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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온타리오 라인 기공식에도 ‘개통일’은 안갯속

  더그 포드 총리 지상 구간 착공 발표… 4개 신설 역 본격 공사 돌입 메트로링스 CEO “2030년대 초반 완공 목표”… 2031년 기존 계획보다 늦어질 수도 에글린턴 경전철 지연 학습 효과? 주 정부 ‘확정 날짜’ 언급 끝까지 회피   온타리오 주 정부와 메트로링스(Metrolinx)는 18일, 토론토의 숙원 사업인 '온타리오 라인(Ontario Line)'의 지상 고가 구간 및 북부 4개 역에 대한 기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사 시작을 알렸다.   온타리오 라인 북부 구간 착공… 가시화되는 지하철 확장 사업   더그 포드 온타리오 주 총리와 올리비아 차우 토론토 시장이 참석한 이번 행사에서 정부는 돈 밸리, 플레밍던 파크, 손클리프 파크, 코스번 역 등 주요 거점을 잇는 3km 길이의 고가 선로 건설이 시작됐음을 공식화했다. 완공 시 엑시비션 플레이스에서 사이언스 센터까지 15.6km를 연결하며 시민들의 출퇴근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언제 개통하나” 질문엔 묵묵부답… 2030년대 초반 ‘범위’만 제시   대대적인 착공 소식에도 불구하고 정작 시민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정확한 개통 시점'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변이 나오지 않았다. 마이클 린지 메트로링스 CEO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개통 목표를 묻는 질문에 "2030년대 초반(early 2030s)"이라는 모호한 답변을 내놓았다. 이는 당초 계획했던 2031년보다 개통이 더 늦어질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린지 CEO는 "복잡한 대중교통 프로젝트는 토목 공사 완료 후에도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하는 정밀 테스트 단계가 필수적"이라며, 확정된 날짜를 공표하는 것에 극도로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에글린턴 크로스타운 트라우마가 부른 ‘신중론’   주 정부와 메트로링스의 이러한 소극적인 태도는 최근 개통된 '에글린턴 크로스타운(Eglinton Crosstown) LRT'의 전례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에글린턴 경전철은 당초 2020년 완공 예정이었으나 무려 수차례의 연기와 막대한 추가 비용 발생 끝에 이달 초에야 겨우 문을 열었다. 메트로링스 측은 "에글린턴과 핀치 웨스트 사례를 통해 학습한 결과, 이제는 특정 날짜보다는 기간 범위를 제시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대규모 인프라 공사에서 흔히 발생하는 변수와 테스트 과정의 불확실성을 고려해 '공약 불이행'이라는 비판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불확실성 속의 전진… 투명한 소통과 책임 있는 관리가 관건     온타리오 라인은 토론토 대중교통 지도를 바꿀 핵심 프로젝트이지만, 동시에 돈 밸리 파크웨이(DVP)의 일시 폐쇄와 대규모 교량 건설 등 험난한 공정을 앞두고 있다. 주 정부와 시 당국이 '착공'이라는 상징적 성과를 강조하면서도 '개통 시점'에 입을 다무는 것은, 역설적으로 이 사업이 가진 난이도와 잠재적 리스크가 상당함을 자인하는 꼴이다. 시민들은 이제 화려한 기공식보다 공사 과정에서 발생할 교통 혼잡을 어떻게 관리할지, 그리고 에글린턴 LRT의 실책을 반복하지 않을 실효성 있는 관리 대책이 무엇인지 묻고 있다. 2030년대라는 막연한 약속이 희망 고문이 되지 않으려면, 메트로링스는 공정 단계별 투명한 공개와 철저한 공기 관리를 통해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해야 할 것이다.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email protected]온타리오 토론토 온타리오 라인 회피 온타리오 토론토 시장

2026.02.19.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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