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시가 물사용 억제를 위해 6월1일부터 새로운 수도료 요율을 적용한다. 이번 조치는 ‘물 배급제’ 등 강력한 절수대책에도 불구 3년간의 가뭄으로 올 여름 물 부족 현상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수도전력국(DWP) 커미셔너 위원회가 승인한 새 수도료 요율에 따르면 물 사용량을 15% 줄이지 않는 사용자는 한달 수도료가 11달러 인상된다. 그러나 저소득층과 수도 기본사용량 내로 물을 사용하는 가정, 물을 적게 쓰는 가정은 이번 요율에 해당되지 않는 반면 기본 사용량보다 많은 양을 사용하면 최고 44%까지 수도세를 더 납부하게 된다. 또 여름에만 적용됐던 높은 요율도 1년 내내 적용된다. 수도전력국의 데이비드 나하이 관리국장은 “주 전체 저수지와 적설량이 각각 필요량의 70%와 87% 수준에 머물러 여전히 물을 야껴야 한다”며 “걱정없이 물을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 될 때까지 강력한 절수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기본 수도량과 수도요율은 지역마다 차이가 있어 LA수도전력국 웹사이트(www.ladwp.com/waterrates)에서 본인 거주지역 기본 수도량과 요율을 확인할 수 있다. 진성철 기자
2009.03.19. 22:44
가주가 가뭄에 재정적자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정작 LA시정부 기관들은 병물 구입에 돈을 '물쓰듯' 써 핀잔을 사고 있다. 최근 발표된 회계감사에 따르면 시정부 기관이 지난 한해 동안 병물을 사는데 사용한 금액이 18만4000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2004~2005년동안 병물 구입에 쓰인 8만8000달러의 2배가 넘는 금액이다. 라우라 칙 감사관은 "수도전력국(DWP)으로 부터 깨끗하고 맛 좋은 식수를 제공 받을 수 있는데도 병물을 사들이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굳이 병물이 마시고 싶다면 개인 돈으로 사야하는 것 아니냐"고 시공무원들의 무분별한 소비 행태를 꼬집었다. LA시 재정적자가 4억3000만달러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LA시장은 그동안 시민들에 물 부족 사태를 각인시키며 물 사용 규제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혀왔다. 2년전 이미 각 기관에 '병물 지출을 줄이라'는 시장 지시가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이같은 상황이 벌어지자 이번엔 아예 '병물을 사지 말라'는 지시가 떨어졌다. 매트 자보 시장실 대변인은 "시장의 지시를 무시하는 행동은 용납될 수 없다"며 "지금부터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병물 구입을 금하며 구입 전 시장실로 부터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감사 결과 병물 지출이 가장 많은 기관은 공공 사업국(DPW)으로 6만9696달러를 사용했으며 LAPD 1만9708달러 총무국 1만9506달러 교통국 1만4596달러 항만국 1만1993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소방국 시운영 도서관 사회개발국 주택국 주민의회관리국 등은 처음 비야라이고사 시장의 지시 이후 병물 구입을 하지 않아온 것으로 조사됐다. 배은경 기자 [email protected]
2009.03.18. 20:11
"절전형 전구를 무료 배달해 드립니다." LA시가 각 가정에 2개씩의 절전형전구(compact fluorscent light.CFL)를 나눠주는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앞으로 12주 동안 120만 가구에 240만개의 CFL이 전달될 예정이다. 따라서 LA시민은 기다리기만 하면 수도전력국(DWP) 직원들이 2개의 절전형 전구를 집으로 배달해 준다. LA시는 12일 오전 10시 '시나이더 레크레이션 센터'에서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시장 등이 참석한 '절전형 전구 무료 배포' 관련 회견을 가졌다. 이날 회견에서 LA시 관계자는 240만개의 절전형 전구가 모두 교체될 경우 연간 4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240기가와트의 전력을 절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화력발전에 필요한 석탄 사용량도 줄일 수 있어 연간 2만4000대의 차량이 뿜어내는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맞먹는 양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평균 수명이 5년인 CFL을 사용하면 각 가정당 100달러의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고 DWP는 6130달러의 연료비용 절감효과도 있다. 이날 행사 후 비야라이고사 시장 LA시의회 에너지.환경 위원회의 의장인 잔 페리 시의원과 LA시 수도전력국(DWP) 관계자들은 직접 인근의 주택들을 돌며 전구 2개씩이 담긴 종이백을 전달하기도 했다. 물값 누진제 추진 한편 비야라이고사 시장은 이날 절수 효과를 높이기 위해 물값 누진제를 도입할 계획도 있다고 밝혀 주목을 끌었다. 비야라이고사 시장은 "현대 절수 3단계 조례안을 추진중이지만 이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물값 누진세란 일정량 이상의 물을 사용할 경우 단가를 높게 책정하는 것을 말한다. 진성철 기자 [email protected]
