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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진학 전문가 칼럼] 미국에서 의대보내기 (50)

Q: 미국에서 가장 좋은 의대는 어딘가요? A: 대답하기 참 곤란한 질문이다. 질문하신 분이 관점의 기준을 어디에 두고 이 질문을 하셨는지에 따라서 대답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필자 나름대로 몇 가지 기준을 적용하여 답변을 하겠으나 미국내 130개의 의대, 57개의 치대 그리고 26개의 DO School 중 어느 곳이든 입학하기 조차 힘든 현실을 감안한다면 의사가 되는 것이 참 힘든 일이라는 점을 상기하며 이 글을 읽어주시기 바란다. 가장 용이한 방법으로 분류하자면 매년 각 교육기관들을 분석해서 그 교육의 질을 순위로 매기는 US News의 기준을 적용하는 방법이겠다. 그 분석에 따르자면 Research 실적을 기준으로 분류한 Top 10 Medical Schools은 다음과 같다. 1. Harvard Univ. 2. Johns Hopkins Univ. 3. Univ. of Pennsylvania 4. Washington Univ. in St. Louis 5. Univ. of California, San Francisco 6. Univ. of Washington 7. Stanford Univ. 8. Duke Univ. 9. Yale Univ. 10. Baylor College of Medicine 과 Columbia Univ. 익숙한 이름들은 다 들어있다. 굳이 의대를 논하기 전에도 명실상부한 최고의 대학들이다. 이 의대들의 뛰어난 연구실적은 인류를 질병에서 구원하는 첨병이 되는 숭고한 역활을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매일매일 환자들의 기본적인 질병을 직접 치료하는 Primary Care 부문에서도 이 의대들이 최고의 순위를 나타내고 있지는 않다. Primary Care 부문의 Top 10 Medical School은 다음과 같다. 1. Univ. of Washington 2. Univ. of North Carolina 3. Univ. of Colorado 4. Oregon Health and Science Univ. 5. Michigan State Univ. College of Osteopathic Medicine 6. East Carolina Univ. 7. Univ. of Vermont 8. Univ. of California, San Francisco 9. Univ. of Wisconsin, Madison 10. Univ. of Nebraska 생소한 이름의 의대들이 등장한다. 특히, 5위에 오른 미시간주립대의 의대는 일반 의대가 아닌 DO School이다. 지난 주에 설명드린 정골의사를 양성하는 의대가 Primary Care 부문에서는 상위권에 많이 자리잡고 있다. 참으로 잘 정립된 미국의 의대교육 시스템이다. 하지만, 이런 순위에 너무 연연해서 의대진학을 결정하는 것은 참으로 위험한 일이다. 한 해에 의대에 입학하는 신입생의 숫자는 고작 18,000명 정도다. 50군데 이상의 의대에 지원을 하는 학생들을 만나는 일이 전혀 어렵지 않다. 미국내 의대 모두가 최고의 의사를 양성하는 교육기관이며 어떤 의대라도 다 최고의 의대이다. ▷문의:[email protected], 703-835-0604

2010.02.01. 16:03

[의대진학 전문가 칼럼] 미국에서 의대보내기 (49)

Q: Doctor of Osteopathic Medicine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지난 주에 MD(Doctor of Medicine), 즉, 통상적인 Physician(Medical Doctor)과 DO(Doctor of Osteopathic Medicine), 즉, Osteopathic Physician의 차이점에 관해 설명을 드린 이후에 많은 학부모들과 학생들이 DO가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하고 계시다. 일단 DO School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Medical School에 진학을 준비하는 것과 모든 것들이 동일하다. 그 후 Residency과정을 정골의사(DO)가 되기 위한 과정을 택할 것인지 아니면 일반의사(MD)와 동일한 과정을 택해 내과 혹은 소아과 등의 Primary Care 분야에서 종사할 것인지를 결정하면 된다. 26개의 DO School들은 미국내 23개 주에서 32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버지니아에서 시작된 개념답게 주로 동부지역에 집중된 것을 볼 수 있으며, 그 예로 서부지역에는 단지 6개의 DO School이 존재하고 있다. Medical School 진학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필자가 반복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Rolling Admission제도에 대한 이해가 DO School 진학준비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매년 5월이면 DO School에 진학하기 위한 원서접수가 시작된다. 공식적인 마감일은 학교에 따라 다르지만 10월 1월 부터 다음 해 4월 초까지 넓게 분포되어 있다. Medical School Application Deadline이 10월인 것과는 조금 차이가 있다. 기회가 더 많으니 기쁜 일이라고 생각하지 말자. DO School도 Rolling Admission제도를 활용하고 있으니, 좋은 학생을 다 선발하고 나면 더 이상은 뽑지 않는다. 참고로 일부 DO School 합격생의 평균 성적은 많은 Medical School 합격생들의 평균성적보다 우수하다. DO School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MCAT를 보는 것도 요구된다. 모든 것이 Medical School에 진학하는 것과 동일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맞다. 미국을 비롯한 47개 나라에서는 DO를 MD와 차별화 시키지 않고 전공이 다른 의사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물론 전공이 다르다 보니 교육과정이 조금 다를 것이고 그러한 기준을 책정하는 단체도 따로 존재한다. Medical School의 모든 기준을 관장하는 AAMC(Association of American Medical Colleges)가 있듯이, Osteopathic Medical School을 관장하는 AACOM(American Association of Colleges of Osteopathic Medicine)이 존재한다. 따라서, 이 AACOM에서 원서접수를 일괄적으로 대행하고 있다. Medical School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Texas는 예외가 되겠다. 그러므로, UNTHSC/TCOM(University of North Texas Health Science Center at Fort Worth Texas College of Osteopathic Medicine)만은 Texas Medical and Dental school Application Service를 통해 지원하며, 나머지 DO School들은 AACOM을 통해 지원을 해야겠다. DO School의 교육과정을 마치면 의사면허도 두 가지중 선택해서 취득할 수 있다. COMLEX (Comprehensive Osteopathic Medical Licensing Exam)를 통해 정골의사로서 활동할 수 있을 뿐 아니라 Medical School을 거친 학생들이 보는 USMLE (United States Medical Licensing Exam)를 통해 일반의사 면허를 받을 수도 있다. 물론, 적합한 Residency를 거쳐야만 정골의사로든 아니면 일반의사로든 환자를 대할 수 있겠다. 위에서 알아본 바와 같이 DO가 되기 위해서는 MD가 되기 위해 거쳐야 하는 것과 다른 점이 거의 없다. 교육받는 학교가 다를 뿐이고, 그러므로 입학원서를 제출해야 하는 기관이 다른 점 외에는 아무것도 다른 것이 없으니 의사가 되기 위한 모든 준비를 철저히 하는 것이 DO School에 가기 위한 준비이자 DO가 되기 위한 과정이겠다. ▷문의:[email protected], 703-835-0604

