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칼럼] 호흡곤란의 원인
숨이 찬 증상이 시작될 때는 그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해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흔히 숨이 차면 폐나 심장의 이상으로 보는 경우가 많지만 빈혈과 같은 혈액 질환도 호흡 곤란을 유발할 수 있다. 또 각종 장기에는 이상이 없다 하더라도 오랫동안 계속된 운동 부족 등으로 숨이 찰 수도 있다. 그 외에는 심리적인 원인 등으로 인한 호흡곤란도 있다. 숨이 찬 증상을 느끼는 것은 외부로부터 유입되는 산소의 공급이 부족해서 느낄 수도 있지만 충분한 산소가 혈액 중으로 들어와도 인체에서 유용하게 사용하지 못하면 호흡곤란 증상을 느낄 수 있다. 폐는 크게 보면 산소의 이동 통로인 기관지가 있고, 산소가 교환되는 폐실질이 있는데 만성 기관지염이나 천식과 같이 기관지가 좁아져서 산소의 이동에 이상이 있는 경우 숨이 찰 수 있다. 반면에 폐경화증, 폐고혈압, 폐기종, 폐전색증의 경우는 기관지는 정상이지만 허파꽈리라고 불리는 폐 말단부의 이상으로 인해서 산소가 혈중으로 들어가는 것이 차단되면서 호흡곤란이 일어날 수 있다. 심장의 이상으로 숨이 찬 경우는 심장 근육의 수축력이 약해지면서 혈액이 폐에 고여서 숨이 찰 수도 있고(수축성 심부전), 심근의 수축력은 정상이지만 심장벽이 두꺼워지면서 심근이 확장이 안 돼서 생기는 이완성 심부전이 있다. 수축성 심부전인 경우는 심근 자체의 이상이나 심장 밸브의 이상 때문에 생길 수 있지만 이완성 심부전인 경우는 오랫동안 고혈압, 당뇨병을 앓거나 노화로 인해서 심장 벽이 굳어지면서 생긴다. 이처럼 심장이나 폐의 이상으로 숨이 찬 경우는 산소가 혈중으로 적게 들어와서 생기는 것이다. 호흡곤란은 심장이나 폐의 이상 때문에 대기 중의 산소가 혈중으로 충분히 유입되지 않아서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 하지만 심장이나 폐에는 이상이 없고 혈중에 충분한 산소가 있어도 숨이 찰 수 있다. 다시 말해서 혈중 산소가 근육이나 뇌, 신장 등의 말초기관으로 적절히 공급되지 않거나(빈혈)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더라도 말초기관에서 이용되지 않으면 역시 호흡곤란을 느낄 수 있다. 장기간 중환자실에 입원하거나 하지 골절 등으로 오랫동안 운동을 하지 못해서 근육의 위축이 심하게 와 있는 경우에도 다른 장기의 이상 없이도 숨이 차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은 일종의 골격근 질환으로 오랫동안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골격근의 심한 위축이 나타나게 되는데 골격근이 위축되면 체내 산소 농도는 정상이더라도 골격근 내에서 산소를 흡수하고 대사시키는 기능이 저하되면서 호흡곤란을 느낄 수 있다. 그 이외에도 심리적인 원인으로 인해서 호흡곤란이 올 수 있다. 호흡곤란은 원인에 따라서 치료가 다르므로 그 원인을 먼저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예를 들면 기관지 천식이나 흡연으로 인해서 흔히 생기는 만성 폐쇄성 폐 질환으로 인해서 호흡곤란이 오는 경우는 담배를 끊고 기관지 확장제나 스테로이드 흡입제 등으로 치료할 수 있지만 폐 경화증이나 폐 고혈압으로 인해서 호흡곤란이 온 경우는 산소 치료로 합병증을 예방해야 한다. 심장 이상 때문에 숨이 찰 때는 이뇨제 등으로 임시 치료를 받을 수 있으며 그 원인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혈압, 당뇨, 콜레스테롤을 잘 조절함으로써 심장 질환을 미리 예방하는 것도 중요하다. 근육의 약화(deconditioning)로 인해서 호흡 곤란이 오는 경우는 꾸준한 근력 운동과 함께 영양 상태를 호전시키고 근육을 강화시킴으로써 호흡곤란을 치료할 수 있다. 심한 빈혈 때문에 숨이 찬 경우는 수혈과 철분으로 치료하면서 빈혈의 원인을 찾아 치료해야 한다. ▶문의: (213)383-9388 이영직 원장 / 이영직 내과건강 칼럼 호흡곤란 원인 호흡곤란 증상 산소 치료 혈중 산소
2026.05.12. 18: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