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링햄발 홈셰어 열풍, 집안일 돕고 월세 깎는 상생 모델 뜬다
BC주 전역에서 임대료 상승과 주거 공간 부족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이웃 도시인 미국 워싱턴주 벨링햄이 도입한 새로운 '홈셰어링 프로그램'이 주목을 받고 있다. 벨링햄시는 최근 홈셰어링 전문 기업인 '네스털리'와 파트너십을 맺고 집주인과 세입자를 연결해 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네스털리는 한 달 이상의 장기 체류를 원하는 신뢰할 수 있는 사람들을 매칭해 주며, 세입자가 집안일을 돕는 대신 임대료를 할인받는 독특한 방식을 도입했다. 주로 여유 공간이 있는 고령의 집주인과 저렴한 숙소를 찾는 젊은 층을 연결해 세대 간 소통까지 꾀하고 있다. 플랫폼의 강점은 네스털리 측에서 사용자 신원 확인과 배경 조사, 자동 결제, 맞춤형 임대 계약서 작성 등 까다로운 행정 절차를 모두 대행한다는 점이다. 집주인은 95달러에서 195달러의 일회성 예약 수수료와 월 임대료의 2.5%를 플랫폼 이용료로 내면 된다. 벨링햄시는 월 600달러 이하의 저렴한 가격에 방을 내놓는 집주인에게 시민 리더 배지를 부여해 더 많은 예비 세입자의 관심을 끌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네스털리는 에어비앤비와 같은 단기 숙박 플랫폼과는 성격이 완전히 다르다. 단순한 숙박 제공이 아니라 기존 이웃 내에서 장기적인 주거 옵션을 제공하며 철저한 검증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지역 사회 결속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집주인은 주거비 부담을 덜고 보안 문제를 해결하며, 세입자는 저렴한 가격에 안정적인 보금자리를 얻을 수 있어 서로에게 실익이 크다. BC주 주택부는 이와 유사한 온라인 솔루션이 도내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이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실제로 켈로나에 기반을 둔 해피패드는 네스털리와 매우 비슷한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해피패드는 현재 밴쿠버와 버나비를 포함한 캐나다 여러 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주택부는 하나의 접근 방식만으로는 현재의 상황을 해결할 수 없으며 모든 단계의 정부와 민간 기업 간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켈로나와 밴쿠버 등지에서 활약 중인 해피패드와 같은 플랫폼들이 벨링햄의 네스털리처럼 지자체와 더 긴밀히 협력한다면 BC주의 주택난 해소에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체크포인트 · 이것만은 꼭] 홈셰어링은 단순히 저렴한 방을 구하는 수단을 넘어 세대 간 신뢰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사회적 계약이다. 벨링햄의 모델이 성공하려면 경제적 이득보다 집주인과 세입자 사이의 정서적 교감과 명확한 공동생활 규칙 설정이 선행되어야 한다. 집안일 돕기라는 노동의 범위를 계약서에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으면 오해의 소지가 생길 수 있다. BC주에서도 '해피패드' 같은 민간 플랫폼이 지방정부의 행정 지원과 결합해 안전성을 공인받는다면, 은퇴 세대의 고립감 해소와 청년층의 주거 안정을 동시에 잡는 실질적인 대안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 밴쿠버중앙일보편집국홈셰어 집안일 홈셰어링 프로그램 최근 홈셰어링 플랫폼 이용료
2026.02.12. 17: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