2010.01.25. 16:17

[의대진학 전문가 칼럼] 미국에서 의대보내기 (48)

Q: MD와 DO는 어떻게 다른가요? A: MD란 Doctor of Medicine의 줄인 말이며 통상적인 Physician(Medical Doctor)을 의미하고, DO란 Doctor of Osteopathic Medicine의 줄인 말로 Osteopathic Physician을 의미한다. 미국내 의사중 약 90%를 차지하는 MD에 관해서는 익숙하시리라 믿고 나머지 1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DO에 관해 몇 가지 부연설명을 하기로 하자. 일단 DO도 4년간의 의대교육을 받고 의사면허시험을 통과한 MD와 다를 바 없는 합법적이고 정상적인 의사다. 미국내에서 MD를 양성하는 의대가 130개 있고, DO를 양성하는 의대가 따로 25군데가 있다. 일반의대에서 가르치는 과목들 뿐만 아니라 Osteopathic Medicine(정골의학)까지 배워야 한다. 의사면허도 두 가지중 선택해서 취득할 수 있다. USMLE (United States Medical Licensing Exam)을 통과해서 정골의사가 아닌 일반의사로서 활동하든지, 아니면 COMLEX (Comprehensive Osteopathic Medical Licensing Exam)으 통과해서 정골의사로서 활동할 수 있다. 나라마다 DO를 바라보는 시각은 많이 다르다. 일부 나라에서는 정식의사로 인정을 안 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내에서 MD와 다른 바 없는 정상적인 의사로 인정을 하고 있다. 4년간의 의대교육 및 의사면허시험을 통과해야만 하고 레지던스를 거쳐 전문의가 될 수 있기에 정상적인 의사로 인정을 해 주는 것이다. 미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의사중 열에 하나는 DO인 셈이니 적은 숫자가 아니다. 정골의학은 버지니아 출신 의사인 앤드루 스틸(Andrew Still)에 의해 창시되었다. 본인의 세 자녀를 모두 척수막염으로 잃고는 기존의 의료수단으로만은 부족하다고 판단한 해부학 전문 의사는 모든 질병은 관절의 이상에서 유래되며 이 관절의 이상을 제거하면 따로 약을 쓰지 않고도 질병을 치유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되며 이 분야에 대한 연구를 30년 이상 몰두해 기어코 1892년 American School of Osteopathy를 설립하여 학문으로서의 정골의학을 완성시켰다. 서양의술에 철학이 가미되었다고 표현하는 사람들도 있고, 서양의술에 동양의술의 좋은 점들을 가미시켰다고 표현하는 사람들도 있다. DO가 되기 위해서는 MD가 되기 위해서 거치는 모든 과정을 똑 같이 밟아야 한다. 대학시절의 GPA관리를 비롯해 MCAT에서 좋은 점수 받기, 봉사활동에 참여하기, 연구논문에 참여하기, 리더쉽을 보여주는 활동에 참여하기 및 제 3세계에서의 의료봉사에 참여하기, 등등… 의대진학을 준비하는 과정과 동일하다. 필자가 컨설팅을 해주는 학생중 일부는 MD보다 DO가 본인이 생각하는 의학관에 더 잘 맞는다고 DO가 되기위한 길을 걷고 있다. 참고로 일반의대보다 DO School이 평균점수 면에서는 조금 낮으므로 진학하기는 조금 수월한 면도 있으니 참고하자. ▷문의:[email protected], 703-835-0604

2010.01.19. 15:44

[의대진학 전문가 칼럼] 미국에서 의대보내기 (47)

지난 주에는 새해를 맞이해 의대진학을 위한 학년별 한 해 설계에 관해 함께 알아봤다. 학년 별로 준비해야 하는 사항들이 조금씩은 다를 수 있지만 가장 근본적이며 원천적인 요소는 “Patient Oriented Heart”라고 단정지을 수 있겠다. 이를 갖고 있는 지에 대한 점검과 이를 키워나가는 방법 및 궁극적으로는 이를 어떻게 잘 표현해서 의대입시에 적용할 지에 관해 연구하는 자세가 바로 의대/치대에 입학을 준비하는 학생이 해야 할 일인 것이다. GPA와 MCAT 성적으로 나타나는 학업성취도 역시 이런 맥락에서 바라보면 이해가 쉬워진다. 대학과정에서 공부하는 여러 과목중에 타인의, 특히 도움이 필요한 Patient를 효율적으로 돕기 위해서는 Biology, Chemistry & Physics 등의 기초과학분야와 정보를 습득하기 위한 기본이 되는 영어과목에 정통해야만 한다. 그렇기에 의대에서는 지원학생의 성적을 분석할 때 과학과목에 더 큰 비중을 두고 평가를 하는 것이며 MCAT( Medical College Admission Test)에서도 영어와 과학과목들에 대해 따로 평가를 하고 있는 것이다. 다른 과목들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나, 의대입시에서 강조되는 과목들은 학생의 인생을 풍요롭게 하는 과목들이라기 보다는 타인의, 즉 Patient들을 잘 도울 수 있기 위해서 중요한 과목들이다. Community Service를 바라보는 관점도 마찬가지다. 불우한 학생들의 학습을 지도하는 봉사활동이 병원에서 하는 봉사활동보다 덜 중요하지는 않다. 사회구성원 전체를 감안하자면 무엇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일들이다. 하지만, 의대에서 바라보는 관점은 조금 다르다. 봉사에 소중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는 와중에도 과연 그 봉사활동이 Patient Oriented Heart를 보여줄 수 있는 것이냐를 평가하고 있다. 그렇기에 학과공부만도 바쁜 Pre-Med 학생들이 어찌보면 시간낭비로 보이는 병원에서의 봉사, 장애우 돕기, 의료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제 3세계에서의 의료봉사활동 혹은 EMT(Emergency Medical Technician) 자격증을 따서 직접 구급활동에 참여하기 등에 참여했던 과정을 높이 평가하는 것이다. 물론, 단순히 참여만 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러한 참여과정에서 본인이 느낀 점이 의대에 지원하는 이유와 적합하게 표현되는 것까지가 중요한 요소가 되겠다. 또 하나 염두에 둘 사항은 이런 봉사에 참여하는 학생들 중에는 의료인으로서 스스로의 자질에 관해 회의를 갖게되는 경우도 생기게 된다는 것이다. 이것 역시 간과해서는 안될 중요한 요소이다. 누구나 다 의료전문인이 될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본인의 의욕과는 달리 현실적으로 의료인이 갖춰야 할 담력 및 희생정신 등의 요소가 본인에게 부족하다는 사실을 깨우치게 되었다면 다른 분야의 전문가로 살아가는 것이 절대로 비난 받을 일은 아니기 때문이다. Patient Oriented Heart에 관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실지로 본인의 마음가짐이 그러하냐는 사실이다. 하지만 의대 수험생으로서는 아울러서 감안한 사항이 하나 더 있다. 과연 그러한 마음을 어떻게 의대 입학사정관에게 충분히 전달해서 원하는 의대에 입학을 하느냐는 것이다. 그 마무리 작업이 바로 Personal Statement과 Secondary Essay의 성공적인 작성이라고 보겠다. 즉, 아무리 소중한 마음을 품고 산다고 해도, 그것을 전달할 수 있는 Communication Skill을 갖추어야 한다는 것이다. 의대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의 신년화두는 단연코 “Patient Oriented Heart”가 되어야만 하겠다. ▷문의:[email protected], 703-835-0604

