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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듭된 시위의 후유증

불법체류자 단속 반대시위가 지속되면서 도심 곳곳에 낙서가 급증하고 있다.  LA시는 청소를 위해 약 2000만 달러의 추가 예산을 지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LA시 직원이 고압 세척기로 다운타운 보훈병원 외벽의 낙서를 지우고 있다. 김상진 기자후유증 시위 다운타운 보훈병원 불법체류자 단속 고압 세척기

2025.06.17.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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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한인 살인 미수 체포…80대 한인 숨져

50대 한인이 80대 한인 시니어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됐다.    LA카운티검시국은 한인 남성 시니어 경 장(Kyung Chang·82)씨가 지난 23일 오전 10시 11분쯤 사망했다고 밝혔다. 검시국은 장씨 사망은 살인에 의한 것이며, 사인은 둔기에 의한 두부 외상 후유증이라고 판단했다.   검시국에 따르면, 장씨는 클레어몬트 지역 사우스 인디언힐 불러바드 500번지 인근 양로병원(assisted living facility)에서 사망했다. 장씨가 숨진 양로병원은 '컨트리 빌라 클레어몬트 헬스케어 센터'인 것으로 확인됐다.    에디 로멜리 클레어몬트 경찰국 형사는 지난 27일 본지와 통화에서 장씨가 해당 양로병원에서 사망한 것은 사실이지만 양로원에서 살해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로멜리 형사는 "장씨는 지난달 1일 클레어몬트 지역 이스트 베이스라인 로드 인근 주택가에서 지인에게 공격당했다"며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마친 장씨는 이후 사망한 양로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말했다.    로멜리 형사는 장씨를 공격한 용의자가 체포됐다고 전했다. 그는 용의자와 장씨가 지인이라는 것 이외엔 관계, 범행동기 등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해당 사건 용의자에 대해 LA카운티검찰청은 장준석(56)씨라고 밝혔다. 자라 록신 LA카운티검찰청 공보관이 본지에 전한 기소장에 따르면 장씨는 현재 살인미수 및 시니어 학대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30일 유가족 측이 입장을 알려왔습니다. 본지는 유가족 측 입장과 주장에 따라 기사에 명시됐던 '가족 추정' 표현과 법 집행기관 명칭, 혐의점 등에 대해 일부 수정했음을 알려드립니다.  김경준 기자시니어 후유증 외상 후유증 한인 시니어 공격 외상

2024.12.29. 20:05

선거 후유증 걱정에 소비 패턴도 변화

    오는 11월 대선결과에 불만을 품은 이들이 대규모 폭동을 일으킬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소비를 줄이고 각종 여행 계획 등을 취소하는 국민들이 늘고 있다.   여행정보 사이트 버케이셔너의 최근 여론조사에 의하면 미국인 64%가 선거가 끝난 후 어수선한 시국에 가족 동반 여행 등을 미루거나 취소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사에 의하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당선된다면 여행을 미루겠다는 응답이 16%, 도날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4%가 나왔다.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영향을 받지 않겠다는 응답이 36%였다.   실제로 선거일이 포함된 주의 여객 예약률도 작년 같은 기간 등에 비해 19% 줄었다. 에밀리 리스(MD 몽고메리 카운티)는 “:매년 추수감사절 연후에는 하와이, 플로리다 등으로 여행을 떠났는데 올해에는 아무래도 불안하다”면서 “아이 나이가 두살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가장 걱정된다”고 전했다. 그는 “상황이 상황인지라 과연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초미의 관심사”라고 밝혔다.     미국인들이 가장 걱정하는 시기가 바로 선거 직후부터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 사이다. 추수감사절이 선거일 이후 가장 가까운 연휴라는 점 때문에 관련 여행상품 취소사태가 일고 있다.     에드 배스티얀 델타항공 CEO는 “선거일을 전후한 기간 평화를 기대한다는 사실을 자체가 의심받기는 힘들다”면서 “국민들이 이미 4년전 아픔 때문에 폭동 등을 우려해 각자의 환경과 상황에 맞는 선택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후유증 선거 선거 후유증 소비 패턴 선거일 이후

