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이 밀집 거주하는 가주하원 67지구 선거 레이스가 일찌감치 열기를 뿜고 있다. 내년 6월 2일 예선까지 1년 남았지만 벌써 3명이 캠페인을 벌이며 각축 중이다. 3명의 예비 후보는 에이다 브리세뇨 전 OC민주당 의장, 마크 풀리도 세리토스 시의원, 알리 타지 아티샤 시장이다. 67지구의 민주당 강세를 반영하듯 이들은 모두 민주당 소속 소수계다. 브리세뇨 전 의장은 니카라과에서 태어나 어릴 적 가족과 함께 미국에 왔다. 현재 노동조합인 ‘유나이티드-히어(United-Here)’ 로컬 11지부장을 맡고 있다. 오렌지카운티에서 30여 년째 살고 있으며, 현재 거주지는 사이프리스다. 로 칸나, 데릭 트랜 연방하원의원, 케이티 포터 전 연방하원의원, 피오나 마 가주 재무장관 등과 지역과 가주 노조들과 관련 단체들이 브리세뇨 전 의장을 지지하고 있다. 필리핀계인 풀리도 시의원은 2001년 ABC통합교육구 교육위원에 당선됐고 2011년 세리토스 시의원에 당선됐다. 동료 시의원들의 선출로 두 차례 시장을 지냈으며, 연임 제한 규정으로 시의회를 떠났다가 올해 선거를 통해 복귀했다. 노워크에서 태어난 풀리도 시의원은 1973년 이후 세리토스에 살고 있다. 롭 본타 가주 법무부 장관, 앨런 로웬탈 전 연방하원의원 등이 그를 지지하고 있다. 파키스탄계인 타지 시장은 지난해 9월 67지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타지 시장 측은 내년 말 은퇴하는 섀런 쿼크-실바 현 67지구 의원, 코티 페트리-노리스, 블랑카 파체로 가주하원의원, 자시 뉴먼 전 가주상원의원, 프레드 정 풀러턴 시장, 조이스 안 부에나파크 시장 등이 자신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67지구는 오렌지카운티의 부에나파크, 사이프리스, 라팔마와 애너하임, 풀러턴, 오렌지 시 일부, LA카운티의 세리토스, 아티샤, 하와이언가든 등지를 포함한다. 주민 중 라티노 비율이 40%로 가장 높다. 이어 한인 포함 아시아계가 32%, 백인이 20%를 각각 차지한다. 가주 정부의 지난해 2월 자료에 따르면 전체 유권자 수는 약 25만 명이며 이 가운데 오렌지카운티 유권자가 약 20만 명에 달한다. 민주당원과 공화당원 비율은 43.4%와 26.8%다. 무당파 비율은 24.2%다. 전체 유권자 중 한인이 7.2%를 차지하지만, 한인 중 출마를 선언한 이는 아직 없다. 쿼크-실바 현 의원은 유수연(공화) ABC통합교육구 교육위원과 격돌한 지난 2022년 선거에서 53.3% 득표율로 승리했고, 지난해 선거에선 56.8% 득표율로 공화당의 엘리자베스 컬버(43.2%)를 눌렀다. 지난해 통산 6선 고지에 오른 쿼크-실바 의원은 가주의회 임기 제한 규정에 따라 내년 말 하원을 떠난다. 임상환 기자지구 선거 67지구 선거 67지구의 민주당 세리토스 시의원
2025.06.01. 20:00
유수연(사진) ABC통합교육구 교육위원장이 오는 11월 8일 가주하원 67지구 본선과 ABC교육구 2지구 교육위원 선거에 동시 출마한다고 밝혔다. 유 위원장은 지난 2일 교육위원 후보 등록에 필요한 서류를 가져갔으며, 금주 중 등록을 마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유 위원장은 가주하원과 교육위원 선거 동시 출마를 결정한 배경에 관해 “선거 컨설턴트가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권유했다. 며칠 동안 생각해보니 내 입장에선 잃을 것이 전혀 없길래 교육위원 선거에도 출마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유 위원장은 “가주 공정정치위원회(FPPC)는 한 선거에서 복수의 공직에 출마하는 것에 제한을 두지 않고 있다”라며 “물론 두 선거에서 모두 당선된 이후엔 이해 충돌 가능성이 있을 수 있어 한 자리는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화당원인 유 위원장은 지난 6월 67지구 예선에서 약 40.3% 득표율을 올리며 섀런 쿼크-실바(민주) 현 의원에 이어 2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유 위원장이 교육위원 선거에도 출마하려는 가장 큰 이유는 주하원 본선에서 낙선할 경우에 대비한 ‘리스크 헤징(위험 분산)’이다. 유 위원장은 “67지구 선거에서 패하면 2년 뒤 다시 도전할 것이다. 그 때까지 선출직에서 완전히 떠나 있는 것보다는 교육위원으로서 내 목소리를 내는 편이 훨씬 낫다”라고 말했다. 유 위원장은 “주하원 선거와 교육위원 선거에서 모두 당선되면 당연히 교육위원직을 내려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경우, 유 위원장을 제외한 6명의 교육위원이 회의를 통해 후임자 임명 또는 보궐선거 개최를 결정한다. 유 위원장은 가주하원 선거 출마를 결심하기 전까지 오는 11월 교육위원 3선에 도전할 예정이었다. 유 위원장 캠프는 이미 재선까지 달성한 유 위원장에게 도전할 이가 거의 없을 뿐더러 누군가 출마하더라도 유 위원장이 어렵지 않게 승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ABC교육구엔 총 7개 지역구가 있다. 유 위원장이 관할하는 2지구엔 한인과 중국, 인도계 등 아시아계가 다수 거주한다. 또 한인 밀집 거주 도시인 세리토스 북동부, 라미라다 동부, 샌타페스프링스 동남부 지역 등을 포함한다. 유 위원장은 교육구 관할 지역 전체를 단일 선거구로 삼던 지난 2013년 처음 당선됐으며, 2017년 2지구 선거에 단독 출마, 재선에 성공했다. 임상환 기자유수연 abc통합교육구 교육위원장 교육위원 선거 67지구 선거
2022.08.07. 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