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대] 로스앤젤레스 시청 시의회로 오십시오. (9월 17일 오전 11시 30분) 용 양이 우리 곁을 떠난 지 네 달 반이 지났습니다. 그를 보호해야 할 사람들이 오히려 그를 부당하게 살해했습니다. 이 긴 시간 동안 우리의 슬픔은 깊어졌고, 우리의 분노는 커져만 갔습니다. 우리는 기다렸습니다. 정의를, 답을, 그리고 행동을. 그러나 분명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습니다. 어떤 지역 정치인도, 주 정치인도, 연방 정치인도 이 문제를 이끌려고 나서지 않았습니다. 로스앤젤레스 경찰국(LAPD), 시 정부, 카운티, 정신건강국, 소방국 그 누구도 최소한의 후회조차 보이지 않았습니다. LA 카운티 지방 검사실, 캘리포니아 주 법무부, 연방 법무부 모두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더욱 가슴 아픈 것은 우리 한인 사회의 지도자들 중 누구도 "이것은 잘못되었고, 우리는 더 나은 것을 요구한다"라고 외치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이런 순간엔, 우리가 아무리 외쳐도 세상은 변하지 않을 것 같고, 부정의는 계속될 것이며, 우리의 목소리는 결코 들리지 않을 것 같아 포기하고 싶어질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이를 결코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우리는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만약 우리가 용의 죽음을 잊고, 이 비극을 덮어버린다면, 우리는 역사의 반복을 방조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 우리 자녀들에게, 그리고 미래 세대에게 이 비극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할 책임이 있습니다. 사실은 이렇습니다. 우리 중 그 누구도 이 일을 외면할 수 없습니다. 여러분이 함께하지 않는다면, 용의 죽음은 묻혀버릴 것이고, 이 같은 무의미한 폭력은 반복될 것입니다. 그러나 함께라면, 우리는 이 악순환을 끊을 수 있습니다. 함께라면, 우리는 진실을 요구하고, 책임을 되찾고, 우리가 본 최악이 아닌, 우리가 가진 최고의 모습이 반영된 시스템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것은 용 한 사람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권력에 의해 실망한 모든 사람들을 위한 정의의 이야기입니다. 무너진 시스템을 개혁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누구이든, 어디서 왔든, 어떤 모습을 하고 있든, 모든 이들이 존엄과 존경 속에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자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니 여러분께 부탁드립니다. 오십시오. 로스앤젤레스 시청 시의회로 오십시오. 친구와 이웃, 가족을 데리고 오십시오. 여러분의 존재가 바로 우리가 결코 쉬지 않을 것이라는, 정의가 실현될 때까지 이 일을 결코 가만히 두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보낼 것입니다. 우리는 용의 삶을 헛되게 만들지 않을 것입니다. 이 싸움은 그 누구보다도 더 큽니다. 그러나 저는 우리 모두가 하나의 공동체로서 이 순간을 이겨낼 수 있다고 믿습니다. 우리는 이 도시, 이 주, 그리고 이 나라가 절실히 필요로 하는 변화를 요구할 수 있습니다. 용에게 일어난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할 수 있습니다. 양민 / 박사·교육 컨설턴트 la시청 시의회 la시청 시의회 로스앤젤레스 시청 로스앤젤레스 경찰국
2024.09.16. 15:02
