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은행 자산 첫 500억 달러 돌파…실적·자본 동반 회복
올해 한인 은행들은 자산 성장과 수익 반등, 자본 확충 움직임 등으로 전반적인 호조를 보이며 존재감을 확고히 했다. 전국 15개 한인 은행의 실적 자료를 보면 총자산이 사상 처음 500억 달러를 웃돌며 외형 성장을 이뤘고, 대부분 은행이 예금·대출 규모와 순이익에서도 회복세를 나타냈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3분기 기준 한인 은행 전체 자산은 전년 대비 약 5.8% 증가한 501억 달러로 집계되며 사상 처음 5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예금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한 425억7,334만 달러, 대출 잔액도 약 6.0% 증가하며 외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뉴욕·뉴저지 등 소재 한인 은행들도 자산·예금·대출에서 고른 증가세를 보여 업계 전반의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2025년에는 지난해 순익 감소를 겪었던 대다수 은행이 올해 들어서는 순익 증가를 기록해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 11개 은행이 전년 대비 순이익 증가를 실현, 업계 전반의 흑자 전환 움직임이 강화됐다. 팬데믹 이후 완전한 회복세로 복귀했다는 평가가 가능한 대목이다. 다만 일부 은행은 여전히 순익 감소를 경험하기도 했다. 남가주 지역의 일부 은행은 3분기 누적 실적에서 지난해보다 순익이 줄어들며 희비가 엇갈리기도 했다. 동시에 한인 은행들은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본 확충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US메트로뱅크와 오픈뱅크 등이 총 2500만~3190만 달러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해 자본 건전성을 강화했다. 중소기업청(SBA) 융자 실적에서도 한인 은행들의 반등이 두드러졌다. US메트로뱅크는 승인 건수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승인액도 약 160% 성장했다. 한미은행과 PCB뱅크 또한 승인 건수와 승인액에서 고른 증가세를 보이며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뱅크오브호프, 한미은행, PCB뱅크, 오픈뱅크 등은 다가올 1분기에도 전년 및 전 분기 대비 선방하는 성적을 전망하며 업계 내 기대감을 높인 상태다. 한 한인 은행권 관계자는 “내년은 대부분의 한인 은행들이 안정된 리더십과 융자 업무 확대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자산 불리기에 나서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하지만 인수 합병이 시작되기에는 아직 시기가 성숙하지 않았다는데 모두 공감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인성 기자2025년 한인 경제 결산…은행권 실적 반등 실적 반등 자산 성장 한인 은행
2025.12.21. 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