2024.11.05. 14:36

[기고] 글보벌 부채의 기록적 증가 후유증

세계 각국의 정부 부채가 급격히 늘고 있어 세계 경제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정부의 부채 증가는 이자 부담 상승으로 이어져 경기 활성화를 위한 예산 지출을 어렵게 만든다. 또한 세금 인상을 초래해 기업이나 개인의 경제 활동에 장애물로 작용하게 된다.     헤지펀드 업체인 트레시스(Tressis)의 수석 경제학자이며 ‘재정시장과 은행 관계’ 저자인 다니엘 라카레 박사 역시 부채 증가 상황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그에 따르면 매년 글로벌 부채 규모가 큰 폭으로 늘고 있으며, 이는 세계 경제에 위험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지난해 기준 글로벌 부채 규모는 총 313조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 해 이자로 지출되는 돈만 2조 달러가 넘는다. 특히 미국의 부채는 34조 달러로 전체의 10%가 넘는 규모다. 더구나 의회예산처(CBO)는 앞으로 4년 동안 미국의 부채가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한 해 이자로 지출하는 돈만 6500억 달러가 넘는다.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2.45%에 달하는 규모다. 이 비율은 갈수록 더 높아질 전망이다. 연방의회 예산국은 이자로 지출되는 돈이 GDP의 5.8% 수준에 달하면 버티기가 힘든 상태가 된다고 경고한다.      이러한 혼란 상태를 해결하기 위해 세금 인상을 추진할 수 있지만 간단치가 않다. 불확실한 경제 환경에서 세금 인상으로 인한 경제적 충격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적자 재정 상황은 정부의 지출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정부의 적자 재정은 통화량 확대로 이어져 인플레이션을 유발한다. 이는 근로자의 실질임금 하락과 이자율 상승으로 이어진다. 재정 적자를 해결하기 위한 세금 인상과 인플레이션은 중산층과 중소기업을 무너뜨릴 수 있다.     시장의 위험이 현실화 되기까지는 일정 시간이 소요된다. 효과적인 대책을 세워야 하지만 정치인들은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다. 최악의 경우 다음 정부로 짐을 넘기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결과는 심각하다. 국가적 생산성 약화와 물가상승으로 서민층은 고통을 받게 된다.     최근 국제재정기구연구소(IIF)도 급격한 부채 증가를 우려하고 나섰다. IIF는 매년 세계의 부채 규모가 15조 달러 이상 늘고 있다며, 현재 수준은 10년 전에 비해 210조 달러나 증가한 것이라고 밝혔다.     국가 부채의 증가는 자연스러운 통화 흐름을 막고 화폐 제도에 대한 신뢰도도 떨어뜨린다. 결국 경제 성장과 재정 안전성에도 위협을 주게 된다. 불안정하고 혼란스러운 상황을 만들어 소비와 투자에도 악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국가 재정 지출은 비생산적인 부문이 많다. 정부의 부채 증가는 경제 성장을 방해하고 불안정한 상황을 만든다. 그리고 정부는 이런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또다시 통화량을 늘리게 된다.  하지만 통화량이 늘면 서민의 구매력은 감소하게 되고 정부에 대한 신뢰도도 급격하게 하락하게 된다.     현재 글로벌 경제는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고립된 경제는 없다는 의미다. 만약 어느 국가에서 눈덩이처럼 불어난 재정 적자를 견디지 못해 문제가 발생하면 이는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경제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의미다. 세계 각국의 부채 현황도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하는 이유다.  김기천 / LA카운티 중소기업자문관기고 후유증 부채 부채 증가 정부 부채 글로벌 부채

2024.07.24.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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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회 ‘고엽제 후유증’ 보상 무료 신청

오렌지카운티 한인회(회장 조봉남)가 오늘(3일)부터 베트남 참전용사와 그 자녀의 고엽제 후유증 보상 무료 신청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조봉남 한인회장은 지난달 29일 가든그로브의 OC한인회관에서 한인회 임원들과 박굉정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미 남서부지회장, 김기태 대한민국 월남전참전자회 미 남서부지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 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공개했다.   무료 신청 대상은 파월 장병과 이들의 2세다. 피터 윤 한인회 수석부회장은 “개인적으로 3명의 고엽제 후유증 보상 신청을 도우면서 그 과정과 절차가 어렵다는 걸 알게 됐다. 특히 의료 기록을 포함해 수십 장에 달하는 문서를 번역 공증하려면 비용도 많이 든다”고 프로그램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한국 보훈부 웹사이트에 따르면 한국 국적을 상실한 미 시민권자 파월 장병의 경우, 법률로 정한 고엽제 후유증 14개 질병을 앓고 있는 이만 환자 등록 신청이 가능하다. 14개 질병은 ▶비호지킨임파선암 ▶말초신경병 ▶호지킨병 ▶폐암 ▶후두암 ▶기관암 ▶다발성골수병 ▶전립선암 ▶버거병 ▶만성림프성백혈병 ▶염소성여드름 ▶연조직육종암 ▶만발성피부포르피린증 ▶당뇨병(선천성 제외) 등이다.   미 영주권자 등 한국 국적 보유 파월 장병은 고엽제 후유증에 해당하는 14개 질병 외에 고혈압, 뇌경색증, 갑상선기능저하증, 고지혈증, 무혈성괴사증 등을 포함한 20개 질병을 앓을 경우, 고엽제후유의증 환자 등록을 신청할 수 있다. 반면, 미 시민권자인 파월 장병과 2세는 고엽제 후유의증 환자 지원은 받을 수 없으며, 후유증 환자로 결정돼 상이등급(1~7급) 판정을 받더라도 보상금 외 다른 지원은 받을 수 없다.   한인회는 65세 이상 보상 신청자의 이중국적 보유 신청도 돕기로 했다. 김기태 회장은 “더 많은 참전용사가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한국 보훈부가 관계 규정을 개정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굉정 회장도 “베트남전 참전용사들이 75~80세가 넘었고, 생활고를 겪는 이도 많은데 한국 정부가 이들에게 더 관심을 가져주길 원한다”고 말했다.   조봉남 회장은 “곧 한국 보훈부에 신청 절차 간소화와 미 시민권자 대상 혜택 확대를 요청하는 서한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문의는 한인회 사무국(714-530-4810)로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후유증 고엽제 고엽제 후유증 조봉남 한인회장 고엽제후유의증 환자

