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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각제로 불안 완화? 새 치료법 주목

  최근 북미에서 진행된 한 연구가 흥미로운 결과를 내놨다. 정신적 불안 증세를 가진 사람들에게 환각제의 일종인 LSD를 단 한 번 투여했더니, 몇 달 동안 불안이 완화되는 효과가 나타났다는 것이다.   환각제, 대체의학의 새 흐름? LSD(리서직산 다이에틸아마이드)는 흔히 ‘애시드(acid)’로 불리며, 환각 작용을 일으키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원래는 불법 약물로 분류되지만, 최근 일부 연구에서는 이를 이용해 정신질환 치료에 응용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만성 통증이나 우울증, 불안장애 등 기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들이 많아지면서, 사람들은 점점 더 ‘새로운 방식’의 치료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효과 가능성 있지만, 아직은 조심스러워야” 토론토대 정신의학과 로저 맥인터 교수는 “이번 연구는 희망적인 결과를 보여줬지만, 아직은 실험 단계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모든 사람에게 효과가 있는 것도 아니고, 부작용 위험도 존재한다”며 신중한 접근을 강조했다.   보건당국, 공식 승인엔 ‘신중’ 캐나다 보건부 역시 현재까지는 제한된 환경에서만 환각제 관련 연구를 허용하고 있다. 의학적 효능이 과학적으로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단기적 효과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바로 치료에 도입하기엔 위험하다”며 “더 많은 임상시험과 장기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마음의 병, 새로운 길 찾는 중” 정신건강 치료는 약물과 상담치료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오래전부터 이어져 왔다. 이번 연구는 그 한계를 넘어설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환각제 치료는 만병통치약이 아닌, 과학적 검증이 필요한 잠재적 도구”라며 신중한 관심을 당부했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 토론토대학교 환각제 연구 캐나다보건부 정신건강 치료

2025.11.05.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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