2010.01.11. 16:01

[의대진학 전문가 칼럼] 미국에서 의대보내기 (46)

새해를 맞이한 이번 주에는 의대진학을 위해 한 해를 설계하는 기준점들을 함께 알아보자. △고교생: 학교성적이 최우선이며, 특히 영어와 과학과목들은 더욱 신경써서 공부해야 한다. 아울러 봉사활동을 선택할 때, 가급적이면 환자나 장애우들을 돕는 기회를 가져보자. 본인이 과연 평생 그런 일을 하며 살 수 있을 것인가를 미리 느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대학 1학년: 지금은 의대진학에 관한 본인의 생각을 정리해 볼 시기다. 정신없이 지나간 대학생활의 첫학기는 새로운 세상에 대한 적응기라고 생각하면 된다. 성적이 좋았든 나빴든 의대진학에 대한 의욕이 아직 남아있거나 아직도 고려를 하고 있다면 1학년이 끝나기 전에 마음의 결정을 내리도록 노력하자. 그래야만 2학년 수강신청을 할 때 Pre-Med 과목들을 신청해서 의대진학에 필요한 과목들을 우선적으로 수강할 수 있을 것이며, 여름방학에 대한 계획도 세울 수 있을 것이다. 대학 1학년생들에게 우선적으로 혜택을 주고있는 Summer Medical and Dental Education Program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3월까지는 신청을 해야만 한다는 것도 염두에 두어야겠다. △대학 2학년: 이제는 성적뿐 아니라, 봉사활동 및 연구실적 등을 점검해야만 한다. 아직 시작된 것이 없다면 하루라도 빨리 Timeline을 잡고 실천에 옮겨야만 한다. 일년 후면 MCAT에 도전해야 하는 가장 이상적인 시기가 되는데, 올 한해동안 Extra Activity 들을 챙기지 못하면 대학을 졸업하기 전에 의대로부터 합격증을 받아드는 특전을 누리기가 어려워질 수 있다. 여름방학을 MCAT준비와 제 3세계 봉사로 보낼 수 있다면 이상적이다. △대학 3학년: 이번 1월에 MCAT을 볼 수 있는 준비가 되어있다면 최상의 Timeline에 놓여있다. 그래야만 필요시에 4월에도 재도전을 해볼 수가 있을 것이며, 6월에 의대에 지원서를 넣을 수 있을 것이다. 이 Timeline에 놓여있다면 올해가 가기 전인 4학년 1학기중에 의대합격의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최선이 아니라면 차선책이라도 구상하자. 어설픈 준비로 성급히 원서를 내는 것 보다야 일년을 더 준비하는 것도 그리 나쁘진 않겠다. 단 대학을 졸업하고 1년의 공백을 갖고 의대에 진학하는 것이 성공적인 의대진학의 Timeline은 아니라는 것은 잊지말자. 단지 차선책이라도 택하기 위해서는 지금이라도 일정을 다시 점검해 보는 것이 좋겠다. △대학 4학년: 합격증을 받았다면 마음껏 즐겨라. 이제 본인의 한계에 도전해야 할 8년 이상의 세월이 기다리고 있으니 지금이 아니면 언제 즐기랴. 만일 Waiting List에 올라 있다면, 본인의 취약점을 보완해 Letter of Update를 통해 계속 그 의대측과 소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올해의 도전에서 실패한 경우라면 다시 도전해 보자. 미국에서 의대에 지원해 한번에 합격하는 확률은 60%에 못 미친다. 재수를 통해 입학하는 확률이 35%이니 희망을 버리지 말고 단점을 보완해서 6월에 다시 도전해보자. 일년이 시작되는 이 시점에서 한해의 계획을 합리적으로 세우는 것이 의대지망생에게는 특히 중요하며, 정확한 정보가 큰 힘이 될 것이다. 의대진학을 위한 세미나에 참여하거나 전문가의 조언을 구하는 것도 이 시기가 가장 효율적일 것이다. ▷문의:[email protected], 703-835-0604

2010.01.04. 15:48

[의대진학 전문가 칼럼] 미국에서 의대보내기 (45)

