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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 서울 → 도쿄 → 워싱턴…힐러리의 '2박3일'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16일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13~15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외무장관 회담을 마치고 이날 오후 서울공항으로 입국한 클린턴 장관은 1박2일 모두 16시간을 체류한 뒤 17일 정오께 일본으로 떠난다. 한국에 머무는 동안에는 16일 저녁 한남동 외교통상부장관 공관에서 김성환 장관과 회담을 하며 17일 오전에는 주한미국상공회의소에서 강연한 뒤 이명박 대통령을 예방할 예정이다. 17일 정오께 일본에 도착한 뒤에는 4시간 정도 체류하다 미국으로 돌아간다. 그동안 클린턴 장관의 체류시간은 한ㆍ일 외교가의 적지 않은 관심을 끌어왔다. 2009년 2월 아시아 순방 당시엔 한국 체류시간이 만 하루도 안되는 데 비해 일본에는 2박3일간 머무르자 '한국 홀대'라는 지적이 제기됐으며 일본에서는 지난해 5월 클린턴 장관이 중국을 방문하기에 앞서 일본에 4시간만 체류하자 미ㆍ일간 냉기류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클린턴 장관의 이번 한국방문의 목적과 관련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과 여진 피해를 우려한 '숙박용 방한'이란 설도 제기됐다. 국내 한 언론은 워싱턴의 외교 소식통 말을 빌려 "클린턴 장관은 베를린에서 열린 나토 외무장관 회담 참석 후 일본을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했는데 막판에 한국 방문 일정이 추가된 것으로 안다"면서 "일본에서 자면 방사능 오염과 여진 피해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잠은 한국에서 자고 다음 날 당일치기로 최대한 짧게 일본을 방문한 뒤 바로 미국으로 귀국하려는 것 같다"고 보도했다. 그 언론은 또한 "지진이 난 일본에 더 일이 많은데 일본에서 하루도 묵지 않는 것은 안전 문제 때문으로 봐야 한다"고 풀이했다. 신복례 기자

2011.04.15. 19:03

클린턴 국무장관, 모교 예일대 법대서 '깜짝 명박'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25일 모교인 예일대 법대에서 명예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클린턴 장관은 모교를 졸업한지 36년만인 이날 예고없이 졸업식에 참석 명예학위를 수여받았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예일대는 학위수여식 당일까지 명예학위 수여자들을 비밀로 하는 전통을 유지하고 있다. 클린턴 장관은 이날 졸업생들에게 "공공의 선을 위해 모든 창조적 유전자를 사용할 것"을 촉구하면서 정부와 국무부에 지원할 것을 권유했다. 리처드 레빈 예일대 총장은 "클린턴 장관이 상원의원으로 재직하면서 의료보장과 여성 및 아동의 권리를 적극 옹호해 왔다"며 "예일대 재학시절부터 탁월함을 발휘해 왔다"고 치하했다. 해방신학의 아버지 구스타보 구티에레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토머스 셸링 조각가인 리처드 세라와 작가 존 맥피 등도 이날 예일대로부터 각각 해당 분야의 명예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9.05.26. 19:35

'21세기는 여성 시대…자신 갖고 도전하라' 클린턴 국무장관

힐러리 로댐 클린턴 국무장관은 지난주 브롱스의 뉴 양키 스타디움에서 거행된 뉴욕대학(NYU) 졸업식에서 “여러분 한사람 한사람 모두 자랑스런 ‘시민 외교관’이 돼라”고 역설했다. 클린턴은 “미국은 이제 인재육성에 있어 성별과 인종을 차별하지 않으며 여성 국무장관도 이미 나를 포함, 두명씩 배출된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미국판 이화여대’로 불리는 보스턴의 웰즐리 칼리지를 졸업하고 예일대 법대를 나온 힐러리는 젊은 시절 남편 빌 클린턴의 ‘내조 불만’에 대해 “나는 집에서 쿠키나 굽는 그런 여자가 아니다”라고 항변한뒤 자식도 외동딸 첼시만 낳은채 변호사 업무에만 주력한바 있다. 클린턴은 “내가 어렸을때만 해도 여자가 고위직에 진출한다는 것은 꿈도 꾸기 어려웠다”라며 “당시 상황에 맞서 우리 어머니는 어린 시절부터 나를 정말로 강하게 키웠다”고 회고했다. 한편 힐러리는 18일 맨해튼의 여성 단과대학인 컬럼비아대 버나드 칼리지도 방문해 비슷한 취지의 연설을 했다. 봉화식 기자 [email protected]

