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 오렌지샌디에이고협의회(이하 평통, 회장 김동수)가 오는 25일(일) 풀러턴의 OC한국전 참전 미군용사 기념비(이하 참전비) 앞에서 개최하려던 ‘홍명기의 날’ 기념식을 취소했다. 평통 측은 이날 ‘한국전쟁에서 OC세계한상대회로’란 주제로 진행할 문화 행사에 앞서 홍명기의 날(6월 20일) 기념식을 열기로 했지만, 고인의 유족이 이를 원치 않아 부득이 취소한다고 밝혔다. 오후 1시 열릴 6·25 73주년 문화 행사는 참전용사에 대한 감사, 한미 동맹 70주년과 미주한인 이민 120년 관련 주제로 지난달 5일~이달 10일까지 진행된 글짓기와 디카시, 그림 대회 시상식으로 시작된다. 이어 샬롬합창단, 아리랑합창단, 경희코랄, 한인 성악가 등이 축하 공연을 펼친다.홍명기 기념식 기념식 취소 민주평통 오렌지샌디에이고협의회 미주한인 이민
2023.06.14. 17:41
지난해 타계한 홍명기 회장만큼 한인 언론에 많이 소개된 인물도 드물다. 성공한 비즈니스맨이었지만 내용은 ‘든든한 후원자’의 모습이 훨씬 많았다. 많은 한인 단체들이 그의 지원으로 의미 있는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었고, 한인 정치인들은 그의 후원으로 성장했다. 한인사회의 든든한 뒷배 역할을 한 셈이다. 그러다 보니 자연히 언론이 그를 찾는 일도 잦았던 것 같다. 기자도 홍 회장을 인터뷰한 적이 있다. 이미 유명인사고 그와 관련해 많은 내용이 알려진 상태라 기사 내용은 특별할 게 없었다. 다만 개인적으로 그의 인품과 인생관의 일부라도 엿 볼 수 있었던 기회여서 기억에 남는다. 두 가지의 질문과 그에 대한 답을 통해서였다. 그중 하나가 ‘본인은 공화당 당원이면서 굳이 민주당 한인 후보까지 후원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이었다. “사실 그것 때문에 공화당 쪽에서 비난을 많이 받아요. 공화당원이 왜 민주당 후보를 지원하냐고. 그러면 이렇게 대답합니다. 다른 이유 없다. 한인이니까.” 그의 간단명료한 답이었다. 두 번째가 ‘왜 그렇게 기부를 많이 하느냐’였다. 생전의 그는 ‘기부왕’으로 불릴 정도로 기부를 많이 했다. 금액도 컸지만 기부하는 곳도 폭넓었다. 그래서 특별한 의미가 담긴 답을 기대했으나 역시 단순했다. “죽을 때 가져갈 것도 아니고. 내가 번 돈의 3분의 2는 기부하고 갈 겁니다.” 그 후로 그에 관한 인물평이 대화 소재로 등장하면 참석자들에게 이 내용을 꼭 들려줬다. 사람에 대한 평가는 신중해야 하지만 당시 그에게서 확인한 것은 한인사회에 대한 애정이었다. 사실 젊은 시절의 그는 한인사회와 특별한 관계가 없었다. 오히려 사업적으로 성공을 거둔 중년 이후부터 접점을 넓혀갔다. 한인사회의 역사를 보존하고 가치를 높이는 일, 그리고 차세대를 지원하는 일에는 더 앞장섰다. 홍 회장의 영면 1주기가 지났다. 그런데 시간이 흘러도 그의 부재를 아쉬워하는 목소리는 사라지지 않고 있다. “홍 회장이 계셨으면 앞장서 주셨을 텐데”, “홍 회장이 계셨으면 잘 해결이 됐을 텐데”, “홍 회장이 계셨으면 더 빨리 진행될 수 있었을 텐데”…. 고인이 한인사회에서 어떤 존재였는가를 알 수 있게 하는 안타까움의 표현들이다. 하지만 동시에 ‘그의 빈자리를 대신할만한 인물이 없다’는 답답함도 담겨 있는 듯하다. 요즘 ‘한인사회의 미래’에 관한 얘기를 자주 듣는다. 핵심은 20년, 30년 후에도 ‘한인 커뮤니티가 존재할까?’다. 괜한 걱정으로 치부하는 이들도 있지만 한인사회의 무게 중심이 점차 차세대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1세가 사라진 후의 한인사회는 어떤 모습일까?’라는 궁금증과 마주하게 된다. 당연히 지금과는 다른 모습일 것이다. 이런 변화가 ‘나와는 상관없는 일’일지 모르지만 2세, 3세들과는 관계가 있다.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다. 그러다 보니 우리보다 역사가 오랜 일본이나 중국계 커뮤니티, 막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다는 유대인 커뮤니티를 들여다보기도 한다. 그러나 이들 커뮤니티가 참고는 되지만 해법은 될 수 없다. 처한 상황과 현실이 다르기 때문이다. 갑론을박이 많지만 낙관보다는 비관적 전망이 우세한 것 같아 안타깝다. 그런데 얘기를 듣다 보면 공통으로 지적하는 한 가지 있다. 바로 구심점에 관한 것이다. 이런 장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구심점이 필요한데 그 역할을 해줄 만한 인물이나 조직이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물론 누구 한 사람, 단체 한 곳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한인 모두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 참여가 필요하다. 하지만 구심점이 있어야 일에 속도가 붙고 진행도 효과적으로 된다. 차세대 육성에 특히 관심이 많았던 고 홍명기 회장의 빈자리가 더 크게 느껴지는 이유인지도 모르겠다. 김동필 / 논설실장뉴스 포커스 홍명기 회장 홍명기 회장 한인 커뮤니티 민주당 한인
2022.08.25. 19:19