2009.02.12. 20:57
LA시가 강력한 '절수'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정작 수도전력국(DWP)이 관리 소홀로 아까운 물을 버리고 있어 비난을 사고 있다. 샌퍼낸도 밸리 메이슨 애비뉴에 있는 소화전이 고장 난지 열흘이 지났지만 수리가 늦어져 많은 양의 물이 거리에 버려지고 있는 것이다. 이로 인해 허비되고 있는 물의 양은 1분에 약 50~100갤런으로 하루에 7만2000갤런. 이에 대해 DWP측은 "최근 내린 비로 인해 수리가 지연될 수 밖에 없었다"며 "일주일내로 공사를 끝내겠다"고 밝혔다. 배은경 기자
2009.02.12. 20:53
LA시에 이어 글렌데일시도 이르면 올 여름부터 물 배급제가 실시될 예정이다. 글렌데일 수도전력국(DWP)의 피터 카보나스 부국장은 "주의 물 공급량이 고갈되고 있다"며 "강제 물 배급제를 시행해야 할 상황"이라고 밝혔다. 카보나스 부국장은 "최근 비가 많이 내리고 있지만 지난 3년간 지속된 가뭄으로 지하수와 저수지 등이 말라 버린 상태"라며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로 7월 부터 물 소비량을 20% 줄이기 위한 절수 의무제를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가 시행될 경우 글렌데일시의 잔디 물주기는 주 3일로 제한된다. 한편 비야라고사 LA시장도 '물 배급제'를 포함한 강력한 절수 조례안〈본지 2월11일자 A-4면>을 수도전력위원회에 요청한 상태다. 진성철 기자 [email protected]
2009.02.11. 21:08
3년째 극심한 가뭄으로 물부족 사태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LA시가 한층 강력한 절수 조치에 나섰다.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시장은 9일 현행 1단계 절수조치를 보다 제한된 3단계로 높여줄 것을 수도전력위원회에 요청했다. 현재 LA시조례는 절수조치를 5단계로 나누어 규정하고 있다. 〈표 참조> 조례에 따르면 3단계는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이틀만 뜰에 물을 줄 수 있으며 그마저도 제한된 시간(오전 9시 이전 오후 4시 이후)에만 가능하다. 3단계는 이미 지난 8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1단계 조치도 포함하고 있다.이에 따라 집앞 인도 및 진입로 물청소 금지를 비롯 자동잠금 장치가 없는 호스를 이용한 세차를 금지하는 등의 절수 조치도 여전히 적용된다. 비야라이고사 시장은 "LA시에 공급되는 수자원량이 15~20% 영구적으로 줄어들 위기에 놓였다"며 "이미 기존 사용량의 6%를 절약했지만 더 줄이지 않을 경우 수요를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고 시행 배경을 밝혔다. 이 조치는 오는 17일 열리는 수도전력위원회 회의에서 승인을 얻으면 곧바로 시행된다. 절수시행안 준수여부에 대한 단속도 강화된다. LA시는 일명 '워터캅'으로 불리는 절수단속반 인원을 현재 15명에서 30명으로 2배 증원 절수에 고삐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절수단속반에 적발될 경우 첫 위반시엔 경고에 그치지만 2회부터는 100 200 300달러의 벌금이 부과되며 5회 적발시엔 단수라는 극단적인 제재가 가해진다. ■ 물 절약 Tip ▷새는 수도꼭지와 파이프 수리할 경우 하루 20갤런까지 절수 ▷세차중 꼭지 잠그고 양동이 사용하면 매번 150갤런 절수 ▷절수 샤워꼭지 쓰면 매달 500~800갤런 절수 ▷세탁기나 식기세척기 가득 채우면 매달 300~800갤런 절수 ▷1~2분이라도 샤워시간 줄이면 매달 700갤런 절수 정구현 기자[email protected]
2009.02.10. 21:11
이르면 올 봄부터 LA시에서 ‘물 배급’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우려된다. 안토니오 비야라고사 LA시장은 9일 “물을 아끼지 않으면 엄청난 액수의 수도요금을 수도전력국으로부터 받을 것”이라며 “물 배급까지 포함한 강력한 절수 조례안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3년 연속 가뭄으로 인해 LA지역의 물 부족 사태가 우려된다”며 “현재 물 사용량보다 15~20%정도를 아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절수 조례안은 수도전력국 커미셔너 위원회와 시의회의 승인이 필요하며 기간은 3~6주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 조례안이 가결될 경우, 사상 최초로 LA시 주민들은 물 배급까지 받을 수 있도 있다. LA시는 가뭄으로 인해 지난해부터 오전 9시~오후 4시까지 낮 시간대 야외 급수를 제한하고 있다. 진성철 기자
