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필하모닉 차기 음악감독으로 영국 출신 지휘자 대니얼 하딩(사진)이 선임됐다. LA 필하모닉(이하 LA필)은 킴 놀테미 최고경영자(CEO)와 제이슨 서보트키 이사회 의장 공동 성명을 통해 하딩의 선임을 26일 공식 발표했다. LA필은 2009년부터 오케스트라를 이끌어 온 구스타보 두다멜의 뒤를 이어 18년 만에 새 음악 수장을 맞게 됐다. 놀테미 CEO는 “하딩은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압도적 지지를 받은 인물”이라며 “그의 지적 호기심과 새로운 관객과 소통하려는 열정, 글로벌 감각은 LA필의 미래 비전과 맞닿아 있다”고 밝혔다. 하딩은 “LA필 단원들과의 작업은 늘 영감과 전율을 안겨준다”며 “줄리니와 주빈 메타, 에사-페카 살로넨, 두다멜로 이어진 전통을 잇게 돼 큰 영광”이라고 밝혔다. 하딩은 2027~2028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임기를 시작한다.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과 할리우드 보울 등 LA필 주요 공연 프로그램을 총괄하며 청소년 음악교육 프로그램 YOLA(Youth Orchestra Los Angeles) 운영과 해외 투어 및 국제 협업 확대도 맡게 된다. 하딩은 바로크부터 현대음악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소화하는 지휘자로, 말러와 모차르트, 브리튼은 물론 토머스 아데스와 진은숙 작품 해석으로도 정평이 나 있다. 오페라 지휘 분야에서도 세계적인 명성을 쌓았다. ☞대니얼 하딩은 1975년 영국 옥스퍼드 출생으로 10대 시절부터 현대음악 지휘로 주목받았다. 지휘자 사이먼 래틀을 보좌하며 본격적으로 음악계에 입문했고, 이후 클라우디오 아바도의 발탁으로 베를린 필하모닉과 인연을 맺었다. 1998년 프랑스 엑상프로방스 페스티벌에서 오페라 ‘돈 조반니’를 지휘하며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 유럽 주요 오케스트라를 이끌었으며 현재 이탈리아 산타 체칠리아 국립음악원 음악감독을 맡고 있다. 그래미상 수상자이자 항공기 조종사로도 활동 중이다. 이은영 기자영국 필하모닉 베를린 필하모닉 출신 지휘자 la 필하모닉
2026.05.26. 22:23
LA필하모닉의 음악 및 예술감독인 구스타보 두다멜이 2025~26시즌을 끝으로 LA필과의 17년간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고맙습니다, 구스타보(Gracias Gustavo)'라는 이름이 붙은 이번 시즌은 그의 유산을 기리는 특별한 프로그램들로 구성됐다. 두다멜은 2025년 9월부터 2026년 6월까지 14개의 공연을 지휘하며, 세계적인 아티스트들과 협업한다. 요요마, 임윤찬 등의 솔리스트가 무대를 함께 빛낼 예정이다. 특히 바그너의 디 발퀴레 공연은 프랭크 게리와 알베르토 아르벨로와 함께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구스타보 두다멜은 “LA필과 음악 여정은 축복이었다”며 “함께 전통과 혁신을 결합하며 음악의 미래를 재정립했고, 음악을 통해 사람들을 하나로 연결하는 힘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2025~2026시즌 주요 프로그램은 9월 25~28일 열리는 개막 공연으로 시작된다. 퓰리처상 수상 작곡가 엘렌 리드의 LA필 신작이 초연된다. 말러 '부활' 교향곡(10월 9~12일)은 LA필과 LA마스터 코랄이 함께하는 대규모 공연이다. 10월 20일부터 30일까지 2주간 LA필은 아시아 3개국 투어를 진행하며, 서울, 도쿄, 타이완을 방문할 예정이다. 임윤찬 & 두다멜 슈만 피아노 협주곡(2026년 2월12~15일)에서는 임윤찬이 로렌츠, 슈만, 베토벤 곡을 두다멜과 협연한다. 디 발퀴레(5월 19~24일)는 바그너의 대작을 3일에 걸쳐 공연할 예정이다. 첼리스트 요요마 협연(5월 28, 30일)에서는 푸에르토리코 출신 작곡가 안젤리카 네그론의 첼로 협주곡을 세계 초연한다. 폐막 공연(6월 5~7일)은 존 애덤스의 Harmonium과 안토니오 에스테베스의 Cantata Criolla로 감동적인 무대로 장식한다. 두다멜의 대표적인 음악 프로젝트 중 하나인 파나메리칸 음악 프로젝트(PAMI)는 5년간 25개 이상의 신작을 발표하며, 남미·북미 음악의 지평을 넓혔다. 2009년 LA 필하모닉의 음악감독으로 취임한 이후에는 4개 공연장(월트 디즈니 콘서트홀, 할리우드 보울, 포드 극장, 베크멘 YOLA 센터)에서 혁신적인 프로그램을 시도하며 LA필의 위상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교육 프로그램인 YOLA(Youth Orchestra Los Angeles)는 지역 청소년들에게 음악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며, 문화적 다양성을 아우르는 중요한 플랫폼이 되었다. 그는 2026년부터 뉴욕 필하모닉의 음악 및 예술감독으로 활동을 이어가며, 엘 시스테마(El Sistema) 50주년 기념 프로젝트를 통해 전 세계 음악 교육의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2025~26시즌 티켓 예매는 LA필 웹사이트(www.laphil.com)에서 할 수 있다. 이은영 기자필하모닉 시즌 음악 프로젝트 음악 교육 la 필하모닉
2025.03.16. 1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