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골퍼 키건 브래들리(32·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플레이오프 3차전인 BMW 챔피언십(총상금 900만달러)에서 정상에 등극했다. 그러나 타이거 우즈(42)는 3타가 부족해 연장전에 합류하지 못한채 공동6위에 그쳤다. 그러나 우즈는 페덱스컵 랭킹을 20위로 끌어올려, 5년만에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진출권을 따냈다. 브래들리는 10일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인근 뉴타운 스퀘어의 애러니밍크GC(파70·7190야드)에서 벌어진 최종 4라운드서 8개의 무더기 버디를 낚고 보기 2개를 범하며 6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20언더파를 친 브래들리는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플레이오프를 벌여 승리, 162만달러의 우승상금을 차지했다. 7년전 4대 메이저인 PGA 챔피언십을 거머쥔 브래들리는 2012년 8월 월드 골프 챔피언십(WGC) 브릿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이후 6년만에 PGA 4승째를 신고했다. 브래들리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티샷이 왼쪽으로 감기고 아이언샷도 오른쪽으로 휘어지는 부진에 빠지며 보기를 저질렀다. 챔피언조의 로즈가 마지막 홀에서 파를 세이브하면 우승하는 유리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긴장한 로즈는 5m짜리 파 퍼팅을 실패하며 1타를 잃고 브래들리와 연장에 돌입했다. 18번홀에서 재개된 첫번째 플레이오프에서 로즈는 3 파 퍼트를 또 실수하며 분루를 삼켰다. 우승했을 경우 4위에서 생애 첫 세계랭킹 1위에 오를수 있는 기회를 날린 것이다.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우즈는 합계 17언더파로 웹 심슨(미국)과 공동 6위로 일정을 마감했다. 3라운드까지 선두 로즈에 불과 5타 뒤진 우즈는 한때 1타차까지 추격하며 2013년 8월 WGC 브릿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이후 5년만의 PGA 우승을 목전에 두었다. 그러나 후반에 보기를 2차례나 저지르고 마지막 두홀도 버디에 실패하며 결국 다음 기회를 노리게 됐다. 이로써 플레이오프 최종 4차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할 30명이 확정됐다. 브래들리와 우즈를 비롯,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1위로 최종전에 나가고 로즈, 토니 피나우, 더스틴 존슨,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가 뒤를 이었다. 한편 LA출신의 케빈 나(35)는 페덱스컵 22위로 투어 챔피언십 진출에 성공했으며 조던 스피스(미국)는 31위로 아깝게 밀리며 올시즌 일정을 조기 마감했다. 봉화식 기자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2018.09.10. 20:42
무명의 마리나 알렉스(미국·사진)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데뷔 5년만에 남의 캐디를 빌려 첫 우승을 달성하는 감격을 누렸다. 알렉스는 2일 오리건주의 컬럼비아 에지워터CC(파72)서 벌어진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최종 4라운드서 7언더파를 기록, 최종합계 19언더파로 정상에 등극했다. 2014년 본격적으로 LPGA 무대에 데뷔한 알렉스는 지난 3월 파운더스컵 공동2위가 최고성적일 정도로 알려지지 않은 선수였다. 더구나 직전 대회인 CP 캐나다오픈에서는 컷오프 탈락한 이후 "대회는 다음주에도 이어진다"고 당찬 기백을 인스타그램에 올리기도 했다.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치는 스타일 덕분에 첫날부터 10언더파로 1위에 올랐으며 2.3라운드에서 부진했지만 최종일 8개의 무더기 버디를 낚으며 결국 6타차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5~9번홀 5연속 버디로 기염을 토한 알렉스는 이후 2타를 더 줄였으며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보기를 저질렀지만 4타차 우승을 확정했다. 챔피언 반열에 오른 알렉스는 "정상 등극까지 쉽지 않았다. 이전에는 우승 찬스가 왔을때 어떻게 할지 몰랐지만 오늘만큼은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 대회에서 디펜딩 챔프인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의 캐디 트래비스 윌슨을 임시로 썼다. 루이스가 두달뒤 첫 아이를 출산할 예정으로 불참하며 '임시 실업자'가 된 윌슨에게 알렉스가 가방을 맡긴 것이다. 이에대해 알렉스는 "운때가 절묘하게 맞아떨어졌으며 트래비스는 정말 대단한 원조자"라고 칭찬했다. 한편 2타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브리티시오픈 챔피언 조지아 홀(잉글랜드)은 퍼팅 난조로 3타를 잃으며 4타 뒤진 2위로 밀려났다. 홀에 2타 뒤진 2위로 챔피언조에서 경기한 호주 한인 이민지는 5오버파로 부진, 11언더파 4위에 그쳤고 이미림(28).최운정(28)은 7언더파 공동9위에 올랐다. 3주일만에 필드에 복귀한 '여왕벌' 박인비(30)는 합계 3언더파 공동30위로 마감했다. 봉화식 기자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2018.09.03. 20:07
