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일부터 시작되는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2025-26 회계연도 예산이 확정됐다. 카운티 수퍼바이저위원회는 지난 24일 본회의를 갖고 86억3000만 달러에 달하는 차기 회계연도 예산을 승인했다. 이날 승인된 예산은 원안의 1.2%에 해당하는 1억400만 달러가 증액된 것으로 카운티 정부는 이 중 1830만 달러는 공공안전 강화에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카운티 측은 "차기 회계연도 예산은 지역 주민을 위한 핵심 서비스를 보호하고 주요 현안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기 위한 설계"라고 설명했다. 예산의 절반가량은 주 및 연방정부로부터 특정 목적을 위한 명목으로 지원받게 되며 나머지는 재산세 및 각종 수수료 등으로 충당된다. 이날 통과된 차기 회계연도 예산의 주요항목은 ▶1310만 달러:정신건강 위기 거주자 대상 임시 주거지원 등 주택 프로그램 확대, ▶2620만 달러:약물 중독 외래 치료 서비스 확대, ▶1460만 달러:엘카혼과 출라비스타에 '위기 안정화 센터(CSU)' 신설, ▶350만 달러:덜주라, 파우마밸리, 이스트 오타이 메사 지역의 소방 및 응급의료서비스 강화, ▶1430만 달러:산불 진화 및 수색.구조 활동을 위한 헬기 구입, ▶4830만 달러:교통신호, 보행자 도로, 자전거 도로 등 도로안전 및 인프라 개선, ▶2900만 달러:카운티 구치소 화재경보 및 보안장비 업그레이드, ▶8억4350만 달러:칼프레시(CalFresh), 메디칼(Medi-Cal), 칼웍스(CalWORKs) 등 공공복지 프로그램 지원, ▶2억6730만 달러:공중보건센터, 가정방문 프로그램, 의약품 지원을 통한 질병 확산 방지 등이다. 수퍼바이저 위원회의 테라 로슨-레머 부위원장은 "올해는 연방 예산의 삭감 가능성 등 어려움이 많았지만 이번 예산은 매우 탄탄하게 구성됐다"며 "아직 할 일이 남아 있지만 균형 잡힌 접근"이라고 평가했다. 짐 데스몬드 수퍼바이저는 "이번 예산은 오랜 시간 동안 준비해 온 결과"라며 전반적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이민자 법률 지원 프로그램과 노동 관련과 관련 조항에는 우려를 표했다. 그는 특히 "공공 안전 분야의 대규모 증액과 정신건강 시설 확충이 인상적"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차기 회계연도 카운티 예산을 두고 대부분의 시민단체와 주민들은 지지를 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샌디에이고 정책 이니셔티브 센터(Center on Policy Initiatives)'의 노아 이익은 "이민자 법률 지원, 성인주거 서비스 등 '사람 중심' 투자를 해준 점에 감사드린다"며 "주택과 의료는 사치가 아닌 기본 권리"라고 말했다. 반면 비독립지역에 거주하는 일부 주민들은 자신들이 거주하는 지역에 대한 실질적 효과를 체감하기 어렵다고 지적하며 보다 명확하고 체계적인 예산 사용 방식을 요구했다. 샌디에이고 카운티는 이번 예산을 통해 지역사회 복지, 공공 안전, 의료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영민 기자카운티 예산 카운티 수퍼바이저위원회 샌디에이고 카운티 회계연도 예산
2025.06.26. 21:21
LA시의 예산 축소 여파가 현실화되고 있다. 시 시니어국은 내달부터 ‘긴급 대응 시니어 식사 프로그램(RRSMP)’을 폐지한다고 밝혔다. 예산의 대폭 삭감이 원인이다. RRSMP는 이동이 어려운 시니어들에 매주 5끼의 식사를 배달을 통해 무료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현재 800여 명이 혜택을 받고 있으며 대기자가 1400명이 넘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프로그램이 중단되면 이들은 당장 끼니를 걱정해야 할 처지다. 시니어 복지 예산 삭감은 한인 사회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인타운 시니어·커뮤니티 센터의 무료 점심 도시락 메뉴에서 한식이 제외된 것이다. 예산 지원이 줄어 상대적으로 단가가 비싼 한식 제공이 어려워졌다는 게 센터 측 설명이다. LA시의 2024/25 회계연도 예산 규모는 128억 달러로 지난 회계연도에 비해 2%가 줄었다. 예산 축소와 관련 시 정부 측은 경기 침체로 인한 세수 감소와 재정 적자 해결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전체 예산 규모는 소폭 줄었지만 복지 프로그램이나 민원 관련 부서의 예산은 큰 폭으로 삭감됐다는 점이다. 시니어국만 해도 이번 회계연도 예산이 지난 회계연도에 비해 17%나 줄었다. 반면 치안 강화를 명분으로 LA경찰국의 예산은 지난 회계연도에 비해 1억 달러 이상 늘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맥아더 공원의 마약중독자 치료에는 300만 달러를 쓰면서 어린이 방과 후 프로그램 지원 예산 250만 달러는 삭감하느냐는 비판도 나오는 실정이다. 축소 예산은 인력 문제에도 영향을 미쳤다. 현재 공석인 시 정부의 1700여개 자리를 메우지 않기로 한 것이다. 이와 관련 시 정부는 해고 대신 선택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강조하지만 이들 자리는 대부분 민원 서비스 업무와 관련된 인력들이다. 인역 충원 없이 민원 서비스 향상은 기대하기 어렵다. LA시는 복지 혜택 축소로 인한 충격 최소화와 민원 서비스 개선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사설 la시 예산 회계연도 예산 축소 예산 예산 축소
2024.07.03. 18:15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차기 회계연도 예산이 확정됐다.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지난 26일 2024~25 회계연도 예산으로 당초 상정된 예산안보다 4690만 달러가 증액된 85억3000만 달러의 예산을 최종 채택했다. 이날 확정된 예산은 현 회계연도의 예산에 비해 4.5%가 늘어난 금액으로 특히 홈리스를 비롯해 정신질환 및 약물남용으로 장애를 겪고 있는 주민들을 위한 복지예산이 대폭 증액된 것으로 나타났다. 노라 바가스 수퍼바이저 위원장은 "새 회계연도의 예산은 올해 초 폭우로 인한 수해 피해지역을 복구하고 홈리스와 노약자들을 돕고, 인프라를 구축하며 환경형평성 증진과 주민들의 행동건강 서비스를 확대하도록 짰다"고 강조하고 "이와 함께 현재의 요구사항과 미래를 위한 계획을 서로 균형을 맞추는데 역점을 뒀다"고 말했다. 7월1일부터 적용될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2024~25 회계연도 예산의 주요 골자는 다음과 같다. ▶비상, 화재 및 법집행 서비스를 포함한 공공안전부문에 27억 달러 배정 ▶약물남용 서비스, 인력개발 및 청소년 자살예방을 위한 행동건강 서비스에 11억 달러 ▶위험에 직면한 주민을 위한 9870만 달러 ▶혁신주택 신탁기금 및 다가주 임대주택 지원 및 개발 사업에 9090만 달러 ▶아동 및 가족복지를 위한 자금을 포함해 식량, 의료 및 일반구호 관련 예상으로 8억1220만 달러. 차기 회계연도 예산은 이밖에 홈리스 및 농촌지역과 소외계층을 위한 예산도 눈에 띄게 증액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환경보존을 위한 사업도 적극 배려하고 있다. 김영민 기자카운티 내년 카운티 내년 회계연도 예산 카운티 수퍼바이저
2024.06.27. 19: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