Q: 의대진학을 준비하는 자녀가 짧은 겨울방학을 집에서 가장 보람있게 지내는 방법은 무엇인가? A: 학생의 각오를 재차 다져주며, 개개인의 현실적인 상황을 감안해 의대진학에 관한 Timeline을 가시화 시켜주는 것이 중요하겠다. 특히나 1,2학년 학생이라면 1학기 성적을 받아들고 집에 와서 가족과의 따뜻한 시간을 보내게 되는 소중한 재충전의 시기인 겨울방학을 너무 무리하게 한가지 목표를 세워서 그것을 달성시키고자 채근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지금은 쉬는 시기이며 쉴 때는 잘 쉴 수 있어야 몇 주후에 다시 학교로 돌아가 열심히 학업에 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삼학년 학생이라면 조금 다른 얘기가 되겠다. 한 달후면 있을 MCAT을 대비해 마지막 총력전을 펼쳐야 할테니 말이다. 아직 합격통지를 받지 못한 졸업반 학생이라면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할 점이다.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각 학년별로 지금 이 짧은 겨울방학을 어떻게 보내야 가장 효율적일 지에 대한 답이 달라진다. 지난 일주일동안 가장 많았던 질문사항부터 짚어보자. 역시 일학년 부모님들의 학점에 관한 질문이 가장 많았다. 성탄연휴가 포함된 일주일이었지만 전화와 이메일로 아홉가정에서 거의 동일한 질문이 들어왔다. 이제 한학기를 마친 자녀가 방학을 맞아 집에 온게 기쁘지만 성적에 대한 걱정이 앞선다는 경우이다. 성적이 안 좋아서 걱정을 하신다는 부모님과 학생들의 대부분의 경우는 진짜로 성적이 안 좋다기 보다는 고교시절에 받아본 적이 없는 성적을 받았기에 놀란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시 말해 고교 4년간 B라는 학점을 거의 본적이 없이 A학점에 익숙한 자녀가 원하는 대학에 잘 진학해서 뿌듯해 있었는데 한 학기를 마친 현재의 상황은 고교시절과 다르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다. 너무 놀랄 일은 아니라고 말씀드렸다. 오히려 당황하고 있을 자녀를 위해 대학에서의 성적관리를 위해서는 Time Management Skill이 얼마나 중요하고 Final 이라고 표현되는 학기말 시험의 비중이 높은만큼 Final의 중요성을 잘 인지하게끔 조언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앞에서 언금한 아홉가정의 학생들을 학교별로 보면, 두 학생이 Yale, 한 학생이 Princeton, 한 학생이 Stanford, 한 학생이 Brown, 두 학생이 Boston College, 한 학생이 Emory, 한 학생이 UVA에 재학중이다. 성적만을 본다면 고교시절 부모님을 기쁘게 해주던 학생들이 대부분이다. 어찌 이들만의 고민이겠는가? 하지만 누구에게나 필자의 대답은 동일하다. 학생이 어느 학교에 재학중이든, 어떤 GPA를 받았든 이 겨울방학은 각오를 새롭게 다지는 따뜻한 시간으로 부모님이 만들어 주셔야 한다는 것이다. 원하는 성적을 받아온 자녀라면 격려와 함께 학업 외의 준비상황들을 점검해 주셔야 할 것이며, 원하는 성적을 받지 못한 자녀라면 무엇보다 먼저 학교에 적응할 수 있는 점들을 점검해 주셔야 할 것이다. “이걸 성적표라고 받아왔어?”라는 채근은 마지막 방법이 되야겠다. 대학에 진학한 자녀가 성적표를 보여주지 않아 자녀의 성적도 모르며 필자에게 상담을 요청하는 학부모가 아주 많으니, 성적표를 보여주며 함께 고민하는 자녀라면 아직 해결책은 무궁무진하다고 보는 것이 맞다. 다음 주에는 의대진학을 위해 한 해를 설계하는 기준점들을 함께 알아보겠다. ▷문의:[email protected], 703-835-0604

2009.12.28. 16:13

[의대진학 전문가 칼럼] 미국에서 의대보내기 (42)

Q: 대학재학중 안 좋은 성적은 제외시키고 의대에 응시할 수 있나요? A: 절대로 불가능하니 고등학교 재학시까지의 성적외에는 모든 성적이 요구된다는 사실을 잊지말고 모든 과정에서의 성적에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질문을 하신 부모님의 경우에 자녀가 처음 입학한 대학에서 어떤 특정한 이유로 학업이 많이 부진해서 아예 그 학교를 그만 다니게 하셨다. 의대입학을 최종 목표로 삼고 있는 바에 조금 나은 대학에서 나쁜 성적을 받는 것 보다는 어느 대학을 졸업하든 좋은 학점을 받아서 의대에 입학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판단을 하신 경우다. 그 과정에서 첫번째로 다녔던 대학을 중퇴한 상태에서 2년제 Community College에 대학을 다닌 적이 없는 학생으로 등록을 해서 일년동안 좋은 학점을 받은 후 다른 대학으로의 편입에 성공했으며, 그 성적과 고등학교 성적을 토대로 다른 대학으로 편입하면서도 그 이전에 다녔던 대학에 관해서는 함구했다. 안 좋았던 학점을 없애버리고자 그렇게 한 것이다. 자, 이제 새로운 대학에 입학했으니 모든 것이 잘 풀리는 모습이다. 하지만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대부분의 대학에서 학생들의 모든 기록은 Social Security Number로 분류가 되고 있다. 특히 이 학생은 첫번째 다녔던 대학에서 Financial Aid를 받았다. 정부와 학교에는 이 학생이 언제 어떠한 학자금 지원을 받았는지 확실한 기록이 남아있다. 그렇다면 앞으로 다시는 Financial Aid를 신청하지만 않으면 그 기록이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란 바람도 하지 말아야 한다. 새로 입학한 대학에서 설혹 과거 대학의 기록을 찾지 못해서 그대로 졸업을 시키는 실수를 범한다 할 지라도 의대입학을 위한 지원과정에서 Community College를 포함해서 한 학기라도 다녔던 모든 대학에서의 성적을 요구한다. 본인이 스스로 밝히지 않는다면 더 큰 문제가 발생한다. 기본적으로 Social Security Number를 활용해서 각 학생의 모든 성적을 알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만일 위험을 감수하고 특정 학교에서 받은 성적을 누락시켰다 적발이 될 경우에 의대입학은 불가능하다. 모든 성적을 제출하라는 조항은 혹시라도 고등학교 재학중에 Community College에서 들은 과목까지도 포함시켜야 할 정도로 말 그대로 “모든 성적”을 의미하므로 의도적인 부정행위로 간주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대학에 입학해서 첫 학기의 성적이 혹은 1학년 전체의 성적이 만족스럽지 않을 경우에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일까?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거기서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다. 만일 재수강이 가능한 경우라면 조금 돌아간다는 생각이 들더라도 재수강을 통해 좀 더 나은 성적을 받아야 할 것이다. 재수강이 불가능한 경우라면 다음 학기부터 월등히 나은 성적을 받으면 된다. 물론 4년동안 줄곧 A학점만을 받을 수 있다면 가장 좋겠으나 일학년때 성적이 부진하다 그 이후에 월등히 좋은 성적을 보일 수만 있다면 Personal Statement에서 전화위복을 시킬만한 기회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만일 1학년때의 성적이 너무나 부실해서 대학전체의 학점이 회복이 안 될 정도라면 졸업후에 Post Bacc Program을 통해 제 3의 기회도 노려볼 수 있다. 절대로 눈가리고 아웅식의 대처는 생각도 말아야 한다. 뜻이 있고 의지가 있다면 돌아가더라도 갈 수 있는 길은 항상 존재한다. ▷문의:[email protected], 703-835-0604

2009.12.07. 15:46

[의대진학 전문가 칼럼] 미국에서 의대보내기 (40)