2023.07.02.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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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기획 2022년 10대 뉴스] ‘팬데믹 후유증’에 40년만의 최악 인플레

2022년은 '팬데믹 후유증'에 시달린 한 해였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극복하고자 전 세계 금융당국이 풀었던 천문학적인 돈은 인플레이션이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왔다. 설상가상으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면서 국제유가는 폭등했고, 물가상승률에 기름을 부으며 40년 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겪게 됐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물가를 잡기 위해 고강도 금리인상을 단행하자, 팬데믹에 빚을 늘렸던 이들은 고물가에 고금리까지 감당해야 하는 부담을 떠안게 됐다.       "달걀 49.1%, 버터 34.2%, 우유 14.7%, 건강보험 13.5%, 에너지 13.1%…"   지난달 기준 생활 필수품목들의 1년 전 대비 가격상승률이다. 내 집이 없는 뉴욕 일원 한인들에겐 기본 물가상승률에 살인적인 렌트 부담까지 더해졌다. 11월 맨해튼 렌트 중간값은 4000달러를 넘어섰고, 북부퀸즈 렌트 중간값도 3185달러까지 치솟았다.     2022년 사람들의 생활을 완전히 뒤바꿔놓은 물가상승률의 최대 배경은 팬데믹 이후 경기 부양을 위해 각국이 실시한 대규모 양적완화 정책이다. 시중에 돈이 많아지면서 화폐가치는 떨어지고 물가가 치솟았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인한 물류교란과 공장폐쇄 등에 따라 공급 차질이 빚어졌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유가가 폭등해 물가는 최악으로 치달았다. 지난 6월 미국 물가상승률은 전년대비 9.1%까지 치솟았다. 전국 평균 휘발유값은 지난 6월 사상 최초로 갤런당 5달러를 넘어섰다.   물가관리가 최대 목표인 중앙은행 연준의 마음은 급해졌다. 연준은 물가를 잡기 위해 지난 5월 22년만에 '빅스텝'(금리 0.5%포인트 인상)을 단행한 것을 시작으로 6~11월 네번 연속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인상)을 밟는 등 기준금리를 4.50%까지 끌어올렸다.     고물가에 고금리까지 겹치면서 한인들은 올 한 해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야만 했다. 퀸즈 아스토리아에 거주하는 한 한인 남성(45)은 "예전보다 장을 볼 때 가격을 훨씬 주의해 보게 됐다"며 "장을 보러 가기 전 할인쿠폰을 꼭 확인하고, 마트마다 가격 차이가 클 수도 있기 때문에 살 품목을 철저히 나눠서 장을 보게 됐다"고 말했다. 한인 유학생 김 모씨(31)는 "한국에서 부모님이 보내주시는 돈은 매달 정해져 있는데, 물가가 워낙 오른 탓에 씀씀이를 크게 줄이로 룸메이트도 구했다"고 밝혔다.   다행히 인플레이션은 고점을 지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 6월 9%를 넘어섰던 물가상승률은 10월 7.7%, 11월 7.1%까지 떨어졌다. 다만 내년엔 경기침체 가능성이 커졌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긴장의 끈을 늦추긴 어렵다. 페이스북·애플 등 빅테크 기업은 이미 대규모 감원을 시작했다. 블룸버그통신이 월간 이코노미스트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내년 경기침체 가능성은 70%로 집계됐다.     ━   2022년 10대 뉴스      여전한 아시안 대상 증오범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기승을 부리던 아시안 대상 증오범죄가 2022년에도 이어졌다. 특히 지난 2월 13일 맨해튼 차이나타운 자택에서 노숙자의 흉기에 찔려 숨진 한인 크리스티나 유나 이씨의 사망 사건은 한인사회에 적지 않은 충격으로 다가왔다. 증오범죄를 막기 위해 아시안 역사·문화 교육 의무화 발표(뉴욕시), 아태계 증오범죄 방지법(연방정부) 등 시·주·연방정부에서 다양한 대비책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지만 아시안을 향한 증오범죄 근절에는 아직까진 역부족인 것으로 보인다. 뉴욕시경(NYPD) 통계에 따르면 지난 11월30일까지 뉴욕시에서 발생한 아시안 증오범죄는 총 80건에 달한다.   앤디 김 3선 성공, 한인 정치인들 선전   11월 치러진 중간선거에서 앤디 김(민주·뉴저지 3선거구) 연방하원의원이 3선에 성공했다. 이로써 김 의원은 1996년 김창준 전 연방하원의원 이후 26년 만에 처음으로 3선 고지 등정에 성공하게 됐다. 메릴린 스트릭랜드(민주·워싱턴 10선거구), 영 김(공화·캘리포니아 40선거구)·미셸 박 스틸(공화·캘리포니아 45선거구) 의원 등 한인 연방하원의원 4인방 모두 연임에 성공했다. 