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쩔수가없다’ 박찬욱 감독, 조지아 온다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가 오는 25일부터 8일간 열리는 제28회 사바나 칼리지 오브 아트 앤 디자인(SCAD) 영화제에 초청됐다. 박 감독은 개막일 상영회에서 ‘인터내셔널 오뙤르'(International Auteur) 상을 받는다. SCAD는 지난 3일 영화제 개막을 앞두고 7명의 수상자를 발표하며 박찬욱 감독을 이 상 수상자로 호명했다. 대학 측은 박 감독에 대해 “가장 호평받는 한국 영화 감독 중 한 명”이라며 “‘복수는 나의 것’으로 시작된 ‘복수 3부작’과 ‘스토커’, ‘아가씨’, TV 드라마 ‘리틀 드러머 걸’ 등이 세계적 찬사를 받았다”고 소개했다. 이외 수상자로는 스파이크 리 감독, 브랜든 프레이져, 아만다 사이프리드, 크리스틴 스튜어트 등이 꼽혔다. 1997년 폴라 월리스 총장이 기획한 SCAD 영화제는 올해로 28회를 맞는 전국 최대 규모 대학 영화제다. 매년 10월 사바나 캠퍼스에서 개최된다. 시대를 대표하는 쟁쟁한 영화제작자 외에 SCAD 학생이 출품한 작품도 심사를 통해 함께 시상한다. 2022년 제25회 개최 당시 박 감독의 ‘헤어질 결심’을 특별상영한 바 있다. ‘어쩔수가없다’는 개막일 마지막 상영작으로 배정됐다. 박 감독은 상영회 후 관객과의 대화에 참석해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다. 이튿날인 26일엔 넷플릭스 최고 흥행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연출한 한국계 캐나다인 매기 강 감독이 관객 Q&A를 위해 영화제를 찾는다. 영화는 고등학교 졸업 후 25년간 제지회사에 다니며 안정된 삶을 살던 회사원 ‘만수’(이병헌)가 해고된 뒤 재취업을 위해 경쟁자들을 제거하는 과정을 그렸다. 오는 29일 개막하는 제12회 마이애미 국제영화제에서도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박 감독은 이 영화제에서 공로상을 수상한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박찬욱 감독 scad 필름페스티벌 scad 영화제
2025.10.09. 13: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