2009.05.19. 18:36

'스마트 파워' 강화, 외교인력 25% 증원

오바마 행정부가 국무부와 산하 국제개발처(USAID)에서 근무할 외교인력을 25% 증원한다. 이는 오바마 행정부가 추진 중인 외교분야의 '스마트 파워' 강화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외교 분야 예산에 반영됐다. 8일 연방의회에 제출된 예산지출 계획안에 따르면 행정부는 대외 업무의 중심을 군사에서 민간 분야로 옮긴다는 계획에 따라 10월부터 시작될 회계연도부터 1226명의 외교관과 USAID 외교 공무원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 이 계획은 2013년까지 전체 외교 인력을 25% 늘이는 것이 골자다.

2009.05.08. 18:26

클린턴의 요리 학습

5일 뉴욕에서 열린 레이첼 레이 쇼에 출연한 빌 클린턴 전대통령이 레이첼 레이와 요리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7일 방송될 예정이다. < AP>

2009.05.05. 20:07

[뉴스 메이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북핵에 절대 물러서면 안돼'

힐러리 로댐 클린턴 국무장관이 22일 북한의 로켓 발사와 핵활동 재개 선언에 대해 "북한의 예측할 수 없는 행동에 절대 굴복해서는 안된다"며 초강경 자세를 나타내 눈길을 끌고 있다. 클린턴 장관은 이날 연방 하원 외교위원회의 청문회에 출석해 6자회담 재개 등 북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묻는 질문에 "북한의 오락가락하고 예측할 수 없는 행동에 강력하고 끈질기면서도 일관성 있게 대처해야 하며 절대로 물러서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또 "미국은 회담을 재개할 준비가 돼 있으며 우방인 한국.일본.중국.러시아도 모두 이점을 명확히 하고 있다"며 6자회담 재개 필요성을 거듭 밝혔다. 이와 관련해 그녀는 "북측이 현재까지 6자회담 재개 의향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한뒤 "북한의 로켓 발사가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 결의 1718호 위반이라고 밝힌 강력한 대북 의장성명을 채택한데 대해 만족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클린턴 장관이 강경한 태도를 유지하면서도 결국 대화를 통한 타협에 비중을 두고 있다고 예측 복잡다단한 북핵문제의 종착지가 주목된다. 봉화식 기자 [email protected]

2009.04.22. 18:54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청문회 출석, 북한·이란핵 등 설명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사진)이 22일 하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 출석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외교정책 과제를 설명한다. 클린턴 1월14일 상원 인준 청문회에 나온 이후 취임후 처음으로 의회 청문회에 임하게 된다. 클린턴 장관은 '새로운 시작:오바마 행정부의 외교정책 우선순위'란 주제로 북한 핵과 미사일 이란 핵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아프가니스탄 테러소탕 이란과 북한에 구속된 여기자 문제 등 국무부의 당면현안과 정책의 우선순위를 설명할 예정이다. 또 이명박 대통령의 6월 방미를 앞두고 양국 의회의 비준동의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관한 입장을 밝힐지 여부도 커다란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09.04.21. 18:08

[뉴스 메이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아내 '빚 청산 도우미' 나서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지난해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아내인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지닌 부채 해소를 위해 양팔을 걷어붙였다. 정치전문지 '폴리티코'는 16일 "클린턴 전 대통령이 온라인 모금 행사에 참여해 기부자들과 하루를 함께 보내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힐러리의 선거캠프는 인터넷 홈페이지.기부 제안 메일을 통해 5불 이상 도네이션 하는 지지자들에게 세가지 특별 행사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인터넷 웹을 통해 5불 이상 낸 지지자들은 클린턴 전 대통령과 뉴욕에서 하루를 보내거나 신인가수를 발굴하는 리얼리티쇼 '아메리칸 아이돌' 마지막회 녹화 참여 또는 워싱턴에서 정치평론가 카빌-폴 베갈라와의 저녁식사에 참석할 기회를 갖게 된다. 힐러리 캠프가 연방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그녀는 지난 1분기에 370만달러의 빚을 청산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을 운영하는 마크 펜에게 300만달러를 갚았으나 여전히 230만달러를 빚지고 있다. 힐러리의 3월말 계좌잔고는 260만달러지만 캠프가 치러야 할 밀린 급료와 인터넷 관리비를 합칠 경우 이를 넘어서 아직까지 부채가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봉화식 기자 [email protected]

