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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리 킹 은퇴 후유증…토크쇼 거칠어질듯

워싱턴 포스트의 칼럼니스트 탐 셰일스는 6일 '토크쇼의 황제' 래리 킹(사진)이 최근 은퇴를 선언한 것과 관련해 흥미로운 분석을 내놓았다. CNN의 황금시간대 시사 대담 프로그램 '래리 킹 라이브'가 막을 내리며 25년간 이 프로그램을 진행해온 래리 킹은 올 가을 프로그램을 떠날 것이라고 발표했다. 셰일스는 "래리 킹의 후임 진행자가 킹과 비교된다면 장단점이 있겠지만 후임자가 없을 것"이라 지적했다. CNN은 품위있는 진행자 대신 다른 케이블TV 토크쇼와 마찬가지로 '편향되고 비열하고 공격적이고 강력한 진행자'를 원한다고 그는 전했다. 이와 관련해 할리우드의 한 칼럼니스트는 래리 킹의 후임은 종종 '사악함'으로 해석되는 '점잖은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쓰기도 했다. 킹의 특징은 대통령을 인터뷰할 때에도 양복의 상의를 입지 않는 옷차림과 으르렁거리는 듯한 목소리 등 그의 '기인' 같은 행동뿐 아니라 그가 대표하는 그 무엇이 있기 때문이라고 셰일스는 지적했다. 래리 킹의 쇼는 불쾌하고 조급증을 가진 별난 사람들이나 괴짜들 사이에서 인간의 정중함을 잃지 않는 외로운 전초기지였다는 것. 그는 토크쇼의 진행자가 강속구같은 질문만 할 이유는 없는 것이라고 강조한 뒤 출연자들이 '그들의 말'을 할 수 있게 배려했다고 말했다.

2010.07.06. 18:07

[갈대상자] 래리 킹의 반세기 방송 경력

CNN의 래리 킹 라이브를 맡아서 25년간 방송인으로 인터뷰어로 활동해 온 래리 킹이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앞으로 래리 킹 라이브는 중단해도 특별 프로그램 제작에는 참여할 것이라고 합니다. 1957년에 시작해서 53년에 걸친 전문 인터뷰어로서의 활동을 마무리 한 것입니다. 1933년 오스트리아 이민자 아버지와 러시아계 어머니에게 태어난 래리 킹의 원래 이름은 자이거였습니다. 철저한 종교적인 유대인 가정에서 성장했지만 그는 공부에는 아예 관심이 없었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직업 전선에 뛰어 들었지만 어릴 때부터의 꿈이었던 라디오 방송 활동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당시 뒤늦게 라디오 방송 붐을 타고 있었던 플로리다로 무조건 내려갔습니다. 고등학교 졸업이라는 학력으로 방송국마다 문을 두드렸습니다. 겨우 청소하고 심부름하는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결근한 아나운서를 대신해서 방송을 하게 되었습니다. 24살 나이에 방송에 뛰어들 때부터 전문적인 인터뷰어로서 실력을 다지기 시작했습니다. 나름대로 방송인으로서 나락에 떨어지는 고통도 맛보면서 꾸준히 인터뷰 중심의 방송으로 명성을 얻었습니다. 결국 1985년 뉴스 전문 케이블 방송으로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던 CNN에 자신의 이름을 걸고 심야 인터뷰 토크 쇼를 시작해서 25년간 진행을 한 것입니다. 래리 킹의 인터뷰는 나름대로 아주 독특한 면이 있습니다. 직설적입니다. 아주 솔직합니다. 때로는 자신의 정치적인 견해를 드러내는 데 망설이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래리 킹의 인터뷰는 누구와도 대립하지 않는 스타일로 유명합니다. 논란의 한 복판에 있는 인물들이 편안한 인터뷰를 하기 위해서 찾는 편안한 인터뷰어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견해를 진지하게 전달하고 싶어 하는 인사들이 직접적이고 솔직한 스타일이 불편한데도 불구하고 래리 킹을 찾아서 최초의 인터뷰를 하곤 했습니다. 어투와 얼굴 표정에 이르기까지 때로는 지나칠 정도로 직접적이고 솔직한 답변을 요구하지만 결코 대립각을 세우지 않는 스타일 때문입니다. 질병과 싸우기도 하고 8번에 걸친 결혼 편력에도 불구하고 갖가지 재능으로 가득 찬 미국의 언론계에서 새로운 영역을 창조하여 자신의 영역을 만들어 낸 인물입니다. 그 핵심에는 누구도 흉내 내지 못하는 예술의 경지에 다른 자기만의 스타일이 있음을 부인하지 못할 것입니다. 한국은 왕조 통치에서 한 세대 만에 근대에 접어들고 한 세대 만에 다른 나라가 수백 년에 이룬 변화를 겪었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한 가지 일에 반세기 동안 집중하면서 성취를 일군 경우를 보기가 어렵습니다. 종종 더 나은 기회를 얻기 위해서 일을 바꾸고, 직장을 바꿉니다. 자신의 영역에서 조금 성공했다고 금방 방송인이 연예인이 되기도 하고, 사업가가 교수가 되기도 하고, 의사가 예술가가 되기도 합니다. 의미 있고 열매 맺는 인생은 좋은 기회를 얻는데 달려 있는 것이 아닙니다. 아무리 보잘 것 없어 보이는 일이라도 자신의 열정을 유지하고 단순한 기술이 예술의 경지에 이르도록 갈고 닦는 노력이 있다면 아무도 흉내 낼 수 없는 성취를 이룰 수 있습니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얼마나 오래 동안 했는지요? 50년을 계속할 수 있을까요? 지금하고 있는 일을 보다 더 잘 할 수 있을까요? 현재 하고 있는 일에 열정을 쏟고 완벽을 추구할 때 작은 일에 충성한 사람에게 “착하고 충성된 종”이라고 칭찬 듣고 더 큰 일을 맡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2010.07.05. 20:19

