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AI 생성 뉴스 요약, 신뢰성 논란
AI 요약, 뉴스 트래픽 줄어든다 최근 구글 검색 결과 상단에 표시되는 AI 생성 뉴스 요약이 언론사 온라인 트래픽을 줄이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확성 문제와 함께, 인터넷 환경 자체가 재편될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놓는다. 구글이 지난해 도입한 AI Overview 기능은 출시 초기부터 오류 사례로 화제가 됐다. 한 예로 “피자 토핑을 붙이려면 풀을 사용하라”는 추천이 등장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기술 발전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정확성 문제는 완전히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한다. 맥길대 미디어•기술•민주주의 센터의 제시카 존슨 선임연구원은 “AI 요약은 우리의 검색 방식과 생활 방식을 바꿨지만, 이에 대한 공론화는 거의 없었다”며 “기자로서, 연구자로서 정확성에 우려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AI, 사람처럼 이해하지 못한다 워싱턴대 정보학과의 치락 샤 교수는 AI 시스템의 오류율이 데이터 처리 방식에서 비롯된다고 설명한다. AI는 사람처럼 개념을 이해하지 않고, 방대한 학습 데이터를 기반으로 결과를 예측한다. 문서를 불러온 뒤 요약을 만들 때 별도의 검증 과정이 없기 때문에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검색 방식, 근본적 변화 AI 요약의 등장은 단순한 기능 변화가 아니라 검색 환경 자체를 바꾸고 있다. 구글 검색뿐 아니라 OpenAI의 ChatGPT 등 생성형 AI도 사실상 검색 엔진 역할을 수행하며, 사용자를 플랫폼 안에 머물게 하려는 구조로 전환되고 있다. 뉴스 클릭률 감소, 언론사 수익 위협 퓨리서치센터 조사에 따르면, 사용자가 전통적 검색 결과에서는 15% 클릭률을 보였으나, AI 요약이 포함되면 8%로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언론을 대표하는 뉴스미디어캐나다의 폴 디건 CEO는 “클릭이 없으면 수익도 없다”며 “AI 요약이 온라인 참여를 감소시키는 주범”이라고 말했다. 캐나다 미디어, 연이은 충격 캐나다 정부는 2023년 온라인 뉴스법을 제정해 구글과 메타가 뉴스 콘텐츠 사용에 대해 언론사에 보상하도록 했다. 그러나 메타는 캐나다에서 뉴스 콘텐츠를 차단했고, 구글은 일부 보상을 진행하고 있다. 존슨 연구원은 “캐나다 미디어는 메타 뉴스 링크 차단에 이어 AI 검색 엔진 등장까지 등장해 ‘이중 타격’을 받고 있다”며 우려했다. 전문가들은 AI 요약이 편리하더라도, 신뢰성과 권위 있는 정보 제공 능력은 여전히 제한적이라고 지적하며, 뉴스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정확한 정보 제공과 공정한 보상 구조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신뢰성 구글 구글 검색 ai 요약 검색 방식
2025.08.18. 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