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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110km 강풍에 호텔 지붕 날아가… BC 북부 정전 대란

 BC주 북부와 앨버타 접경 지역에 시속 110km에 이르는 강풍이 불어 호텔 지붕이 파손되고 수만 가구가 정전을 겪었다. 한랭전선이 록키산맥을 넘은 뒤에도 세력이 유지되면서 정전이 이틀 가까이 이어졌다.   지난 7일 록키산맥을 가로지른 한랭전선은 BC주와 앨버타주 일대를 통과하며 건물과 전력 설비를 파손했다. 도슨크릭에 있는 라마다 인 호텔은 강풍을 이기지 못해 지붕 일부가 날아갔고, 곳곳에서 쓰러진 나무가 송전선을 덮쳤다. 앨버타주 버밀리언의 보건센터 역시 건물 일부가 부서지는 피해를 입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전력망이 망가지면서 BC주 전역 수만 가구가 최장 48시간 동안 암흑 속에 갇혔다.   이번 강풍은 BC주 북부 해안에서 시작해 내륙으로 이동하며 영향을 넓혔다. 보통은 록키산맥을 넘으면 세력이 약해지지만 이번 전선은 산맥을 지난 뒤에도 강한 상태를 유지했다. 프린스루퍼트에서 시작해 프린스조지, 도슨크릭, 포트세인트존을 거쳐 남부 쿠트니 지역까지 영향을 미쳤다. 켈로나 인근에서는 두 시간 사이 기온이 12도나 떨어지는 현상도 나타났다.   전력 복구 작업은 쉽지 않았다. BC하이드로는 파손된 전력 설비를 복구하기 위해 인력을 투입했다. 피스 지역의 수력발전 시설인 W.A.C. 베넷 댐 장비가 고장 나면서 송전 회로가 일시적으로 멈추는 상황도 발생했다. 발전소 설비 문제는 비교적 빨리 해결됐지만 주택가로 이어지는 배전선이 여러 곳에서 동시에 파손돼 복구에 시간이 걸렸다. 대부분 가구는 일요일까지 전기를 다시 공급받았지만 월요일 오후까지 일부 지역에서는 정전이 이어졌다.   복구팀은 주 전역을 돌며 파손된 장비를 점검하고 수리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여러 지역에서 동시에 피해가 발생해 많은 인력이 투입됐다. 북부 지역 대부분이 한꺼번에 영향을 받은 이번 강풍 피해는 수년에 한 번 있을 정도로 드문 사례로 전해졌다.     밴쿠버중앙일보편집국시속 강풍 북부 정전 호텔 지붕 북부 지역

2026.03.11.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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