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오타니 쇼헤이(23·LA 에인절스·사진)의 투수로써 모습을 볼수 없을 지도 모른다. MLB닷컴은 12일 "에인절스가 오타니의 조기 복귀를 조심스럽게 내다보고 있다"면서 "복귀하더라도 투타 겸업이 아닌 타자로만 출전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타니는 팔꿈치 인대를 다쳐 지난 8일 부상자명단(DL)에 올라있는 상황이다. 올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오타니는 투타 모두에서 활약을 펼치며 '괴물 신인'으로 여겨진다. 투수로는 49와 3분의 2이닝 동안 4승 1패,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했다. 타자로는 타율 0.289, OPS 0.907, 6홈런을 기록 중이다. 시즌 초반 오타니의 활약에 언론은 그를 '베이브 루스의 재림'이라고 극찬했다. 명예의 전당에 입성할 것이라는 섣부른 전망까지 나왔다. 하지만 오타니의 질주는 부상 앞에 주춤하는 모양새다. 지난 6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 선발 등판한 오타니는 4이닝 만에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오른손 중지의 물집으로 강판됐는데, 뒤늦게 팔꿈치 상태가 좋지 않은 게 드러났다. 이후 수술 여부를 둘러싸고 설왕설래가 오가고 있다. 아직 결정된 것은 없지만, 궁극적으로 수술을 받을 것이라는 의학계의 분석이 눈길을 끈다. 현재 MLB 투수 전원의 팔꿈치를 촬영하면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대다수의 투수들이 팔꿈치 인대에 손상을 가지고 있다. 어릴 때부터 누적되어 쌓여온 '직업병' 피로다. 이것이 심해지면 수술대에 오를 수밖에 없다. 에인절스, 다른 구단에서도 시도하고 있는 주사 치료의 효과는 적게는 40%에서 많으면 65% 정도다. 실제 ESPN의 통계 자료에 따르면 최근 수술 전 최후의 수단으로 주사 치료를 시도한 선수 중 절반가량은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다나카 마사히로(뉴욕 양키스)처럼 수술을 피한 경우도 있으나 결국 시한폭탄을 안고 던진다는 점에서 젊은 오타니가 빨리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낫다는 의견도 있다. 이승권 기자 [email protected]
2018.06.12. 21:41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ㆍ사진)가 팀 5연패 탈출을 이끌며 시즌 4승 사냥에 성공했다. 오타니는 20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탬파베이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7.2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9탈삼진 2실점 짠물 피칭을 선보였다. 오타니는 시즌 평균 자책점을 3.58에서 3.35로 낮췄다. 에인절스는 선발 오타니의 활약에 힘입어 탬파베이를 5-2로 꺾고 지긋지긋한 5연패의 마침표를 찍었다. 오타니는 이날 빅리그 데뷔 후 최다인 7.2이닝, 110구를 투구하며 2실점했다.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9탈삼진을 기록했고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시즌 2번째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달성했다. 시즌 4승(1패)에 성공한 오타니는 평균자책점을 3.35까지 낮췄다. 이날 에인절스 타선은 4회 루이스 발부에나의 1타점 땅볼과 마틴 말도나도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2-1 역전했고, 5회에는 잭 코자트의 희생플라이로 3-1을 만들었다. 또한 7회에는 마이크 트라웃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안드렐톤 시몬스의 안타 때 3루 까지 진루했고, 잭 코자트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았다.이후 에인절스는 9회 2점의 리드를 잘 지켜 5-2로 승리했다. 이승권 기자 [email protected]
2018.05.20. 21:09
투타를 겸업하고 있는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23.LA 에인절스)가 12일만의 마운드 복귀전서 8-2로 승리 투수가 됐다. 오타니는 6일 워싱턴주의 세이프코 필드서 벌어진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 6이닝동안 6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2볼넷 1사구 2실점 호투로 빅리그 3승째(1패.방어율 4.10)를 수확했다. 지난달 뉴욕 양키스전에 타자로 출장 2루수 땅볼을 친뒤 1루 베이스를 잘못 밟으며 발목을 접질렸던 오타니는 충분한 휴식을 취한뒤 성공적인 선발 복귀전을 마쳤다. 1회말부터 삼자범퇴 시키며 출발이 좋았다. 2-0으로 앞선 2회말 카일 시거에게 첫 안타를 허용했지만 무실점으로 막았다. 6회초 에인절스가 4점을 보태 6-0이 되며 오타니는 힘을 얻었다. 7회말 미치 해니거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라이언 힐리에게 던진 몸쪽 슬라이더가 투런 홈런이 되며 실점했다. 