Q: 의대에서 Drop Out 되는 학생의 비율이 얼마나 되나요? A: 약 10%라고 보면 되겠다. 굉장히 어려운 과정을 뚫고 입학한 의대지만 입학만 한다고 무조건 졸업이 되고 의사가 되는 것은 아니다. 특히, 의대 신입생들의 경우 첫 학기가 끝나면 약 6~7%가 그렇게 가고 싶던 의대를 그만 둬야만 한다. 2학기를 못 넘기는 경우가 또 약 2~3%를 차지한다. 그렇게 지옥 같은 의대 1학년을 과정을 넘기고 나면 그 이후에 Drop Out 당하는 경우는 드물다. 그러므로 1학년을 잘 견뎌야 한다. 그렇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 능력을 검증 받은 학생들만이 입학한 의대에서 열에 하나 꼴로 쫓겨난다는 것이 쉽게 이해가 되지 않을 것이다. 게다가 그 이유가 대부분 학업부진으로 인해서라니 쉽게 이해가 되지 않을 것이다. 그 학생들이 머리가 나빠서 그런 경우는 별로 없다. 하지만 학습습관은 문제가 된다. 이왕 의대에 입학한 신입생을 둔 학부모라면 “모르면 물어라.”라는 충고를 해주시기 바란다. 초등학교 때부터 줄곧 상위권을 유지한 학생들이기 때문에 이 문제는 심각하다. 학습적으로 도움을 받아본 적이 별로 없는 학생들이 참 많다. 그나마 과학고등학교를 거쳐 최상위권의 대학을 다닌 학생이라면 그새 어깨에 힘이 많이 빠져있어서 좀 낳다. 본인이 모든 면에서 누구보다도 뛰어나지는 않다는 사실을 아픈 경험을 통해 배웠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홈스쿨만 다니다 중위권 대학에서 최상위 성적을 유지해 의대에 진학한 학생이라면 문제는 심각하다. 학업에 관해 다른 누구에게 도움을 청해본 적이 없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대부분 이런 학생들이 의대 신입생 과정에 적응하지 못하고 꿈을 접게 된다. 지금은 1학년 과정의 1/4을 훌쩍 넘어 절반을 향해 치닫고 있는 시점이다. 만일 지금 현재의 성적이 걱정스러운 수준이라면 빨리 도움을 받아야 한다. 카운셀러를 만나고 주변의 동료들에게 도움을 청하는 등 받을 수 있는 모든 도움을 요청하고 받아들여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 이번 추수감사절 연휴에 집에 오는 의대 신입생 자녀가 있다면 조심스럽게 말을 전해야 한다. 힘들지는 않냐고, 힘들면 도움을 받는 것이 맞다고…. 또 다른 이유도 있다. 학생들마다 성향이 다른 두뇌를 갖고 있다. 물론 의대에 입학한 학생이라면 대부분 우수한 두뇌의 소유자일 것이다. 하지만 어떤 두뇌가 우수한 두뇌인가? 창의력이 뛰어난 두뇌가 암기력이 뛰어난 두뇌보다 더 뛰어난 것인가? 암기력보다는 창의력이 뛰어난 두뇌를 소유한 학생이라면 의대를 선택한 것이 잘못된 결정이다. 의대 신입생에게 요구되는 것은 방대한 양의 정보를 짧은 시간 내에 습득하라는 사뭇 무식해 보이는 학습방법이다. 그 시기에 창의력은 쓸모 없는 사치품일 뿐이다. 특히, 수학과 물리 등의 과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보이던 학생들이 의대에 가서 힘들어 하는 경우를 많이 접한다. 하물며 고교시절 전국 수학경시대회에서 일등을 한 학생이 의대에서 쫓겨난다면 의아해 할 사람이 많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 정도 학생이라면 수재를 넘어 거의 천재라고 봐도 무리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공을 잘못 선택한 것이다. 그 학생이 대학원에서 수학이나 물리학을 전공했다면 아주 우수한 성적을 받으며 본인에 어울리는 커리어를 쌓아갈 수 있을 것이다. 그것도 남들보다 아주 쉽게 말이다. 또한 창의력이 아주 뛰어나 훌륭한 작가가 될 수 있는 학생이 의대에서 적응하기란 또한 쉽지 않을 것이다. 열명의 의대 신입생 중 한 명은 Drop Out을 당하고 있는 통계는 가히 공포스럽다. 그렇게 힘든 선발과정을 거친 학생들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일차적 도움을 줄 수 있는 존재는 바로 부모님이다. 걸음마하던 순간부터 지켜봤으니 누구보다 자녀의 성향을 잘 안다. 자녀가 의대를 가야만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다. 가장 뛰어난 창의력을 소유한 학생은 과학분야나 창작분야에서 절실히 필요로 하며 바로 그들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의대는 그 다음 단계의 학생들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전공이니 자부심을 갖고 의대를 포기해도 좋을 것이다. ▷문의:[email protected], 703-835-0604

2009.11.23. 17:18

[의대진학 전문가 칼럼] 미국에서 의대보내기 (39)

매년 의대입학을 위한 경쟁률이 조금씩은 다르지만, 평균적으로 복수지원을 감안하면 20: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이런 의대입학에서 평균 합격률과 합격생들의 GPA와 MCAT성적을 기준으로 산출하면 절대적은 아니겠지만 다음과 같은 순위가 나올 수 있겠다. 물론 GPA와 MCAT 성적만으로 입학을 결정하지는 않는다는 점은 다시 한 번 강조한다. 다만 아래의 순위는 의대입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본인의 학업성취도에 대한 비교를 할 수 있는 기준을 주기 위함일 뿐이다. ▷문이:kynam@GradPrep Academy.com, 703-835-0604

2009.11.16. 15:43

[의대진학 전문가 칼럼] 미국에서 의대보내기 (38)

