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 위협 이메일 때문에 지난 15일 교육구 내 전체 학교에 휴교령을 내렸던 LA통합교육구(LAUSD)의 결정에 대해 이사회 관계자들은 바른 판단과 조치였다는 입장을 보였다. LA타임스는 28일 교육구 이사 7명 중 응답한 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은 모두 휴교령 조치 결정을 옹호했다고 보도했다. 또 이들은 비상연락망 체계를 점검하고 개선하는 좋은 기회였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웨스트 샌퍼난도밸리를 맡고 있는 스콧 슈미얼슨 이사는 "휴교령 조치는 옳은 일이었다고 생각한다"면서 "(휴교령 조치를 내리지 않는 것은) 너무 많은 위험을 감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슈미어슨 이사는 같은 테러 위협 이메일을 접수한 뉴욕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던 것과 관련해서는 "그것은 그들의 결정"이라면서 "우리는 옳다고 생각한 것을 실행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웨스트사이드와 샌퍼난도밸리 일부를 담당하는 스티브 짐머 이사도 "학생과 교사, 다른 모든 교직원의 안전을 확실히 보장하기 위해 할 일을 한 것"이라고 밝히고 "앞으로 비슷한 상황이 또 발생한다고 해도 같은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인타운과 센트럴 LA를 담당하고 있는 모니카 가르시아 이사는 "사람들은 그 사건의 심각성을 이해하고 있으며 (교육구의 결정이) 남가주의 대응이라는 점도 이해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병일 기자
2015.12.28. 18:58
# 오전 6시 91번 프리웨이. 여느 퇴근길처럼 차들은 거북이 걸음이다. 운전자들은 옴짝달싹 못한 채 차 안에 갇혀 있다. 주차장을 방불케 하는 프리웨이 갓길 언덕에서 갑자기 차량들 위로 파이프 폭탄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곧 폭발음과 함께 화염이 치솟는다.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된 프리웨이에 총알까지 빗발친다. 영화의 한 장면 같은 아찔한 상황은 다행히 불발로 끝났지만 실제 계획된 테러로 드러났다. 연방수사국(FBI)에 따르면 지난 2일 샌버나디노 총기난사 테러범 부부 중 남편 사이드 파룩(28)이 이웃 친구인 엔리케 마르케스(24)와 함께 지난 2011년과 2012년 프리웨이 테러를 공모한 것으로 밝혀졌다. 마르케스의 기소장에 따르면 이들은 출퇴근길 91번 프리웨이를 공격 대상으로 삼고 무기와 파이프 폭탄을 준비한 뒤 역할을 분배했다. 파룩은 파이프 폭탄을 차량에 투척해 교통을 마비시킨 뒤 차량들 사이사이를 뛰어다니며 총기를 난사하는 주범이다. 마르케스는 언덕 위에서 망을 보며 매복해 있다가 현장에 출동한 구급차와 경찰을 저격하는 공범 역할이었다. 이들의 테러 모의는 경찰 당국에 적발된 최초의 프리웨이 테러 모의여서 경찰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LAPD의 대테러국을 총괄하는 마이클 다우닝 부국장은 "프리웨이와 관련된 테러 모의는 지금껏 한 건도 없었다"면서 "테러 시나리오에 대해 논의해 대응책을 마련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끔찍한 악몽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프리웨이 테러 가능성에 대해서 테러분석 전문가들의 의견은 분분하다. '언덕 매복'은 이라크나 아프가니스탄에서 반군들이 미군을 상대로 사용한 대표적 전술중 하나다. 이 때문에 충분히 '실현 가능한' 테러라는 분석도 있다. 이에 반해 랜드연구소의 브라이언 젠킨스 수석연구원은 "대량 살상 테러라면 더 쉽고 효과적인 취약공격 대상(soft target)들이 많다"며 "(프리웨이 테러는) 지하디스트들의 전술이 아니다"고 실현 가능성을 평가절하했다. 정구현 기자
2015.12.21. 19:21
