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타애나 경찰국이 최근 샌타애나에서 발생한 주의 분산 절도 사건의 남녀 용의자 검거를 위해 공개수사에 나섰다. 당국의 16일 발표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6일 오후 12시20분쯤 샌타애나의 사우스 브리스톨 스트리트 2100블록의 한 상가 주차장에서 발생했다. 여성 용의자는 그로서리 쇼핑을 마친 83세 남성 피해자에게 다가가 짐을 차 트렁크에 싣는 것을 도와주겠다고 제의했다. 용의자는 피해자를 돕다가 피해자 목에 걸린 2개의 금목걸이를 훔쳐 공범이 타고 있는 차량으로 달려갔다. 당국은 피해액이 4500여 달러라고 밝혔다. 여성 용의자는 남성 용의자가 운전한 흰색 벤츠 GLS 450 SUV를 타고 도주에 나섰다. 당국이 공개한 주차장 보안 카메라 동영상엔 피해자가 2인조 절도범이 탄 차량을 막아서는 모습이 담겼다. 도주 차량은 정지하지 않고 계속 나아갔고, 차 문 손잡이를 붙잡고 저지하려던 피해자는 결국 균형을 잃고 넘어졌다. 도주 차량에 하반신이 깔린 피해자는 중상을 입었다. 당국은 이번 사건이 전형적인 ‘주의 분산 절도’라고 설명했다. 범인들은 주로 시니어에게 도움을 제공한다며 접근한다. 이후 피해자에게 말을 걸거나 장신구를 달아주는 등 주의를 분산하며 직접 또는 공범을 동원해 금품을 훔친다. 샌타애나 경찰국 측은 “이번 사건은 ‘집시 여행자’로 알려진 용의자들이 연루된 유사 사건의 패턴과 일치하는 부분이 많다”고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여성 용의자는 20~25세로 보이며 신장 약 5피트 5인치, 체중 140파운드 체격을 지녔다. 마지막으로 목격됐을 때, 회색 셔츠와 청바지를 입고 있었다. 당국은 용의자, 유사 사건 관련 제보(714-245-8373)를 기다리고 있다. 최근 남가주 곳곳에선 여러 유형의 주의 분산 절도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2월 LA카운티의 라미라다에선 자택 앞 정원을 돌보던 78세 한인 여성이 큰 피해를 봤다. 범인 중 한 여성이 피해자에게 계속 말을 거는 사이 공범 2명이 집안으로 침입해 5만여 달러 상당의 현금, 귀중품을 훔쳐 도주한 것이다. 같은 달, 어바인 경찰국은 우드버리 타운센터 순찰 중 남성 용의자 2명을 체포했다. 당국은 주의 분산 절도 피해 예방을 위해 낯선 이와 접촉할 때 일정 거리를 유지하며 신중하게 대응하고, 잠시라도 귀중품을 방치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상환 기자시니어 분산 분산 절도 2인조 절도범 여성 용의자
2025.07.20. 20:00
지난 주말 LA다운타운 자바시장 한 상가의 한인 업소 등 약 10개 업체를 털어간 2인조 절도범〈본지 8월 27일자 A-1면〉은 자물쇠 절단기와 망치를 준비하는 등 사전에 범행 준비를 철저히 한 것으로 드러났다. 관련기사 자바 한인 업체 등 16곳 벽뚫고 절도…주말 동안 문 닫은 틈타 침입 28일 LA다운타운 피코 불러바드와 샌피트로 스트리트 코너 상가 1층에 입주한 한인 의류업체 업주들은 “올해 1월부터 절도범 침입이 자주 발생했다”며 “경기가 안 좋아 매출도 안 나오는 상황에서 이런 일이 반복되니 너무 속상하다”고 토로했다. 업주들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부터 25일 자정 사이 2인조 절도범이 해당 상가 1층 업체 약 10곳을 털어갔다. 특히 용의자들은 상가 업체가 대부분 문을 닫은 주말 시간을 노렸고, A업체로 침입한 뒤 나무벽을 뚫는 방식으로 나머지 업체에 침입했다. 일부 업주는 25일 오전 절도피해 사실을 경찰에 신고했고, 이날 경찰은 해당 업체를 방문해 피해 여부를 조사했다고 한다. 하지만 절도범은 같은 날 오후 10시쯤 범행 현장을 다시 찾아 자정 전까지 2차 절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를 본 윤모씨는 “절도범은 우리 가게 현관 셔터 자물쇠를 자르고 들어와 벽을 뚫고 다른 가게로 차례차례 침입했다”면서 “지난 24일 오후 2시30분쯤 다른 가게에서 경비 알람이 울렸다고 한다. 이후 25일 자정쯤 다른 가게 업주가 우리 가게 문이 열리고 불이 켜졌다고 해 피해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후 윤씨는 26일 오전 2시쯤 상가 업체로 나왔지만 절도범들은 이미 사라진 뒤였다고 한다. 