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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도착후 입국 대기줄만 1시간

미주 지역 한인들이 최근 한국을 방문했다가 ‘공항 대란’을 겪으며 1~2시간씩 줄 서서 대기하는 등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올해 들어 제1여객터미널(T1)에 있던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이 있는 제2여객터미널(T2)로 이전하면서 미국발 인천행 승객들이 같은 터미널 출·입국장에 몰려 혼잡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한국을 방문한 한인들에 따르면 특히 미국발 인천행 항공편이 도착하는 새벽부터 오전 피크 시간대에는 입국 수속을 마치고 수하물을 찾는 데만 두 시간이 넘게 걸리고 있다.   일례로 지난달 30일 미국발 항공편들이 도착하면서 인천공항 T2 입국심사장은 미주에서 도착한 입국객들로 크게 붐볐다. 수하물 수취대와 입국심사 대기 구역에 인파가 몰리면서 입국 수속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다.   당시 공항을 이용했던 김성훈(LA) 씨는 “비행기에서 내린 뒤에도 한참 동안 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며 “입국심사 대기줄이 너무 길어 1시간 넘게 기다려야 했다”고 말했다.   입국 대기줄이 길어지면서 체크인 카운터, 수하물 위탁, 보안 검색, 주차장 전반에서도 병목 현상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출국 시에도 상황은 비슷하다. 특히 수하물 위탁 지연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대한항공은 T2에서 자동 수하물 위탁기(셀프 백드롭) 43곳을 운영하고 있지만, 아시아나항공은 16곳에 그치고 있다. T1에서 28곳을 운영하던 것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최근 T2에서 수속을 마친 한 승객은 “짐을 부치는 데만 거의 한 시간이 걸렸다”며 “미국행 비행기를 타기도 전에 체력이 소진됐다”고 말했다.   보안 검색도 혼잡을 키운 요인으로 지목됐다. 당시 이용객들에 따르면 T2에는 총 34대의 보안검색대가 설치돼 있었지만, 인력 부족으로 피크 시간대에도 약 70%만 가동되고 있었다. 이로 인해 한 검색대가 3시간 동안 500명 이상을 처리하는 상황이 반복됐다. 승객들 사이에서는 “출국 심사보다 보안 검색에 더 많은 시간이 걸린다”는 불만도 제기된다.   주차난 역시 공항 이용객들의 부담을 키우고 있다. 아시아나 이전 직후 T2 단기주차장 혼잡도는 100%를 넘어섰으며, 주차 공간을 찾지 못한 차량들이 경사로와 갓길에 대기하는 모습도 나타났다.   LA에서 귀국한 가족을 마중 나오기 위해 공항을 찾은 박영훈 씨는 “주차장을 여러 차례 돌았지만 자리를 찾지 못해 40분 넘게 걸렸다”며 “주차 때문에 한참이나 시간이 지체됐다”고 말했다.   특히 설 연휴를 맞아 인천공항 주차난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지난 2일 인천공항 주차 예약 시스템에 따르면 오는 18일까지 인천공항 장·단기 주차장의 사전 예약분은 모두 매진된 상태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 측도 피크 시간대에 자원봉사자 등 안내 인력 240명을 추가 배치하고, 셀프백드롭 구역에는 전담 인력 102명을 투입해 수속 효율을 높이고 있지만 혼잡은 계속되고 있다.   최근 한국을 방문했던 이영진 씨는 “터미널을 이전하면 수요 증가를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을 텐데 전반적으로 대응이 부족한 것 같다”며 “미주 노선처럼 장거리 이동 승객에게는 이런 지연이 더욱 큰 불편으로 다가온다”고 말했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탑승 수요는 이미 증가 국면에 들어섰지만 수속·보안·주차 인프라는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또 다른 미주 LA 노선을 운항하는 에어프레미아는 제1여객터미널(T1)을 이용하고 있다.     한편, 영국 국제 항공서비스 평가기관 스카이트랙스(Skytrax)가 매년 발표하는 ‘월드 에어포트 어워즈’에서 인천공항은 2025년 기준 세계 공항 순위 4위에 올랐다. 강한길 기자인천공항 대한항공 출국장 혼잡과 34대의 보안검색대가 현재 대한항공

2026.02.16.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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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아시아나 난기류…법무부 합병 저지 소송 검토

연방 법무부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막기 위해 소송을 제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인터넷 매체 ‘폴리티코’가 18일 보도했다.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할 경우 미국과 한국간 여객 및 화물 운송 경쟁에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이유에 따른 것이지만 소송을 제기할지는 최종 결정되지 않았으며 결정이 임박한 것도 아니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소식통들은 이 매체에 “법무부가 최종적으로 아무 조치도 안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한국에 본사가 있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법적 관할권은 없지만, 미국 내 경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이유로 기업 결합을 막는 것을 모색할 수 있다고 폴리티코는 밝혔다.   법무부는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발표한 2020년 11월부터 조사를 해왔으며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가 미국 내 중복 노선 경쟁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모두 뉴욕, LA,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등을 운항하고 있다고 폴리티코는 보도했다.   만약 법무부가 소송을 제기한다면 이는 미국 정부가 외국 항공사간 합병을 막기 위해 제기하는 첫 번째 사례가 된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 3월 저비용항공사(LCC) 제트블루의 저가항공사 스피릿 항공 인수·합병(M&A)을 막기 위해 매사추세츠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또 2021년 가을에도 제트블루와 아메리칸항공의 미국 국내선 제휴에 제동을 거는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 12일 미국 법무부와 대면 만남에서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으며 타임라인도 미정이고, 당사와 지속 논의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대한항공은 미국 법무부를 상대로 ‘양 항공사의 결합이 미국 항공시장 내 경쟁을 저해하지 않는다’는 주장을 적극 펼치겠다고 전했다.   대한항공은 “한미 간 노선에는 한국인 승객이 대다수라는 점과 한국 공정거래위원회에서 강력한 시정조치를 이미 부과한 점을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대한항공은 기업결합을 신고한 14개 국가 중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등 3개 경쟁당국의 승인만 남겨놓고 있다. 이 가운데 하나라도 승인하지 않으면 나머지 국가의 승인 여부와 상관없이 통합 항공사 출범은 불가능해진다. 류정일 기자 [email protected]대한항공 아시아 아시아나항공 인수 법무부 합병 현재 대한항공

2023.05.18.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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