LA시청에 전시돼있던 거북선 모형(사진)이 42년 만에 옮겨진다. 이 거북선 모형은 자매도시인 한국의 부산시가 지난 1982년 LA시에 증정한 것이다. LA시는 지난 2일 시의회 동의안을 통해 시청 내 3층에 전시돼있던 자매 도시들의 기증품을 컨벤션 센터로 이전하는 안을 승인했다. 동의안은 이날 존 이 시의원을 비롯한 찬성 15명(불참 1명·마크 해리스-도슨)으로 통과됐다. 이번 이전은 오는 2028년 LA에서 열리는 하계 올림픽 관련 물품을 전시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된다. 캐런 배스 LA시장실 김지은 보좌관은 “거북선 모형뿐 아니라 자매도시에서 받은 기증품은 컨벤션 센터에 재전시될 예정”이라며 “시청 내 공간이 한정돼 있어서 이전을 계획한 것이며 컨벤션 센터를 찾는 관광객이 계속해서 거북선 모형 등을 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전 소식에 일부 한인사회 관계자들은 반발하고 있다.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 의장을 지낸 스캇 서씨는 “흑인사회나 타인종 관련 전시품이었다면 정치인들이 그런 식으로 처리하겠는가”라며 “옮기기 전에 한인사회에 최소한 의사라도 물어봐야 했는데 이는 한국과 심지어 자매도시인 부산까지도 무시하는 처사”라고 전했다. 장열 기자la시청 거북선 거북선 모형 자매도시인 한국 자매도시인 부산
2024.07.28. 20:24
LA시 시청 직원들 10명 중 6명 이상은 LA가 아닌 다른 외부 도시들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선출직 공무원들을 제외한 시청 직원들은 주거 제한 조건이 없어 타 도시나 타주에 거주할 수 있다. 케네스 메히야 시감사관은 자체 통계자료를 통해 2022년 현재 시 고용 노동자(수도전력국 제외)의 64%(3만2066명)가 시 밖에 거주하고 있으며 이들이 받는 보수 총액은 36억 달러에 달한다고 4일 밝혔다. 감사관실은 36억 달러에 달하는 금액이 시 관내에서 소비된다면 LA내 경기 진작과 세수입 확대에도 도움이 될 수 있으며, 각종 연방 기금 등을 확보하는데에도 적잖은 힘이 될 것이라는 분석을 덧붙였다. LA시 내에 거주하는 직원 1만8246명이 받는 총 보수는 12억 달러 가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 밖에 거주하는 직원들 중 6350명(20%)은 연봉 액수가 5만 달러 이하였으며, 시 내에 거주하는 인력 중에서는 무려 49%(9000여 명)가 연봉 5만 달러 이하였다. 연봉이 낮을 수록 관내에 거주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볼 수 있다. 메히야 감사관은 “이와 같은 상황은 주거비용 등 여러가지 원인들이 배경이 됐지만 시청 입장에서는 지역 내에서 인력을 선발하고 이들이 커뮤니티와 더 가깝게 일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방법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타주에 거주하는 직원도 506명 있었으며 이들의 총 보수는 650만 달러로 나타나 비교적 고소득이었고 이중 소방국과 경찰국이 71%를 차지했다. 한편 소방국 전체 인력 중 86%가 LA시 밖에 거주하고 있으며, 경찰국은 81%를 보였다. 노인국(72%), 레크리에이션 공원국(70%)도 높은 비율을 보였으며 시의회 직원도 66%가 시 외부에 거주하고 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시청 소방국 la시청 직원 시청 직원들 시의회 직원
2023.12.05. 21:05
팬데믹 사태로 인해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던 LA시청이 다시 문을 연다. LA시에 따르면 2년 넘게 비공개로 운영됐던 LA시청이 내달 4일부터 방문객 입장을 허용한다. 단, LA시청에 입장하려면 백신 접종 증명서 또는 코로나 음성 결과(72시간내)를 제출해야 한다.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마스크 착용도 필수다. LA시청은 팬데믹 사태로 인해 지난 2020년 3월 이후부터 시민들의 방문을 금지했다. 또, 이 기간 시의회 등도 원격으로 진행됐다. 지난해 6월 잠시 대면 회의를 진행한 적도 있지만 오미크론의 확산으로 다시 비대면 형식으로 변경되기도 했다. LA시의회 누리 마르티네스 의장은 “시의회장이 다시 LA시민들로 가득 차는 모습을 보기를 기대한다”며 “다만 아직 정상으로 돌아가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보건 규정을 잘 지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열 기자la시청 내달 la시청 내달 내달 4일 방문객 입장
2022.04.10. 19: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