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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째 약속 남발 '스카이트레인'… UBC 학생들, 생일 케이크 들고 모였다

 UBC 학생들이 14일 밴쿠버 시청역 앞에 모여 이색적인 생일 파티를 열었다. 18년 동안 지켜지지 않고 있는 UBC행 스카이트레인 노선 연장 약속을 풍자하기 위해서다. 회색빛 하늘 아래 모인 학생들과 지지자들은 파티 모자를 쓰고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며 트랜스링크의 무책임한 행정을 비판했다.   UBC 총학생회는 이번 행사가 2008년 당시 고든 캠벨 전 수상의 약속 이후 18년이 지난 현재의 암담한 상황을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2020년에는 이미 열차가 운행되고 있어야 했지만, 2026년인 지금까지도 구체적인 사업 계획서조차 나오지 않은 상태다. 학생들은 주 정부를 향해 연구 완료 시점과 착공 및 완공 시기를 명확히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통학 불편에 따른 학생들의 고통은 이미 한계를 넘었다. 써리에서 매일 UBC까지 통학하는 경우 왕복 4시간을 대중교통에서 보내며 하루의 에너지를 모두 길바닥에서 쏟아부어야 한다. 스카이트레인이 연결되었다면 수업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과 개인의 자유 시간이 확보되었겠지만, 인프라 부족으로 학업과 일상의 균형이 완전히 무너진 상황이다.   UBC는 매일 6만1,000명의 학생과 교직원이 쏟아져 나오는 로워메인랜드의 거대 일터나 다름없다. 2023년 통계만 봐도 UBC 버스 환승장의 주간 평균 승차 인원은 밴쿠버 내 스카이트레인 역 두 곳을 뺀 나머지 모든 역의 이용객 수를 압도한다. 하지만 전철 노선 하나 없는 탓에 수만 명의 발길이 여전히 버스에만 묶여 있는 형편이다.   풍자 시위가 열린 이날조차 캐나다 라인이 선로 문제로 하루 종일 운행 지연을 겪으면서 이용자들의 불만은 더욱 커졌다. 100만 명에 달하는 이용자들에게 교통 시스템의 안정성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단면이다. 학생들은 약속의 19번째 생일이 돌아오는 2027년 1월 14일 전까지는 반드시 구체적인 사업 계획안이 제시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밴쿠버중앙일보편집국스카이트레인 케이크 ubc행 스카이트레인 생일 파티 연장 약속

2026.01.15.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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