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메이저리그사커(MLS)에 첫발을 디딘 손흥민 선수에 대해 “10점 만점에 10점”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15일 MLS 측은 오는 18일 리그 최종전과 플레이오프 진출팀 발표를 앞두고 애널리스트 댁스 매카시, 사샤 클리에스탄, 브래들리 라이트-필립스를 초청해 화상 언론 간담회를 열었다. 이들은 MLS 글로벌 독점 중계를 맡은 애플 TV의 ‘MLS 시즌 패스(MLS Season Pass)’ 스튜디오에 상주하는 애널리스트들로, 모두 19~21년 경력을 지닌 전직 프로 축구 선수다. 라이트-필립스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맨체스터시티와 사우샘프턴 등에서 활약한 바 있고, 매카시와 클리에스탄은 MLS에서 오랜 기간 뛰며 두 사람 모두 뉴욕 레드불스 시절 팀 주장을 맡기도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본지가 한국 및 한인 언론으로는 유일하게 참석했다. 세 애널리스트는 이번 시즌 손흥민의 활약상과 LAFC의 MLS컵 우승 가능성에 대해 “손흥민이 리그에서 보여준 기량은 압도적이며, 드니 부앙가 선수와의 호흡은 리그 최강 수준”이라며 “그의 합류로 LAFC의 공격력이 한층 위력적으로 변했고, 우승 가능성도 크게 높아졌다”고 입을 모았다. 다음은 세 사람과의 일문일답. -이번 시즌 손흥민의 활약상과 영향은. 클리에스탄: “손흥민이 MLS에 온 이후 리그에 끼친 영향을 10점 만점으로 평가한다면 당연히 10점을 주겠다. 경기장 밖에서는 말할 것도 없이 매우 마케팅 가치가 높고, 호감형 인물이며, 벌써 LA 지역 사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경기장 안에서는 그보다 더 대단했다. 토트넘 시절의 활약을 MLS에서도 이어가 기대 이상이었다. 부앙가와의 호흡은 정말 특별하다. 둘은 현재 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듀오가 됐다.” 매카시: “손흥민이 MLS에 온 이후 단연 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 됐다. 그가 훌륭한 팀 동료가 될 거라고는 예상했지만, 미국 문화와 라커룸 분위기에 이렇게 빨리 녹아들 줄은 몰랐다. 부앙가와의 호흡은 현재 MLS에서 가장 위험한 조합이다. 손흥민은 경기장 안팎에서 모두 큰 영향을 미치는 선수로, 10점 만점에 10점을 주는 것도 전혀 과하지 않다.” 라이트-필립스: “손흥민은 10점 만점에 10점짜리 선수다. 무엇보다 부앙가와의 호흡이 놀라울 정도로 빠르게 맞춰졌다. 그는 또 아직 완전한 경기 감각을 되찾은 상태임에도 탁월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그의 체력과 리그 팀들에 대한 이해도가 점점 쌓이고 있다는 점에서, 상대팀 입장에서는 더욱 위협적인 존재가 될 것이다.” - LAFC의 MLS컵 우승 가능성은. 클리에스탄: “손흥민의 합류로 LAFC의 MLS컵 우승 가능성이 분명히 높아졌다. 내 기준으로는 현재 LAFC를 MLS컵 우승 후보 5팀 중 하나로 꼽는다.” 매카시: “내가 만약 다른 MLS 팀 선수라면 지금의 LAFC와 맞붙고 싶지 않을 것이다. LAFC는 서부 콘퍼런스 상위 3팀 중 하나다. 서부에서는 밴쿠버, 시애틀, 그리고 LAFC 중 하나가 MLS컵 결승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라이트-필립스: “시즌 초반만 해도 LAFC는 플레이오프에서 상대하기 까다로운 팀 정도로만 평가됐다. 하지만 손흥민이 합류 후 최근 몇 주간의 경기를 보면, 이제는 확실히 우승 후보 그룹에 들어섰다고 본다.” 김경준 기자손흥민 합류 우승 가능성 mls컵 우승 부앙가 선수
2025.10.15. 20:58
LA 갤럭시가 ‘2024 미국프로축구(MLS)’ 챔피언이 됐다. 지난 10월 31일 LA다저스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우승에 이은 겹경사다. LA는 명실상부 스포츠 강호가 됐다. 7일 LA 디그니티헬스스포츠파크에서 열린 2024 MLS컵 결승에서 LA 갤럭시는 뉴욕 레드불스에 2대1로 승리했다. LA 갤럭시 팬들은 홈구장에서 열린 결승전 우승에 환호했다. 이날 결승전 우승으로 LA갤럭시는 6번째 MLS컵을 차지했다. LA갤럭시 MLS컵 우승은 2014년 이후 10년 만이다. 결승전 우승 주역은 조셉 페인실과 데얀 요벨리치다. LA 갤럭시는 전반전 9분 페인실의 첫 골인에 이어 13분 요벨리치가 두 번째 골을 넣어 승리로 이끌었다. 뉴욕 레드불스는 전반 28분 션 닐리스의 골인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경기 후 MLS는 웹사이트를 통해 “갤럭시는 경기 시작부터 맹렬한 공격에 나섰다. 페인실과 요벨리치가 골을 넣으며 뉴욕을 무너뜨렸다”면서 “갤럭시는 2024 MLS컵 경기에서 총 18골을 넣었고 대회 최다 득점도 이뤘다”고 전했다. LA 갤럭시 수비수 활약도 대단했다. 일본 국가대표팀 주장 출신 센터백 요시다 마야와 풀백 야마네 미키가 뉴욕 레드불스의 추격골을 막아내 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특히 LA 갤럭시 주장 완장을 차고 결승전에 나선 요시다는 은퇴 전 화려한 마무리를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요시다는 챔피언 컵을 머리 위로 들고 환호했고, 동료와 팬들도 활짝 웃었다. 미드필더 가스톤 브루그먼은 영예의 MLS컵 MVP를 차지했다. 8일 오후 3시 디그니티헬스스포츠파크에서는 MLS컵 우승 축하행사가 열렸다. LA 갤럭시 선수들과 팬들은 함께 어우러져 10년 만의 우승을 기뻐했다. 구단 측은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했다. 한편 LA갤럭시와 LA다저스 일본 선수들 활약이 돋보인다. 지난 10월 MLB 월드시리즈에서도 오타니 쇼헤이는 LA 다저스 우승 주역으로 큰 환호를 받았다. 당시 LA다저스도 뉴욕 구단인 뉴욕 양키스를 꺾어 서부의 자존심을 살렸다. 김형재 기자갤럭시 전성시대 결승전 우승 월드시리즈 우승 mls컵 우승
2024.12.08. 19: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