오랫동안 실종됐던 '빨간 셔츠의 마술'이 다시 연출됐다. 우승 못잖은 준우승으로 '골프 황제'의 위엄이 되살아난 것이다. 타이거 우즈(42)가 12일 제100회 PGA 챔피언십에서 자신의 메이저 이벤트 4라운드 최저타 기록(64)을 수립하며 9년 만에 메이저 이벤트에서 2위에 올랐다. 최종합계 14언더파의 우즈는 2009년 이 대회에서 양용은에게 역전패해 준우승에 머문 이후 처음으로 메이저 2위를 차지했다. 2008년 US오픈 이후 메이저 타이틀이 없는 우즈는 이후 빅타이틀 최고성적이 2012년 브리티시오픈 3위였다. <관계기사 2면> 지난달 디 오픈에서도 3라운드까지 선두에 4타 뒤진 6위, 최종 4라운드서 한때 1위까지 올랐지만 뒷심 부족으로 리드를 지키지 못했던 우즈는 전성기 시절의 기량이 돌아왔음을 알렸다.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빨간색 티셔츠와 검은색 바지를 착용한 우즈는 PGA 챔피언십 4라운드 전반 9개홀 페어웨이 적중률이 0%였다. 그렇지만 버디 4ㆍ보기 1개로 3타를 줄이는 기염을 토했다. 전반 9개홀서 10개의 퍼팅으로 티샷 불안감을 해소했다. 15번홀(파4) 버디로 선두 브룩스 켑카를 1타차로 추격하며 역전 우승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다. 그러나 가장 쉬운 17번홀(파5)서 티샷 실수로 파에 그치며 우승의 꿈이 사라지고 말았다. 그러나 우즈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6짜리 긴 버디 퍼팅에 성공하며 특유의 주먹 펌프질로 그린 주변을 둘러싼 갤러리들의 환성을 유도했다. 최종일 퍼팅을 23개로 최소화했지만 드라이브샷의 페어웨이 안착률이 36%에 머물고 아이언샷의 그린 적중률도 67%로 부진했다. "최선을 다했다"고 강조한 우즈는 "잘 안된 부분도 있었지만 최대한 많은 버디를 잡기 위해 노력했다"고 자평했다. 메이저 대회에서 2연속 우승 경쟁을 펼친 우즈는 "1년전만 해도 이런 상황을 상상하지 못했다"며 재기에 대한 의미를 부여했다. 10년만에 15번째 메이저 우승이 좌절된 우즈는 이제 내년 4월 마스터스까지 기다려야 하는 입장이 됐다. 우즈는 "350야드를 똑바로 날리고 퍼팅까지 완벽한 켑카를 상대로 우승하기 쉽지 않았다"고 격차를 시인한뒤 "피곤하고 배고프다"며 2019년 4월 마스터스 우승을 희망했다. 8개월뒤 만43세4개월이 되는 우즈보다 많은 나이에 메이저 정상에 오른 마지막 케이스는 1990년 45세 헤일 어윈(US오픈)이다. 한편 올해 US오픈ㆍPGA 챔피언십 2관왕에 오른 켑카의 세계랭킹은 2위로 치솟았다. 1위는 여전히 더스틴 존슨(미국)이었다. 우즈는 지난주 51위에서 무려 25계단 뛰어오른 26위에 랭크됐다. 한인 가운데는 안병훈(CJ대한통운)이 46위로 가장 높았으며 김시우(CJ대한통운)는 51위가 됐다. 봉화식 기자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2018.08.13. 20:02
16언더파로 올해 마지막 메이저 이벤트의 챔피언이 된 브룩스 켑카(27)는 10년만에 15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노리던 타이거 우즈(42)를 2타차로 따돌리고 189만달러의 우승 상금을 차지했다. US오픈에 이어 '빅4' 가운데 절반을 휩쓴 켑카는 2015년 조던 스피스(미국) 이후 3년만에 한시즌 메이저 2승을 이룩했다. 당시 스피스는 마스터스ㆍUS오픈을 거머쥐었다. 또 켑카는 2000년 우즈 이후 18년만에 처음으로 한해에 US오픈ㆍPGA챔피언십을 손에 넣었다. 특히 4승 가운데 3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장식, 큰 대회에 유달리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2015년 피닉스 오픈에서 첫승을 달성한 켑카는 2017년 US오픈ㆍ올해 US오픈ㆍPGA챔피언십 등 최근 메이저에서만 3승을 무더기로 휩쓸었다. 올해 US오픈ㆍPGA챔피언십 2개 대회 우승 상금만 405만달러에 달한다. 3라운드까지 2위 애덤 스콧(호주)에 2타 앞선 선두였던 켑카는 4라운드 한때 스콧에게 공동 선두 자리를 허용하며 고전했다. 그러나 막판 15ㆍ16번홀 연속 버디로 스콧을 밀어내며 승기를 굳혔다. 우즈는 15번홀(파4) 버디로 켑카를 1타차로 압박했지만 한때 선두에 4타 뒤처졌던 차이를 좁히는데 만족해야 했다. 우즈는 켑카의 우승이 사실상 확정된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6짜리 긴 버디 퍼팅을 집어넣으며 최종합계 14언더파 266타 단독 2위로 일정을 끝마쳤다. 이날 버디 8ㆍ보기 2개로 무려 6타를 줄인 우즈는 4라운드 데일리베스트를 기록했으며 2009년 이 대회에서 양용은에 역전패한 이후 9년만에 또 준우승을 차지했다. 봉화식 기자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2018.08.12. 19:03
