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3명의 추기경단 투표에 의해 첫 미국인 교황이 된 리오 14세, 로버트 프랜시스 프리보스트(39) 추기경은 1955년 시카고 남서부 브론즈빌에서 태어났다. 시카고 남 서버브 돌튼에서 성장한 그는 ‘St. Mary of the Assumption’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사제가 되기 위해 아우구스티누스 신학교에 진학했고, 미시간 주 홀랜드에서 고교 시절을 보냈다. 이후 빌라노바 대학에서 1977년 수학 학사 학위를 받았고, 곧바로 아우구스티노 수도회에 합류했다. 다시 시카고로 돌아온 그는 가톨릭 신학교에서 신학 석사 학위를 받았고, 이어 로마의 성 토마스 아퀴니스 교황립 대학에서 교회법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리오 14세는 전임자들인 프란치스코 교황(2013)과 베네딕토 16세 교황(2005)이 선출될 당시의 나이였던 76세와 78세보다는 적지만 1800년 이후 교황들 가운데선 4번째로 나이가 많다. 삼형제인 리오 14세의 형인 존은 “아직 나도 이 상황을 제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시간을 갖지 못했다”며 “하지만 엄청난 일이고, 매우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시카고 남서 서버브 뉴 레녹스에 살고 있는 존은 리오 14세가 우편을 받기 위해 자신의 집주소를 아직도 사용하고 있다며 “그를 ‘롭’(Rob)이라고 부를지 아니면 ‘리오 14세 교황’이라고 불러야하는지 못 정한 상태”라고 밝혔다. 교황 선출 직전 그와 통화했다는 존은 “로버트에게 영화 ‘콘클라베’(Conclave)를 봤냐고 물어본 후 교황으로 선출됐을 때 어떻게 행동하는지 아느냐고 물었는데 로버트는 ‘안 그래도 콘클라베 영화를 최근에 봤다’고 대답했다”고 전했다. 부친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팬이었고, 어머니는 시카고 컵스 팬이었다는 존은 “남부에서 자란 로버트는 항상 화이트삭스 팬이었고, 2005년 월드시리즈도 보러 갔다”며 그가 화이트삭스 팬임을 확인했다. 곧 로마로 출국할 예정이라는 존은 “내가 오는지 모르는 리오 14세를 어떻게 만날 수 있을지 나도 잘 모르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한편 새 교황 리오 14세가 선출된 후 컵스 구단은 리글리필드 외부 전광판에 "교황은 컵스 팬이야"라는 문구를 송출했다. 이에 화이트삭스는 홈구장 레이트 필드 전광판에서 "헤이 시카고, 교황은 삭스 팬이야"라고 반박했다. 화이트삭스 구단은 또 "화이트삭스 팬이 바티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돼 기쁘다"며 "교황의 이름을 새긴 화이트삭스 유니폼과 모자를 이탈리아 로마로 배송했다"고 전했다. 교황은 자신이 어떤 MLB 구단을 응원하는지 직접 밝히지 않았다. 〈주〉시카고 중앙일보는 새 교황과 관련, 한글 표기를 실제 발음인 ‘리오 14세’, ‘프리보스트’ 추기경으로 합니다. Kevin Rho 기자화이트삭스 교황 교황 리오 화이트삭스 구단 화이트삭스 유니폼
2025.05.09. 12:53
미 프로야구(MLB)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에이스 선발투수를 보스턴 레드삭스로 트레이드 하고 대형 유망주 다수를 영입했다. 화이트삭스는 지난 11일 좌완투수 개렛 크로셋(사진)을 보스턴으로 보내는 대신 4명의 레드삭스 유망주를 받는다고 발표했다. 화이트삭스 유니폼을 입게 될 4명은 MLB 전체 유망주 순위 25위인 포수 카일 틸을 비롯 레드삭스 팜 시스템 5위 브레이든 몽고메리(외야수), 11위 체이스 미드로스(내야수), 14위 위켈맨 곤잘레스(14위) 등이다. 2023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4번 픽이었던 틸은 마이너리그에서 0.848 OPS(출루율+장타율)을 기록하며 강한 공격력을 보였고 탄탄한 수비력과 도루 저지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올해 신인 드래프트서 전체 12번째로 지명된 몽고메리는 스위치히터임에도 불구하고 220파운드 몸무게를 가진 파워히터로 MLB 유망주 전체 54위로 꼽힌다. 한편 보스턴으로 옮기게 된 크로셋은 화이트삭스가 최악의 시즌을 보앤 올해 3.58 ERA(평균자책점)와 209 탈삼진을 기록하며 에이스 역할을 했다. Kevin Rho 기자MLB 화이트삭스 화이트삭스 레드삭스 화이트삭스 유니폼 시카고 화이트삭스
2024.12.12. 13: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