미 전역에서 학교를 상대로 한 테러 협박이 잇따라 모방범죄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대부분이 거짓 협박이지만, 테러 가능성에 대한 불안감은 확신되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17일 하루 동안 뉴저지, 워싱턴 DC, 플로리다, 텍사스 등 전국에 걸쳐 각 지역 학교에 이메일을 이용한 폭발물 테러 협박이 잇따랐다. 협박문은 15일 LA와 뉴욕에 보내진 이메일 내용본지 12월17일자 A-3면과 유사하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휴스턴, 댈러스, 올랜도, 포트 로더데일, 마이애미 교육구는 한때 학생들을 대피시켰지만, 협박에 대한 신빙성이 없다고 판단해 정상 수업을 재개했다. 뉴저지의 이스트 오렌지 캠퍼스 고교와 워싱턴 DC의 프랭크 벌루 시니어 고교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인디애나폴리스의 3개 교육구는 17일과 18일 휴교령을 내렸다. 3개 교육구중 댄빌 커뮤니티의 트레이시 섀퍼 교육감은 "타 지역의 가짜 이메일 협박과 우리 상황은 다소 달랐다"면서 "협박문이 소셜미디어에 올려졌고 특정 학교를 공격 대상으로 지목했다"고 휴교령 배경을 설명했다. 경찰은 소셜미디어를 추적해 협박문을 올린 것으로 보이는 댄빌 커뮤니티 고교 재학생 2명을 체포했다. 경찰은 "이들이 체포된 이후에도 또 다른 협박문이 페이스북에 게재됐다"면서 다른 공범 추적에 나섰다. 댄빌 커뮤니티 외에도 플레인필드 교육구와 프랭크린 커뮤니티 교육구 역시 전면 휴교 조치했다. 양 교육구 재학생은 7500명에 달한다. 정상 수업을 진행한 교육구들은 협박 접수 후 학교 경계를 강화했다. 정구현 기자
2015.12.17. 22:43
미 전역에 내년 6월까지 테러 경보가 발령된다. 제이 존슨 국토안보부 장관은 16일 기자회견에서 지난 2011년 이후 작동이 없었던 국가 테러경보시스템에 '불리틴(Bulletin)' 단계를 추가하고 이를 내년 6월 16일까지 가동한다고 밝혔다. 지난 2일 샌버나디노 총기 난사 테러에 이어 15일 LA, 뉴욕 공립학교들에 협박 이메일이 접수되는 등 테러 불안감이 확산되자 경계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국토안보부 테러경보시스템은 지난 2001년 9.11 테러 직후 테러 위협의 강도에 따라 녹색부터 적색의 5단계 색깔로 표시하는 '컬러 코드'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후 2011년부터는 '고도 위협(Elevated Alert)''임박한 위협(Imminent Alert)' 두 단계로 간소화했다. 하지만 이 두 단계는 경보 수준이 너무 높아 한 차례도 발령되지 않다가 이번에 불리틴 단계가 추가되며 4년 만에 가동된 것이다. 국토안보부 웹사이트(www.dhs.gov)에 접속해 불리틴을 클릭하면 간략한 설명과 함께 테러 예방을 위해 개인과 단체 등이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와 테러에 관련 정보 습득의 중요성, 테러 관련 정보 모바일 업데이트 방법 등이 설명된 권고문이 뜬다. 황주영 기자
2015.12.17. 19:02
테러 위협이 이어지면서 뉴욕시가 대테러 강화를 위한 인력 투입에 나선다. 16일 빌 브래튼 뉴욕시경 국장은 수천번의 사격.긴급 상황 대비 훈련 등 특수훈련을 받은 전략대응팀(SRG) 1700명을 내년 초부터 추가로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브래튼 국장은 "사건의 중요도와 상관 없이 사건 발생 즉시 투입 가능한 3~500명의 기동력을 보유하게 된다"며 "이들은 경찰의 보안 수준을 최고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전략대응팀은 각 보로와 구역에서 범죄 발생시 대응과 군중이 모인 곳의 통제를 담당하며 총기난사 사건이나 인질극이 벌어졌을 때도 투입된다. 이들은 활동시 특수 제작된 폭발물 탐지기와 긴급 상황시 호흡이 어려울 때 45~60분간 사용할 수 있는 인공호흡기를 장착한다 . 브래튼 국장에 따르면 대테러 위기대응팀(CRC) 역시 테러 대응 태세를 강화하고 빌딩 등의 보안에 투입된다. 한편 지난 15일 뉴욕과 LA 공립학교에 테러 위협이 담긴 e메일이 전해진 가운데 맨해튼 미드타운의 아트앤디자인 고등학교가 하루가 지난 16일 오후 5시 뒤늦게 학생과 교직원을 대피시킨 해프닝이 일어났다고 DNA인포가 보도했다. 심지영 인턴기자 [email protected]
2015.12.17. 18:46