무명의 개리 우들랜드(미국)가 올시즌 마지막 메이저 이벤트인 제100회 PGA 챔피언십(총상금 1050만달러)에서 36홀 최소타 신기록으로 2라운드 선두가 됐다. 그러나 번개를 동반한 폭우로 2라운드 일정이 중단되며 11일로 순연됐다. 우들랜드는 10일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벨러리브CC(파70·7316야드)서 이어진 대회 2라운드서 이글 1ㆍ버디 4ㆍ보기 2개의 4언더파를 기록, 중간합계 10언더파 130타로 선두를 지켰다. 130타는 PGA 챔피언십 36홀 최소타 기록이며 지미 워커(미국)ㆍ로버트 스트렙(미국)이 수립한 기록을 1타 줄인 것이다. 또 130타는 마스터스-US오픈-디 오픈 등 다른 메이저 대회의 36홀 최소타 기록이기도 하다. 신기록을 세운 우들랜드는 2위 케빈 키스너(미국)에 1타 앞섰다. 키스너는 버디 7ㆍ보기 1개의 6언더파로 중간합계 9언더파 2위가 됐다. 올해 US오픈을 제패한 브룩스 켑카(미국)는 버디만 7개 잡으며 PGA 챔피언십 18홀 최소타 타이인 63타를 기록, 중간합계 8언더파 3위를 달리고 있다. 샬 슈워츨(남아공)도 버디 8ㆍ보기 1개의 7언더파로 18홀 최소타 대열에 합류, 합계 7언더파로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과 공동 4위에 랭크됐다. 켑카ㆍ슈워츨은 PGA 챔피언십 역대 15~16번째로 63타를 친 선수가 됐다. 이밖에 첫 메이저 우승에 도전하는 리키 파울러(미국)는 10번홀까지 마친 상태에서 4위가 됐으며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는 조던 스피스(미국)는 중간합계 3언더파 공동 23위를 마크중이다. 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2)는 7개홀까지 마친 가운데 3언더팔 상승세를 탔지만 기상 악화로 경기를 끝마치지 못했다. 김민휘(26)ㆍ양용은(46)ㆍ김시우(23)는 각각 2오버-7오버-9오버파로 동반 부진을 나타냈다. 봉화식 기자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2018.08.10. 20:13
"누가 은빛 찬란한 워너메이커 트로피의 주인공이 될 것인가." 올해의 마지막 메이저 이벤트인 제100회 PGA 챔피언십이 9일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벨러리브CC(70·7316야드)에서 티오프한다. 1916년 첫 대회를 치른 PGA 챔피언십은 1ㆍ2차 세계대전 때문에 1917ㆍ1918ㆍ1943년 취소된 것을 제외하고는 매년 대회를 거르지 않으며 올해 100회째를 맞게 됐다. 2018년 시즌 첫 메이저였던 4월 마스터스의 패트릭 리드(미국)를 필두로 US오픈 브룩스 켑카(미국), 브리티시오픈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 등 매번 다른 챔피언이 나왔다. 2015년 조던 스피스(미국)가 마스터스ㆍUS오픈을 한꺼번에 거머쥔 이후 2016년부터 한해 메이저 2승을 거둔 골퍼는 나오지 않고 있다. 이번 대회서도 리드-켑카-몰리나리보다 다른 선수들의 이름이 우승 후보로 거론된다. '디펜딩 챔프' 저스틴 토머스(미국)와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 지난해 디 오픈 챔피언 스피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이 우승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2)가 2008년 US오픈 이후 무려 10년만에 통산 15번째 메이저 정상에 오를 것인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토머스는 5일 끝난 월드 골프 챔피언십(WGA) 브릿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2주 연속, 대회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토머스는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 1위가 될수 있다. 토머스가 우승하고 1위 존슨이 3명의 공동 2위보다 못한 성적을 내면 토머스가 1위가 된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토머스와 우즈ㆍ매킬로이가 1ㆍ2라운드에서 함께 플레이하게 돼 팬들의 비상한 관심을 끈다. 이들은 9일 인코스인 10번홀에서 출발한다. 우즈는 1999년과 2000년, 2006년, 2007년에 이 대회에서 우승했고 매킬로이는 2012년과 2014년 챔피언이다. 우즈가 이번주에 우승하지 못하면 다음 메이저는 2019년 4월 마스터스이며 이때 우즈는 만43세4개월이 된다. 43세4개월이 지나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마지막 사례는 28년전인 1990년 US오픈 헤일 어윈으로 당시 45세였다. 40대 중반을 향하는 우즈로서도 메이저 15승째를 따내려면 점점 마음이 급해질 수밖에 없다. 브리티시오픈 공동 6위로 가능성을 보여준 우즈는 6일 끝난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는 공동 31위에 머물렀다. 또 스피스가 우승하면 2015년 마스터스와 US오픈, 지난해 디오픈에 이어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남자 골프 커리어 그랜드 슬램은 2000년 우즈가 통산 6번째(마스터스 창설 이전 보비 존스 포함)로 달성한 이후 나오지 않고 있는 대기록이다. 