고 홍명기 미주도산안창호기념사업회 총회장을 추모하는 1주기 행사가 지난 14일 로마린다 한인교회에서 한인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도산안창호 기념사업회 관계자를 비롯해 김영완 LA총영사, 데이비드 류 전 LA시의원, 윤효신 대한인국민회기념재단 이사장, 이준학 LA흥사단 지부장 등이 참석해 고인을 추모했다. 데이비드 곽 미주도산안창호사업회장은 추모사에서 고인의 유지를 이어 오는 23일 리버사이드시와 도산안창호기념관의 건립 장소를 확정하게 된다고 발표했다. [사진=장병희 객원기자]사설 홍명기 홍명기 이사장 홍명기 미주도산안창호기념사업회 홍명기 총회장
2022.08.15. 19:30
지난 20일 캘리포니아 주청사에서 최석호(공화) 가주하원 의원이 발의한 ‘홍명기의 날(HR106)’과 ‘직지의 날(HR105)’ 제정 결의안 선포식이 개최됐다. 최 의원이 선포식을 마친 뒤 참석자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최석호 의원 사무실 제공] 홍명기 선포식 캘리포니아 주청사 제정 결의안 최석호 의원
2022.06.21. 20:11
오는 20일 캘리포니아 주청사에서 최석호(공화) 가주하원 의원이 발의한 ‘홍명기의 날(HR106)’과 ‘직지의 날(HR105)’ 제정 결의안 선포식이 개최된다. 캘리포니아 73지구 하원 선거 본선에 진출한 최석호 의원은 지난 4월에 ‘홍명기의 날’ 결의안을 발의했다. 2022년 6월 20일을 ‘홍명기의 날’로 제정하자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결의안은 고 홍명기 회장이 미주한인사회에 많은 기부활동을 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6월 20일은 고인의 생일이다. 고인은 2001년 사재 1000만 달러를 털어 ‘밝은미래재단’을 설립하고 교육과 장학사업을 펼쳤다. 폐교 위기에 처한 남가주한국학원을 살려냈고, 도산 안창호 선생 동상 건립 등을 주도했다. 고인은 지난해 8월 18일 LA에 있는 로마린다 메디컬센터에서 87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최 의원은 “미주한인사회 기부왕이신 홍명기 회장은 모든 이의 본보기다. 그의 업적을 기리고자 결의안을 발의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김동수 민주평통오렌지카운티샌디에고협의회장은 “작년 8월 17일 너무 갑자기 홍명기 회장이 돌아가셨다. 지금은 사랑하는 사모님과 같이 계시리라는 위안으로 이 기쁜 소식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홍명기의 날 제정은 현세대 뿐 아니라 미래 세대에도 중요한 일”이라고 했다. 선포식에는 ‘홍명기의 날’ 제정 결의안을 약 3년 전부터 준비위를 설립해 추진한 김동수 협의회장과 미주도산기념사업회의 곽도원 회장과 이종운 고문, 장태한 UC리버사이드 교수, 배국희 LA 평통수석부회장 등 한인단체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최 의원이 발의한 ‘직지의 날’ 결의안 선포식도 함께 열린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인 직지는 독일의 금속활자 인쇄본인 구텐베르크 성서보다도 78년이나 앞서 간행됐다. 직지는 2001년 9월 4일 청주에서 열린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자문회의에서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 최 의원이 발의한 결의안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직지의 날도 9월 4일이다. 최 의원은 “일정상 20일에 함께 선포식을 갖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원용석 기자홍명기 직지 홍명기 회장 캘리포니아 직지 결의안 선포식
2022.06.16. 22:05
올해 캘리포니아 73지구 하원에 출마하는 최석호(공화) 하원의원이 15일 ‘홍명기의 날’ 결의안을 발의했다. 2022년 6월 20일을 ‘홍명기의 날’로 제정하자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결의안은 고 홍명기 씨가 미주한인사회에 많은 기부활동을 한 점을 높이 평했다. 6월 20일은 고인의 생일이다. 고인은 2001년 사재 1000만 달러를 털어 ‘밝은미래재단’을 설립하고 교육과 장학사업을 펼쳤다. 폐교 위기에 처한 남가주한국학원을 살려냈고, 도산 안창호 선생 동상 건립 등을 주도했다. 고인은 지난해 8월 18일 LA에 있는 로마린다 메디컬센터에서 87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최석호 의원은 “미주한인사회 기부왕이신 홍명기 이사장은 모든 이의 본보기다. 그의 업적을 기리고자 결의안을 발의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원용석 기자홍명기 최석호 결의안 최석호 최석호 의원 미주한인사회 기부왕이신
2022.04.15. 2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