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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기준금리 0.25%P 또 인상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2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또 인상했다. 실리콘밸리은행(SVB) 등의 파산 사태로 금융 불안이 계속되자, 한 번에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 대신 ‘베이비스텝’을 밟은 것이다.   올해 한 차례 추가 금리인상이 전망되며, 연내 금리인하는 없다고 못박았다.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이날 기준금리를 현재보다 0.25%포인트 높은 4.75~5.00%로 올렸다. 기준금리는 5.00%에 진입했고, 2007년 이후 다시 최고 수준을 기록하게 됐다. 연준은 “지출과 생산은 완만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고, 일자리는 최근 몇 달간 늘어 견조한 속도”라며 “실업률은 낮게 유지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은 높은 상태”라고 밝혔다.   FOMC 위원들의 금리 인상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인 점도표(dot plot)상 올해 말 금리 예상치(중간값)는 5.1%였다. 금리를 올해 한 차례 더 0.25%포인트 올린 뒤 금리인상을 멈출 것이란 뜻으로 해석된다.   최근 시장에선 물가를 확실히 잡기 위해 연준이 다시 금리인상폭을 높일 것이란 관측도 나왔었지만, SVB·시그니처은행 파산 등 금융시장이 불안해지면서 상황이 변했다. 일각에선 금리 인하 필요성까지 제기됐다.   다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경제 상황이 불확실하지만 금리인하는 현재 우리 머릿속엔 없다”고 잘라 말했다.     뉴욕증시는 이 발언 직후 하락 전환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530.49포인트(1.63%) 떨어진 3만2030.11, S&P 500 지수는 65.90포인트(1.65%) 내린 3936.97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190.15포인트(1.60%) 내린 1만1669.96으로 마감했다.   파월 의장은 금융 불안에 대해선 “은행 시스템은 강력한 자본과 유동성으로 건전하고 탄력적”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또 “은행 시스템을 감시하고 필요한 모든 도구를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며 안심시키기에 나섰다.     연준이 예상한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는 0.4%로, 0.1%포인트 낮아졌다.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3.3%로 직전 전망치(3.1%)보다 올랐다. 김은별 기자파월 연준 연방준비제도 금리인상 기준금리 금리 FOMC 인플레이션 SVB

2023.03.22.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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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4% 찍었다…4연속 ‘자이언트 스텝’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4차례 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했다.     연준은 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기준금리를 현행 3.00~3.25%에서 3.75~4.00%로 0.75%포인트 올린다고 발표했다. 가파른 금리 인상에도 물가 상승세가 멈추지 않자, 이번에도 고강도 금리인상을 단행한 것이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 상단은 4.00%까지 오르게 돼 2008년 1월 이후 가장 높아졌다. 한국과의 금리 차도 1.00%포인트로 확대돼 원·달러 환율이 더 오를 수 있다.   연준은 성명에서 “물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물가에 추가 상승 압박을 가하고 있다”며 추가 금리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시장에선 이미 금리인상을 예견했었다.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동월대비 8.2% 올라 물가상승세가 여전했고, 이날 발표된 ADP 민간고용은 지난달 23만9000개 늘며 강한 노동시장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직후 기자회견에서 “금리인상 중단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아직까지 (물가 안정을 위해) 가야 할 길이 있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 초반에는 “누적된 긴축이 경제·물가에 미칠 영향을 주목하고 있고, 긴축 속도를 언젠가는 늦출 것”이라며 금리인상 속도조절 가능성을 내비쳤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을 이어갔다. 기자회견 내내 등락을 반복하던 뉴욕증시는 결국 급락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505.44포인트(1.55%) 하락한 3만2147.76에, S&P 500 지수는 96.41포인트(2.50%) 내린 3759.69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366.05포인트(3.36%) 떨어진 1만524.80으로 거래를 마쳤다.   다만 파월 의장의 강경 발언에도, 시장은 다음달 연준이 금리인상 폭을 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미 동부시간 오후 4시23분 현재 다음달 연준이 금리를 0.50%포인트 올릴 확률은 56.8%, 0.75%포인트 올릴 확률은 43.2%로 집계됐다. 김은별 기자연방준비제도 연준 Fed FOMC 제롬파월 파월 기준금리 금리인상 미국 인플레이션 물가

2022.11.02.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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