공교롭게도 게리 플레이어(남아공)가 1965년 이곳에서 열린 US오픈을 제패하며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바 있다. 한인 선수로는 안병훈(27), 김시우(23), 2009년 이 대회 우승자 양용은(46), 김민휘(26), 임성재(20)가 나오고 제임스 한, 케빈 나, 마이클 김, 한승수(이상 미국)도 출전한다. 대회가 열리는 벨러리브 컨트리클럽은 1965년 US오픈, 1992년 PGA 챔피언십이 열린 장소다. 대회 홈페이지에는 '페어웨이, 벙커, 그린 모두 큰 빅코스'라고 소개돼 있다. 3개홀이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213야드 파 3홀인 6번 홀은 1965년 US오픈 당시 평균 타수가 4.02타였을 정도로 고난도다. 오른쪽에 워터 해저드, 왼쪽엔 벙커가 자리 잡고 있어 선수들이 공략하기 어려운 곳이다. 508야드 10번 홀(파4)이나 597야드 17번 홀(파5)도 승부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큰 곳이다. 봉화식 기자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2018.08.07. 19:50
타이거 우즈(42)가 '텃밭' 파이어스톤CC에서 올시즌 첫날 기준으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우즈는 2일 오하이오주 애크론의 파이어스톤 남코스(파70·7400야드)에서 막을 올린 월드 골프 챔피언십(WGC) 브릿지스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00만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5개를 잡아내며 4타를 줄였다. 단독 선두 이언 폴터(잉글랜드·8언더파)에 4타 뒤진 공동 14위며 이는 올해 우즈의 1라운드 최고성적이기도 하다. 2018년 우즈가 1라운드에서 60대 타수를 기록한 것은 지난 3월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의 4언더파다. 2013년 이 대회에서 PGA 79번째 정상에 오른 것을 비롯, 8차례나 우승을 차지한 우즈는 4년만에 돌아온 이곳에서 통산 80승에 재도전한다. 인코스인 10번홀서 출발한 우즈는 11번홀(파4)서 135야드를 남기고 친 두번째 샷을 홀 1.2에 붙인 뒤 첫 버디를 뽑아냈다. 16번홀(파5)서도 한타를 더 줄인뒤 18번홀(파4)에서 무려 15짜리 장거리 버디 퍼팅을 집어넣으며 환호했다. 후반에서는 파를 지키다 파3인 5번과 7번홀에서 버디 사냥을 재개했으나 마지막 9번홀(파4)에서 티샷을 페어웨이 벙커에 빠뜨린 후유증으로 유일한 보기를 범했다. 경기후 우즈는 "좋은 스코어를 위해 싸우다시피 투쟁했다"며 "볼 스트라이킹이 좋지 않아 근근히 버티는 상황이었는데 퍼팅이 잘됐다"고 자평했다. 지난달 메이저대회인 디 오픈에서 선전, 우승 기대감을 높인 그는 "여기서 좋은 기억이 많다. 한번 더 이룰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봉화식 기자 [email protected]
2018.08.02. 20:05
"기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야죠."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브리티시여자오픈 개막을 하루 앞둔 1일 영국 랭커셔주 리덤 세인트 앤스의 로열 리덤 앤드 세인트 앤스 골프 링크스(파71). 디펜딩 챔피언 김인경(사진)은 "많은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김인경은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이다. 당시 대회는 스코틀랜드 파이프주 킹스반스 골프 링크스에서 열렸지만 올해는 다른 코스에서 열린다. 로열 리덤 앤드 세인트 앤스 골프 링크스는 남자 대회인 디오픈을 11번, 여자 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을 4번이나 개최했던 유서깊은 코스다. 김인경은 "지난 주 스코티시여자오픈에도 출전했고 이번 대회를 대비해 준비를 많이 했다. 좋아하는 코스에서 열리기 때문에 기대가 된다"고 했다. 로열 리덤에서는 지난 2009년에 브리티시여자오픈이 마지막으로 열렸고, 김인경은 당시 대회에서 공동 20위를 했다. 김인경은 "이 코스는 아무래도 벙커에 공이 들어가면 안 된다. 그래도 그냥 단순히 페어웨이를 공략한다기보다는 벙커가 많은 상황에서 페어웨이를 공략하는 것이 재미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로열 리덤의 벙커는 174개나 된다. 김인경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메이저 첫 승을 거둔 것을 비롯해 시즌 3승을 거두며 최고의 해를 보냈다. 그러나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통산 7승 째를 거둔 이후 올해는 우승이 없다. 시즌 개막전인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을 마친 뒤 클럽 백을 분실하는 등 우여곡절 많은 시즌을 보낸 그는 올 시즌 네 차례 톱 10에 들었다. 그러나 최근 3개 대회에서 두 번 톱 10에 들만큼 흐름이 나쁘지 않다. 김인경은 "아무래도 올해는 들쭉날쭉한 게 많이 있었던 것 같다. 우승 기회가 왔을 때 아쉬웠던 부분도 있었다. 그래서 최근엔 연습도 좀 더 꾸준히 했다. 결과를 너무 중요하게 생각하지 말자는 마음으로 해왔기 때문에 자신있다"고 말했다.