미 전역에 내년 6월까지 테러 경보가 발령된다. 제이 존슨 국토안보부 장관은 16일 기자회견에서 지난 2011년 이후 휴면 상태였던 국가 테러경보 시스템에 '불리틴(Bulletin)' 경보를 추가하고 이를 내년 6월 16일까지 발령한다고 밝혔다. 국토안보부 테러경보 시스템은 지난 2001년 9.11 테러 직후 테러 위협의 강도에 따라 녹색부터 적색까지 5단계의 색깔로 표시하는 '컬러코드' 시스템을 도입했지만 2011년 '고도 위협(Elevated Alert)'과 '임박한 위협(Imminent Alert)' 두 단계로 간소화했다. 하지만 이 두 단계는 경보 수준이 너무 높아 단 한 차례도 발령되지 않다가 이번에 불리틴 경보가 추가되며 4년 만에 재가동된 것. 국토안보부 웹사이트(www.dhs.gov)에 접속해 불리틴을 클릭하면 간략한 설명과 함께 테러 예방을 위해 개인과 단체 등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와 테러 관련 정보 습득의 중요성 테러 관련 정보 모바일 업데이트 방법 등이 설명된 권고문이 뜬다. 국토안보부는 이 권고문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서도 홍보하며 테러에 대한 미국 시민들의 자각을 고취한다는 방침이다. 존슨 장관은 "불리틴 단계 발령은 직접적인 위협 상황은 아니지만 국민들에게 경계 태세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는 점을 기억시키기 위함"이라며 "최근 샌버나디노 총기 난사와 프랑스 파리 테러 등 일련의 사건들은 보안 강화의 도화선이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소위 '소프트타깃'이라는 불리는 백화점과 콘서트장 극장 등 민간인 밀집 장소를 대상으로 한 테러를 우려하며 이번 할러데이 시즌 보안 강화의 일환으로 공공장소에 경찰 배치를 철저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주영 기자 [email protected]
2015.12.17. 17:19
지난 15일 테러 위협 이메일로 LA교육청과 뉴욕 교육청에 비상이 걸렸던 당시, 같은 이메일이 샌프란시스코 교육구에도 전해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SF교육구 관계자는 “LA와 뉴욕에 전해졌던 것과 같은 이메일을 이번 주 초에 받았다”며 “메일을 받은 즉시 SF경찰국과 FBI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그러나 “교육구 관계자들은 이메일에 담긴 내용이 신뢰할만한 것은 아니라고 판단해 휴교령은 내리지 않았지만 혹시 발생할 수 있는 긴급상황에 대비해 각 학교에 대응 조치를 내렸다”고 전했다. SF교육구는 경찰국 등과 협조해 각 학교에 안전요원들을 배치하는 등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며 당분간 이런 조치는 계속 시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 주요언론들에 따르면 LA와 뉴욕에 이어 16일에는 휴스턴, 댈러스, 마이애미 등의 교육구에도 테러 협박 메일이 전달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정현 기자
2015.12.17. 17:08
지난 7월 차타누가에서 발생한 군부대 총격사건의 용의자가 외국 테러리스트 그룹의 영향을 받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연방수사국(FBI)은 지난 7월 차타누가 군부대 총기난사 사건으로 사살된 총격용의자 모하마드 유수프 압둘라지즈의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압둘라지즈는 지난 7월 테네시주 차타누가에 있는 해군 예비군 기지와 모병소 등 2개 군 시설에서 총기를 난사해 해병 4명을 포함해 총 5명을 살해했다. 그는 경찰과의 총격전 중 사살당했다. 조사 결과, 쿠웨이트 출신의 미국인인 용의자는 최근 요르단 등을 방문했으며, 블로그 등에서 지하드와 무슬림에 대한 신념을 밝혔다. 또 총격 사건 발생 직전 “삶은 짧고 쓰다”고 적는 등 범행을 사전에 계획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제임스 미 FBI 국장은 뉴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차타누가 총기난사 사건의 용의자는 외국 테러리스트 조직의 선동을 받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결론을 냈다”고 밝혔다. 한편, 미해군은 이번 사건으로 사망한 5명의 장병들에게 퍼플하트 훈장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권순우 기자