매년 이맘때가 되면, 필자는 농부들이 햇살 좋은 들녁에서 기뻐하는 모습과 비슷한 광경을 목격한다. 추수감사절이 있는 11월은 일년간 열심히 씨를 뿌리고 가꾼 기쁨을 수확의 풍요로 누리게 되는 계절이다. 물론 한국에서도 추석이란 명절에 이 기쁨을 누리고 있다. 공교롭게도 미국의 교육제도중 가장 힘든 선발과정이라는 의대입시에서 합격이라는 기쁜 소식을 듣게 되는 것도 바로 이 수확의 계절, 이 감사의 계절이다. 즉 추석과 추수감사절 사이인 10월 중순부터 11월 말 사이에 대부분의 합격생들은 의대측으로부터 기쁜 소식을 전해듣게 된다. 요즈음은 이메일을 열어보는 것이 일상의 기쁨이다. 일년간 혹은 이년간 필자를 비롯한 ADVISOR 및 EDITOR와 열심히 의대입시과정에 정성을 기울이며 다른 수험생들은 간과할 수 있는 작은 것들 하나하나까지 최선을 다해 준 우리 학생들이 의대에서 전해온 기쁜 합격소식을 전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농부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는 대목이기도 하다. 뿌려놓은 씨가 생명력을 갖고 스스로 무르익는 자연의 이치를 잘 이해하고 그에 따른 농부만이 풍성한 수확의 기쁨을 누리게 되듯, 의대입시의 이치를 잘 이해하고 그에 따른 수험생만이 합격의 기쁨을 누리게 되는 것이다. 가장 버금가는 이치는 씨를 뿌리는 시기이다. 각 작물마다 그 시기가 나름대로 정해져 있으며 이를 놓치면 좋은 수확을 기대하기 어렵게 된다. 물론 중간중간마다 그 시기에 해줘야 할 일들이 있으며 이를 놓치면 그 결과가 예측하기 힘들게 된다. 세상사는 이치가 모름지기 동일하듯 의대입시에서도 꼭 지켜야 할 이치와 원리가 있다.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람이 없는 원서제출시기를 다시 한번 강조한다. “6월 1일”, 이 날짜는 의대/치대에 진학하고자 하는 학생과 그 부모님은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요소이다. 비록 매년 그 날짜가 며칠은 차이가 날 수 있겠으나, 원서접수를 시작하는 시기가 항상 5월 말이나 6월 초이기 때문에 필자는 어떤 세미나에서든 어떤 글에서든 이 “6월 1일”을 강조한다. 농부가 제때 씨를 뿌리지 못하면 그 씨가 제대로 자라지 못 하듯, 의대/치대 수험생이 제때 원서를 제출하지 못하면 그 결과는 자명해진다. 미국 의대/치대의 입시전형은 ROLLING ADMISSION 방식을 따른다. 즉 좋은 학생들을 뽑을 때까지 입시전형을 지속한다는 것이다. 이말을 잘못 이해한 학생들이 너무나 많다. 즉 마감일이 없는 제도이므로 여유있게 원서를 내도 된다는 말로 이해해서는 절대로 좋은 결과를 없기가 힘들어진다. 다른 대학원과정이라면 그렇게 생각해도 특별히 경쟁률이 높지 않기에 가능한 이론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의대/치대를 목표하는 학생이라면 절대로, 절대로, 절대로 이 ROLLING ADMISSION을 여유있게 원서를 내라는 소리로 듣지 말아야 한다. 오히려 좋은 학생들이 넘치고도 넘쳐나는 의대/치대 입시전형의 현실을 직시하고, 첫날 원서를 제출하지 못하면 벌써 좋은 학생들을 다 선발하고 내게는 기회조차 오지 않을 수도 있는 무서운 입시제도라고 믿는 것이 오히려 진실에 가깝다. 대부분의 의대들이 원서마감일을 10월 15일 내외로 정하고 있다. 하지만, 10월 중순부터 11월 중순사이에 합격통지를 받는 지원자들이 합격생의 거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적어도 필자와 같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학생들은 추수감사절을 감사한 마음으로 즐겁게 맞이한다. 원서를 내고나서도 때마다 챙겨야 할 일들을 잘 따르고 나면 바로 이 시기가 수확의 시기이기 때문이다. 때에 맞춰 이 가을을 풍성하게 맞이할 지 아니면 추운 겨울을 힘들게 이겨내고 간신히 수확을 할 지를 신중히 생각하고 행동해야 할 것이다. 필자가 다시 한 번 의대/치대 수험생들의 부모님들께 부탁을 드린다. 절대로 “6월 1일”을 기억하시기 바란다고. ▷문의:[email protected], 703-835-0604

2009.11.09. 15:45

[의대진학 전문가 칼럼] 미국에서 의대보내기 (37)

Q: 제 3세계에서의 의료봉사는 중요한가요? A: 네, 아주 중요한 항목입니다. 의대에서는 학업성적만으로 학생을 선발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은 이제 독자여러분께서 충분히 인식하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그렇다면 그 외의 요인들에 신경을 써야하는데, 그 중 간과하기 쉽고 많은 정보가 없어서 막연하기만 한 부분중 하나가 제 3세계에서의 의료봉사활동이라고 하겠습니다. 미국내에서도 연 100시간이나 의료관련봉사에 시간을 쓰고 있는데, 또 무슨 봉사냐며 중요성을 애써 부정하는 자녀들의 말만 믿고 간과하시는 부모님들이 예상외로 많으십니다. 옳지 않은 학생들의 변명이니 시정해 주시기 바랍니다. 부모님들이 정확히 아셔야 합니다. 대부분의 부모님들은 자녀들이 대학에 진학하고 나면 “공부도 이렇게 잘 하는 우리 아이가 이제 다 컸으니 본인의 일은 본인이 잘 알아서 챙길 것이다”라며 안심을 하고 계십니다. 네, 맞습니다. 우리 자녀들이 대부분의 경우는 잘 알아서 챙깁니다. 특히나 인터넷을 통한 이 정보의 홍수시대에 살고 있고, 각 대학마다 Career Center를 통해 많은 조언을 하고 있기 때문에 큰 걱정을 안 하셔도 되겠습니다. 하지만, 의대진학에 관해서만은 전혀 다른 경우가 됩니다. 학교의 Pre-Med Advisor를 비롯해서 대부분이 그 정확한 속성을 파악하고 있지 못하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자녀들이 가장 많이 의존하는 선배들의 조언 역시 그 근거가 희박하거나, 지극히 기초적인 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실패한 선배들이 아직도 후배들 근처에서 서성이며 본인들이 실패한 이유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채 후배들에게 “남들이 ~라고 하더라”라는 일명 “카더라 통신”만을 전하고 있다. 많은 학생들이 의대진학 전문가인 필자를 만나서도 대화 초기에는 그 “카더라 통신”을 전제로 논쟁을 벌인다. 물론 5분후에는 바짝 상기된 표정으로 경청하고 있게 된다. 필자앞에서도 그럴진데, 전문지식을 갖추지 못하신 부모님들과의 대화에서는 어떠할 지 걱정이다. 아무튼, 제 3세계에서의 의료봉사는 아주 중요한 항목이므로 부모님이 꼭 알고 계셔야 할 사항이다. 그 중요한 이유는 실질적 경험을 할 수있는 유일한 항목이기 때문이다. 미국내에서의 의료봉사에 참여했다고 실질적인 환자와의 접촉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그저 봉사차원의 허드렛일이 대부분이다. 전화를 받고, 약을 운반하고, 동영상을 촬영하고, 서류를 정리하는 수준이 보편적인 경우이다. 하지만, 제 3세계에서의 의료봉사는 그 차원이 다르다. 분명 현대 의술의 손길이 절실한 곳에서 벌어지는 이 봉사에서는 의사, 간호사 및 일반 봉사참여자의 구분이 잘 지어지지 않는 경우가 가끔 발생한다. 전문 봉사자가 환자를 치료하는 동안 일반 봉사자가 환자를 붙잡아서 치료를 용이하게 해주는 경우는 다반사이고, 목전에서 실질 치료과정을 목격할 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의대에서도 이러한 사항을 잘 알고있기 때문에 제 3세계에서의 의료봉사를 다녀온 경우에 가산점을 주게되는 것이다. 가산점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학생의 마음가짐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의사라는 직업에 대한 회의를 갖고 진로를 바꾸는 학생도 있고, 그렇다면 그 학생은 정말 좋은 경험을 한 것이다. 그렇지 않았으면 평생을 원치않는 일을 하며 고생했을 것이다. 다른 경우는 그 소중한 경험을 토대로 Personal Statement에 본인이 의사가 되려는 이유와 다양한 경험을 통해 얻은 주옥같은 얘기를 적을 수 있을 것이다. 이는 MCAT에서 만점을 맞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하고 값진 일이 될 것이다. ▷문의:[email protected], 703-835-0604