2018.08.01. 20:14
'에이미' 양희영(29)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애버딘 스탠다드 인베스트먼트 레이디스 스코틀랜드 오픈(총상금 150만달러) 2라운드 공동 2위에 오르며 우승권에 포진했다. 양희영은 27일 이스트 로디언의 걸레인GC(파71.6480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2라운드서 버디 6.보기 1개로 5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0언더파를 기록, 1위 티파니 조(미국)에 3타 뒤진 공동 2위에 랭크됐다. 경기후 양희영은 "큰 실수가 없어 오늘 경기에 만족한다"며 올초 오른쪽 팔꿈치 부상에서 회복하며 점점 나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아직 무관인 양희영은 최근 KMPG 여자 PGA 챔피언십 11위.손베리 크리크 클래식 3위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밖에 시즌 3승과 세계랭킹 1위 복귀에 도전하는 장타자 박성현(25)은 버디 5.보기 1개로 4타를 줄인 8언더파 공동 5위, 이날 5타를 줄인 유소연(28)은 공동 7위에 올랐다. 또 김인경(30)과 강혜지(28), 신지은(26)은 나란히 6언더파 공동 9위에 자리했다. 공동 9위까지 12명 가운데 절반인 9명이 한인으로 이번 대회서 시즌 8번째 코리언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첫날 버디 9개의 맹타를 휘둘렀던 티파니 조는 4타를 더 줄였으며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은 양희영과 같은 2위가 됐다. 그러나 지난해 챔피언 이미향은 합계 2오버파로 컷오프를 통과하지 못하며 2연패 달성에 실패했다. 김효주(23) 역시 탈락했으며 김세영(25)은 이븐파로 주말 3.4라운드에 진출하게 됐다. 봉화식 기자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2018.07.27. 20:24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제147회 브리티시오픈 골프대회(총상금 1050만 달러) 1라운드에서 케빈 키스너(미국)가 단독 선두에 나섰다. 키스너는 19일 영국 스코틀랜드 앵거스의 커누스티 골프 링크스(파71·7402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이글 1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6타를 쳤다. 공동 2위 선수들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로 첫날 경기를 마친 키스너는 지금까지 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둔 선수다. 아직 메이저 대회 우승은 없으며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지난해 PGA 챔피언십 공동 7위다. 브리티시오픈에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출전해 2017년 공동 54위가 가장 높은 순위였다. 토니 피나우(미국)와 에릭 판 루옌, 잰더 롬바드(이상 남아공)가 나란히 4언더파 67타로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다. 한인 선수로는 강성훈(31)이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언더파 69타를 기록, 공동 8위로 순항했다. 공동 8위에는 강성훈 외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욘 람(스페인), 저스틴 토머스, 잭 존슨(이상 미국) 등 내로라하는 세계적인 톱 랭커들이 다수 포진했다. 2008년 US오픈 이후 10년 만에 메이저 우승에 도전하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버디 3개, 보기 3개를 맞바꾸며 이븐파 71타로 김시우(23) 등과 함께 공동 32위를 기록했다. 이날 우즈는 시멘트 바닥처럼 딱딱한 페어웨이로 인해 생각보다 많은 거리가 나자 드라이버를 대신할 새 클럽을 만들었다. 로프트를 2도 세워 17도로 만든 2번 아이언은 티샷에서 우즈가 사용할 비밀병기였다. 우즈는 이 아이언으로 1번홀부터 버디를 잡아내며 완벽한 작전 수행 능력을 발휘했다. 지난해 우승자 조던 스피스(미국)는 14번 홀(파5)까지 버디만 3개를 잡아내며 잘 나가다가 15번 홀(파4) 더블보기, 16번과 홀 보기로 흔들렸다. 마지막 4개 홀에서 4타를 잃은 스피스는 1오버파 72타, 공동 50위로 밀렸다. 세계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버디 1개, 보기 3개, 트리플보기 1개로 5오버파 76타를 치고 공동 129위에 머물렀다. 한인 선수는 강성훈, 김시우 외에 안병훈(27)이 2오버파 73타로 공동 72위, 박상현(35) 5오버파 76타로 공동 129위, 최민철(30) 8오버파 79타 공동 144위 등을 기록했다. 최근 PGA 투어 밀리터리 트리뷰트에서 우승한 케빈 나(35)는 1언더파 70타로 공동 18위, 역시 PGA 투어 존디어 클래식 우승자 마이클 김(25)은 2오버파 73타로 공동 72위에 올랐다. 이승권 기자 [email protected]
2018.07.19. 19:49
'닥공 장타자' 박성현(24·하나금융그룹ㆍ사진)이 올시즌 2승과 메이저 2승째를 동시에 달성했다. <관계기사 스포츠섹션> 박성현은 1일 일리노이주 킬디어의 켐퍼 레익스GC(파72·6741야드)서 막을 내린 KPMG 우먼스 PGA 챔피언십(총상금 365만달러) 4라운드서 3언더파를 기록, 최종합계 10언더파로 유소연(28)ㆍ하타오카 나사(일본)와 플레이오프를 치른 끝에 2차연장서 버디를 잡아 파에 그친 류소연을 제쳤다. 박성현은 지난해 7월 US여자오픈 이후 1년 만에 메이저 2승,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4승째를 따냈다. 이번 시즌에는 5월 텍사스 클래식 이후 두 번째 우승이다.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려 이번 대회에서 우승했더라면 세계 랭킹 1위에 오를 수 있었던 유소연은 자신의 메이저 3승째도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봉화식 기자 [email protected]
2018.07.01. 19:33