2009.04.16. 20:46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악의 축' 용어 폐기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사진은 2일 '유로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에 대해 '악의 축(Axis of Evil)'이란 용어를 사용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것은 조지 부시 행정부때 사용한 용어"라고 말했다. 클린턴은 지난달 "행정부에서 '테러와의 전쟁'이란 용어 사용을 중단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실제로 오바마 대통령 취임 이후 행정부에서는 공식문서.의회 답변 에서 '해외 비상작전'이란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악의 축'이나 '테러와의 전쟁'은 9.11 테러 이후 부시 전 대통령이 사용했던 용어들이다. 이러한 용어가 사라진 것이 부시 정권 시절의 안보전략이 폐기되고 있다는 신호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오바마 행정부가 미군의 2개 전쟁 동시 수행 전략을 재검토하기 시작했다"는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의 발언도 이를 뒷받침한다. 또 미국이 한때 '악의 축'으로 지목했던 이란과의 화해를 모색하고 있고 시리아와 관계 개선을 한 것도 미국의 안보전략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신문은 "네오콘 시절의 용어가 폐기되고 '스마트 외교'가 들어섰다는 뜻"이라고 해석했다.

2009.04.02. 18:32

멕시코 방문한 클린턴

멕시코를 방문중인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왼쪽)이 26일 멕시코 시티에 있는 멕시코 연방경찰본부를 방문해 헤나로 가르시아 루나 연방공안부 장관과 악수를 하고 있다. 클린턴장관은 2일동안 멕시코에 머무를 예정이다. < AP>

2009.03.26. 19:20

국무부 인터넷 홍보, 이용자 급증…효과 '짱'

힐러리 클린턴 장관 휘하에서 의욕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국무부의 인터넷 활용 홍보 사업이 큰 성과를 내고 있다고 23일 국무부가 밝혔다. 자체 홈페이지와 단문 블로그 사이트 '트위터'에서 운영되고 있는 국무부의 '딥노트' 블로그의 일일 열람건수는 약 2만차례로 1년전보다 2배로 늘어났다. '트위터' 국무부 블로그의 '등록 수신자' 수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한 1월20일에 비해 3배가 됐다. 정보기술(IT) 업계에서는 "국무부가 각종 인터넷 의사소통 수단들을 새로 꾸민 점도 인터넷 이용자들을 불러모으는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2009.03.23. 17:52

'진정한 평등 아직 멀어' 힐러리 국무장관 '여성의 날' 성명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사진)은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완전한 여성평등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클린턴 장관은 9일 성명에서 "세계 어느 국가도 아직 완전한 여성 평등을 실현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또 "여성들은 여전히 세계의 가난하고 먹지 못하고 배우지 못한 사람들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모든 사람과 마찬가지로 여성들도 폭력과 두려움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살 권리가 있다. 평화롭게 번성하는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여성은 반드시 동등한 자격을 인정받는 동반자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여성들은 국제경제 위기와 부족간 전쟁과 테러리즘 등과 세계 주요 현안을 해결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이 있다"며 "여성과 소녀들에 대한 권리 보장은 정의의 문제일뿐 아니라 다음 세대 세계 평화와 진보 번영을 위한 문제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2009.03.09. 19:27

순방 강행군에 지친 힐러리 클린턴, 이름 잘못 부르는 실수 연발

동북아시아 순방 직후 중동 및 유럽 순방길에 올랐던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강행군으로 인한 피로 탓에 말실수를 연발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클린턴 장관은 6일 유럽연합(EU) '트로이카'와 가진 오찬회동에서 대화 상대들의 이름을 잘못 부르는 결례를 범했다. 클린턴 장관은 오찬회동에서 하비에르 솔라나 EU 외교정책 대표를 부르면서 "솔라노"라고 이름을 잘못 부른 데 이어 베니타 페레로-발트너 대외관계 담당 집행위원은 "베니토"라고 불렀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한편 클린턴 장관은 벨기에 민영방송 RTL TV와의 독점 인터뷰에서 벨기에 초콜릿을 극찬했다. 그는 "벨기에 주요 초콜릿 회사의 샘플을 선물로 받았는데 아주 맛있었다. 벨기에 초콜릿이 최고"라고 말하고서 "(살이 찔까 봐) 초콜릿을 많이 먹을 수 없는데 유혹을 뿌리치기 어려워 벨기에 방문을 자제해야겠다"라고 재치 있는 농담을 했다.