이외에도 론 김 뉴욕주 하원의원(민주·40선거구)이 6선에 성공했고, 65선거구에 출마한 그레이스 이 민주당 후보는 첫 한인 여성 뉴욕주하원의원이 됐다.    K컬처 인기 여전…‘오징어게임’ 에미상 6관왕 등 올해도 K컬처 인기는 여전했다. ‘오징어 게임’은 9월 에미상 시상식에서 총 6관왕에 올랐다.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박찬욱 감독은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을 받았다.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걸그룹 블랙핑크는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음식의 위상도 높아진 가운데, 뉴욕주에서도 김치의 날이 제정됐다. 12월 연방의회도서관에서는 사상 첫 김치의날 행사가 열렸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재외선거 참여 저조 지난 3월 치러진 제20대 한국 대선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당선됐다. 지난 5월 공식 취임한 윤 대통령에 대해 뉴욕·뉴저지 한인사회도 취임을 축하하며 새시대를 기원했다. 미국 재외선거 참여는 기대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월 치러진 대선 재외선거 결과 미국 내 등록 유권자 5만5058명 중 67.0%에 해당하는 3만6658명이 투표했다. 이는 지난 19대 대선 때 미국 재외선거 투표자 4만8487명(71.1%)과 비교해도 한참 적은 수치다.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서거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지난 9월 8일 향년 96세로 서거했다. 1952년 2월 6일 아버지 조시 6세의 서거로 왕위에 오른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이후 70년의 재위 기간 영국과 영연방을 지탱하는 정신적 지주로서 굵직한 정치, 사회, 경제적 변화를 지켜봤다. 엘리자베스 여왕의 서거에 따라 아들인 찰스 왕세자가 9월 10일 세인트 제임스 궁에서 열린 즉위식에서 정식으로 국왕(찰스 3세) 자리에 올랐다.   뉴욕에서도 뜨거웠던 월드컵 열기  한국 축구가 다시 한 번 16강 진출의 기적을 썼다. 이역만리 뉴욕땅에서도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월드컵 16강 진출을 염원하는 응원 열기가 선수들에게 전해질만큼 뜨거웠다. 뉴욕한인회가 뉴욕코리아타운협회과 함께 지난 12월 2일 맨해튼 그릴리스퀘어파크에서 주최한 월드컵 거리응원전에는 200여 명이 모여 목이 터져라 “대한민국”을 외쳤다. 이날 관중들은 추운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뉴욕한인회가 나눠준 태극기를 손에 쥔 채 경기 내내 자리를 지켰고 모두 한마음으로 대한민국의 승리를 기원했다.    연방대법원 ‘로 대 웨이드’ 판결 뒤집어 지난 6월 연방대법원은 임신 6개월 내 여성의 낙태권을 인정한 ‘로 대 웨이드’ 판결을 뒤집어 논란이 됐다. 임신 15주 이후의 낙태를 전면 금지하는 미시시피주법의 위헌 여부를 결정하는 표결에서 6대 3으로 합헌 판결했다. 1973년 낙태를 공식 합법화한 판례를 49년 만에 뒤집은 것이다. 뉴욕을 포함한 전국에선 연방대법원 판결 후 시위도 이어졌다.   끝이 보이는 코로나, 각종 규제조치 해제  올해는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사람들이 늘면서 각종 규제조치가 해제되고, 코로나19와의 '공생'을 선언한 해이기도 했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3월 코로나19 확산 위험도가 '중간'인 지역에선 실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권고했고, 뉴욕주를 포함한 각 주가 잇따라 마스크착용 의무를 해제했다. 뉴욕시는 지난 11월부터 민간기업 코로나19 백신 의무화도 폐지했다.   계속되는 총기 난사   올해 전국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이 지난해에 이어 600건 이상을 기록하면서 역대 두 번째로 많은 해로 기록됐다. 비영리단체 총기폭력아카이브(GVA)에 따르면 지난 27일까지 최소 639건의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뉴욕시 브루클린 전철역, 버팔로 총기난사(사망자 10명), 택사스주 유밸디의 초등학교 총기난사(사망자 22명) 등 충격적인 총기난사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총기규제의 목소리가 높아졌지만 매번 같은 참극이 반복되는 것은 미국사회의 오랜 고질병으로 지적된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대뉴스 후유증 인플레 기본 물가상승률 고강도 금리인상 유가 폭등금리

