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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금 칼럼] 재정보조 실패엔 이유 있어…충분한 사전 준비, 실천 중요

무엇을 하든지 사전준비 없는 성공은 없다. 하물며 아기들도 2000번은 넘어져야 비로소 걷는 법을 배운다고 한다. 마찬가지로 대학진학에 필요한 재정보조를 성공적으로 받기 위해서도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다.     효과적인 재정보조에 실패한 학부모들이 공통으로 하는 말 세 가지는 “할 수 있었는데”, “할 뻔했는데”, “해야 했는데”다. 결국 실패의 원인은 결과적으로 하지 않은 데 있다.     자녀가 대학진학 준비를 하면서 재정보조 신청과 관련해 가장 쉽게 빠질 수 있는 함정은 사전 준비보다 재정보조 신청서 제출에 초점을 두는 것이다.     재정보조금의 평가는 대학에서 적용하는 재정보조 공식에 따라 이뤄지지만 이러한 평가를 위해 제출되는 정보가 적용되는 시점에 대해 학부모들이 얼마나 인지하고 있는지부터 다시 재정립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얼마나 사전 준비를 일찍 시작했을지에 따라 성공 확률도 크게 달라진다는 점이다.     다시 말하면 자녀의 대학 입학 2년 전의 수입을 적용하게 되므로 수입이 나타나는 세금보고서에 재정보조를 최적화하기 위해 기재되는 내용을 최적화하려면 그 해보다 최소한 한 해 이전에 사전 설계를 통한 만반의 준비를 마쳐야만 재정보조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자녀가 진학하는 시점부터 재정보조 극대화를 위한 설계와 준비를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물론, 이러한 시기를 놓친 가정들이 더 많을 것이다. 그러나 시기를 놓쳤다고 해도 당장 수입과 자산에 대한 재정 상황을 점검하고 대책을 마련하면 그나마 다음 학기에는 어필을 통해 더 나은 재정보조금을 기대해 볼 수가 있다.     예를 들어, 금년도에 많은 이자수익이 발생해 세금보고 상의 수입이 높아졌다고 가정해보자.     스케줄 상에 해당 금융기관 이름과 금액까지 기재되므로 재정보조신청서에 세금보고서상에 나타난 정보를 불법으로 기재할 수는 없다.     지금이라도 이러한 재정보조 계산에 적용되는 자산을 계산하지 않는 자산으로 재배치해 놓았다고 해도 올해 현재까지 발생한 이자수익은 고스란히 내년 세금보고서에 기재가 될 것이다.     그러나, 내년 2월 초에 세금보고를 일찍 마친 후 줄어든 이자수익과 계산되는 자산이 없는 현실 및 현 가정상황에 대한 어려움을 반영하는 어필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진행하느냐에 따라 훨씬 더 많은 재정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 학부모는 많지 않다.     재정보조의 효율성은 사전 준비에 사용한 시간에 비례한다고 볼 수 있다. 준비를 위한 노력이 없는데 재정보조를 성공할 리는 만무하다.     학부모들을 상담해 보면 반응에 따라 실패가 예정된 학부모들을 바로 구분할 수가 있다. 유명한 브라이언 트레이시는 ‘Self-Made Millionaire’라는 강연에서 누구나 목표를 정하지만 이 목표 달성을 위해 실천하는 사람은 1퍼센트 미만이라고 말했다. 대부분 목표는 정하지만 실천하지 않기에 실패한다는 것이다.     재정보조에 성공하는 일은 그리 어려운 게 아니다. 그러나 대부분이 실패하는 이유는 사전 설계와 준비를 계획하지만 시기를 놓치거나, 개인의 고정관념으로 인해, 아니면 우선순위를 두지 않아 실천하지 않는다는 데서 실패의 근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누구에게나 시간은 동일하게 주어진다. 이러한 시간을 어떻게 성공을 위해 사용하느냐에 따라 성패는 갈린다.     이제 한 번쯤 재정보조 성공을 위해 ‘그만두어야 할 목록’과 ‘해야 할 목록’을 작성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실패가 예정된 것은 ‘그만두어야 할 목록’의 중요성이 ‘해야 할 목록’의 중요성보다 더 크다는 것을 잊었기 때문이다.     선 마이크로시스템스의 CEO인 스콧 맥닐리의 명언이 떠오른다. 그는 “잘못된 전략이라도 제대로 실행만 하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 반대로 뛰어난 전략이라도 제대로 실행하지 못하면 반드시 실패한다”라고 말했다.     재정보조 실패의 이유를 작성된 목록을 통해 알 수 있다면 그 문제부터 해결하는 것이 재정보조를 성공시키는 가장 효율적인 방안이 될 것이다.     ▶문의:(301)219-3719,     [email protected] 리처드 명 대표 / AGM인스티튜트학자금 칼럼 재정보조 사전 재정보조 신청서 재정보조 계산 재정보조 극대화