2015.12.17. 15:03
지난달 파리 테러의 핵심 용의자인 살라 압데슬람(26.사진)이 차량이나 가구에 숨어 벨기에 경찰의 수색망을 빠져나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벨기에 공영방송 RTBF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벨기에 몰렌베크에 거주하던 프랑스 국적자 압데슬람은 지난달 13일 89명이 숨진 파리 바타클랑 콘서트홀 인질극에 참여한 용의자 중 한 명이다. RTBF는 소식통을 인용해 압데슬람이 범행 사흘뒤인 지난달 16일 오전 경찰이 진입하기 전까지도 자신이 살던 몰렌베크의 주택에 머물고 있었다는 증거가 있다고 전했다. 당시 경찰은 제보에 근거해 15일 밤 압데슬람이 머물고 있던 것으로 추정되는 건물을 포위한 바 있다. 방송은 파리테러 직후 몰렌베크를 중심으로 감시가 강화됐음에도 오후 9시~오전 5시까지는 가택 급습.습격을 할 수 없도록 한 현행법의 허점과 차들이 많이 오고간다는 점을 이용해 압데슬람의 조력자들이 그를 차량이나 가구에 숨겨 빼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벨기에 법무부와 검찰은 그러나 경찰이 포위했던 문제의 건물에 압데슬람이 있었는지 여부는 명확하지 않다며 RTBF의 보도를 부인했다. 검찰 측 대변인은 "건물 내부에서는 압데슬람이 머물고 있었다는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며 야간 가택수색을 허용하지 않는 현행법 떄문에 압데슬람이 도주할 수 있었다는 RTBF의 보도에 반박했다.
2015.12.16. 22:26
한인학생도 다수 재학중인 풀러턴의 명문 고교 서니힐스에서 16일 폭발물 협박 소동으로 휴교령이 내려졌다. 전날 LA통합교육구(LAUSD) 폭발물 협박처럼 이날 협박도 거짓으로 밝혀졌지만, 기말고사 기간과 맞물려 재학생이 벌인 꼼수일 가능성이 높아 교내 모방 범죄의 확산이 우려된다. 서니힐스 고교에 따르면 16일 6시38분 교직원이 교무실 문에 협박 노트가 붙여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즉시 캠퍼스를 폐쇄하고 학생들을 체육관으로 피신 시킨 뒤 교직원들과 함께 교내 구석구석을 수색했다. 앨런 위튼 교장은 "폭탄물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수업을 중단하기로 했다"면서 "수업은 오늘(17일)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교내에 설치된 28개의 감시카메라를 분석한 결과 '몇몇 단서'들을 발견했다면서 협박범 추적에 나섰다. 전날 LA지역 1154개 모든 공립학교에 일제 휴교령이 내려진 데 이어 오렌지카운티의 명문고교까지 휴교령이 내려져 테러에 대한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반면 이날 협박에 대해 재학생들은 "테러에 편승해 기말고사 시험을 피하려는 꼼수"라고 입을 모았다. 기말고사 기간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다. 이 학교 졸업반인 제임스 최(17)군은 "처음엔 전날 LA에서 벌어진 상황과 유사해 걱정되고 무서웠다"면서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많은 학생들은 기말고사를 피하려는 일부 학생들의 장난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만약 이날 협박이 재학생이 벌인 장난으로 밝혀진다면 모방범죄 우려가 현실로 나타난 것이어서 유사 협박을 방지할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지난 2013년 12월 하버드대 한인학생 엘도 김(당시 20세.심리학과)씨는 캠퍼스에 폭발물이 설치됐다고 허위 신고해 경찰에 체포된 바 있다. 김씨는 캠퍼스 곳곳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이메일을 학교 경찰과 교직원에게 보냈다. 김씨는 사건 당일 예정된 시험을 취소시키기 위해 일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정구현 기자