2022.12.30.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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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포커스] ‘인종차별 발언’은 정치 게임 후유증

LA시의회가 기능 정지 상태에 빠졌다. 라틴계 시의원 3명의 ‘인종차별 발언’이 담긴 녹음이 공개되면서다. 시의장 대행이던 누리 마르티네즈 시의원은 사임했고, 케빈 드레온, 길 세디오 의원에 대한 사임 요구 여론도 거세다. 더구나 발언의 직접 피해자도 동료 시의원이다 보니 회의 진행조차 힘든 처지에 놓였다. 가뜩이나 시의원들의 잇따른 부패사건 연루로 체면을 구긴 시의회가 위기 상황을 맞은 것이다.         문제의 발언은 지난해 10월 선거구 재조정 작업 중에 있었다. LA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재조정 위원회 회의 후 문제의 시의원 3명과 론 헤레라 전 LA카운티노조연맹 회장(이번 사태로 역시 사임)은 맥아더 파크 인근 노조연맹 본부 사무실에서 별도 모임을 가졌다. 여기서 마르티네즈 의원은 동료 시의원인 마이크 보닌의 흑인 입양 아들을 ‘작은 원숭이(little monkey)’로, 멕시코 오하카(oxaca) 출신 주민을 ‘키 작고 얼굴이 까만 사람’이라고 비하했다. 또 유대계와 아르메니아계에 대해서도 거친 표현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드레온 시의원 또한 보닌 시의원과 그의 아들을 비하하는 발언을 했고, 세디오 시의원은 “직접적인 비하 발언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지만 동조하는 태도를 보였다.     지난 2019년 시의원에 당선된 마르티네즈는 사실 주목받는 정치인이었다. LA토박이로 비록 대행이었지만 라틴계 여성 최초로 시의회 의장을 맡기도 했다. 그러나 초심을 잃고 지나치게 정치적 이해관계에 집착하다 모든 것을 잃은 꼴이다.       그렇다면 이들은 왜 이처럼 많은 인종에 적대감을 보였을까? 답은 선거구 재조정 작업이 진행 중이었다는 데서 찾을 수 있을 듯하다. 10년마다 이뤄지는 선거구 재조정은 시의원은 물론 모든 선출직 정치인에게 초미의 관심사다. 선거구가 어떻게 결정되느냐에 따라 본인의 정치 생명도 큰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LA시처럼 인종적으로 다양한 지역에서는 지역구 내 인종 분포가 본인의 당락에 큰 변수가 된다. 당시 한인사회도 ‘한인타운 선거구 단일화’를 위해 TF까지 만들며 무진 애를 썼던 것이 이런 배경이다. 한인표가모이면 한인타운 관련 이슈에 대해 더 목소리를 크게 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라틴계 시의원들의 불만이 많았다는 분석이다. 즉, LA시의 라틴계 인구 숫자에 비해 시의원 비율이 너무 낮다는 인식을 갖고 있었다는 것. 따라서 정치 구도를 바꾸기 위해 라틴계 표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선거구 재조정을 계획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사실 LA시의 인구 구성을 보면 라틴계가 주류다. 2020년 ACS(America Community Survey)의 결과에 따르면 LA시의 인구는 390만여 명. 이중 라틴계가 전체의 48%를 차지한다. 거의 절반에 가까운 셈이다. 이어 백인이 28%로 두 번째로 많다. 다음은 아시안 12%, 흑인 9% 등의 순이다.  하지만 LA시의원의 인종 구성을 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전체 15명의 시의원 가운데 라틴계 시의원 숫자는 3분1도 안된다. 반면 흑인 시의원 숫자는 10지구 시의원 대행인 해더 허트를 포함해 3명이나 된다. 인구보다 시의원 비율이 훨씬 높다. 결국 이번 사태는 LA시의회 내 커뮤니티 간 정치 파워 게임에서 비롯됐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는 이유다.   1년 전 일을 왜 이제야, 그것도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공개했을까? 또 누가, 어떤 목적으로 녹음까지 했을까 하는 의문은 아직 풀리지 않고 있다.  다만 이번 일을 통해 LA시 정치권의 이면을 본 것 같아 씁쓸하다. 겉으로는 ‘시의 일꾼’을 자처하지만 뒤로는 본인의 당선이 최우선 목표고, 이를 위해 정책보다는 인종적 표심에 의지하려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당장 내달 중간선거부터 유권자들이 더 현명해져야 하는 이유다. 김동필 / 논설 실장뉴스 포커스 인종차별 후유증 인종차별 발언 라틴계 시의원 세디오 시의원

