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W테크놀로지 인터내셔널 김중정 대표가 회고록 '여호아는 나의 목자시니(The Lord is My Shepherd.사진)'를 발간했다. 이번 회고록은 저자의 90회 생일을 맞아 지나온 생을 돌아보는 의미로 총 10부에 결쳐 한국과 미국에서의 활동을 담았다. 저자는 1965년부터 코스트 트레이딩 세정실업 위트먼 스틸 밀스 등 여러 회사를 설립하면서 기업가로 활동했지만 학교 후원을 통한 인재 양성과 선교 봉사 활동을 통해 그리스도인의 삶을 성실하게 지켜왔다. 몽골 Huree ICT 대학교 후원회를 발족해 근 10년간 건축과 장학기금으로 100만달러를 모금하기도 했다. 회고록 집필은 둘째 아들과의 대화에서 아버지의 소중한 기억을 기록으로 남겨한다는 말에 고무돼 시작하게 됐다. 저자는 "근대와 현대의 굴곡진 시대를 살아온 이민자의 기록"이라며 "나의 인생 이야기가 두 아들에게 단 하나라도 삶의 지혜를 나눠줄 수 있으면 그것으로 만족한다"고 밝혔다. 이번 책의 출판기념회는 구순 생일 축하모임과 겸해 26일 정오 한식당 용수산에서 열린다. ▶문의: (213)388-3042 회고록 김중 회고록 발간 회고록 집필 이번 회고록
2023.08.16. 14:25
오렌지카운티 라구나 우드 빌리지에 거주하는 수지 강 씨가 90세에 회고록을 출간해 화제다. 1970년 미국에 가족이민을 와서 50년 이상 이민생활을 한 수지 강 씨는 구순을 기념하며 회고록 ‘모든 것이 은혜와 감사였네(사진)’를 출간했다. 본지 오피니언에 기고한 글을 모은 회고록에는 강 씨의 유년시절, 이화여대 재학시절, 결혼식, 베레스타신학교 재학시절 등 사진과 함께 40여편이 넘는 인생 이야기를 수록했다. 강 씨는 “학창시절부터 모든 감정을 종이에 써내려가는 습관으로 쓴 글들이 하나하나 쌓여 한권의 책으로 나왔다”며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가 90세에 이삭을 낳았는데 90세에 출간은 나에게 기적 같은 일”이라고 밝혔다. 1933년 서울 출생인 강 씨는 1956년 이화여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그해 남편 강근배 씨와 결혼했다. 강 씨는 올해 11월 결혼 67주년을 앞두고 자녀들에 이어 손자 손녀에게도 걸어온 삶의 발자취를 남기고 싶어 영문 번역도 첨부했다. 강 씨는 “내가 쓴 마음의 글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 주고 어떤 사람들에게 위로와 용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은영 기자회고록 은혜 회고록 출간 이화여대 영문과 유년시절 이화여대
2023.05.21. 19:04
“한 사람의 인생은 그 시대의 역사적 주변 사건과 연관되어 계속되는 역사의 거울이다.” “한 인간은 모든 인간과 존재적으로 연결되어 있고, 인간과 자연, 우주는 서로 엉키어 있다. 나는 그러한 각도에서 나의 존재와 삶을 인식하고 싶다.” 일제 강점기와 남북 분단기가 한 개인의 삶을 얼마나 달라지게 하는지 가감 없이 보여주는 회고록, ‘고독과 자유’의 서문에 나오는 글이다. 뉴욕의 박중련 회계사가 100세 어른, 지창보 교수의 삶에 아름다운 마침표를 찍어드리고자 엮어 지난해 9월, 세상에 나온 책이다. 일제 강점기였던 1923년, 평양 근처에서 태어나, 평양 광성중학교를 졸업하고, 도쿄 주오대학 재학 중 학도병으로 일본에 징집되었다가, 해방 후 서울에서 국대안 반대, 보도연맹 등에 참여한 것 때문에 좌익으로 몰려, 우익 서북청년단과의 위험한 운명에 직면하게 되면서, 사상과 정치이념의 대립으로 폭력, 살인, 공갈, 협박이 난무하던 조국을 할 수 없이 등진 채, 1953년에 미국 유학을 떠나와야 했던 한 사람의 이야기이다. 혈혈단신 미국에 와서, 두 미국인 교수의 아낌없는 배려와 사랑 덕분에,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고, 몇 학교를 거친 끝에 롱아일랜드 대학교수로 재직하면서, 시대정신도 함께 하는 일생을 보냈다. 반전운동과 인권해방운동이 고조됐던 1960년대 중반, 그 중심지였던 뉴욕 동부에서, 월남전 반대 운동, 1973년 재미민주한인협회창설 멤버로 활동, 1990년대 조국통일범민족연합 재미본부 고문 역임 등, 누구보다 앞장서서 통일 운동견인차 구실을 했다. 1971년, 북미 교포 최초로 알제리를 통해 평양을 방문했으나, 원했던 부모·형제는 못 만나고, 그로 인해 군사정부의 혹독한 감시를 받다가, 문민정부가 들어선 1994년, 무려 40년 만에 문익환 목사의 장례식 참석을 위해 남녘땅 조국을 밟게 되었다. 이 모든 일상이 드라마틱했을 뿐 아니라, 이응로, 김보현, 김환기, 김창렬, 윤이상, 황석영 등 동시대의 문화인사들과 만나며 접했던 그림, 책, 영화 등 문화적 도모도 인상적이었지만, 그 면모를 잘 알게 해주는 일화는 단연 이것이었다. 