[뉴스메이커] 최장수 토크쇼 진행자 래리 킹, "신과 인터뷰 원했는데…" 은퇴

"리처드 닉슨 이후 모든 대통령과 대화하고 25년간 5만명을 인터뷰 했다. 그러나 이젠 밤마다 메던 멜빵 끈을 풀때가 됐다." 케이블 CNN 방송의 황금시간대 시사 대담 프로그램 '래리 킹 라이브'가 올 가을 막을 내린다. 25년간 프로그램을 진행해온 토크쇼의 황제 래리 킹(76)은 30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려 은퇴한다"고 밝혔다. 그는 '래리 킹 라이브'가 같은 시간대 같은 사회자가 진행한 '세계 최장기 프로그램'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것이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 킹은 1957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라디오 진행자로 방송 생활을 시작했으며 1985년 CNN 창립자 테드 터너가 스카우트 부드럽지만 끈질긴 인터뷰 스타일로 유명 인사를 불러모았다. 1992년 억만장자 로스 페로가 출연 대선 도전 의사를 밝히는 등 유명 인사들이 새로운 소식을 발표하는 자리로도 각광받았다. 1993년 앨버트 고어 부통령과 페로가 북미 자유무역협정(NAFTA)을 놓고 펼친 설전은 10년 이상 케이블 사상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한 명장면으로 꼽힌다. 특유의 커다란 안경과 멜빵 복고풍 마이크로 독특한 스타일을 고수해온 그와의 인터뷰를 위해 말론 브랜도.넬슨 만델라.달라이 라마.미하일 고르바초프.폴 매카트니.밥 호프.프랭크 시내트라.마돈나.마틴 루터 킹.OJ 심슨 등 수많은 명사가 줄을 섰다. 그러나 올해부터 '장기집권' 후유증에 식상한 시청자들의 외면으로 시청률이 하락 라이벌 폭스뉴스.MSNBC에 밀려 3위로 처졌다. 유대계인 그는 7번의 부인과 8번 결혼하는 난잡한 사생활을 보였으며 8번째 부인 숀 사우스윅(50)과 이혼 발표를 한뒤 번복하고 사우스윅이 약물 과용으로 입원하는 등 개인적인 불행이 겹쳤다. 2001년 물러난 탐 존슨 전 CNN 회장은 "이제까지 래리 킹 인터뷰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은 하느님뿐"이라 말했으며 킹 본인도 지난해 출판된 인터뷰에서 "신과 인터뷰 해보고 싶다"고 조크하기도 했다. 봉화식 기자 [email protected]

