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아 형제자매 정신건강 돌본다
한미특수교육센터(소장 로사 장, 이하 센터)와 유스타 파운데이션(대표 박소연, 이하 재단)이 발달장애아 형제자매 청소년의 정신건강을 돌보는 일대일 멘토링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센터와 재단은 발달장애아의 형제자매가 겪을 수 있는 정서적 부담, 역할 갈등, 고립감을 적절하게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발달장애아의 형제자매는 어린 나이부터 감정을 억누르거나 ‘선한 이’의 역할을 맡게 되지만, 이들을 위한 체계적인 정서 지원은 매우 제한적이란 것이다. 발달장애아와 그 가족을 돕는 센터와 한인 정신건강을 돌보는 재단은 이번 협력을 통해 발달장애아 형제자매들이 안전한 관계 속에서 마음을 표현하고 자신을 이해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멘토링 프로그램은 훈련된 한인 2세 대학생 멘토를 발달장애아의 형제자매 청소년 멘티와 일대일로 매칭, 정기적으로 만나 대화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장 소장은 “발달장애 가정 지원엔 당사자와 부모는 물론 함께 형제자매의 마음을 돌보는 일까지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멘토들은 재단의 성소영 임상심리학 박사 지도로 주 1회 3시간씩 총 12주 집중훈련을 이수하며 상담 태도와 경청·공감 기술, 청소년 멘토링 윤리 등을 체계적으로 배우고 있다. 17일 종료될 훈련 과정엔 바이올라 대학교 심리학 전공 학생, 의대 진학 준비생, 심리학 박사 과정 지원생 등이 참여하고 있다. 박 대표는 “웜라인(Warm Line) 상담 전화를 통해 다양한 어려움을 접하면서, 돌봄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가정에 정작 자신의 마음을 돌보지 못하는 이가 많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번 프로그램이 청소년에게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멘토를 제공하는 동시에 차세대 청년들이 커뮤니티 현장에서 책임감 있는 실천 경험을 쌓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멘토들은 센터의 윤여광 박사로부터 발달장애아와 그 가족에 대한 교육도 따로 받는다. 멘토들이 멘티 가정의 상황을 보다 정확히 이해하도록 돕는 교육이다. 윤 박사는 “발달장애아의 형제자매는 보호를 받아야 할 어린 나이에 보호자 역할을 하고, 발달장애아에게 부모의 관심이 쏠려 박탈감을 느끼거나 부모의 기대가 자신에게 집중돼 정서적 부담과 역할 갈등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다. 멘토링 프로그램은 발달장애 가정 전체의 건강한 성장과 회복력을 높이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멘토들은 24일 사이프리스의 센터(10741 Walker St, #400)에서 멘티들과 첫 만남을 갖는다. 프로그램은 연말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6~8시에 진행된다. 문의는 전화(562-926-2040, 213-622-4812)로 하면 된다. 글·사진=임상환 기자발달장애아 형제자매 발달장애아 형제자매들 형제자매 청소년 한인 정신건강
2026.03.05. 1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