2009.11.02. 15:08

[의대진학 전문가 칼럼] 미국에서 의대보내기 (36)

Q: 의대진학을 위해 한국에서와 같이 재수를 하는 것이 가능한가요? A: 네, 가능합니다. 미국의 교육시스템중에 가장 진학이 어렵다는 의대, 정확히 말해 의과 대학원에 진학시에는 한번에 원하는 결과를 없기가 상당히 어렵다는 것을 누구나 인정하기 때문에 재수를 하며 다시 시도하는 경우에도 불이익은 없습니다. 통계적으로 첫 시도에 의대입학에 성공하는 경우는 60%에 못 미치고 있습니다. 약 35%에 해당하는 학생들이 두번째 시도에 의대입학에 성공하고 있으며, 삼수 이상을 통해 끝내 꿈을 이루는 학생들도 약 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대학입시제도와 비교하면 놀라운 통계숫자가 아닐 수 없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입학할 때에는 제도적으로 재수가 어려운게 사실입니다. 특히 다른 대학에 잠시라도 다닌 경력이 있을 경우에는 신입학으로 처리되기가 어렵습니다. 한국의 대학입시제도에 익숙하신 학부모님들의 경우에는 생소하시리라 사료됩니다. 하지만, 의대입시만큼은 한국의 대학입시제도와 같다고 보셔도 무관합니다. 재수도 삼수도 다 가능합니다. 역시 한국의 대입제도에서와 동일하게 적용되는 유의사항은 재수가 누구에게나 적합한 선택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재수를 경험해 보신 학부모님들께는 별도의 설명이 필요없을 것이나, 그렇지 않은 학부모님들을 위해 강조하자면, 외부의 적과 싸우는 것보다 힘든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야 한다는 것이 생각처럼 쉬운 일이 절대로 아니기 때문입니다. 부모님의 걱정어린 말 한마디도 부담으로 혹은 상처로 받아들여지기가 일쑤이며, 외부와의 접촉 자체가 사라지는 경우도 흔한 일이지요. 혹시라도 현재 의대진학을 위한 재수를 하고있는 학생을 둔 학부모라면 스스로가 한 번 생각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학생이 “본인”을 위한 공부를 하고 있는 경우인지, 아니면 부모인 “나”를 위해 그 고생을 하고 있는 경우인지에 관해 심각한 고찰을 요구합니다. 지난 달 뉴져지에서 열린 의대진학 세미나에서 만난 두 학생의 경우를 함께 보기로 하자. 두 학생 모두 한 번씩 의대입시에서 낙방을 한 경험을 갖고 있었다. A군은 세미나후에 갖는 개인면담시간에 담담한 표정으로 차분히 말을 한다. 의대에 관한 주제를 잠시 벗어나 제일 잘 하는 것에 관해 물었더니, 두 눈을 반짝거리며 말을 한다. 에너지가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학부모님께 양해를 구하고 학생과 단 둘이만 앉아서 대화를 나눈 지 채 5분이 지나지 않아 A군은 눈물을 보인다. 너무 힘들다며 운다. 그는 의대에 못 가서 혹은 공부가 힘들어서 우는게 아니라 부모님께 죄송해서 운단다. 착한 자녀라고만 생각할 문제가 아니다. 이런 경우, 본인을 위한 의대진학준비가 아니라는 말이 뒤따르기 마련이고, A군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학부모님께 필자가 제공하는 컨설팅서비스에 가입을 거부하고 돌려 보냈다. 바로 다음 날 개인면담을 한 B양도 울었다. 공부를 너무너무 열심히 하고 있는데, 왜 성적이 안 오르는 지 모르겠다며 울었다. 옆에 계시던 B양의 어머님도 심지어 아버님의 눈가도 젖어 들었다. 이런 학생을 위해 뭔가를 해줄 수 있다는 필자의 직업이 감사한 순간이었다. 재수도 좋고 삼수도 좋다. 본인이 원해서 하는 일이라면 제도적으로는 아무 문제도 없으니 열심히 노력하면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문의:[email protected], 703-835-0604

2009.10.26. 15:39

[의대진학 전문가 칼럼] 미국에서 의대보내기 (35)