2022.10.13.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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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 투 펫팸] 후유증

코로나 바이러스는 어느덧 많은 사람에게 감기 바이러스 또는 독감 바이러스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계속해서 변종이 발생하는 중이며, 그 기세는 확연히 꺾이지 않고 있다. 며칠새 안보인다 생각했는데 얼마전 코비드에 감염되었다가 곧 회복되어 다시 얼굴을 보이는 지인들도 많다.   그런데 후유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 또한 적지않다. 기력이 예전 같지 않다느니, 잔 기침이 멈추지 않는다고들 한다. 어떤 지인은 3차 백신후 얼굴 피부가 검게 변해서 피부과를 몇 달째 다니는 중이다.   이처럼 질병에서 회복하더라도 원상태로 돌아오지 않고 그 후유증으로 평생 힘들어하는 경우가 꽤 있다. 개의 질병중에 개홍역(canine distemper)이 그러하다. 요즘은 생후 8주 정도부터 개홍역 백신 접종을 시작하고, 4~5차 접종을 완료한 후에도 매년 부스팅 주사를 맞기 때문에 개홍역으로 병원에 내원하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 하지만 아직도 동물보호소 등에서 단체생활을 하거나 떠돌이 생활을 하다가 구조된 개들의 경우 개홍역에 감염된 사례가 적지 않다.   개홍역은 일단 감염되면 치사율이 높고 살아남아도 그 후유증이 크다. 개홍역 바이러스는 초기에 심각한 면역억제를 유발하면서 혈관 림프계를 통해 전신으로 퍼지는데 신경친화성 바이러스이다 보니 신경세포가 주 타겟이 된다. 홍역을 겪은 후 파괴된 신경세포들은 여러가지 신경증상을 유발하게 된다.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틱’ 증상도 그중 하나다.   무의식적으로 입을 씹는 행동을 하거나 목을 계속적으로 흔들어대서 물과 밥을 먹을 때 보호자를 안타깝게 만든다. 가슴이나 다리 부위에 움찔거리는 증상이나 경련이 하루에도 몇 번씩 발생하기도 한다. 신경증상 정도에 따라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도 있고, 그럭저럭 불편한 정도일 수도 있다. 최근에는 동종 줄기세포를 이용하여 증상을 완화시키는 치료도 가능하다. 눈 건조증도 홍역의 대표적인 후유증이다. 눈물을 만들어 눈에 공급하는 눈물샘 세포가 홍역 바이러스에 의해 파괴되어 평생 건조한 눈으로 고생한다. 자주 눈이 충혈되고 쉽게 노란 고름 형태의 눈꼽이 낀다. 평생 점안제를 넣어줘야 하는 경우도 있다.   홍역과 그 후유증으로 병원에 오는 경우는 주로 접종전에 바이러스에 노출되었던 어린 강아지들이지만, 노령견들도 홍역에 걸려온다. 부스팅을 제때 하지않아 항체 역가가 낮아져 있는 상태에서 홍역 바이러스의 공격을 받은 경우이다. 미국에서는 1년짜리 개홍역 바이러스 백신 부스팅과 함께 3년짜리 부스팅도 시행하고 있다. 홍역에 대한 방어능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추가접종에 신경써야 한다. 개홍역 백신은 단일 백신이 아니어서 개홍역 바이러스뿐만 아니라 파보 장염을 일으키는 파보바이러스, 전염성 간염을 유발하는 아데노바이러스,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백신이 혼합되어 있어 더더욱 중요하다. 어릴 때 모두 접종을 했으니까 괜찮겠지, 또는 성견이니까 괜찮겠지 하고 안심을 해서는 안된다. 물론 접촉과 비말을 통해서 감염되는 것이지만 집에서만 생활하는 반려견이 아니라면 감염의 위험이 ‘제로’일 수는 없다.   개홍역 바이러스는 라쿤, 스컹크, 여우같은 종도 감염시키며 야생동물로부터 전염될 수도 있다.   코비드19 확진자 수는 많은 사람들이 3차 접종 이상을 했는데도 요즘 다시금 늘어나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코비드19 항체의 역가가 떨어져가고 있는 것도 하나의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이렇게 확진자 수가 계속 증가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4차 접종을 해야할 수도 있고, 해마다 변종발생에 따른 추가접종을 받아야 할지도 모르겠다. 정소영 / 종교문화부 부장/한국수의사웰컴 투 펫팸 후유증 개홍역 바이러스 개홍역 백신 바이러스 백신