2009.03.06. 19:34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지지'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이스라엘을 방문 중인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중동 평화를 위한 거침없는 행보로 주목을 받고 있다. 클린턴 장관은 3일 팔레스타인의 독립국가 설립만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오랜 분쟁을 끝낼 수 있는 유일한 해법임을 거듭 강조해 차기 이스라엘 총리로 지명된 베나민 네타냐후 리쿠드당 당수를 압박했다. 내달 3일까지 새 연립 정부를 구성하면 10년 만에 다시 총리직에 오르게 되는 네타냐후 대표는 에후드 올메르트의 현 정부가 추진해온 '두 국가 해법(공존안)'을 지지하지 않는 강경보수파 정치인이다. 네타냐후 대표는 팔레스타인이 완전한 주권을 가진 국가로 건설되는 데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이런 네타냐후 대표를 겨냥해 클린턴 장관은 "두 국가의 공존을 향해서 나아가는 것은 회피할 수 없는 과제"라면서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두 국가 해법'을 정력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공언한 것이다. 네타냐후 대표 측도 팔레스타인 문제의 해결에 적극적인 오바마 행정부를 의식한 듯 그간의 태도를 바꿔 팔레스타인과 평화협상을 이어나가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와 함께 클린턴 장관은 이번 주중 시리아에 특사 2명을 파견하겠다는 발표를 통해 과거 조지 부시 행정부 때 불편한 관계를 이어왔던 시리아와도 관계 개선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2009.03.03. 18:18

파격 힐러리 클린턴, 거침없는 스타일…외교가 찬반논란

힐러리 클린턴(사진) 국무장관이 첫 해외 나들이인 아시아 순방에서 직설적이고 꾸미지 않은 외교 스타일을 선보였다는 평을 받고 있다. 외교관들이 드러내놓고 말하기를 꺼리는 경제제재 효과에 대한 의문이나 다른 나라의 후계 문제 중국에 대한 인권외교의 실효성 등을 거침없이 밝혔기 때문이다. 또 클린턴은 외교 업무에 얽매이지 않고 순방국에서 대학생들에게 강연하고 방송사와 인터뷰하는 등 '클린턴표 국무장관'을 선보였다고 워싱턴 포스트 인터넷판이 23일 보도했다. 외교가에서는 그의 솔직하고 적극적인 외교 행보를 놓고 찬반 논란이 일 정도다. 클린턴은 18일 인도네시아에서 미얀마 군사 독재정권에 대한 미국의 경제제재가 의도했던 효과를 냈는지 의문을 표시했다. 경제제재가 독재정권에는 별 타격을 주지 않은 채 미얀마 국민을 괴롭게 한다는 인식을 드러낸 것이다. 19일엔 "미국은 북한이 곧 후계자 문제를 둘러싼 위기에 직면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역대 국무장관이 외국의 후계 문제를 언급하는 것을 자제해 온 것과 대조된다. 21일 베이징에서 중국 지도자들과 만나기 전 기자회견에서는 "중국 지도자들에게 인권 문제를 거론하겠지만 그들이 무슨 말을 할지 아주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인권 문제에 별다른 기대를 하지 않고 있음을 노골적으로 밝힌 것이다. 이에 대해 일부 외교 전문가는 "중국 인권 문제에 대한 클린턴의 무시가 의회와 인권단체의 비난을 불러와 그의 입지를 좁힐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조지 워싱턴대 아시아정책학과장인 데이비드 샘보 교수는 "정직은 실생활에서와 마찬가지로 외교에서도 중요한 덕목"이라며 클린턴을 높이 평가했다.

2009.02.23. 18:22

'국무장관 수락은 참으로 힘든 결정' 힐러리 뒤늦게 고백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19일 아시아 순방지인 인도네시아에서 기자들에게 버락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외교수장직을 제의받고 이를 수락하기까지 힘든 결정을 해야 했다고 밝혔다. 클린턴 장관은 이날 "국무장관직은 기대는 물론 생각조차하지 않았던 자리였다"며 그러나 장관직을 받아들인 이유는 자신과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 외교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같은 생각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 클린턴 장관은 오바마 새 정부의 하마평이 나돌았을 때 처음에는 없었으나 막판 갑자기 유력 후보로 급부상하면서 국무장관 자리에 올랐다. 한편 클린턴 장관은 인도네시아의 인기 TV 프로그램에 출연 가장 좋아하는 가수가 누구냐는 질문에 대해 "비틀스와 롤링스톤스"라고 답했으나 노래를 불러달라는 요청은 정중하게 사양했다.

2009.02.19.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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