Q: MCAT 과목중 어떤 시험과목이 가장 중요한가요? A: 쉽지 않은 답변이나, 필자의 소견으로는 영어과목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과연 어째서 영어과목이 의대에 진학하기 위해 치루는 시험과목중 가장 중요한지에 대해 알아보자. MCAT(Medical College Admission Test), 즉 의대입학을 위한 학력평가시험은 네 부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 시간에는 Physical Sciences에 해당되는 두 과목의 학력을 평가한다. Physics(물리)와 General Chemistry(일반화학), 이 두 과목에서 반반씩의 비율로 출제된 52문항의 객관식 문제들을 70분간 풀며, 만점은 15점으로 한다. 물론 고교생들이 대학진학시에 보는 SAT와 마찬가지로 상대평가이므로 52문제를 다 맞지 못해도 15점 만점의 성적을 얻을 수도 있겠다. 둘째 시간은 Verbal Reasoning 시간으로 영어독해력을 측정하고 있다. 60분 동안 40문항의 객관식 독해문재들을 풀게 하며, 15점이 만점이다. 셋째 시간은 Writing Sample 시간으로 총 60분 동안 두개의 에세이를 각 30분간 작성하게 한다. 성적은 J에서 T까지 14등급으로 나눠지며 각 등급은 알파벳으로 표시한다. 마지막 넷째 시간은 Biological Sciences에 해당하는 두 개의 과학과목에 관한 학력을 평가한다. 70분간 52문항의 Biology(생물)와 Organic Chemistry(유기화학)에 관한 문제들이 출제되나, 두 과목이 같은 비율로 나오지는 않고, 생물이 좀더 높은 비중으로 나오게 된다. 유기화학은 통상적으로 학생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과목이므로 조금만 물어봐도 학생들을 충분히 괴롭게 만들고 있다. 위에서 설명했듯이 네 부문으로 구성된 MCAT에서 절반의 성적인 두 부문을 영어가 차지하고 있으며, 나머지 절반인 두 부문은 물리, 일반화학, 생물 및 유기화학이 차지하고 있다. 둘째 시간인 Verbal Reasoning 과목에서 15점 만점에 5점 미만의 성적을 받고 의대입학에 성공한 경우는 매년 약 80명 수준이다. 매년 의대 전체 입학생의 숫자가 약 18,000명임을 감안하면 참으로 적은 숫자이다. 또한 이 과목에서 10점 이상을 받은 학생들중엔 합격생의 숫자가 불합격생의 숫자보다 많다. 전체 과목의 합이 29점 이상을 받아야 합격의 확률이 불합격의 확률보다 커지는 것과 비교하면 과학과목에서는 평균 10점이 안 되는 점수가 합격과 불합격의 분기점이 되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혼동을 피하기 위해 부연설명을 하자면, 총점 29점이란 점수가 합격을 보장하는 숫자는 절대로 아니다. 그저 29점을 받으면 합격할 확률이 절반, 또한 불합격할 확률이 절반이라는 의미일 뿐이다. 물론 MCAT이 의대 진학에 미치는 영향력을 감안하면 그 확률은 더욱 줄어든다. 또한 20점 미만의 점수를 취득한 합격생의 비율과 40점 이상의 점수를 취득한 불합격생의 비율도 엇비슷하니, MCAT 성적만으로 당락을 점치기란 불가능하다. 또한 합격생과 불합격생의 비율구조와 전국 평균성적과도 차이가 있다. 작년 MCAT 성적을 평균내어 보니, Verbal Reasoning은 10점, Physical Sciences는 11점, Biological Sciences도 11점, 그리고 Writing Sample은 Q를 기록하고 있다. 즉, 평균성적으로는 과학과목이 높게 보이나, 실제로 당락을 결정하는 숫자는 영어성적이 영향력을 더 많이 미친다는 의미이다. 참고로 Johns Hopkins 의대에 작년도에 입학한 신입생들의 평균성적은 VR 11점, PS 13점, BS 13점, 그리고 WS은 Q를 기록했다. 의대에 진학하는 학생들의 대다수는 과학과목이 적성에 맞는 학생들이므로 과학과목은 큰 무리없이 잘 하고 있으나, 영어성적이 상대적으로 약하다. 이제 MCAT에서 가장 중요한 과목이 무엇인가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필자와 같이 영어의 중요성을 강조하시는 부모님이 많이 계시길 기대해 본다. ▷문의: [email protected], 703-835-0604

2009.10.19. 16:10

[의대진학 전문가 칼럼] 미국에서 의대보내기 (33)

Q: Georgetown 대학에 진학하면 Georgetown 의대에 진학하기 쉽나요? A: 꼭 그렇지 않다. 지난 9월에는 New York 및 Washington DC에서 College Fair를 통해 아주 많은 고교생들과 학부모님들을 직접 만날 수 있었으며, 이 자리에서 대학진학을 위한 학자금에 관한 질문과 의대진학에 관한 다양한 질문들을 접할 수 있었다. 현재 고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로서는 대학진학을 위한 학자금에 관해 더 많은 고민을 해야하며 의대진학을 위해서는 대학진학시 다른 학생들과는 달리 대학의 랭킹에 연연하지 말고 한 교수가 얼마나 많은 학생을 지도하고 있는 지와 그 대학에서 어떤 의대에 많이 진학하고 있는 지에 관한 정보가 중요한 요소라고 필자가 힘써 강조하는 자리였다. 그런데 예상밖으로 많은 가정에서 자녀를 의대에 진학시키기 위해서 의대가 있는 대학교에 진학시킬 계획을 갖고 있었다. 예를 들어 Georgetown 의대에 진학하기 위해서 Georgetown 대학에 진학하면 일단 성공적인 대학진학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는 것이다. 좋은 전략이 아니라는 필자의 말에 오히려 고개를 갸우뚱하며 의구심을 품던 학부모님들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특히 학생의 학업성취도가 낮은 가정일수록 이러한 전략을 선호하며 나름대로 대학진학시에 약간의 불이익을 감수하고서라도 의대가 있는 대학에 진학하고자 하는 잘못된 계획을 세우기에 경종을 울리고자 한다. 버지니아주에 거주하는 12학년 M군은 지난 고교 3년간 2과목의 AP Class들을 포함한 4과목에서 B를 받은 것을 제외하고는 모두 A학점을 받았으며 11학년 봄에 본 ACT에서 32점을 받았다. 봉사활동도 열심히 했고 특별활동도 나름대로 열심히 한 경우이다. 이 학생의 부모님은 약 8만불의 연수입을 갖고 계셨기에 버지니아 주립대학중 한군데에 진학하는 것보다는 사립대학들중 의대에 많은 학생들을 진학시키고 있는 학교에 진학시키는 것이 대학 4년간 부모님이 부담해야 할 학자금을 엄청나게 절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학생이 원하는 의대에 진학할 수 있는 확률도 높힐 수 있다는 것이 필자의 추천이었다. 하지만 그 학생의 부모님은 학생이 의대에 갈수만 있다면 대학 4년간의 학비가 더 많이 들더라도 의대가 있는 Virginia Commonwealth University에 진학시키고자 하며 그 경우 VCU 의대로의 진학은 거의 확정적으로 생각하고 계셨다. BA/MD Joint Program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일단 VCU에 진학하면 VCU 의대에 진학하기가 훨씬 수월할 것이라는 생각을 의미한다. 옳지 않은 판단이다. 학부모님을 위해서도 학생을 위해서도 더 좋은 진학계획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일단, 8만불의 수입은 많은 사립대학의 입장에서는 전폭적인 학자금지원이 필요하다고 보이는 수준의 수입이나 VCU와 같은 주립대에 진학할 경우에는 많은 도움을 받기 힘든 수준의 수입이므로 4년간 예상되는 학자금지출의 차액은 수만불에 달할 것이다. 특히 의대진학시 소요될 수만불의 지원비를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좀더 현명한 선택이 절실하다. 더불어 의대가 함께 있는 대학에 진학하면 그 의대에서 우선적으로 선발해 줄 것이라는 믿음은 절대로 아무 근거가 없다. 참고로 현재 미국내 129개의 의대중 약 30위권에 위치한 University of Rochester 의대에 재학중인 학생들의 출신대학을 보면 가장 많은 학생들이 Cornell University 졸업생들이다. 가장 적은 숫자가 그 대학, 즉 University of Rochester 출신이다. 의대에 진학할 계획을 갖고 있는 고교생의 대학선택은 학생의 능력과 부모님의 재정상태를 고려하는 것은 기본이고 각 대학별 의대진학 Track Record등을 고려해야 학생뿐 아니라 부모님도 함께 만족할 수 있는 결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문의:[email protected], 703-835-0604

2009.10.05.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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