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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다송이 그림 작가, LA서 감정 실험 전시 연다

LA 에코파크에서 작가 지비지(ZiBEZI)의 개인전 'ZiBEZI LAB'이 6월 29일까지 진행된다.     총 250점의 작품이 전시되며, 이번 전시에서는 회화뿐 아니라 처음 공개되는 클레이 작업과 작가의 새로운 시도가 함께 소개된다.    이번 전시의 하이라이트는 오는 6월 20일(금) 오후 6시부터 진행되는 리셉션 이벤트다. 작가의 라이브 페인팅 퍼포먼스가 단 하루, 현장에서 펼쳐지며, 전시 후원 업체인 진로 소주와 농심 라면이 제공된다. 해당 이벤트는 예술과 대중적 감각이 어우러지는 특별한 교류의 장이 될 전망이다.    'ZiBEZI LAB'이라는 전시 제목은 말 그대로 작가 자신의 감정과 사고를 실험하는 '랩(Lab)'으로서의 공간을 의미한다. 지비지 작가는 이번 전시를 "동심의 나와 성인이 된 나, 변해가는 생각과 멈추고 싶은 생각,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나를 실험하고 발전시키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전시가 '완성된 작가'의 결과물이 아니라, '끊임없이 변화하는 인간으로서의 실험 보고서'라고 덧붙였다.    전시장에 들어서자마자 가장 먼저 마주하게 되는 작품은 '사랑'을 주제로 한 대형 페인팅으로, 감정의 밀도를 응축한 이번 전시의 중심축 역할을 한다. 또한 영화 ‘기생충’ 속 부잣집 아들 다송이의 자화상을 2025년 감성으로 재해석한 회화 작품도 전시되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전시 전반에는 작가가 그동안 시도하지 않았던 다양한 회화 기법과 구도, 도구와 색채 실험이 담겨 있으며, 다양한 시도를 거쳐 완성된 작품들은 지비지만의 선과 색을 새로운 언어로 풀어낸다. 처음 공개되는 클레이 작업들까지 더해져, 그동안 볼 수 없던 입체적 시도도 주목할 만하다. 지비지 특유의 유치하지만 진지한 시선은, 관람객들에게도 익숙한 감정의 파편을 건네며 공감을 자아낸다.   지비지 작가는 앞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에서 부잣집 아들의 그림을 그린 작가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번 전시는 그의 대표작을 넘어, 더욱 자유롭고 솔직한 창작 세계를 엿볼 수 있는 기회다.      ZiBEZI LAB 전시 정보 전시 기간: 2025년 6월 6일(금) – 6월 29일(일) 관람 시간: 월–금 12:00–19:00 / 토–일 11:00–20:00 장소: 레이븐스 갤러리 (1545 W Sunset Blvd, Los Angeles, CA 90026) 입장료: 무료 글·사진=박경은 기자 [email protected]기생충 그림 감정 실험 lab 전시 실험 보고서

2025.06.18.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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