일제 말, 탄압과 압력에 항거치 못하고, 학병지원 독려로 친일행위를 하던 육당 최남선에게 “총독부에 매수당해 왔으면 솔직하게 나가 죽으라고 하지, 왜 빙빙 돌려서 말을 합니까? 우리는 절대로 일본을 위해 목숨을 버리지 않겠소!”라고 대중들 앞에서 돌직구를 날린 일화였다. 불의를 보고 참지 못 하는 그 성품이 한 사람을 시대적 회오리 속으로 치닫게 했을 것이라는 짐작이 절로 되는 일화였다. 책은 내게, 우리 조국의 근대사가 단숨에 정리되는 기쁨을 주었지만, 남다른 남과 북에 대한 사랑으로 통일에 대한 갈망이 더없이 크셨을 한 사람이 이제 노쇠하여, 우리 세대 최대 과제인 통일의 문제에서 멀찍이 물러나 계심이 참으로 안타까웠다. 건국 이래 최고의 위치에 올랐지만, 극심한 인구감소를 겪고 있는 지금의 대한민국은 오롯이 통일을 통해서만 성장 동력을 받을 텐데 말이다. 지난 1월, 큼직큼직한 창문으로 무심한 겨울 햇빛이 쏟아져 들어오고 있는 지 교수 댁을 방문할 기회가 되어, 평생 소상하게 그려온 그림 수십 점도 만나보게 되었다. 노구를 이끌고, 아직도 아현동 언덕길을 떠올리며 사랑을 이야기하시는 그 모습에서 나의 100세가 그려졌다. 그 나이까지 생존한다면, 손톱만큼이라도 인류를 위해 내 삶의 흔적을 남겨야 할 텐데…. 박영숙 / 시인이 작품과 만났다 회고록 사랑 조국통일범민족연합 재미본부 사랑 덕분 롱아일랜드 대학교수
2023.03.27. 21:29
롱아일랜드대학 명예교수이며 사회학자인 지창보(99세) 교수가 회고록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지창보 교수는 최근 회고록 '고독과 자유'를 출간했는데, 뉴욕 인근의 학계 관계자와 지인 등을 초청해 오는 9일 오후 6시에 베이사이드의 솔로몬보험그룹 강당(217-04 Northern Blvd.)에서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행사 초청인은 솔로몬보험그룹 하용화 대표와 박중련 회계사다. 주최 측은 "지창보(99세) 교수님은 생생한 역사의 현장을 온몸으로 겪은 사회학자로서 누구보다 조국을 사랑하며, 민주화, 반전, 통일을 위해 힘쓰신 진보운동가이며, 정열적인 미술작품을 남긴 화가이기도 하다"며 "교수님의 생애를 아름답게 정리해 드리고자 그 분의 백년 삶을 회고록에 담았고, 그 기쁨을 여러분들과 함께 나누길 바란다"고 많은 참석을 요청했다. 또 주최 측은 "행사 참석 여부는 사전 확인이 필요하며, 화환 등은 정중히 받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연락처 201-491-6001. 박종원 기자출판기념회 회고록 회고록 출판기념회 교수 회고록 최근 회고록
2022.09.06. 20:45
미주 한인은행을 대표하는 '뱅크오브호프' 명예회장인 고석화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명예회장의 회고록 '고독한 도전, 아메리칸드림을 넘어(사진)'가 출간됐다. 재능교육을 통해 출간된 292쪽의 회고록은 추천서와 프롤로그, 에필로그, 포토 메모리를 비롯해 총 7장으로 구성됐다. '풍전등화의 은행을 맡다'를 시작으로 '기적을 만든 응원단장 경영론', '성장의 빛과 그림자', '거대한 합병, 뱅크오브호프 탄생', '나의 꿈 나의 희망', '은행 밖 인생', '성공의 길을 묻는 젊은이들에게' 등으로 이뤄졌다. 지난 40년 동안 한인은행 성장의 한 축을 담당했던 고 회장이 직접 체험하고 겪었던 한인은행의 영광과 고뇌의 기록이라고 할 수 있다. 책에서는 조건부 영업정지 명령(CD)이라는 풍전등화의 위기에 놓였던 윌셔스테이트은행 이사장을 맡아 자본금을 구하기 위해 주주들을 찾아 동분서주하던 일, 4·29 LA 폭동으로 폐허로 변한 한인 경제에 윌셔스테이트은행이 앞장 서서 젖줄을 댔던 일, 주변의 지독한 만류에도 BBCN 은행과 합병해 미국 주류 은행과 견줄만한 뱅크오브호프를 만든 일 등을 기록했다. 고석화 회장은 “40년 금융인으로 걸어온 길을 회고했다”며 “미주 한인은행 역사의 기록물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고난의 미주 한인 이민 120년 역사에서 한인 은행의 성장사는 초라하지만 드라마틱한 불멸의 대서사이며, 다음 세대가 더 큰 발돋움을 위해 여전히 기억돼야 할 역사의 파노라마”라고 말했다. 이어 “한인 은행사의 한 부분을 엮은 이 회고록이 앞으로 펼쳐나갈 동료 후배들에게 작은 나침반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소망했다. 고석화 회고록 고석화 회장 한인 은행사 고석화 세계한인무역협회
2022.05.19. 2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