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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사요, 적게 사요” 물가·관세에 소비 줄이기 열풍

급격히 오른 물가에 이어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 관세 정책까지 시행되면서 체감경기가 악화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은 생활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지출을 줄이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NBC는 지난 9일 크레딧 관리업체 크레딧카르마가 지난 4월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를 인용해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소비절제 운동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응답자의 83%는 향후 재정 상황이 더 악화할 경우 필수적이지 않은 지출을 크게 줄일 계획이라고 답했으며 특히 ‘노바이(No Buy)’, ‘슬로우바이(Slow Buy)’, ‘로우바이(Low Buy)’와 같은 소비절제 운동이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   노바이 챌린지는 의류, 도서, 전자제품, 여가활동 등 비필수 품목 구매를 전면 중단하는 운동이다. ‘로우바이’와 구매 자체를 최소화는 것이고 슬로우바이는 구매 전 48시간 숙고하는 것을 말한다. 이 같은 절제 운동은 경기침체 우려 속에서 과소비를 줄이고 재정 건전성을 높이려는 목적으로 나타났다.   이런 트렌드는 젊은 층을 대상으로 빠르게 퍼져 나가고 있다. Z세대 소비자들의 68%는 틱톡 등 소셜미디어에서 유행하는 절약 트렌드에 영향을 받고 있으며, 3분의 1 이상은 재정 관리 정보를 소셜미디어를 통해 얻고 있다는 재무 소프트웨어 업체 H&B블록의 조사 결과도 나왔다.   소비 절제 운동이 확산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가계경제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많은 소비자는 저축을 대부분 소진하고, 생계비를  신용카드에 의존하고 있다. 갤럽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 53%는 자신의 재정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고 답했고, 57%는 현재 생활 수준을 유지하지 못할까 걱정한다고 답했다. 또한 뱅크레이트 조사에서는 소비자 43%가 돈 문제로 인해 불안, 스트레스, 불면증, 우울증 등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다고 응답했다.   여기에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 관세가 본격적으로 적용되면서 생활필수품 가격도 오를 전망이다. 자산관리업체 레이먼드 제임스의 유제니오 알레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제 소비자들은 가격 상승분을 고스란히 감당해야 한다”며 “그 대안은 결국 소비를 줄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 전문가들은 이런 단기적 절약이 일시적인 효과를 줄 수는 있지만, 장기적인 재정 안정성을 위해서는 근본적인 소비 습관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미시간 코너스톤 파이낸셜 서비스의 대니 밀란 대표는 “다른 사람이 돈을 어떻게 쓰는지 신경 쓰지 말고, 자신만의 예산을 철저히 세우는 것이 우선”이라며 “지출 내역을 직접 확인하고,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는 작업만으로도 월 800달러 이상의 지출을 절감한 경험이 있다”고 조언했다. 조원희 기자소비자 지출 소비절제 운동 z세대 소비자들 박낙희 소비 물가 관세

2025-05-11

Z세대, 쇼핑할 때 ‘값보다 브랜드’

대다수의 Z세대는 세일 기간 상품 구매 시  높은 할인율보다 인기 있는 브랜드를 더 고려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CNN보도에 따르면 Z세대가 큰 할인을 제공하는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기간에도 레깅스 하나에 100달러가 넘는 룰루레몬 제품을 구매하는 등 할인 가격보다 브랜드의 이미지를 더 중요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조사업체 NPD의 의류 시장 담당자인 크리스틴 클래시-줌모 디렉터는 “18~24세의 소비자 3명 중 1명은 쇼핑하기 전 소셜미디어를 보고 구매할 브랜드의 제품을 미리 정한다”며 "프로모션과 할인만으로 Z세대의 관심을 끌긴 어렵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Z세대의 소비성향에 대해 “그들은 가격에 상관없이 본인이 원하는 것을 결국 구매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Z세대의 소비자들은 지속한 물가상승에도 비교적 가격대가 높은 제품을 많이 구매한 것으로 밝혀졌다.     소비자정보업체 ‘어테인’의 브라이언 맨덜바움 대표는 “의류 외에 Z세대는 미용 제품과 전자기기 등의 소비를 즐겼다”며 "그들의 소비 성향은 인플레이션과 높은 가격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반면, Z세대 바로 위인 밀레니얼 세대의 소비자들은 아마존과 타켓 등의 소매업체에서 높은 할인율을 선호하는 소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 18개 쇼핑센터를 운영하는 부동산 투자업체 ‘프리잇’의 조 코라디노 대표는 “Z세대가 선호하는 브랜드 지점들과 의류 분야에서 기록적인 매출이 나왔다”며 Z세대의 소비습관이 현재 소매시장에서 주류를 차지한다고 인정했다.     한편 코로나19 팬데믹의 규제가 완화되면서 지난 블랙프라이데이 세일기간 오프라인 매장에 Z세대를 포함한 많은 소비자가 몰렸다. 전국소매협회(NRF)는 지난 블랙프라이데이에 1억9600만 명의 미국인이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 세일 기간 쇼핑을 했다고 밝혔다.   또한 NRF는 오는 할러데이 기간 오프라인 매장에서 총 소비자 1억2300만 명의 방문을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17% 높은 수준이다. 반면 온라인 소비자는 1억3020만 명을 예상했는데, 지난해보다 2% 증가한 수치다.     NPD의 클래시-줌모 디렉터는 “많은 Z세대 소비자들이 쇼핑몰로 밀려 들어왔다”며 “젊은 소비자들은 블랙프라이데이를 친구들과 모여 다 같이 즐기는 하나의 행사로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우훈식 기자브랜드 쇼핑 블랙프라이데이 세일기간 브랜드 지점들 z세대 소비자들

2022-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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