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지웅 작가 뉴저지 아트판 갤러리 개인전
뉴욕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작가 장지웅(사진)의 개인전 ‘The Night Becomes You’가 1월 20일부터 30일까지 뉴저지주 리버에지에 있는 아트판 갤러리(Art Pan Gallery)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약 20년에 걸쳐 이어온 밤 산책의 경험을 바탕으로, 사진 작품 10여 점을 통해 밤이라는 시간대가 지닌 정서와 회복의 감각을 담아냈는데, 장 작가는 “‘그저 쓰러질 때까지 밤을 걸었다’는 문장에서 이 전시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아트판 갤러리는 “이는 그가 어린 시절 읽은 장-도미니크 보비의 회고록 ‘잠수복과 나비(The Diving Bell and the Butterfly’ 에 등장하는 구절로, 전신이 마비된 상태에서도 한쪽 눈의 깜빡임으로 글을 써 내려 간 보비의 삶이 장 작가에게 깊은 인상으로 남았다. 이를 계기로 작가는 밤에 걷는 행위를 단순한 산책이 아닌, 스스로를 버텨내고 다시 나아가기 위한 하나의 방식으로 받아들이게 됐다. 이후 밤 산책은 작가에게 불안정한 시기를 견디는 개인적인 의식이자 사유의 시간이 되었고, 그 경험을 타인과 나누기 위해 전시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아트판 갤러리는 “전시에 소개되는 사진들은 특정 장소를 기록하기보다는, 어둠 속을 걸으며 마주한 빛의 흔적과 거리감, 그리고 시선의 변화를 담고 있다”며 “사진 속 장면들은 명확한 이야기를 전달하기보다는, 밤이라는 시간 속에서 잠시 멈추어 숨을 고르고 다음 걸음을 내딛기 직전의 순간을 포착한다”고 평했다. 장 작가는 최근 ‘Baxter Street Camera Club’이 주최한 펠로십 프로그램에 선정돼 참여했고, 지난달에는 뉴욕의 ‘Blade Study’ 갤러리에서 개인전 ‘Tread Water’를 열어 주목을 받았다. 장 작가는 이번 전시에 대해 “위로나 해답을 제시하기보다는, 관람객 각자가 자신의 속도로 잠시 머물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전시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4시, 일요일 및 공휴일은 휴관이다. ◆아트판 갤러리 ▶주소: 10 Elizabeth Street, River Edge, NJ 07661 ▶웹사이트: www.artpan.us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장지웅 작가 뉴저지 아트판 갤러리 개인전 장지웅 작가 아트판 갤러리 뉴욕의 밤 산책 The Night Becomes You Between Letters 개인전 'Tread Water' 장지웅
2026.01.20. 19: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