존슨 시카고 시장 지지율 20%대 급락
브랜든 존슨(사진) 시카고 시장의 지지율이 20%대에 머무는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부터 시작되는 선거전을 앞두고 존슨이 떨어진 지지율을 얼마나 회복하느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 기관인 만수에토와 시카고대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존슨에 대한 시카고 주민들의 지지율은 26%로 확인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6월 23일부터 7월 9일까지 18세 이상 시카고 주민 111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여론조사 결과를 보다 상세하게 살펴보면 거주 지역이나 인종, 소득 수준에 상관없이 존슨의 지지율은 바닥권을 보였다. 흑인 주민들의 지지율만 38%를 기록했을 뿐 백인 20%, 히스패닉 28%, 아시안 10%의 지지율에 그쳤다. 연령별로도 18세에서 29세 사이 젊은층의 22%만이 존슨을 지지했다. 투표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로 꼽히는 60세 이상의 지지율은 19%에 불과했다. 30세~44세 는 32%, 45세~59세는 28%, 30세~44세는 32%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소득 수준별로는 연간 소득이 3만달러 미만 주민들 중 53%가 존슨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는 존슨이 저소득층 주민들의 높은 지지를 바탕으로 당선된 것과 비교하면 매우 이례적인 결과다. 연간 소득이 10만달러가 넘는 고소득 주민들의 경우 67%가 지지하지 않았다. 소득 수준이 6만달러에서 10만달러 사이의 주민들의 61%, 3만달러에서 6만달러 소득을 가진 주민 50%가 존슨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지역적으로도 존슨의 지지율이 가장 높았던 서부 지역 주민들의 지지율도 30%에 머물렀다. 북부 지역은 22%, 남서부 지역은 29%의 지지율을 각각 보였다. 이에 대해 존슨측은 자체 여론조사 결과 이보다 높은 지지율을 나타냈다며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이다. 특히 유권자들이 시장 선거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할 이슈 중 하나인 치안 문제가 크게 개선된 점과 저소득층을 위한 공공주택이 대거 공급된 사실을 언급하며 향후 지지율이 올라갈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재선에 도전하는 시카고 시장의 경우 최소 지지율이 50% 이상은 넘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존슨의 재선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매우 낮은 상태다. 람 이매뉴얼 시카고 시장의 경우도 3선을 앞두고 있을 때 지지율이 40%에 머물러 재선 도전 대신 정계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당시에는 라쿠안 맥도날드 사망 사건 동영상 공개 이후 지지율이 급락했었다. 이매뉴얼의 후임자 로리 라이트풋 역시 당선 이후 지지율이 20%대에 머물다가 재선에 도전했지만 40년만에 처음으로 현직 시카고 시장이 낙선하기도 했다. 한편 2027년 실시되는 시카고 시장 선거에는 존슨과 함께 수잔 멘도사 일리노이 재무관, 알렉시 지아눌리아스 주총무처 장관, 캠 부크너 주하원, 빌 콘웨이 시의원, 재니스 잭슨 전 시카고공립학교 CEO 등이 출마를 선언하거나 출마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 지지율 시카고 시장 시카고 주민들 향후 지지율
2025.08.15. 1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