놈 장관 "박세준씨 추방 재검토"…훈장 수훈자불구 추방명령
미군에 입대해 훈장까지 받았지만 불법체류자 단속 강화 여파로 자진 추방된 박세준(55.사진) 씨 사례와 관련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DHS) 장관이 재검토 의사를 밝혀 관심을 모은다. 놈 장관은 11일 연방하원 국토안보위원회 청문회 질의응답 과정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날 세스 매거지너(민주·로드아일랜드) 연방 하원의원은 “박씨는 참전용사이자 퍼플하트 훈장 수훈자이며, 나라를 위해 봉사했지만 7살 이후 살아본 적도 없는 한국으로 사실상 추방됐다”며 “당신(놈 장관)은 우리나라를 위한 박씨의 공헌에 함께 감사할 수 없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에 놈 장관은 “박씨 사건을 반드시 다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매거지너 의원은 놈 장관이 청문회에서 “미국 시민권자나 베테랑을 추방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자, 이에 반박하며 실시간 연결을 통해 박씨가 등장하는 태블릿 화면을 보여주기도 했다. 박씨는 총상을 입고 명예제대 한 이후 시민권을 취득하지 않고 영주권자로 지내왔으나, 이후 약물 문제 등으로 추방 명령을 받았다. 그는 매년 이민당국의 확인을 받는 조건으로 하와이에 체류해오다, 지난 6월 이민세관단속국(ICE)으로부터 구금·추방될 수 있다는 경고를 받고 한국으로 자진 출국한 바 있다. 〈본지 6월 25일자 A1면〉 관련기사 훈장 받은 한인 참전용사, 16년 전 전과로 자진 추방 강한길 기자수훈자불구 추방명령 훈장 수훈자불구 추방 재검토 재검토 의사
2025.12.11. 2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