2010.06.30. 17:46

래리 킹 7번째 부인 입원…자살 시도 아닌 약물 과다복용

CNN 시사 대담 프로그램 '래리 킹 라이브'의 진행자 래리 킹(76)의 7번째 부인이 약물 과다 복용으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지난달 입원했다. 10일 폭스뉴스닷컴은 연예전문 인터넷매체 레이더온라인을 인용해 킹의 부인 션 사우스윅(50.사진)이 약물 남용 때문에 지난달 28일 유타의 자택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사우스윅의 아버지인 칼 엥게만은 당시 911에 전화를 걸어 "딸이 정신을 차리지 못한다. 딸을 때리니 눈을 반쯤 떴으나 다시 감았다"면서 도움을 요청했다. 엥게만은 딸이 우울증으로 약을 복용했으나 자살을 시도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킹과 사우스윅 부부는 킹이 사우스윅의 여동생인 섀넌 앵게만과 바람을 피웠다는 소문이 돌면서 지난 4월 이혼이 임박한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섀넌이 그런 소문이 터무니없다고 반박한데 이어 킹 부부는 이혼 임박설을 부인했었다. 1985년부터 CNN 대담 프로를 진행한 킹은 여성 7명과 결혼한 것을 비롯해 이혼한 전 부인과 다시 결혼했다 또 이혼하는 등 8번의 결혼 이력이 있다. 킹과 사우스윅 사이에는 11살과 9살 난 두 아들이 있다.

2010.06.10. 18:08

CNN 래리 킹 라이브 “재미없다”

CNN 방송의 시사 대담 프로그램인 '래리 킹 라이브'도 시청률 하락에 고전하면서 진행자 래리 킹(사진)의 입지도 흔들리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NYT)가 27일 보도했다. 래리 킹은 CNN에서 여전히 중심인물로 꼽히지만 프로그램의 시청률 하락으로 고전하는 CNN의 문제에서 예외는 아니라는 것이다. 이는 시청자들이 선거를 앞두고 자신의 당파적 성향에 부합하는 프로그램에 몰리고 있고 저명한 뉴스메이커들도 이런 프로그램을 찾아 출연하는 현상이 확산되는 가운데 나타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CNN의 저녁 7시 프로그램인 '존 킹 USA'의 시청률도 실망스러운 수준이고 8시 프로그램 진행자인 캠벨 브라운은 시청률 하락으로 사퇴의사를 밝히는 등 CNN은 이미 저녁 황금시간대 프로그램의 시청률 하락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래리 킹 라이브'는 캠벨 브라운의 프로그램보다는 시청률이 20% 가량 높은 수준이지만 같은 시간대 경쟁 방송사인 폭스뉴스나 MSNBC에 밀려 3위를 기록하고 있고 대통령 선거 이후 시청자 수도 절반 수준으로 떨어져 내년중 퇴출설이 나오고 있는 상태다.

2010.05.27. 19:05

CNN 래리 킹 "이혼 없던 일로"

CNN 시사 대담 프로그램 '래리 킹 라이브'의 진행자 래리 킹(76)이 7번째 부인과 이혼하려던 계획을 취소했다. 킹의 대변인인 하워드 루벤스타인은 12일 "킹과 부인이 이혼 절차를 중단했고 킹은 집으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킹과 가수 출신인 부인 숀 사우스윅(50)은 앞서 지난달 '화해할 수 없는 의견 차이'를 이유로 13년 간 결혼생활을 청산하는 이혼소송을 냈었다. 그러나 이들은 최근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는 아이들을 사랑하고 서로를 사랑하며 한 가족임을 사랑한다. 그게 우리에겐 전부"라며 재결합 의사를 밝혔다. 1985년부터 CNN 대담 프로를 진행한 킹은 여성 7명과 결혼한 것을 비롯 이혼한 전 부인과 다시 결혼했다 또 이혼하는 등 8번에 걸친 상습적인 결혼 전력의 소유자다.

2010.05.12. 19:02

래리 킹 '이혼의 황제'? 일곱번째 부인과 이혼 소송

미국 CNN 방송의 시사 대담 프로그램 ‘래리 킹 라이브’의 진행자로 친숙한 래리 킹(76)이 일곱번째 부인과 이혼하기로 했다. 14일 언론에 따르면 킹과 부인 션 사우스윅(50)은 이날 로스앤젤레스법원에 ‘화해할 수 없는 의견차이’를 이유로 13년간의 결혼생활을 청산하는 이혼소송을 냈다. 킹은 1997년 배우 출신인 션과 결혼했고 11세와 9세인 두 아들을 두고 있다. 킹의 대변인 하워드 루벤스타인은 “킹의 주된 관심사는 자녀의 복지”라면서 “자녀에 대한 공동 양육권을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부인 션은 자녀 양육권과 배우자 및 자녀부양 수당, 베벌리 힐스 집 등을 요구하고 있다. ‘토크쇼의 황제’라는 별명이 있는 킹은 한 여성과 두 차례 결혼식을 올리는 등 여덟번 결혼하는 복잡한 사생활에도 불구하고 1985년 이래 CNN 대담프로를 계속 진행해 방송인으로서의 흔들리지 않은 지위를 보여주고 있다. 〈연합〉

2010.04.15.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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