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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구슬땀, 세계 와인 애호가 놀라게 하다

“전세계에서 인정을 받았으니 쾌거죠. 하지만 더 겸손한 마음이 앞섭니다.”   다나 에스테이트의 ‘2019 허쉬 빈야드 소비뇽 블랑’이 플레티넘 부문(98~100포인트) 2위에 선정된 것은 나파 밸리의 자존심은 물론, 고급 와인을 추구해온 이희상(사진) 회장의 노력의 결실이 담겨 있다.   전세계 무려 5000여 개의 내로라는 화이트와인 출품작 중 당당히 정상의 자리를 차지한 것이다. 그 무대는 세계 주요 와이너리들이 자존심을 건 ‘2025 베스트 와인 오브더 월드(BWW)’ 대회였다.     다나는BWW 레드 와인 부문에서도 ‘2022 다나 로터스 빈야드’로 15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1만1000개 와이너리의 경쟁을 뚫고 얻어낸 성과다. 심사단은 이번에 다나의 출품 와인을 처음 맛봤지만, 수상작으로 선정하는데 전혀 이견이 없었다고 찬사를 표시했다.   이 회장은 “개별 비평가들의 좋은 평가를 받아본 경험은 있지만 세계 무대에서의 수상이라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며 “꼭 20년 만에 좋은 평가를 받았으니 더 낮은 자세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좋은 화이트 와인을 배출하기 매우 힘들다는 나파에서 일궈낸 것이라 더욱 뿌듯하다”고 덧붙였다.     BWW는 지난 29일 발표한 선정작들에 대한 심사평에서 “화이트 와인 범주에서 가장 큰 놀라움은 나파 밸리 다나 에스테이트에서 왔다”고 전했다.     그는 2005년 허름한 헬름스 빈야드를 인수해 3년에 걸친 리모델링을 마치고, 2008년 첫 와인을 출시했다. 서양의 와인에 동양의 정서를 접목해 푸근함이 담긴 맛을 구현하고자 했다.     세계적인 와인 평론가 로버트 파커는 2007년산과 2010년산 카베르네 소비뇽에 2차례 100점을 준 적이 있다. 이를 계기로 다나 에스테이트의 존재감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어 레드와인 온다와 바소가 각각 2011년 G20 서울정상회의, 2012년 서울핵안보정상회의 만찬용 와인으로 채택돼 맛과 품질을 인정받았다.   이 회장은 비결에 대해 “좋은 토양과 양질의 뿌리를 가진 포도나무가 주효했으며, 무엇보다 운이 따랐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나파 주변 업계 관계자들도 처음엔 한국인의 도전에 관심을 보이지 않았는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위상에 적잖은 변화가 예상된다. 다나의 브랜드 가치가 한 단계 상승하는 것은 물론이다.   다나 에스테이트에 따르면 ‘2019 허쉬 빈야드’는 일반 마켓이나 소매점에서 만날 수 없다. 총 1.7 에이커의 땅에서 1000병만 한정 생산했으며, 회원제로 유통되기 때문이다. 병당 소매 가격은 600~700달러다.     ◆다나 와이너리는     나파 밸리 중심부의 부티크 와이너리로, 보르도 스타일의 정교한 와인을 꾸준히 선보이며 명성을 쌓아왔다. 1883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유서 깊은 역사를 지니고 있다. 이희상 회장, 재 천 제너럴 매니저, 크리스 쿠니 디렉터가 운영 중이며, 품질에 대한 엄격한 기준과 지속가능성, 유기농 농법, 혁신에 대한 철학을 실천하고 있다고 밝혔다. 와인 포트폴리오는 바소(VASO), 온다(ONDA) 그리고 단일 포도밭의 개성을 극대화한 ‘다나 싱글 빈야드 컬렉션’으로 구성된다.  구슬땀 세계 화이트와인 출품작 화이트 와인 와인 평론가

2025.12.30.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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