다른 피해업체 업주 권모씨 25일 영업했지만, 주말인 관계로 다른 업체 절도피해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한다. 권씨는 “25일 오후 11시쯤 2인조 절도범은 벽을 뚫고 우리가게에도 들어왔다”며 “방범카메라에 찍힌 그들은 조직적으로 움직였고 굉장히 여유로워 보였다. 신발, 노트북, 금고, 옷 등 돈이 될만한 것은 다 가져갔다”고 말했다. 방범카메라에 찍힌 2인조 절도 용의자는 30~40대 히스패닉 남성으로 범행 당시 각자 모자와 티셔츠를 입었다. 이들은 옷가게 곳곳을 돌아다니며 돈이 될만한 물건을 훔쳤다. 이 과정에서 서로 담뱃불을 붙여주는 여유까지 보였다. 한편 28일 피해 상가 건물주 측은 절도피해를 막기 위해 1층 업체별 현관셔터 자물쇠 보강에 나서기로 했다. 반면 피해 업주들은 LA경찰국(LAPD)이 수사를 신속하게 진행해 용의자를 체포하고, 자바시장 일대 순찰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해당 상가에 입주한 업주 김모씨는 “두 달 전에도 비슷한 방식으로 업체 2곳이 털렸다”면서 “자바시장에 홈리스도 너무 많고 절도피해도 자주 발생하지만, 경찰에 신고해도 출동하지 않을 때가 많다”고 지적했다. 피해업주 윤씨는 “지난 1월에도 절도피해를 당했지만 신고 이후 지금까지 해결되지 않았다”며 “경찰은 자바구역 담당 인력이 2명뿐이라고 한다. 보험사도 자바구역은 위험지대라며 절도피해는 보상 항목에서 뺐다. LA시가 대책을 세워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자바시장 대책마련 업주들 대책마련 한인 의류업체 2인조 절도범
2024.08.28. 20:15
우편물 절도 피해에 시달리던 한 여성이 위치추적이 가능한 애플 에어태그(Apple AirTag)를 이용해 절도범 위치를 파악,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2인조 절도범을 체포했다. 지난 20일 샌타바버러카운티 셰리프국은 보도자료를 통해 우체국 우편물을 훔치던 2인조 남녀 절도범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셰리프국에 따르면 2인조 절도범 체포는 여러 번 절도피해를 본 한 여성의 기발한 행동 덕분이다. 신원을 공개하지 않은 로스알라모스 거주 한 여성은 우체국 우편물 사서함을 누군가 계속 허락없이 손을 대자 애플 에어태그를 생각했다고 한다. 에어태그는 동전 크기 전자기기로 와이파이(WiFi) 연결을 통해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이 여성은 로스알라모스 우체국 우편물 사서함을 누군가 계속 손을 대자 에어태그를 넣은 소포를 본인에게 직접 발송했다. 이후 우체국 우편물 사서함에 도착한 본인 발송 우편물이 사라지자 셰리프국에 신고했다. 셰리프국은 “이 여성은 현명하게 절도 용의자들과 직접 접촉하지 않고 우편물의 위치를 경찰에 알렸다”며 “지난 19일 오전 7시17분쯤 신고를 받은 뒤, 샌타마리아 600 선라이즈 드라이브에서 도난당한 우편물과 절도 용의자 2명을 발견했다. 용의자들은 12명 이상의 우편물도 훔친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셰리프국은 에어태그 위치추적을 통해 용의자 버지니아 프란체스카 라라(27)와 도널드 애쉬톤 테리(37)를 체포했다. 특히 테리는 리버사이드 경찰국에서 여러 건의 절도 혐의로 수배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두 절도 용의자는 사기, 신용카드 절도, 개인정보 도용 등 중범죄 혐의로 지역 구치소에 구금됐다. 라라는 보석금 5만 달러, 테리는 46만 달러가 각각 책정됐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예비 에어태그 절도범 2인조 절도범 절도범 위치 에어태그 위치추적
2024.08.21. 20:44
2인조 절도범이 지난 11일 오전 4시부터 불과 30분 사이 랜초샌타마가리타의 식당 7곳에 침입, 금고 안의 돈 또는 금고를 훔쳐 달아났다. OC셰리프국에 따르면 남성 용의자들은 전동 드릴 등을 이용해 금고를 뜯거나 바닥에 단단히 고정되지 않은 금고를 통째로 가져갔다. 당국은 피해 규모 및 용의자 신상 파악에 나섰다.식당 절도 2인조 절도범 식당 7곳 침입 금고
2023.03.13. 15: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