2022.07.13. 21:43

코로나19 후유증 겪는 경제…재난대출 자금 바닥

경제 전반에 ‘코로나 후유증’이 나타나고 있다. 코로나19 타격은 여전하지만 가계나 소기업에 지원되는 연방정부 자금이 줄었고, 금리가 오르면서 빚 부담은 더욱 커지는 상황이다. 주가도 연일 하락해 조금이라도 자금을 불려보려 투자했던 이들의 불안감도 커졌다.     9일 연방 중소기업청(SBA)에 따르면, SBA는 지난 6일부터 코로나19 경제피해재난자금대출(EIDL) 증액 요청이나 이전에 거부된 대출 재고요청을 더이상 처리하지 않겠다고 공지했다. SBA는 신청자들에게 별도 이메일을 보내 “프로그램의 자금이 모두 소진됐다”고 통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코로나19 EIDL 포털은 오는 16일 폐쇄한다. 앞서 SBA는 올해 1월 1일부터 신규 EIDL 신청은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SBA는 팬데믹 사태로 피해가 큰 사업체들을 위해 EIDL 프로그램을 제공해 왔다. 작년엔 급여보호프로그램(PPP)이 만료되자 중소기업 지원이 필요하다며 프로그램을 확대했지만 결국 자금이 소진됐다. 팬데믹 이후 전국에선 390만건 이상(약 3784억 달러) EIDL 대출이 이뤄졌다. 뉴욕주에선 33만9354건(총 376억 달러·4월28일 기준) 대출이 발생해 전국서 두 번째로 대출을 많이 받았다.   식당회복기금(RRF) 등의 추가 지원도 불투명하다. 지난달 7일 연방하원은 총 550억 달러 규모의 식당 및 피해기업 구제법안(HR.3807)을 통과시켰지만 연방상원 통과 여부는 확신하기 어렵다.     비즈니스단체인 ‘독립레스토랑연합’은 “추가 지원이 없다면 식당이나 바의 절반이 향후 6개월 내에 폐업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팬데믹에 늘어난 빚도 부담이다. 뉴욕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카드대출 잔액은 8560억 달러로 3분기 연속 늘었고, 올해 1분기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뱅크레이트닷컴은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올 평균 신용카드금리는 18%를 넘어서 부담이 커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금리인상에 주식시장 분위기도 부정적이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653.67포인트(1.99%) 하락했고, S&P 500 지수는 132.10포인트(3.20%) 떨어지며 4000포인트가 붕괴됐다. 올 들어 최저 수준이다.  김은별 기자재난대출 후유증 기준금리 인상 재난대출 자금 코로나 후유증