US오픈에서 그린 밖으로 굴러 내려가는 공을 달려가서 친 필 미켈슨(48)이 사건 나흘만인 20일 사과했다. 그는 성명서를 통해 "더 빨리 사과했어야 했는데 지난 주말 내 분노와 좌절감이 최고였다. 내 행동으로 인해 당혹스럽고, 실망했다. 내 인생 최고의 순간이 아니었다. 사과한다"고 밝혔다. 필 미켈슨은 US오픈 3라운드가 벌어진 지난 16일, 13번 홀에서 내리막 퍼트를 하다가 공이 홀을 지나가 그린 밖으로 굴러 내려가려하자 달려가 마치 하키를 하는 것처럼 공을 홀쪽으로 쳤다. 미켈슨은 이후 웃으면서 라운드를 계속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는 "나는 룰을 안다. 좋은 스코어를 내기 위해 룰을 이용했다. 이전에도 그런 상황에서 공을 치고 싶었는데 결국 오늘 했다. 결례를 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혹시 그런 식으로 받아들인다면 내 의도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미켈슨은 13번 홀에서 움직이는 공을 치면 안된다는 조항을 위반해 2벌타를 받았고 10타를 기록했다. 그러나 미디어에서는 미켈슨이 골프의 정신을 위배했으므로 실격당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미켈슨은 4라운드 후에는 기자들과의 인터뷰를 거부하고 집으로 돌아갔다. 미켈슨이 일으킨 소동에 대회 우승자인 브룩스 켑카가 가려졌다는 비난도 나왔다. 미국골프협회(USGA)는 "미켈슨이 3라운드 후 '실격되는 것이 맞지 않느냐'고 했는데 우리가 그럴 필요 없다. 규칙에 움직이는 공을 치면 2벌타를 받으면 된다고 설명했다"고 했다. 미켈슨은 US오픈에서 우승하지 못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지 못했다. 미켈슨은 US오픈에서는 준우승만 6번을 했다.
2018.06.20. 20:41
장신미녀가 오랫동안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긴 머리를 아낌없이 자르고 2018년 시즌 첫승 사냥에 나선다. 지난해 무관에 그친 전인지(22ㆍKB금융그룹)가 '메이저 퀸' 명성을 되찾기 위해 심기일전 단발을 단행했다. 이제까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메이저 이벤트에서만 2승을 신고했지만 2016년 에비앙 챔피언십 이후 여러차례 2위에만 머물며 좀처럼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올해 역시 6차례 출전 가운데 두달전 파운더스컵 5위 한 차례가 최고성적이다. 이러자 슬슬 슬럼프설이 나오기 시작했다. '큰 대회에 강하다'란 명성도 다소 퇴색했다. 더 늦기 전에 터닝 포인트가 필요한 상황이 됐다. 결국 전인지 본인이 경기장 밖에서 먼저 뭔가 보여준 셈이다. 머리를 짧게 자르며 전의를 드러냈다. 오늘(17일)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 리조트 리버코스(파71.6445야드)서 개막하는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그동안의 부진을 떨쳐내고 반전을 노리겠다고 선언했다. 지난해 이 대회서 렉시 톰슨(미국)에 이어 2위를 차지했고 LPGA 데뷔 첫해인 2016년 10위에 올랐다. 이곳 코스와 궁합이 잘 맞는 것이다. 최근 컨디션이 그다지 좋지 않았던 전인지는 지난주 3주만에 참가한 텍사스 클래식에서 12위로 선전했다. 샷감각이 되돌아와 해볼만 하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전인지는 "그동안 충분한 휴식을 통해 집중력과 에너지를 모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랭킹 1위의 '여왕벌' 박인비(29·KB금융그룹)와 4위 박성현(24·KEB하나은행)이 한국대회 출전과 휴식을 이유로 참가하지 않는다. 그러나 전인지와 세계랭킹 공동5위인 유소연(27·메디힐)과 지난 3월 기아 클래식 우승자 지은희(31.한화큐셀), 한달만에 LPGA에 모습을 드러낸 김효주(22·롯데)가 각각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봉화식 기자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2018.05.16. 20:05
골프여제' 박인비(30·사진)가 역전 우승에 대한 발판을 마련했다. LPGA 롯데 챔피언십 2라운드까지 상위권을 유지했다. 박인비는 12일 하와이주 오아후의 코올리나 골프클럽(파72/6,397야드)에서 열린 2018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8번째 대회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아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박인비는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한 박인비는 오후 조 경기가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공동 4위에 올랐다. 단독 선두 브룩 헨더슨(캐나다)과의 격차는 4타 차이. 따라서 3, 4라운드 결과에 따라 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 박인비는 이날 보기를 기록하지 않는 등 안정감 있는 라운딩을 했다. 버디는 3개였지만, 보기가 없어 3타를 줄일 수 있었다. 선두 헨더슨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6타를 줄이고 단독 선두(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로 나섰다. 헨더슨은 "초반에 경기가 잘 풀려 더욱 자신감을 갖고 플레이할 수 있었다. 특히 퍼트가 잘 들어갔다. 퍼트 라인을 읽고 현재 퍼터 스트로크에 대한 믿음이 생겼다. 이번 주 가장 긴 버디 퍼트가 8번 홀 6m일 정도였다"며 "올해 초반 퍼트가 잘 되지 않았는데 이번 주는 퍼터 덕분에 결과가 좋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헨더슨은 이 코스에 유달히 강세를 드러내고 있다. 2016년부터 출전해 10번의 라운드에서 한 번도 언더파를 놓치지 않았다. 이날 2라운드까지 10번의 라운드에서 평균 타수 68.9타로 빼어난 스코어를 적고 있다. 헨더슨은 2017년 공동 11위, 2016년 공동 10위를 차지했다.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박인비와 연장 혈투를 벌인 페르닐라 린드베리(스웨덴)도 박인비와 같은 6언더파로 2라운드를 마쳤다. 김지현(27)은 3언더파로 공동 9위, 강혜지(28)는 2언더파로 공동 12위에 올랐다. 2타를 줄인 박성현(25)과 1타를 잃은 박희영(31)은 중간합계 3오버파다.전인지는 2라운드를 앞두고 통증을 호소하며 기권했다.