2015.12.16. 22:18
폭발물 위협으로 15일 LA통합교육구(LAUSD)에 이어 16일 풀러턴 서니힐스고등학교도 폐쇄됐으나 모두 소동으로 끝났다. 한인 학생이 많이 다니는 서니힐스고교는 이날 오전 출근한 교직원이 교무실 입구에 ‘Bomb Threat’이라고 쓰인 메모가 붙어있는 것을 발견하고 즉각 학교를 폐쇄했다. 등교하던 학생들은 집으로 돌아갔다. 서니힐스고교가 소속돼 있는 풀러턴조인트유니온고등학교교육구는 성명을 통해 “수색 결과, 수상한 물건이 발견되진 않았지만 학생 및 교직원의 안전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이날 하루 수업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샌버나디노 테러로 충격에 빠진 남가주 주민들은 학교 대상 폭발물 위협과 학교 폐쇄가 잇따르면서 불안해하고 있다. 한편 LAUSD 내 900여 곳의 학교는 16일 정상수업했다. 이재희 기자
2015.12.16. 16:16
'미확인 테러'가 미국의 일상을 공격하고 있다. 15일 LA와 뉴욕의 공립학교를 상대로 같은 내용의 폭발물 테러 위협이 잇따라 접수됐다. LA통합교육구(LAUSD)는 15일 오전 7시를 기해 산하 1154개 공립학교에 일제 휴교령을 내리고 학부모와 재학생들의 학교 출입을 금지했다. 교육구 전면 폐쇄는 사상 처음이다. LA경찰국(LAPD)은 "협박은 전날 밤 이메일을 통해 교육구 이사들에게 보내졌다"면서 "협박 내용은 공격 대상 학교를 비롯해 '백팩에 넣은 폭탄' 'AK-47 자동소총에 의한 인명 살상' 등 구체적이었다"고 휴교령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까지 교육구 산하 모든 건물을 대상으로 폭발물 수색에 나섰으나 테러 위협은 발견하지 못했다. 이날 뉴욕시 교육국측은 같은 내용의 협박 이메일을 받았지만 "신뢰할만한 협박이 아니다"라며 정상 수업을 진행했다. 애덤 시프 연방하원의원은 "(LA와 뉴욕의 협박 이메일에 대한) 초동수사 결과 대도시에 혼란을 조장하려는 장난(hoax)일 가능성이 높다"며 "발신지 추적 등을 통해 범인체포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협박 이메일의 발신지는 당초 독일로 알려졌지만 추가 조사결과 독일은 경유지로 미국에서 보내진 것으로 수사당국은 판단하고 있다. 협박의 신빙성에 의문이 제기되면서 LA와 뉴욕 두 대도시의 상반된 대처를 놓고 찬반 논란도 일고 있다. 전 LAPD 국장인 뉴욕시 경찰국의 윌리엄 브래튼 커미셔너는 LA의 휴교령에 대해 "과잉 반응(overreaction)"이라며 "휴교령은 학생과 학부모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모방범죄까지 불러오기 때문에 신중하게 판단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찰리 벡 LAPD국장은 "무책임한(irresponsible) 비난"이라며 "최우선 과제는 우리 아이들의 안전 확보"라고 반박했다. 전문가들은 양 도시의 다른 대처 방식에 대해 옳고 그름을 가릴 수 없다고 진단했다. 캘스테이트 샌버나디노 대학의 테러 전문가인 브라이언 레빈 교수는 "최근 테러로 불안한 여론 등 국내외 정세를 감안하면 설사 협박이 가짜라고 해도 대응할 수밖에 없는 경찰의 판단을 비난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테러 불안감은 전날 월스트리트와 NBC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드러난다. 응답자의 40%가 '국가안보와 테러'를 국정 최우선 과제로 선택했다. 이날 테러협박 소동은 지난 2일 샌버나디노 총기 난사 이후 고조된 '테러 공포'가 미국인들의 일상을 마비시키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이날 휴교령으로 LAUSD 재학생 64만3493명과 교사 등 직원 5만9563명 등이 불안에 떨어야 했다. 거짓일 수 있는 한통의 협박 이메일이 70만 가정의 일상을 올스톱 시킨 것이다. 정구현 기자
2015.12.15. 21:39
