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팀 LAFC와 한국 국가대표팀에서 무득점에 그치고 있는 손흥민(33·LAFC)의 부진을 두고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상황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에이징 커브'에 대한 우려다. 마크 도스 산토스 LAFC 감독은 2일 LAFC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프리게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포지션 변화는 자연스러운 흐름이며, 시간이 지나면 다시 득점력을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LAFC와 손흥민은 오는 4일 오후 6시(서부시간) 홈구장 BMO 스타디움에서 올랜도 시티 SC를 상대로 메이저리그사커(MLS) 2026시즌 정규리그 6차전을 치른다. 손흥민은 올 시즌 LAFC와 한국 국가대표팀에서 모두 필드골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도스 산토스 감독은 현재의 경기력이 단순한 부진이 아닌 커리어 후반기에 접어든 선수들이 겪는 변화의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커리어 초반에는 측면에서 활발히 뛰던 선수들이 일정 나이에 이르면 중앙으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다”며 “손흥민 역시 같은 흐름 속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가레스 베일, 리오넬 메시 등을 예로 들며 “이들 역시 커리어 초반에는 측면에서 뛰다가 점차 중앙으로 이동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팀 내 역할 자체에는 변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도스 산토스 감독은 “손흥민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9번 역할을 맡고 있다”며 “팀 합류 이후 줄곧 같은 역할을 수행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단지 흐름의 문제일 뿐이며, 공격수는 항상 골을 넣을 수 없고 퍼포먼스에는 사이클이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의 컨디션 문제 역시 현재 무득점 흐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도스 산토스 감독은 “손흥민은 프리시즌을 쉽지 않은 환경에서 치렀고 최근 4경기 동안도 몸 상태가 100%는 아니었다”며 “현재는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과정에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환상의 호흡으로 ‘흥부 듀오’라는 애칭을 얻은 드니 부앙가와의 호흡이 지난해보다 약해 보인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두 선수 모두 아직 완전한 컨디션에 도달하지 못했다”며 “정상적인 몸 상태가 되면 팀 전체 공격력이 살아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도스 산토스 감독은 “손흥민은 로봇이 아니다”라며 “시간이 지나면 다시 득점력을 회복하고 팀에 기여할 것”이라고 신뢰를 보였다. LAFC 트레이닝센터=김경준 기자 손흥민 에이징 커브 부진 노골 무득점 LAFC 북중미 월드컵 흥부 듀오 MLS 마크 도스 산토스 로스앤젤레스 LA 중앙일보 미주중앙일보 김경준 부앙가 쏘니 산토스 감독 호날두 메시 베일 한국 국대 홍명보 KFA 정몽규
2026.04.02. 18:50
이 정도면 ‘은인’이라고 부를 만하다. 경기 직전까지만 하더라도 타도 대상으로 여겨졌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카타르의 기적을 만든 결정적 도우미였다. 이날 중앙 공격수로 나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문전에서 여러 차례 좋은 찬스를 맞았다. 그러나 발로도, 머리로도 한국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정확도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전성기를 지난 왕년의 에이스가 맞닥뜨린 한계였다. 한국팬들은 호날두가 공을 잡을 때마다 야유와 함께 라이벌인 “메시”를 연호했다. 어떤 때는 포르투갈 팬들의 환호조차 묻힐 만큼 소리가 컸다. 특히 전반 호날두가 세 차례 결정적 기회를 놓치자 “메시”를 연호하며 그의 멘탈을 흔들었다. 그 사이 오히려 한국에는 결정적인 도움까지 보탠 호날두였다. 후반 27분 이강인의 코너킥이 호날두의 등을 맞고 김영권 앞으로 흘렀고, 김영권은 이를 침착하게 차 넣어 1-1 동점을 만들었다. 공이 자신한테까지 오리라고 예상 못 한 호날두가 급히 등을 돌렸지만, 이 동작이 오히려 동점 골을 만든 계기가 됐다. 결국 호날두는 한 골조차 넣지 못한 채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후반 20분 안드레 실바와 교체되며 조별리그 경기를 마쳤고, 1-2 역전패를 벤치에서 지켜봤다. 약 70분 내내 부진한 호날두는 3년 전 국내에서 ‘노쇼 논란’을 일으켰던 장본인이라는 점에서 흥미를 더한다. 호날두는 유벤투스에서 뛰던 2019년 7월 K리그 올스타와 친선경기를 치르기 위해 방한했다. 그러나 그라운드에서 1분도 뛰지 않고 퇴근해 한국 축구 팬들로부터 지탄을 받았다. 그러면서 호날두에겐 날강도의 의미가 담긴 ‘날강두’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호날두는 결정적일 때마다 한국을 도왔고, 결국 한국의 극적인 16강 진출 교두보까지 마련하면서 그간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조금이나마 벗게 됐다. 그래서인지 이날 온라인상에서 호날두는 더는 날강두가 아닌 ‘우리형’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고봉준·김다영 기자한국팀 호날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한국팀 승리 전반 호날두
2022.12.02. 2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