2018.04.12. 21:13
김시우(23)와 김민휘(26)가 PGA투어 RBC헤리티지(총상금 670만 달러) 첫날 공동 10위로 마쳤다. 김시우는 사우스캐롤라이나 힐튼헤드 하버타운 골프링크스(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김민휘를 비롯해 찰스 하웰 3세, 브라이언 디샘보, 닉 와트니, 잰더 쇼필리(이상 미국) 등 10명이 동타다. 최경주(48)는 버디 5개에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쳐서 세계 골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 디펜딩 챔피언인 웨슬리 브라이언(미국),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 등과 공동 20위다. 로리 사바티니(남아공)가 10번홀에서 출발해 보기없이 버디만 7개를 잡는 무결점 플레이를 보이며 7언더파 64타로 선두에 올랐다. 존허(허찬수)는 5번(파5)홀 이글을 포함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쳐서 매트 쿠차, 빌리 호셜, 체이슨 해들리(이상 미국)와 공동 2위에 자리했다.
2018.04.12. 21:09
LPGA 중견골퍼 강혜지(28)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첫날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첫승을 향해 쾌조의 출발을 끊었다. 강혜지는 11일 하와이주 오아후섬 카폴레이의 코올리나GC(파72.6397야드)서 막을 올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의 4언더파를 기록, 5언더파의 단독선두 펑산산(중국)에 한타 뒤진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2009년 LPGA 투어에 데뷔한 강혜지는 아직 우승 경력이 없으며 2014년 10월 레인우드 클래식 등 3위에 3차례 오른 것이 가장 좋은 성적이다. 올해의 경우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 공동 39위, 다른 3개 대회에서 컷오프 탈락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 첫날부터 선전하며 자신의 최고 성적 도전에 나섰다. 인코스인 10번홀서 출발한 강혜지는 전반 버디 2.보기 1개로 한타를 줄이고 후반엔 버디만 3개 뽑아내는 깔끔한 경기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한편 지난달 기아 클래식에서 LPGA 통산 4번째 우승을 차지한 베테랑 지은희(32)는 버디 4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3언더파 우승권에 이름을 올렸다. 또 지난해 이 대회서 준우승한 전인지(24)는 2오버파에 그쳤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우승자 자격으로 출전한 이정은(22)도 4오버파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한편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1박2일 연장전 끝에 준우승한 박인비(30)는 후반 15번 홀까지 3타를 줄이며 지은희와 같은 성적을 냈다. 봉화식 기자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2018.04.11. 21:22
중견골퍼 패트릭 리드(28·미국)가 8일 조지아주의 오거스타 내셔널GC(파72)서 막을 내린 제82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합계 15언더파를 기록, 첫 그린재킷과 198만달러의 상금을 차지했다. <관계기사 스포츠섹션> 2012년 PGA에 데뷔한 리드는 통산 6승째를 신고했으며 김시우(23·CJ대한통운)는 1언더파 공동 24위로 분전했다. 또 3년 만에 출전한 타이거 우즈(42)는 1오버파 공동 32위에 올랐다. 이밖에 한인 아마추어 더그 김(22·텍사스대4년)은 8오버파 50위로 '아마추어 1위' 상을 받았다.
