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코리아 콘퍼런스] 한국 스타트업 5곳 실리콘밸리에 데뷔
매년 LA 마리나델레이에서 요트 위 피칭 행사로 주목받아온 코리아 콘퍼런스(회장 제니 주)가 이번에는 실리콘밸리로 무대를 옮겨 한국 스타트업 5곳과 함께 현지 투자자·기관과의 네트워킹 행사를 열었다. 지난달 19일 열린 이번 행사에는 제니 주 회장을 중심으로 가디언AI, 레티튜, 모노플렉스, 에이슬립, 한국F&B파트너스가 참여했다. 현지에서는 엔비디아 스타트업 프로그램 APAC 총괄 벤자민 챈, 제리코시큐리티 팀 황 대표, 스톰벤처스 남태희 대표, 그리LP펀드 김영록 파트너, 사제파트너스 김광록 대표, 주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과 IBK창공 실리콘밸리·중소벤처기업부 관계자 등이 자리했다. 참여 기업들은 ‘K-라이프 테크 키친: 쿠킹 K 투 글로벌’을 주제로 패널을 꾸렸다. 여러 스타트업들이 자사의 기술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요리에 빗댄 연출로 선보인다는 콘셉트다. 패널들은 이에 맞게 셰프 모자를 쓰고 등장해서 ‘안전의 레시피’, ‘잠의 레시피’ 등으로 자신만의 메시지를 선보였다. 가디언AI는 엔비디아 GTC 2026 포스터 발표 기업으로 선정된 산업안전 AI 기업이고, 에이슬립은 CES 2026에서 삼성전자와 연계해 슬립테크를 선보이며 스탠퍼드 수면센터 검증과 FDA 준비를 병행 중이다. 레티튜는 AI 기반 진로설계 플랫폼 ‘더 폰드’로 미국 교육 시장을 타진하고 있고, 모노플렉스는 글로벌 호스피탈리티 체인과의 협업으로 공간 경험 플랫폼 시장을 개척 중이다. 한국F&B파트너스는 APEC CEO 서밋 공식 선물주로 선정된 전통주 브랜드 NERD를 앞세워 미국 프리미엄 주류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코리아 콘퍼런스는 2022년 창설 이래 마리나델레이 행사를 통해 4년간 19개 스타트업을 배출했다. 참가 기업 다수가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에이슬립은 세라젬 투자 유치와 로레알 파트너십을 이끌어냈고, 콘텐츠테크놀로지스는 6000만 달러 투자를 유치했다. 역대 참가 기업들은 ‘MDR 마피아’라는 이름 아래 매달 모임을 갖고 정보를 나누며 후배 기업을 끌어주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왔다. 현지 참석자들 사이에서는 이번에도 한국 스타트업들이 개별 기업이 아닌 한 팀처럼 움직인 점이 인상적이었다는 반응이 나왔고, 행사 이후 연례화 필요성을 언급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UBS, 모건스탠리, JP모건 등 글로벌 금융권에서 약 30년 경력을 쌓은 주 회장은 “실리콘밸리의 기관과 투자자, 현지 기업들이 한국 창업가들과 실제로 연결된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미국에서 실제로 움직일 수 있는 창업가들과 함께 지속 가능한 연결과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조원희 기자2026년 코리아 콘퍼런스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한국 스타트업 엔비디아 스타트업 ibk창공 실리콘밸리
2026.03.31. 23: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