찰리 벡 LA경찰국장은 LA통합교육구 학교에 대한 이메일 위협은 "어젯밤 아주 늦게" 학교 이사회의 다양한 멤버에게 보내졌다고 밝혔다. 그는 이 같은 사실을 즉각 FBI에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학교 폐쇄 조치 결정을 옹호하면서 "결과를 놓고 결정사항을 비판하는 것은 아주 쉬운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LA공항 경찰국은 LA통합교육구 사태와 관련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히고 그러나 아직까지 LA국제공항이나 온타리오, 밴나이스 공항에 대한 특별하거나 믿을만한 위협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15.12.15. 10:53
테러 위협 이메일로 LA통합교육구 내 각급 학교 전체가 15일 오전 전면 폐쇄조치됐다. LA통합교육구는 이날 오전 6시45분을 기해 교육구 내 모든 학교를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LA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지역 내 복수의 공립학교에 대한 테러 위협이 포착됐다. 경찰은 예방 조처 차원에서 수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역내 학교를 모두 폐쇄한다고 밝혔다. LA통합교육구의 라몬 코르티네스 교육감은 "최근 일어난 일들에 기반해 예방 조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경찰이 LA 내 모든 공립학교를 수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르티네스 교육감은 이번 위협이 여러 학교를 표적으로 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LA는 전국에서 두 번째로 큰 교육구이다. 유치원생부터 12학년에 이르기까지 70만 명이 넘는 학생이 900개 이상의 학교에 다니고 있다. 교육구는 기자회견에서 운행 중인 모든 스쿨버스는 되돌아 갈 것이며 모든 학부모는 이미 등교한 자녀가 학교에 들어갈 수 없는 만큼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LA통합교육구의 갑작스런 학교폐쇄조치로 출근시간의 학부모들은 큰 혼란을 겪었다. 이미 자녀를 학교에 데려다 준 부모는 교육구 측으로부터 학교 폐쇄 연락을 받고 다시 자녀를 데리러 가야 했고 자녀 맡길 곳을 수소문하느라 발을 동동 구르는 등 정신없는 모습을 보였다. LA통합교육구 스티브 짐머 교육위원장은 학부모가 자녀를 다시 데려가는 문제와 관련해 각 사업장의 고용주는 최대한 편의를 제공해 줄 것을 당부했다. 각 언론사로는 자녀가 다니는 학교의 폐쇄 여부를 묻는 문의전화가 이어졌다. 한편 뉴욕에서도 LA통합교육구 학교 전면 폐쇄를 가져온 테러 위협 이메일이 전달됐으나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보고 학교 폐쇄 조치는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뉴욕시 경찰 커미셔너로 있는 윌리엄 브래튼 전 LA경찰국장은 LA통합교육구가 너무 과민대응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병일 기자
2015.12.15. 9:42
LA통합교육구가 12월 15일 아침 6시 45분을 기해 모든 학교를 폐쇄했다. LA통합교육구는 오늘 모든 학교들의 문을 닫는다고 밝혔다. 또한 운행 중인 모든 스쿨버스가 되돌아 갈 것이며 모든 학부모들은 이미 등교한 자녀들이 학교에 들어 갈 수 없는 만큼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LA통합교육구는 학교 폐쇄와 관련한 기자회견에서 현재 학교에 폭발물 위협 등이 가해져 갑작스럽게 폐쇄 조치가 내려졌다고 밝혔다. LA중앙일보 온라인팀 ============================================= [1보]美LA 공립학교들, 테러 위협으로 전면 폐쇄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이지예 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의 공립 학교들이 15일(현지시간) 확인되지 않은 테러 위협으로 전면 폐쇄됐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2015.12.15. 7: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