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남가주의 해변이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세계 최대규모의 서핑대회인 '2023 US Open of Surfing'이 헌팅턴비치에서 개막했다. 헌팅턴비치(Huntington Beach)는 '서프 시티 USA (Surf City, U.S.A.)'라고 불리는 곳으로 전세계 서퍼들에게는 성지 같은 곳이다. 캘리포니아 해안에는 말리부, 트레슬, 헌팅턴, 린톤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서핑 스폿이 있다. 그중 헌팅턴비치는 미국 내에서 서핑에 가장 적합한 파도를 갖고 있어 최고의 서핑 스폿이다. '2023 US Open of Surfing'는 세계 서핑 리그(World Surf League)의 중요한 이벤트 중 하나로 세계 랭킹 점수를 쌓는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한다. 또한 전 세계에서 500여명의 서퍼들이 참가해 세계, 미국, 주니어, 아마추어 타이틀을 놓고 경쟁을 벌인다. 서핑 역사상 가장 위대한 기록을 남긴 켈리 슬레이터도 이 대회에서 우승하기도 했다. 총 9일간 열리는데 전 세계에서 약 50만명의 관람객이 찾는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대회가 열리는 헌팅턴비치 피어로 연결되는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는 전통적으로 주말 내내 교통지옥으로 변한다. 화려하고 시원한 서핑을 구경하려면 차량의 파도부터 통과해야 한다. 28일 한 서퍼가 피어 인근에서 파도타기 연습을 하고 있다. 김상진 사진부장 [email protected]김상진 기자의 포토 르포 곡예 전세계 서퍼들 세계 서핑 헌팅턴비치 피어로
2023.07.28. 19:29
프리웨이를 달리는 자동차에서 운전자가 창밖으로 몸을 내밀어 차 문을 밟고 똑바로 서는 위험천만한 묘기를 부리는 장면이 동영상에 찍혀 화제와 함께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4일 코로나지역 91번 프리웨이에서 묘기를 부리는 운전자 뒤를 따라가던 차에서 찍은 것으로 보이는 동영상에는 녹색 셔츠와 짙은 색 바지를 입고 붉은색 머리띠를 두른 남성이 운전을 하다 갑자기 운전석 옆 창문으로 몸을 내밀더니 문 위에 올라 두 손을 활짝 펴는 아찔한 장면을 연출한다. 이어 이 남성은 몸을 굽혀 다시 운전석으로 들어가다 동영상을 찍는 뒷차를 응시하는 듯한 모습도 보인다. 동영상에 찍힌 모습으로는 묘기를 부린 남성 외에 달리는 차안에 다른 동승자가 있는지, 또 어떻게 운전대를 고정해 빠른 속도를 유지할 수 있었는 지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김병일 기자프리웨이 곡예 입고 붉은색 녹색 셔츠
2023.06.05. 11:16
떨어지는 낙엽의 춤사위 바람 부는 벌판에서 현란한 묘기는 마지막 순간의 화려한 연출 핑그르르 핑그르르 지나보면 한순간인 것을 가버린 시간 속에서 머뭇거리지 말고 숨기지도 말자 허공에서 훨훨 추는 군무는 겨울이 오면 눈 꽃송이들은 아름다운 선율의 발레리나 추위에 떨고 있는 이들에게 쌓여 소복한 이불이 되고 가느다란 줄 위 묘기는 인생 곡예 흐르는 세월 붙잡지 못해 생의 각질을 벗기고 삶의 교훈이 사색으로 인고의 열기 창공을 향해 한 번쯤 곡예를 따스한 겨울 햇볕 마음에 담아 어둡고 허전할 때마다 저금통에서 꺼내듯 기쁜 영혼을 가슴에 남기고 훨훨 훨훨 이제숙 / 수필가·리버데일글마당 곡예 인생 곡예 번쯤 곡예 겨울 햇볕
2022.12.23. 1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