2025.11.23. 19:01

[아름다운 우리말] 나의 사전이 없다

‘나의 사전에는 불가능이란 없다.’라는 나폴레옹의 유명한 말이 있습니다. 물론 실제로 사전을 찾아보면 ‘불가능’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저는 어릴 적에 순진하게 사전에서 불가능이라는 단어를 찾아보았습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이 말이 바뀌어야 할 것 같습니다. ‘나의 사전이 없다.’라고 말입니다. 실제로 종이사전이 집에 없는 사람이 많고, 자기 사전이 없는 사람은 아마 대부분일 겁니다. 특히 사전이 있다고 해도 외국어 사전일 가능성이 많고, 국어사전은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국어사전이 있다고 해도 보는 경우는 거의 없겠지요. 인터넷으로 손쉽게 어휘의 의미를 찾을 수 있으니 사전을 낭비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   어릴 때 저는 사전을 좋아했습니다. 사전에 있는 낱말의 설명이 재미있었고, 사전을 빨리 찾는 게 신이 났습니다. 사전 빨리 찾기 게임도 만들었습니다. 동생들과 집에서 서로 어휘를 부르면 몇 번에 어휘를 찾는가 하는 게임이었습니다. 사전 찾기 순서를 잘 알아야 하고, 어떤 어휘가 어디쯤 있는지 알아야 이길 수 있는 게임입니다. 저는 그때 사전을 펼쳐서 한 번에 어휘를 찾은 적도 많았습니다. 그만큼 사전을 많이 봤다는 의미일 겁니다. 지금은 그때만큼 실력이 안 될 것 같습니다.     20대에 미국에서 1년 정도 일을 한 적이 있습니다. 빌딩을 청소하는 일이었는데 힘은 들었지만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지금도 청소가 힘들지 않고, 어려운 일 앞에서도 주눅 들지 않는 것은 그때의 경험 덕분일 겁니다. 사무실을 청소하면서 놀란 것은 책상 위에 사전이 놓인 곳이 많았다는 점입니다. 물론 영어가 어휘도 많고, 비슷한 말이 많아서 사전을 찾는 것이 우리보다는 더 필요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사전을 가까이 두고 늘 보면서 편지를 쓰고, 문서를 만드는 모습은 배울 점이 많았습니다.   요즘 저와 함께 공부하는 선생님은 사전이 많습니다. 대략 500권 정도 된다고 해서 놀랐습니다. 그런데 살펴보니 500권은 넘어 보였습니다. 그러고 나서 저도 제가 가지고 있는 사전을 살펴보았습니다. 우선 국어사전이 여러 종류 있습니다. 갈래사전이나 분류사전도 있고, 방언사전과 어원 사전, 고어 사전, 이두 사전도 여러 종류 있습니다. 문법 사전도 있고, 동의어 사전, 반의어 사전, 속담 사전, 고사성어 사전 등도 있습니다. 물론 다양한 외국어 사전도 있습니다. 영어, 일어, 한자 사전이 여러 종류 있습니다.     좀 특이한 사전도 눈에 띕니다. 전에 샀던 드라비다어 사전, 아이누어 사전, 산스크리트어 사전, 라틴어 사전, 만주어 사전, 몽골어 사전 등이 보입니다. 시어 사전, 한국문화 상징 사전, 민족 생활어 사전, 야생 문화 사전, 언어학 사전, 응용언어학 사전, 국어학사전, 한국어교육학 사전, 영어교육 사전도 공부할 때 가까이해야 하는 사전들입니다. 교육학 사전도 여러 권짜리가 눈에 뜨입니다.     북한에서 나온 사전이나 중국 조선족 출판사에서 나온 사전도 다양하게 있습니다. 종종은 한국어 관련 사전을 북한이 더 자세하게 만든 경우도 있습니다. 의성어, 의태어 사전은 공부에 참고가 많이 되었습니다. 일본에서 나온 사전도 세밀한 종류에 따라 사전이 많습니다. 유어(類語) 사전과 연어 사전이 몇 권씩 있습니다. 일본에서 나온 조선어 사전은 감탄을 금치 못할 정도입니다. 단어 설명이 어떤 것은 논문 수준입니다. 이 밖에도 영어 어원사전, 일본어 어원사전 등도 여러 권씩 있네요. 저도 사전이 백 권은 넘겠네요.   최근 치매라는 단어를 공부하면서 우리나라 최초의 사전인 문세영 선생의 조선어 사전을 찾아보았습니다. 치매라는 단어가 차별적이고 모욕적인 말인데 우리가 아무 스스럼 없이 사용하기에 예전 사전으로 원 의미를 확인해 보고 싶었습니다. 문세영 선생의 조선어 사전에는 치매를 한 단어로 설명하고 있었습니다. ‘멍청이’. 우리 할아버지는 치매라는 말이 얼마나 나쁜 말인지 금방 알 수 있었습니다. 이제 치매라는 말을 쓰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사전을 보는 게 즐겁기 바랍니다. 조현용 / 경희대학교 교수아름다운 우리말 사전 교육학 사전도 한국어교육학 사전 조선어 사전