2018.04.08. 20:48
'명인 열전'에 이름을 올린 챔피언 마스터 패트릭 리드는 마스터스 최종일 한타밖에 줄이지 못했지만 그것으로 충분했다. 언제나 흥분하지 않는 침착함이 돋보이는 리드는 리키 파울러(미국)를 1타 조던 스피스를 2타차로 따돌리고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리드에 9타 뒤진채 4라운드에 돌입한 스피스는 중반까지 공동 선두로 오르는 기염을 토했지만 마지막 18번홀(파4) 보기로 2위도 차지하지 못한채 경기를 마쳤다. 이밖에 이번대회서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이루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9언더파 공동 5위에 그쳤다. 스피스(미국)는 이날 무려 8타를 줄이는 맹추격을 벌였지만 13언더파 3위에 머물렀다. 리드는 3라운드까지 14언더파로 매킬로이에 3타 앞선 상황이었다. 리드를 가장 위협한 것은 스피스로 1~2번홀 연속 버디로 전반에만 5타를 줄인뒤 '아멘 코너'인 12~13번홀서도 연속 버디로 급기야 리드와 함께 1위로 도약했다. 리드 역시 11번홀(파4) 보기후 12번홀(파3) 버디로 다시 리드를 되찾았지만 스피스는 15번홀(파5) 버디로 추격을 재개하고 16번홀(파3)에서 10 초장거리 내리막 버디 퍼팅으로 다시 공동선두가 됐다. 기죽지 않은채 자신의 플레이를 이어간 리드는 14번홀(파4) 버디로 리드를 되찾은뒤 스피스의 18번홀 티샷 실수로 한숨 돌렸다. 이후 스피스의 뒤를 이어 리드를 추격한 것은 18번홀 버디로 14언더파가 된 파울러였다. 그러나 리드는 15~18번홀까지 파를 세이브하며 아슬아슬한 1타차 리드를 지켜냈다. 리드는 2014년 마스터스에 처음 출전 2번이나 컷오프 탈락을 경험하고 최고 성적도 2015년 22위였으나 5번째 도전에서 기어이 그린 재킷의 꿈을 이루었다. 봉화식 기자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2018.04.08. 17:51
'명인 열전' 제82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1라운드의 시청률이 지난해보다 40% 포인트나 급증했다. '골프위크'는 8일 "5일 벌어진 1라운드를 중계한 ESPN의 시청률이 2.2%를 기록 2017년보다 40% 2016년에 비해 16% 포인트 올라갔다"고 보도했다. 올해 첫 메이저 이벤트인 마스터스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2)가 3년만에 복귀하며 팬들의 관심이 예전보다 훨씬 높아졌다. <관계기사 6면> 특히 ESPN 중계는 동부시간 기준으로 오후 3시에 시작돼 시청자들은 우즈의 마지막 3개홀만 볼수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청률은 예년보다 크게 올랐다. 마스터스 1라운드 시청률 2.2%는 2015년 2.4% 이후 3년 만에 가장 높은 기록이다. 2015년 마스터스 역시 우즈가 출전한 대회였다. 8일 최종 4라운드 티켓의 온라인 재판매 가격은 지난해보다 19% 오른 2195달러로 치솟았다. 올해 마스터스 대회 총상금은 1100만달러로 확정됐으며 2위도 웬만한 대회 1위보다 많은 118만8000달러 컷오프 통과자 53명중 50위는 2만7720달러 탈락한 선수들도 1만달러씩 받았다. 비록 5번째 그린재킷을 얻지 못했지만 우즈는 최종일 3언더파로 유종의 미를 달성했다. 우즈는 이번 대회에서 언더파를 한번도 기록하지 못했지만 가장 어렵다는 4라운드서 실력을 발휘했다. 우즈는 "최근 몇년간 밥만 먹으러 왔던 마스터스에서 다시 좋은 경기를 할수 있어서 만족한다. 문제가 뭔지 파악했으며 고치려고 노력중이다. 당분간 푹 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성적은 아쉬웠지만 우즈의 인기는 단연 최고였다. 봉화식 기자 [email protected]
2018.04.08. 17:49
타이거 우즈(42)가 3년만에 컴백한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간신히 컷오프를 통과했다. 우즈는 6일 조지아주의 오거스타 내셔널 클럽(파72.7435야드)서 벌어진 대회 2라운드서 버디 2ㆍ보기 3ㆍ더블보기 1개의 3오버파로 부진했지만 중간합계 4오버파로 40위를 기록 3라운드에 진출했다. 그러나 9언더파의 단독선두 패트릭 리드(미국)에 크게 뒤져 우승은 어려운 상황이다. 1번홀(파4)부터 보기로 불안하게 출발한 우즈는 5번홀(파4) 두번째 샷이 왼쪽 나무 사이에 떨어지며 언플레이어블 선언끝에 더블보기를 저질렀다. 12번홀(파3) 보기로 컷오프 통과마저 위협받은 상황에서 13번홀 2온 2퍼트로 파5홀서 첫 버디를 잡으며 위기를 벗어난뒤 15번홀(파5)서 한타를 더 줄였다. 16번홀(파3)서 3퍼트 보기가 나왔지만 컷오프는 통과할수 있었다. 첫날 6언더파 단독 1위 조던 스피스(미국)는 합계 4언더파 공동 4위로 처졌으며 2라운드서 6타를 줄인 리드가 선두로 나섰다. 올해전까지 리드의 마스터스 최고 성적은 2015년의 공동 22위다. 또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노리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스피스와 같은 4위가 됐으며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저스틴 토머스(미국)와 공동 6위(3언더파)에 이름을 올렸다. 김시우(23)는 한타를 잃고 우즈ㆍ한인 아마추어 더그 김(22)과 40위로 주말 라운드에 진출했다. 이밖에 첫날 15번홀(파5)서 '옥튜플 보기' 악몽을 겪은 디펜딩 챔피언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6타를 더 잃어 공동82위(15오버파)로 탈락했다. 출전자 87명중 성적이 더 나쁜 선수는 아마추어 두명뿐으로 사실상의 꼴찌다. 봉화식 기자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2018.04.06. 2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