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향군인회 미서부지회 회장, 남가주 충청향우회 회장 등을 역임한 조남태씨가 지난 7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82세. 한인 사회 올드타이머인 고인은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ROTC 3기로 임관, 소령으로 예편했다. 도미 후에는 보험업에 종사하며 LA한인회 이사, 민주평통위원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이런 공로로 2004년 한국 정부로부터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았다. 장례식은 4월25일(금) 오후 2시 대한장의사(204 N Evergreen Ave, LA, CA 90033)에서 열린다. 부고 회장 별세 회장 별세 la한인회 이사 재향군인회 미서부지회
2025.04.14. 20:14
버지니아주 동해 병기 운동을 주도했던 '미주한인의 목소리(VoKA)' 피터 김 회장이 지난 19일 별세했다. 향년 64세. 1977년 버지니아로 이민 온 고인은 1986년 미국 공군대학원 전자공학 석사를 취득 후 1991년 공군 대위로 제대 했으며, 국방관련기업 등에 근무하다가 2013년 버지니아 한인타운 애난데일에 위치한 '마우리 왓츠 법률사무소'에 근무하며 한인사회와 인연을 맺었다. 지난 2012년 어린 아들을 통해 버지니아 공립학교에서 한국의 바다 동해가 '동해'가 아닌 '일본해'로 가르쳐진다는 사실에, "부모로서, 버지니아 주민으로서 이를 바로잡아야겠다는 생각"으로 고인은 동해병기운동을 시작했다. 그리고 집요한 일본 정부의 로비 등을 뚫고 워싱턴 지역 한인동포와 연대해 '동해병기 법안'을 2014년 극적으로 통과시켰다. 워싱턴 한인들이 합심해 이룩한 동해병기법안 통과는 단순한 법안 통과 이상으로 '한인 정치력 신장', '풀뿌리 운동'의 시초로 의미가 있다. 고인은 이후 언론의 주목을 받으며 한국 등을 오가며 수십차례 강연을 나서기도 했다. 2019년 폐암진단을 받은 고인은 3년여간 투병하며 생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으나, 결국 지난 19일 별세했다. 유가족으로는 아내 서명숙 씨 등이 있다. 박세용 기자 [email protected]동해병기법안 통과 동해병기법안 통과 회장 별세 버지니아주 동해
2022.08.21. 14:25
미동부한인문인협회의 전 회장인 수필가 양정숙(72)씨가 2일 병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제18대 미동부한인문인협회 회장직을 역임한 양씨의 장례는 미동부한인문인협회 장으로 치러진다. 문인협회 창립 이후 33년만에 처음으로 치러지는 장례 형식으로, 팬데믹 역경 속에서도 꿋꿋이 협회를 이끈 그의 공로를 기리기 위한 결정이다. 문인협회 전현직 회장단과 임원으로 구성된 장례위원이 주관하는 장례식은 오는 4일 오후 7시 플러싱 중앙장의사(162-14 샌포드애비뉴)에서 진행된다. 발인 예배는 오는 5일 오전 9시 30분 중앙장의사에서, 하관식은 같은날 오전 11시 이스트 엘름허스트 올소울 화장지(72-02 아스토리아 불러바드S)에서 열린다. 유가족으로는 남편과 딸, 아들을 뒀다. 문의: 노려 미동부한인문인협회 회장(914-879-5310).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미동부한인문인협회 양정숙 미동부한인문인협회 회장직 미동부한인문인협회 양정숙 회장 별세
2022.05.03. 17:42
고침내용 : [유족 관련 내용 추가.]'속옷 외길'·'메리야스 신화' BYC 창업주 한영대 전 회장 별세(종합)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국내에서 '메리야스 신화'로 잘 알려진 내의전문업체 ㈜BYC의 창업주 한영대 전 회장이 16일 별세했다. 향년 100세. 17일 BYC에 따르면 1923년 전북 정읍에서 5남 1녀 중 셋째로 태어난 한 전 회장은 포목점 점원으로 일을 시작해 1946년 8월 15일 BYC의 전신인 '한흥메리야스'를 설립했다. 광복 직후 물자 부족으로 인해 국내 내의 생산량이 국민 37.6명당 1장꼴에 불과했으나 한 전 회장은 국산 1호 메리야스 편직기를 만들어 내의 생산성을 크게 높였다. 1950년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전주로 사업장을 옮겼고, 이후 국내 최초로 아염산소다를 활용한 표백 기술을 개발해 '백양'(白羊) 상표를 출시했다. 속옷 사이즈도 세분화해 나갔다. 이전에는 속옷 사이즈를 대·중·소로 구분했지만 한 전 회장이 이를 4단계(85·90·95·100cm)로 나눠 표준화하는데 앞장선 것이다. 평소 '속옷 외길', '품질 제일주의' 정신을 강조해 온 한 전 회장은 과거 미쓰비시 상사가 일본 수출을 제안했을 때도 "아직 수출할 만큼 우수하지 못하다"며 거절한 일화로도 유명하다. 1985년 해외 진출 과정에서는 당장 효과를 낼 수 있는 OEM(주문자 상표 부착) 방식 대신 독자 브랜드 개발을 통한 수출을 선택해 인지도를 높였고, 1996년 사명을 백양에서 BYC로 변경했다. 해외 사업이 한창 잘 될 때는 '세계인은 BYC를 입는다'는 슬로건으로 세계 78개국에 8천만달러 규모의 메리야스를 수출하기도 했다. 한 전 회장은 1985년 평택동중학교와 평택동고등학교의 학교법인을 한영학원으로 명의변경하고 이사장에 취임해 장학금 7억원을 출연하는 등 교육에도 투자했다. 한 전 회장은 국가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은탑산업훈장, 동탑산업훈장 등을 받았으며 2018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유족으로는 한남용·석범·기성·지형씨가 있다. BYC는 올해부터 차남인 한석범 회장이 이끌고 있고, 손자인 한승우 상무가 경영 수업을 받고 있다. 빈소는 서울 여의도성모병원 장례식장 VIP 2호실이며, 발인은 19일이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메리야스 창업주 메리야스 신화 창업주 한영대 회장 별세
2022.01.17. 1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