2023.12.10. 17:10

세계한상대회 사전 등록 시작

재외동포재단(이사장 김성곤)이 오는 11월 1∼3일 한국 울산광역시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열리는 ‘제20차 세계한상대회’를 앞두고 사전 등록을 시작한다고 최근 밝혔다.   올해는 ‘위대한 한상 20년, 세계를 담다’라는 슬로건 아래 대회를 연다. 사전 등록은 8월 31일(한국 시각)까지 ‘한상넷’(www.   hansang.net)에서 신청할 수 있다. 기업전시회 부스 참가 등록과 일대일 비즈니스 미팅 신청도 함께 진행한다.   올해 대회는 기업전시회와 일대일 비즈니스 미팅, 스타트업 피칭 대회, 리딩 CEO 포럼, 한상 포럼, 영 비즈니스 리더 포럼, 한상 네트워킹 행사, 전문가 세미나, 국내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한상기업 청년채용 인턴십 현장면접, 한상-청년 온라인 토크 콘서트 등으로 진행한다. 대회 관련 문의는 본부 사무국에 하거나, 카카오톡에서 ‘세계한상대회’ 검색 후 친구 추가를 통해서 하면 된다. 김성곤 이사장은 “이번 울산 대회 참가자들은 내년 미국 오렌지카운티 대회까지 연계된 비즈니스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만큼, 전 세계 한상과 국내 기업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세계한상대회 사전 세계한상대회 사전 사전 등록 일대일 비즈니스

2022.06.08. 18:26

“희귀본 사전 잘 남겨주세요”

 최근 이정근 원로목사가 자신이 소장하며 글을 쓰는 데 참고했던 귀중한 사전을 본지에 기증해 왔다.   이 원로목사는 “그동안 각종 기고를 위해 참고하던 사전류 중 신문사가 보관하며 사용할 수 있을 만한 몇 권을 추렸다”면서 “특히 국어대사전과 조선말대사전은 희귀본이다. 보존 가치와 향후 관련 기사를 쓰는 데도 유용할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또한 그는 “중앙일보가 한인 언론으로 미국 내에서 한국어와 한글 맞춤법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며 “중앙일보 기사는 한글을 배우려는 사람들에게 교본같은 역할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원로목사가 기증한 조선말 대사전(사회과학출판사 간)의 경우, 속지 첫 페이지에 ‘통일을 위하여 무엇인가 해야 하다는 생각으로 200달러를 주고 샀다. 이정근’이라는 글이 남아 있다. 표지에는 조선말대사전이라는 표기 이외에도 ‘조선, 평양’이 명시돼 있고 2권 총 2190쪽으로 구성돼 있다. 머리말에는 총 33만개의 어휘가 수록돼 있다. 사전 본편에는 한국식과는 다르다. 처음에는 ㄱ, ㄴ, ㄷ, 식으로 배열돼 있지만 o이 없고 ㅎ이 끝난 다음에 ㄲ, ㄸ, ㅃ, ㅆ, ㅉ이 이어지고 그 뒤에는 ㅏ, ㅑ … ㅞ로 마무리 짓는다. 부록으로 방언, 고어가 수록돼 있다.     국어대사전(이희승 편저, 민중서림간)은 1994년 1월의 제3판으로 총4784면으로 이뤄져 있고 판매가는 18만원이었다. 부록으로는 당시 한글맞춤법, 표준어 규정, 외래어 표기법 이외에도 특이하게 북한말 모음이 수록돼 있다.   우리말속담큰사전(송재선엮음, 1993년 교육출판공사간)은 총 2만5557개의 속담이 정리돼 있다. 부록으로는 한문으로 찾기와 한글로 찾기가 있으며 판매가는 8만원이었다.   이날 기증된 책은 이외에도 교학대한한사전, 뉴월드한영대사전이 있다. 본지는 기증된 사전류를 잘 보관하고 기사 작성에도 참고할 예정이다. 장병희 기자북한 사전 조선말 대사전 당시 한글맞춤법 중앙일보 기사

2021.11.07.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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