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중앙일보

광고닫기

전체

최신기사

LA갈비 40%↑ 소고기값 사상 최고…공급 부족 한동안 오름세 예상

소고기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마켓에서 판매하는 소고기뿐만 아니라 소매업소의 햄버거, 스테이크 등 소고기 제품 가격이 일제히 상승했다.     연방농무부(USDA)에 따르면 현재 소고기 소매 가격은 파운드당 8달러로 팬데믹 이전 5달러를 밑돌았던 것과 비교하면 60% 이상 뛰었다.     한인 도매 정육 업계에 따르면 팬데믹 이후 소고기 도매가격은 꾸준히 오르며 평균 20% 이상 증가했고 LA갈비 경우 40% 이상 뛰었다.     도매가격이 40% 넘게 올랐지만, 현재 LA한인마켓에서 판매 중인 LA갈비 가격은 파운드당 13.99~15.99달러 사이로 작년보다 20~30%가 상승했다. 이는 한인마켓들이 도매가격 상승분을 일정 부분 흡수했다는 걸 보여준다. 부위별로 차이는 있지만, 전반적인 소고기 가격이 평균 20% 이상 오르면서 소비자들이 소고기 구입에 주춤하고 있다.     한남체인 정육부 김영교 이사는 “고물가로 소비자들 지출이 냉각되어 도매가격 상승분을 판매가에 적용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며 “한인들의 부담을 줄여주고자 이번주 주말 소고기 세일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돼지고기에 이어 소고기 가격까지 급등하면서 식당과 마켓 등에서 육류 수요가 줄어들었다. 여기에다 수년 동안 LA인근 도축장들이 문을 닫고 한인이 운영하는 주요 정육 도매업체도 4~5곳으로 줄면서 도매가격 인상은 한동안 유지될 것이라는 게 도매 업계의 전망이다. 즉, 소고기 가격 급등에다 축산업 고전에 따른 공급 감소와 가뭄으로 인한 건초 재고량 감소, 인건비 포함 높은 제반 비용 증가 탓으로 소고기 값이 내려갈 여지가 없다는 설명이다.     연방농무부(USDA)는 지난 9월 가축 보고서에서 올해 하반기 쇠고기 생산량이 8월부터 연말까지 1억8000만 파운드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창정육 김남수 대표는 “땅값, 물값, 인건비 등이 비싼 데다 잦은 가뭄으로 가주에서 축산업이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며 “텍사스, 캔자스 등 주요 목축업 주에서 장기간 가뭄으로 사육 소의 수도 수십 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들어 소고기 공급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 사육에 필수인 건초 공급은 지난해 심각한 가뭄으로 인해 12월 건초 재고량은 7190만 톤으로 1954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USDA의 5월 수치에 따르면 농장의 건초 재고량이 작년보다 13% 적은 것으로 추산됐다.     그로 인텔리전스 수석 상품 분석가인 아담 스펙크는 “앞으로도 국내 소 공급이 부족해 소고기 수요가 수년 동안 공급을 초과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18개월 동안 소고기 가격은 오름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은영 기자 [email protected]소고기값 la갈비 도매가격 상승분 공급 감소 소고기 제품

2023.10.26. 23:35

썸네일

LA갈비 파운드에 $14.99…'금갈비' 됐다

육류 가격이 여전히 고공행진 중이다. 소고기와 돼지고기보다 저렴한 닭가슴살과 닭 날개도 생산가공업체 인력 부족으로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닭가슴살은 지난 12월 말 파운드당 1달러 미만이었지만 현재는 파운드당 2달러가 넘는다.     한인마켓 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월 닭 날개는 파운드당 3.50달러였지만 이달 초 5달러가 훌쩍 넘었다.     한 마켓 관계자는 “파티윙의 경우 평소에는 일주일에 15박스가 들어오는데 요즘은 2~3박스만 겨우 받는다”며 “도매가격이 인상되면 판매가격에 반영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인들에게 가장 민감한 LA갈비 가격의 경우 11월 파운드당 11.99달러에서 이달 초 14달러가 넘었다. 삼겹살도 3.50달러에서 6달러에 근접하고 있다.     시온 마켓 제이 방 지점장은 “특히 가격에 민감한 LA갈비 경우 도매가격이 파운드당 30~40센트 오르면 인건비, 부대비용을 더해 1달러의 가격인상 요인이 발생하지만 바로 인상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육류 업계에 따르면 육류 가격은 1년 전보다 평균 16%가 인상됐고 특히 소고기 가격은 같은 기간 20.9%나 올랐다.     육류가격이 지속해서 상승하자 한인 고객들의 고기 구입도 줄고 있는 추세다. 한 한인고객은 “주류 마켓과 비교하면 한인마켓 육류 가격이 비싼 것 같다”며 “차돌이나 LA갈비는 가격이 높아도 구입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인 마켓 업계는 주류 마켓과의 가격 비교가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업계에 따르면 랠프스, 코스트코 등 주류 대형마켓은 육류 가공업체에서 대량으로 고기를 직접 공급받는다. 그만큼 바잉 파워가 크고 연간 계약으로 가격 변동도 적다.   하지만 한인 마켓의 경우 육류 가공업체, 주류 도매업체, 한인도매업체를 거쳐 공급받는다. 주류 마켓과 비교하면 2번의 중간상을 더 거치며 추가로 마진이 붙는 셈이다.     또한 한인사회 육류 소비량이 주류보다 적어 연간 계약은 할 수 없고 도매업체의 가격 변동 영향을 바로 받고 대형 주류마켓처럼 대량 구매해 창고에 고기를 비축하기도 쉽지 않은 실정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한인 소비자들은 바로 구워 먹을 수 있게 부위별 커팅 서비스를 원한다”며 “차돌, LA갈비, 꽃살 등 한식에 맞는 커스텀 프로세싱을 하고 진공포장까지 하려면 인건비와 부대비용이 추가돼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새해에도 육류가격 오름세가 지속되자 백악관은 대형 육류가공 업체의 독점을 지적하며 가격안정화에 개입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대형 육류가공 업체 4곳이 전국 소고기 시장의 85%, 돼지고기 시장의 70%, 가금류 시장의 54%를 독점 장악하고 있는 것이 육류 인플레이션의 요인이라는 것이다.     백악관은 급등하는 육류 가격을 진정시키기 위해 10억 달러의 미국구호자금을 투입하고 독점 행위 단속을 약속했다.     하지만 업계 전문가는 “대형 육류 가공업체는 경쟁이 거의 없기 때문에 가격을 정할 수 있는 시장 지배력이 크다”며 “가까운 시일 내 한인마켓 육류 가격이 인하될 가능성도 낮다”고 분석했다.   이은영 기자la갈비 파운드 한인마켓 육류 한인마켓 업계 파운드당 2달러

2022.01.05. 21:19

썸네일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