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의 화물기가 이륙 직후 엔진 이상으로 긴급 회항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24일 오후 8시 21분 샌프란시스코 공항을 이륙해 인천으로 오려던 아시아나항공 OZ285편 보잉 B747-400F 화물기에 이륙 직후 엔진에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공항에서 아시아나항공기 관제를 담당하던 공항 타워 등에서는 이륙 후 엔진에서 불꽃을 목격하고 해당 사실을 기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육안으로는 불꽃을 보지 못했으나 외부 소음이 발생하고 진동이 증가하는 문제가 생겨서 다시 샌프란시스코 공항으로 회항했다”며 “엔진 점검을 해보니 내부 손상이 일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해당 항공기를 정비한 뒤 운항을 재개할 예정이다. 장수아 기자 [email protected]아시아 화물기 화물기 엔진 인천행 회항 아시아나항공기 관제
2024.01.25. 21:42
대한항공이 3년간 진행해온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에 화물 사업이 변수가 되고 있는 가운데 대한항공이 미국 정부기관들을 상대로 로비에 나선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에어프레미아에는 화물기 제공까지 포함해 항공화물 사업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영리시민단체가 운영하는 오픈시크릿츠 웹사이트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2개 업체 4명의 로비스트를 통해 지난해 40만 달러, 올해 상반기 12만 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보고서에 공개된 로비 내용은 국제 항공 경쟁, 공급망 보안에 관한 것이며 로비 대상은 합병 심사기관인 법무부를 비롯해 상무부, 국무부, 백악관 등이었다. 지난 8월 30일 다운받은 상원 공공기록보관소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집계한 것이라고 밝힌 오픈시크릿은 올해분은 1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지난해는 1월부터 12월 사이 지출된 로비액수라고 명시했다. 현재 기업결합을 신고한 14개 국가 중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등 3개 경쟁 당국의 승인만 남겨놓고 있는 대한항공은 늦어도 이달 중으로 화물사업을 포함한 시정 조치안을 확정해 EU집행위원회에 제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EU와 미국이 운송비 상승 등 항공 화물 경쟁 제한에 따른 독과점 폐해를 우려하며 대체 항공화물업체 제시를 요구함에 따라 대한항공은 에어프레미아, 티웨이항공 등에 화물기 대여를 조건으로 화물사업 진출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에어프레미아 소식통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보잉 747 화물기뿐만 아니라 항공기 정비 부문까지 제공하겠다며 화물기 운항을 제안했다고 한다. 대한항공 웹사이트에는 현재 화물기로 보잉 747-400 4대, 747-8F 7대, 보잉 777F 12대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보잉 747-400은 기령이 20년에 육박하는 노후기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의 제안에 대해 미주, 유럽노선에 보잉 787-9 드림라이너 5대를 투입하고 있는 에어프레미아는 운항 및 정비 효율성을 감안해 보유 항공기를 통일하는 자사 정책과 거리가 있다는 점을 들어 고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한국항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미주지역 화물 노선 점유율이 대한항공 50.2%, 아시아나항공 23.2%로 합병될 경우 점유율이 3분의 2에 육박하게 된다. 유럽 화물 노선 역시 지난해 기준 대한항공이 40.6%, 아시아나항공 19.0%로 양사 점유율이 59.6%에 달한다. 박낙희 기자대한항공 대한항공 웹사이트 항공화물 사업 아시아나항공 합병 에어프레미아 화물기 로비 오픈시크릿츠 화물사업
2023.10.04. 21:50
대한항공 화물기가 알래스카주 앵커리지 국제공항 격납고 인근에서 주차된 트럭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일 오전 대한항공 보잉 747 화물기 한 대가 정비를 위해 조업사에 의해 지상 이동되는 과정에서 경로를 이탈하며 트럭을 들이박고 펜스로 돌진했다. 사고는 국제운송사 페덱스 정비 격납고 주변에서 발생했으며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화물기 엔진 덮개와 항공기 앞바퀴 부분이 손상됐으며 충돌한 트럭과 펜스도 일부 망가졌다. 앵커리지 국제공항의 애런 다니엘슨 소장 서장은 “사고기는 이날 오전 9시 30분쯤 페가수스 항공 서비스 직원들에 의해 이동 중 토잉카에서 유인장치가 해제된 뒤 스스로 굴러가 트럭 등과 충돌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공항 펜스 옆에 세워진 다른 회사의 차량을 훼손했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며 “펜스에도 약간의 손상이 있었지만, 공항 운영에는 지장을 주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항로 추적 웹사이트 ‘플라이트 어웨어’에 따르면 이 화물기는 서울에서 출발해 앵커리지에 착륙했으며 이튿날인 2일 시카고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앵커리지 국제공항의 애런 다니엘슨 소방서장은 “화물기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다양한 보호 장치를 두기 때문에 오늘처럼 비행기가 굴러가서 사고를 내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니다”라며 “조종사는 화물기가 견인되는 과정에서 무사히 구출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공항 측은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예진 기자대한항공 화물기 대한항공 화물기 화물기 사고 서비스 조종사
2022.08.03. 21:07
팬데믹 기간 항공 화물 실적에서 호조를 보인 대한항공이 ‘올해의 화물 항공사’로 선정됐다. 대한항공은 세계적 항공 전문매체 ‘에어 트랜스포트 월드(Air Transport World, 이하 ATW)’로부터 ‘2022년 올해의 화물 항공사(Cargo Operator of the Year Award)’를 수상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지난해에도 ATW로부터 ‘올해의 항공사(Airline of the Year)’에 선정된 바 있다. 올해로 48회째를 맞은 ATW 올해의 항공사상은 글로벌 심사단이 ▶사업운영 ▶고객서비스 ▶기술혁신 ▶사회·인도적 노력 등을 종합 평가해 분야별 최고의 항공사에 주어진다. 이번 수상은 팬데믹으로 항공산업이 타격을 입은 가운데 대한항공이 여객기를 화물기로 전환해 투입하는 등 적극 대응에 나서면서 지난해 4분기 화물 사업이 역대 최대 실적을 올리는 등 글로벌 물류 대란 사태에 효과적으로 대응한 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코로나 진단키트, 개인보호장비, 백신 등 긴급 의료물품과 방역물자 수송에 일조한 점도 인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항공은 앞으로도 신속, 안전, 정확 등을 우선으로 차별화된 화물 운송을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낙희 기자대한항공 화물기 올해의 항공사 ATW NAKI 박낙희
2022.04.04. 18: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