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기 후반에 주조된 희귀 1센트 동전 2개가 경매에서 거액에 낙찰돼 화제다. 경매 전문 업체 '헤리티지 옥션'은 지난 10일 애너하임에서 열린 '세계 희귀 화폐 페어' 경매에서 페니 2개가 87만 달러 가까운 가격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경매에 나온 페니 동전은 미국 화폐 역사 초기인 1792년 주조된 구리 동전들이다. 경매에서 '버치 센트'라 불리는 페니 동전은 51만7000달러에, '실버 센터 센트'라는 이름이 붙은 동전은 35만2500달러에 각각 낙찰됐다. 비슷한 두 동전이 가격 차이가 난 것은 입찰자들의 취향 문제로 보인다는 게 경매 업체의 설명이다. 낙찰자들의 신원은 본인들의 요청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이 가격은 당초 경매 업체가 예상한 100만 달러 수준에는 못미치지만, 2센트의 가치가 무려 4300만배 가량 뛴 셈이다. 이들 동전은 동전 컬렉션 뿐 아니라 역사적인 측면에서도 큰 의미를 갖는다. 토마스 제퍼슨, 조지 워싱턴 등 '파운딩 파더스'라 불리는 미국 헌법 제정자들이 미국 화폐 시스템을 시작하며 가진 생각이 동전에 담겨있다. 'Liberty Parent of Science & Industry'라고 새겨진 문구는 미국이 영국의 식민지를 벗어나 독립 국가로 활동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는 평이다. 한동안 사라졌던 이들 동전은 1960년대 영국의 한 주점에서 발견됐으며, 이를 발견한 나이겔 윌모트는 1997년까지 개인 소장하다가 당시 영국에서 2만8750파운드에 경매를 통해 판매했던 바 있다. 염승은 기자
2016.08.11. 11:38
1943년 당시 실수로 인해 구리로 주조된 1센트 동전(사진)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될 전망이다. 〈본지 6일자 A-14면> 라구나비치에 거주하는 스티브 콘투시에게 10만여 달러를 주고 1센트 동전을 구입한 화폐수집가 폴 시모네티는 "나는 동전을 너무 싸게 샀다. 이 동전을 구입가의 두 배가 넘는 25만달러 밑으로는 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플로리다주 사우스비치의 고화폐상 부회장이기도 한 시모네티는 최근 볼티모어에서 열린 세계 화폐 전시회에서 콘투시로부터 구리동전을 구입했다. 연방 조폐당국은 제 2차 세계대전의 영향으로 군용물자에 구리 수요가 높아지자 1943년 1센트 동전을 구리 대신 철로 만들기 시작했다. 당시 실수로 주조된 몇 개의 구리 동전이 오늘날 수집가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이다.
2008.08.13. 19:58
철대신 구리로 주조된 1센트 동전(사진)이 7만달러가 넘는 금액에 팔린다. 라구나비치에 거주하는 희귀동전 도매상 스티브 콘투시는 최근 볼티모어에서 열린 세계 화폐 전시회에 1943년 주조된 1센트 구리동전을 7만2500달러의 가격을 책정해 출품했다. 이 동전은 수일내에 화폐수집상 또는 개인에게 판매될 전망이다. 미 조폐당국은 제 2차 세계대전의 영향으로 구리가 귀해지자 1센트 동전을 철로 만들었다. 1센트 동전은 실수로 주조된 몇 개의 구리동전 중 하나로 1944년 케네스 윙 주니어에 의해 발견됐고 윙 주니어가 사망한 뒤 그의 상속인들이 콘투시에게 판매했다.
2008.08.05. 18:41
1센트와 5센트 동전의 제조 비용이 화폐가치를 넘어선 것으로 드러나 원자재를 강철로 교체하는 법안이 추진되고 있다. 연방조폐국에 따르면 6일 현재 페니의 제조비용은 1.26센트 니클은 7.7 센트로 각각 동전 가치를 넘어서고 있다. 특히 페니의 경우 지난해 제조비 1.67센트보다 감소했지만 지난 한해 동안에만 페니를 만들기 위해 동전의 '액면가'보다 총 1억달러를 더 쓴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불균형은 주 원자재인 구리와 백동 및 아연 가격의 상승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루이스 귀테레스 하원의원에 따르면 지난 2003년 이후 구리와 니켈은 3배 아연은 4배 가량 폭등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연방의회는 세계 2차대전 당시처럼 원자재를 강철로 교체하는 방안을 논의중이다. 97.5%의 아연과 2.5%의 구리로 제작되고 있는 페니는 2차 세계대전 동안 구리수요의 증가로 강철로 제조된 바 있으나 강철동전이 인기가 없어 곧 생산이 중단됐다. 한편 페니와 니켈을 제외한 동전의 생산가격은 다임(10센트)이 약 4센트 쿼터(25센트)가 약 10센트 1달러 코인은 16센트로 화폐가치보다 제조비가 덜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세환 기자
2008.05.07. 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