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칼럼] 현지화의 완성은 글로컬화 -미 진출 한국기업, 함께 미래를 바라보다
지금까지 이어진 HRCap 현지화 칼럼 시리즈는, 미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치열하고 낯선 환경에서 어떻게 현지화해야 하는가를 짚어왔다. 최종 편에서는 ‘현지화의 완성은 글로컬화’라는 마지막 메시지를 남기고자 한다. 현지화는 단순히 미국의 법과 문화에 적응하는 운영 과정이 아니다. 진정한 현지화는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용될 수 있는 보편적 기준과 시스템을 구축하며, 핵심 인재를 유치하고 성장시키는 전략적 경영 체계를 확립하는 일이다. 로컬의 성공이 본사의 철학과 연결되고, 현지 경험이 글로벌 경쟁력으로 확장될 때 기업은 진정으로 현지화된 글로벌 기업, 즉 글로컬 조직으로 거듭난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한국 기업들은 본사 중심의 의사결정과 단기 성과 위주 운영에 머물러 있다. 현지 조직의 목소리는 전략보다 실행 단계에 머물고, 시장 변화 속도를 본사 보고 체계가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우수한 인재의 성장 경로를 그리지 못해 인재를 놓치는 악순환도 반복된다. 결국 미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은 단순한 제도 정착을 넘어, 사람 중심의 지속 성장 구조로 전환하는 것이 해답이다. 글로벌 서치 및 헤드헌팅 전문기업인 HRCap은 지난 25년간 그 여정을 직접 실천해온 대표 사례다. 한국계 기업의 미국 진출을 지원하며 기초를 다졌고, 중기에는 미국 시장을 뚫고 글로벌 고객과 인재를 연결하며 영향력을 확장했다. 이제 AI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채용에서 리텐션까지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하는 Total HR Solutions 기업으로 발전했다. 단순한 성장의 결과가 아니라, HRCap 2.0의 철학 - Legacy, Magnetism, Connection - 의 실현이다. Legacy는 신뢰와 성장을 지탱하는 축이다. 단기 성과보다 장기적 신뢰를 중시하며, 일관된 가치와 책임 있는 의사결정으로 지속 가능한 조직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Magnetism은 인재와 기회를 끌어당기는 문화의 힘이다. 현지화의 성공은 브랜드나 급여가 아니라 자석 같은 기업으로서 문화 매력도에서 결정된다. 인재가 자발적으로 몰입하고, 리더십이 공감과 다양성·포용을 실천하며, 조직 내 신뢰와 소통이 살아 있을 때 기업 문화는 강력한 자석이 된다. Connection은 사람과 기술, 조직과 시장을 유기적으로 엮는 경영 언어다. 현지 인사이트가 본사 전략으로 반영되고, 본사의 철학이 현지 실행으로 이어질 때 기업은 진정한 글로컬화를 이룬다. 사람과 세대, 산업과 시장을 이어주는 협력의 힘이자, 변화 속에서도 조직과 사회를 하나로 묶는 연결의 철학이기도 하다. 이제 미 진출 한국 기업들 또한 현지화의 궁극적 3대 전략을 실행해야 한다. 1. Legacy로 신뢰와 지속 성장의 기반 구축 2. Magnetism으로 인재와 기회를 끌어당기는 조직 문화 형성 3. Connection으로 본사와 지사, 사람과 세대를 잇는 통합 경영 체계 실현 이 세 축은 HRCap이 단순한 헤드헌팅 회사를 넘어 사람 중심의 기술 혁신을 통해 글로벌 HR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가는 원동력이었다. 모든 미국 진출 한국 기업들이 Legacy로 신뢰를 세우고, Magnetism으로 사람을 이끌며, Connection으로 세상을 확장한다면 각자의 산업과 시장에서 새로운 글로컬 표준을 함께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스텔라 김 / HRCap, Inc. 북미총괄전문가 칼럼 글로컬화 한국기업 현지화 칼럼 글로벌 시장 legacy magnetism
2025.11.19. 2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