2009.02.09. 21:43
최악의 가뭄을 맞이한 가주에 ‘물부족 대란’ 경고등이 켜졌다. 가주수자원국(Department Watet Resources)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한해 가주 내 29곳 수자원 관련 기관에 배급되는 상수도의 양이 35%나 감소했다. 이는 약 160억 갤런의 수도량으로 엔탈롭 밸리지역 전체 가구의 1년치 사용량과 맞먹는다. 지난해까지만해도 사정은 나은 편이었지만 올해는 겨울 우기 강수량이 예년의 61% 수준에 머물고 있고, 또 다른 상수도 공급원의 역할을 하는 시에라네바다 산맥의 ‘스노우팩(Snoepack)’ 또한 2007년 이후 건조한 기후가 계속되고 있어 큰 도움이 되지 않는 실정이다. 해양생물의 보전을 위한 환경보호단체의 캠페인 또한 원활한 상수도 공급에 차질을 빚고있는 이유 중 하나다. 이들은 남가주 최대의 식수원인 콜로라도강에 이어 2번째로 큰 새크라멘토-샌호아킨 강의 저수량이 10%정도 줄어들면서 그 곳에 서식하는 물고기 및 수중 생물들의 보호를 이유로 과도한 수도공급에 반대하고 있다. 또한 샤스타, 오로빌, 폴솜, 샌 루이스등의 가주내 저수지의 총 저수량 또한 지난 97년 가뭄 이래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어지는 물부족 현상으로 가주수자원국은 상수도 공급을 15%를 더 줄일 수 밖에 없다고 공급량 삭감 계획을 밝힌 상태다. 이에 따라 가주 정부는 물 부족 현상에 대비하기 위해 각 가정과 농장, 기업 등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물 절약 캠페인을 벌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미 북가주 소노마 카운티의 경우 주요 농장 지역 등을 중심으로 물 공급량의 30% 가량에 대해 배급제를 실시중이다. 스프링클러 제한 등 절수 안간힘 ■ LA시 대책은… LA시는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해 ‘LA상수도 지키기(Securing L.A.’s Water Supply)’계획을 세워 ‘수도 대란’에 대비하고 있다. 이 계획안은 단기적으로는 ▷LA시 수도 사용량을 줄이고 ▷시외로까지 절수를 확대하고 ▷저수량 확보에 중점을 두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스프링클러 등의 불필요한 수도 사용을 줄이고 신기술을 도입한 저수량을 확보하고 ▷상수도의 재활용을 늘리고 ▷강우 보존을 향상시키며 ▷지하수의 청결을 유지하고 대형 저장장소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2단계 계획을 중심으로 LA시는 2030년까지 15%의 인구증가를 내다보고 있는 가주의 물 부족에 대처하겠다는 계획이다. 황준민 기자 [email protected]
2009.01.30. 20:14
LA 시가 물 부족으로 인해 수도요금이 20% 이상 인상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LA수도전력국(LADWP)에 60%의 물을 공급하고 있는 메트로폴리탄 워터 디스트릭트(MWD)는 지속적인 가뭄으로 인해 LA시의 수도세가 현행보다 21% 상승할 수 있다고 15일 경고했다. MWD는 또 이에앞서 물을 배급제로 공급해야 할 가능성이 50%에 달한다고 경고〈본지 1월 15일자 A-4면>한 바 있다. 이에 대해 LADWP의 데이비드 나하이 매니저는 "우리는 이 같은 경고들에 대해 격렬히 반대하고 있다"며 "불충분한 연구 결과로 인해 LA지역 주민들에게 고통을 줄 수는 없다"고 말했다. 반면 MWD의 봅 무어 대변인은 "수도세 인상에 대한 마지막 결정까지 앞으로 두 달 남았다"며 "남가주에 공급되는 물의 70%가 북가주에서 오지만 올해는 가뭄으로 인해 공급 물량이 15%에 불과할 것으로 보여 심각한 물 부족이 현상이 생기면 수도요금 인상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LA시는 지난 해 8월부터 물부족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절수 조례안을 시행하면서 지금까지 2000장 이상의 티켓을 발부했으며 매월 5% 정도의 물을 아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곽재민 기자[email protected]
2009.01.15. 20:56
가주의 물부족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남가주에 물을 공급하는 메트로폴리탄 워터 디스트릭트(MWD)는 계속된 가뭄으로 인해 물을 배급제로 공급해야 하는 가능성이 50%에 달한다고 경고했다. 지난해에는 33%라고 발표했었다. 이는 가주 수렵국(DFG)이 어류의 감소를 막기 위해 가주내 최대 상수도 공급원인 새크라멘토 인근 델타 저수지의 사용을 막았기 때문이다. MWD 봅 무어 대변인은 "남가주에 공급되는 물의 70%는 북가주에서 가져온다"며 "하지만 올해에는 단 15%만 가져올 것으로 예상돼 심각한 물부족 현상이 닥칠 수 있다"고 말했다. 신승우 기자
2009.01.14. 2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