이어 마이크 주니노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한뒤 마운드를 호세 알바레스에 넘기고 강판했다. 봉화식 기자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2018.05.06. 19:46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손가락 물집이 아문 뒤 맞이한 첫 등판에서 어려움 속에서 역투를 펼쳤다. 그러나 고비를 넘기지 못해 승리 투수 기회는 날아가 버렸다. 오타니는 24일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1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5볼넷 7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공은 올 시즌 최다인 98개 던졌고, 평균 자책점은 3.60에서 4.43으로 올라갔다. 최고구속은 101마일을 기록했지만, 전반적인 투구내용이 매끄럽지 않아 빛이 바랬다. 오타니는 경기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에인절스가 1-0으로 앞선 상황서 맞이한 1회말. 오타니는 선두타자 조지 스프링어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호세 알투베를 중견수 플라이 처리하며 분위기를 전환했다. 이어 카를로스 코레아의 루킹 삼진을 이끌어냈고, 1루 주자 스프링어의 도루도 저지하며 1회말을 끝냈다. 오타니는 에인절스가 2-0으로 달아난 2회말에 첫 실점을 범했다. 2사 후 알렉스 브레그먼에게 2루타를 내준 게 화근이었다. 브라이언 맥켄에게도 볼넷을 내줘 상황은 2사 1, 2루. 오타니는 마빈 곤잘레스에게 우익수 방면으로 향하는 안타까지 맞았고, 그 사이 2루 주자 브레그먼은 홈을 밟았다. 오타니는 3~4회말 연달아 선두타자에게 출루를 허용했지만, 후속타를 저지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듯했다. 하지만 5회말 선두타자 곤잘레스에게 볼넷을 내준데 이어 데릭 피셔에겐 중앙펜스를 넘어가는 투런홈런까지 허용했다. 오타니는 6회말 선두타자 구리엘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고, 브레그먼을 헛스윙 삼진 처리한 후 마운드를 내려갔다. 1사 1루서 2번째 투수로 투입된 호세 알바레즈가 포수 브라이언 맥켄에게 투런홈런을 맞아 오타니의 최종기록은 4실점(4자책)이 됐다. 이승권 기자 [email protected]
2018.04.24. 21:30
'투수' 오타니 쇼헤이(23.LA 에인절스.사진)가 조기 강판 수모를 겪었다. 오타니는 17일 애너하임 에인절스 스타디움에서 보스턴 레드삭스와 시즌 1차전에 선발로 등판했다. 오타니는 2이닝 4피안타 2볼넷 1삼진 1피홈런으로 부진해 3점을 줬다. 이날도 최고 구속 100마일의 패스트볼을 뿌려댔다. 그러나 소용이 없었다. 보스턴 타자들은 강속구에 익숙했다. 1회 무키 벳츠는 97마일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2회 보스턴 9번 타자 브록 홀트는 1사 1, 2루에서 100마일 패스트볼을 받아쳐 1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밀린 타구였지만, 뜬공 타구가 좌익수 앞으로 떨어지며 안타가 됐다. 스플리터, 슬라이더 등 그가 갖고 있는 다른 무기들도 효과적으로 사용되지 못했다. 스트라이크존 경계에 걸쳐 들어가야 할 공들이 빗나가면서 볼이 많아졌고, 투구 수가 늘어났다. 1회에만 벌써 28개를 던졌고 2회에는 38개를 던졌다. 2회 크리스티안 바스케스를 상대로 7구 승부, 벳츠를 상대로 9구 승부를 벌였지만 모두 볼넷으로 내보냈다. 마이크 소시아 감독은 2회 불펜에 워밍업을 지시하며 오타니의 대량 실점에 대비했다. 3회에는 결국 불펜을 가동했다.
2018.04.17. 21:12
오타니 쇼헤이(24.LA 에인절스)의 뜨거운 방망이가 식지 않고 있다. 오타니는 12일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코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경기에 8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빅리그 데뷔 첫 3루타를 터뜨렸다. 오타니는 팀이 3-0으로 앞선 7회초 2사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 바뀐 투수 브랜든 마우러를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쳤다. 주자 3명을 모두 불러들이는 싹쓸이 안타였다. 2회초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한 뒤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6회초 세 번째 타석에선 고의4구로 출루. 이어 7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 오타니는 이날 경기 자신의 첫 안타를 팀 승리에 쐐기를 박는 3루타로 장식했다. 오타니의 시즌 타점 수는 11로 늘어났다. 이날 에인절스는 캔자스시티를 7-1로 제압하고 5연승(11승3패)을 질주 했다.
2018.04.12. 2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