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자동차 회사인 리비안(Rivian)에서 활동 중인 한인 디자이너 줄리아나 조(한글이름 진영.사진)가 차세대 차량 디자인을 이끌며 주목받고 있다. 자동차 전문매체 ‘모터트렌드(MotorTrend)’는 조 디자이너가 리비안의 차세대 주력 모델로 주목받는 ‘2027년형 R3’의 외관 디자인을 주도했다고 19일 전했다. R3는 SUV와 해치백 사이의 독특한 차체에 복고풍과 미래지향적 디자인을 결합해 호평을 받고 있다. 조 디자이너는 “R3의 실루엣과 주요 그래픽은 제가 처음 제안한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며 “외관 전체를 조율했고, 휠과 후면 그래픽, 스포일러 등은 팀과 함께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조 디자이너는 2021년 리비안에 합류했다. 그는 “회사 내 디자인 부서들이 한 공간에 모여 협업하는 구조 덕분에 빠르고 유연한 의사결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조 디자이너는 오리건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뒤 한국으로 이주했다. 수학자인 아버지와 미술 전공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예술과 공학에 흥미를 가졌고, 홍익대학교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했다. 이후 그는 영국 왕립예술학교(RCA)에서 자동차 디자인 석사 학위를 받았다. 포르쉐 인턴을 시작으로 BMW와 메르세데스-벤츠에서 전기차 디자인을 담당했다. 이후 한국에서는 기아 선행디자인 스튜디오 매니저로 근무하며 콘셉트카 ‘퓨처론’을 디자인하고, 미래 모빌리티 관련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그는 “디자인의 핵심은 불필요한 것을 걷어내고 본질만 남기는 것”이라며 “자연스러운 볼륨에 정제된 기술적 디테일을 결합하는 걸 즐긴다”고 말했다. 조 디자이너는 다양한 문화권에서 살아온 경험이 자신만의 가장 큰 강점이라고 전했다. 그는 “문화와 삶의 방식이 달라질수록 고정된 시선이 아닌 열린 관점으로 디자인을 바라보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동차 디자인은 예술과 기술, 문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분야”라며 “자신만의 철학과 스타일을 가진 디자이너가 결국 차별화된다”고 말했다. 현재 공개된 R3는 콘셉트카지만, 양산형 모델도 큰 변화 없이 출시될 예정이다. 강한길 기자전기차 차세대 전기차 디자인 디자인 주도자 외관 디자인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BMW 콘셉트카 리비안 R3 한인 디자이너
2025.05.20. 21:00
‘한인 가족 실종사건’〈본지 3월 21일자 A-1면〉이 발생 13일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이들이 당일 40번 프리웨이에서 발생한 22중 추돌 사고에 희생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건을 수사 중인코코니노카운티셰리프국(CCSO)는 25일 추돌 사고 차량들 가운데 BMW SUV 차량이 포함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실종 가족이 타고 있던 차량도 BMW SUV 차량이었다. 더구나 차량 내에서 사람의 유해 일부도 발견된 것으로 전해져 실종 가족이 탔던 차량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차량 손상이 워낙 심해 확인이 쉽지 않고 차량 내 피해자의 신원 확인에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게 셰리프국의 설명이다. 코코니노카운티 셰리프국의 존 팩스턴 공보관은 25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일가족 탑승 차량의 마지막 GPS 신호가 포착된 지점은 추돌사고 발생 지역과 불과 1마일 떨어진 곳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추돌 사고 차량에서 추가로 유해가 발견된 상황”이라며 “차량 중 하나가 BMW SUV 차량인 것까지는 확인했지만, 정확한 모델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바트그레이브스 애리조나주 공공안전국(AZDPS) 공보관 역시 이날 “발견된 BMW 차량의 소유주나 탑승자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고, 일부 인체 유해만 발견된 상태”라며 “식별까지는 수 주가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수사 당국이 사고 발생 후 10여 일이 지나서야 BMW 차량이 포함됐다는 사실을 공개한 것을 두고 현장에서의 초동 대처가 미흡했다는 주장도 있다. 사고 직후 보다 신속한 현장 감식이 이뤄졌다면, 차량 정보 확인과 유해 분석, 사망자 파악도 좀 더 빠르게 이뤄질 수 있었을 것이란 지적이다. 조이 김 북애리조나주 한인회 총무는 “이 지역의 행정 처리가 워낙 느리다 보니 수습 과정 등 속도가 아주 더딜 것”이라며 “수습까지의 과정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었다”고 말했다. 〈관계기사 2면〉 현재 유해 감식은 야바파이카운티 검시소에서 진행 중이다. 추가로 발견된 유해와 실종 가족과의 연관성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지역 언론은 실종된 한인 일가족을 봤다는 목격자들의 증언도 보도했다. 엘리자베스 알덴(플래그스태프)은 지난 24일 애리조나주 지역 매체 AZ패밀리를 통해 한인 일가족을 실종 전날 목격했다고 밝혔다. 알덴은 지난 12일 오전 9시쯤 윌리엄스 지역 ‘매버릭 어드벤처스 퍼스트 스탑(Maverik Adventure’s First Stop)‘ 주유소에서 한인 일가족과 마주쳤다고 설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알덴은 당시 한인 일가족의 주유기 사용을 도왔다. 그는 “그들 중 한 명이 미소를 지었고, 이후 모자를 쓴 연세 지긋한 여성이 주유를 하는 데 집중하고 있었다”며 “혹시라도 안에서 다시 마주치면 인사라도 하려고 했는데 그게 그들과의 유일한 만남이었다”고 말했다. 이후 실종자 전단을 보게 된 알덴은 자신이 그날 주유소에서 만났던 이들이 한인 일가족이라는 것을 알아차리고 셰리프국에 이 사실을 알렸다고 밝혔다. 한편, 셰리프국은 실종된 김태희(59), 김정희(54), 이지연(33) 씨가 가주 번호판(9KHN768)이 부착된 2024년 흰색 BMW SUV 차량을 몰았다고 지난 18일 밝힌 바 있다. 같은 날 해당 지역에서는 강한 눈보라 속에 22중 추돌사고가 발생, 최소 2명이 사망하고 차량 전소로 이어지는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관련기사 한국서 온 일가족 3명 일주일째 실종 ‘실종 가족’ 흔적 못찾아…헬기·경찰견 투입 무위 '실종 한인가족' 사고 연루 가능성…경찰 "차량 감식중" 실종 지점은 사고 위험 구간…고산지대로 내리막길 많아 김경준·강한길 기자애리조나 업데이트 애리조나주 윌리엄스 애리조나 공공안전국 실종 차량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셰리프국 BMW 검시소 추돌사고 한인 실종 한인 가족
2025.03.25. 20:49
LA 코리아타운 내 한인 은행 앞에서 은행 고객이 현금 1만3000달러가 든 가방을 강탈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CNS에 따르면 현금 강탈 사건은 15일 오후 2시 30분쯤 발생했다. 피해자는 은행 입금용 가방을 들고 있었고 두 명의 남성에 의해 이를 빼앗긴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경찰은 용의자들이 신식 BMW 차를 타고 북쪽으로 도주했다고 했다. 용의자 중 한 명은 30대 남성이며 검은색 털모자, 회색 스웨터, 하얀색 신발을 착용하고 있었다. 다른 한 명은 하얀색 셔츠를 입고 있던 것으로만 알려졌다. 범행 상황에서 무기가 사용되지는 않았다고 한다. 온라인 뉴스팀한미은행 절도 사건 코리아타운 BMW 도주
2024.08.16. 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