2022.05.09. 18:09

[부동산 이야기] 팬데믹 후유증과 호텔

 식당에는 사람들로 북적거리고, 주말에는 번화가 술집과 클럽에서는 마스크 쓰지 않은 젊은이들로 꽉 차 있고, 콘서트장이나 운동 경기장 티켓은 매진되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이제는 거의 많은 사람이 백신 접종을 한 결과 어느 정도 우리가 컨트롤하고 있지 않나 싶다.   정상적인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하여 가장 큰 관심을 보이는 것은 여행이 아닐까 싶다. 물론 팬데믹 기간에도 불구하고 가족 단위로 여행하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가장 큰 관심사는 단체 여행이다. 단체 여행에는 비즈니스, 교육, 종교, 군인, 소셜 파티, 여행사를 통한 단체 여행 등이 있지만, 그중에서 여행사를 통한 해외 단체 여행은 언제 기지개를 켤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팬데믹으로 이렇게 다양한 종류의 여행이 중단되면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것 중의 하나는 호텔이다. 팬데믹 기간에 누가 호텔을 살 것인가? 매매는 과연 이루어질 것인가? 그때 안 사기를 잘했지! 등의 이런 말을 자주 들었다. 그런데 특이한 것은 코비드 기간에 호텔 가격이 곤두박질치지 않았다는 것이다.   커머셜 환경 오염 검사 전문가에 의하면 지난 2021년 상반기에 그의 회사에서 커버한 호텔 환경 오염 검사는 미국 내 대형호텔 50여건을 했다고 한다. 치노힐스에서 호텔을 운영 중인 지인은 비즈니스가 잘 된다고 했다. 멀리서 온 여행객들이 아니라 로컬 사람들이 와서 가족 위주 파티와 휴식을 즐긴다고 했다. 지난해, 모로베이의 한 호텔은 매물로 나온 후 여름을 맞이하여 투숙률이 올라서 매매 가격을 상향 조절했고 상향 조절된 가격으로 매매가 이루어졌다. 최근 랭커스터의 한 호텔도 캡이 8%인 상태에서 매매가 이루어졌다. 또한 LA 주변 리조트 호텔에는 숙박료가 상승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투숙객으로 가득하다. 팬데믹으로 호텔업이 거의 동면 상태라고 말하면서도 팬데믹 셧다운 이후 지난 2년간 LA카운티에서 매매가 된 호텔은 144개이다. 캡이 가장 낮은 2.1% 호텔도 팔렸다.   이렇게 해외여행이 거의 닫힌 팬데믹 기간에도 국립공원, 주변 리조트 호텔, 바닷가 호텔은 성황을 누리고 있다. 또 하나 달라진 점은 평일 호텔 투숙률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행은 대체로 주말을 이용한다. 그러나 재택근무 확산으로 주말이 아닌 평일에도 활발하게 이루어져 최근에는 주말이 수요일부터라고 호텔 전문가들은 말한다.     지난 2월, 전 세계적으로 불안정한 경제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속에서도 투자자들은 호텔업 회복에 아주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다. 그 예로 지난 2월 호텔 주식 지수는 4% 가 올랐다. 반면 다른 경제 지수 S&P500 과 RMZ 는 오히려 3.1%, 3.3% 각각 떨어져 호텔 지수와 7% 차이를 보였다. 지난 1월과 2월에 예약했던 단체 비즈니스 여행객들이 오미크론으로 인하여 예약을 취소했다가 봄이 되면서 재예약을 하기 시작했다. 또한 봄방학 시즌도 다가온다. 스트레스를 풀려고 얼마나 많은 젊은이가 바다로 산으로 날아갈지 모른다.   ▶문의: (213)369-9677 이재경 / 드림부동산부동산 이야기 후유증 호텔 호텔 전문가들 호텔 환경 평일 호텔

2022.03.30. 17:07

코로나 장기 후유증 환자 "무시하나?"

 워싱턴지역 주민 5만명 이상이 장애에 가까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후 장기 후유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들은 법과 제도, 그리고 의학적 시스템의 문제로 민간 보험회사와 연방사회보장국(SSA)로부터 장애인 수당을 받지 못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지금까지 8천만명이 감염됐으며 95만명이 사망했다. 비영리 씽크탱크 브루킹스 연구소의 최근 보고서에 의하면 감염자 중 130만명 이상이 완치 후에도 후유증으로 직장에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브루킹스 연구소는 1년 넘게 소요된 장기과제 연구를 통해 미충원 일자리 1060개중 15% 이상이 코로나 후유증에 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후유증 환자들은 기억력 장애부터 미각 및 후각 상실, 심장과 폐기능 장애 등의 증상을 겪고 있지만, 이를 인정받기는 매우 어렵다. 기존의 장애판정을 위한 검사로는 장애 등급을 받기 어렵기 때문이다.   현재 코로나 후유증 중 유일하게 '자율신경장애' 검사만 유효한 장애 판정 도구로 사용되고 있다. 만성 피로 증후군은 가장 흔한 코로나 후유증이지만 아예 판정 대상에 오르지도 못하고 있다. SSA는 코로나 펜데믹 이후 모두 2만3천건의 코로나 장기후유증으로 인한 장애 신청서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SSA는 연간 장애신청서의 1%에 불과한 수치라고 주장했으나, 코로나 후유증으로 인한 장애신청이 가능하다는 사실은 거의 알려지지 않은 탓이다.   SSA와 민간보험사로부터 장애판정을 받은 사례는 심각한 감염 후유증으로 장기 손상을 입은 경우, 뇌손상으로 인한 영구 장애의 경우, 후유증으로 인해 걷지 못하고 재활치료를 받는 경우 등 극히 제한돼 있다. SSA와 민간보험사가 코로나 감염 당시 증상 발현 정도를 장애판정 기준으로 삼는 점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무증상이거나 경미한 증상만 보이다가 나중에 상당한 고통을 동반하는 후유증을 앓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코로나 감염으로 인한 총체적인 결과를 봐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또한 코로나 장기 후유증은 여러 신체 부위에 걸쳐 복합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개별 신체부위의 기능만을 놓고 장애등급을 판정하는 방식 또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코로나 후유증 코로나 장기후유증 코로나 후유증 장기 후유증

2022.03.10.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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