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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마당] 오작교와 견우, 직녀

전설이라기에는 너무 아름다운 이야기입니다. 하늘의 ‘푸른초장’ 목동인 견우와 옥황상제의 손녀인 직녀가 서로 사랑해 공부는 하지 않고 만나기만 하니까, 화가 난 옥황상제는 은하수를 사이에 두고 동쪽과 서쪽으로 두 사람을 갈라 놓았답니다. 두 남녀가 애타게 그리워 하는 모습을 보다 못한 까치와 까마귀들이 매년 한 번씩 하늘로 날아가 옥황상제 몰래 머리를 맞대고 은하수를 건널 수 있는 다리, 오작교(烏鵲僑)를 만들어 주면 그 다리를 동쪽과 서쪽에서 반씩 걸어와 밤이 깊어 질 때, 가운데서 만나곤 하였답니다. 그 날이 7월 7석날 이랍니다.     아마 그 시간은 자정가까운 때가 아닌가 합니다. 왜냐하면 자정이 지나면 7월 8일이 되고 까치와 까마귀도 땅으로 돌아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두 사람이 만난 기쁨 눈물과 또 잠시 후에 헤어지는 아픔의 눈물이 비가 되어 7월 8일 새벽에는 은하수가 넘쳐 땅에 넉넉한 비로 내렸답니다.     ''칠석요(七夕謠)'' (작자미상)   “칠월칠석 오늘밤은 은하수 오작교에, 견우직녀 일년만에 서로 반겨 만날세라,   애야애야 애야좋네 칠석놀이 좀더 좋네 / (후렴) 까치까치 까막까치 어서 빨리 날라와서   은하수에 다리 놓아 견우직녀 상봉시켜/ 일년동안 맛본 설움 만단설화 하게하소 / (후렴)   닭아닭아 우지말아 네가 울면 날이 새고, 날이 새면 임은 간다 이제 다시 이별하면   일년삼백 육십일에 임 그리워 어이 살지, 우지 말아 우지 말아 무정하게 우지 말아   원수로다 원수로다 은하수가 원수로다.”   기회와 꿈의 나라 미국 땅에  와서도 밤하늘의 은하수를 본 적이 많지 았다.     이번에 고향을 방문하면 동산 마루에 멍석 피고 그 은하수 속에 있을 내 별을 찾아 보려고 한다.     하나님이 은하수를 통해 메마른 캘리포니아 땅에 흡족한 비를 내려 주셨으면 좋겠다. 변성수 (교도소 선교사)독자 마당 오작교 견우 견우직녀 일년 은하수 오작교 다리 오작교

2022.07.07. 18:22

‘사랑의 오작교’된 H마트…한인, 아케이디아점서 청혼

 H마트 앞에서 사랑이 이루어졌다.   온라인 매체 넥스트샤크는 26일 아케이디아 지역 H마트 앞에서 대만계 미국인 여성인 파멜라 헝씨에게 청혼(사진)한 한인 제이 이씨의 이야기를 보도했다.   이씨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 모든 건 ‘H마트 앞에서 프러포즈를 하면 재미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에서 시작됐다”며 “H마트는 우리 두 사람에게 매우 특별한 장소였다”고 말했다.   한인 마켓은 두 사람의 정체성과 문화를 음식 등을 통해 하나로 이어주는 매개체였다.   실제 약혼녀인 파멜라씨는 영양학을 대학원에서 공부하던 시절 매사추세츠주 캠브리지 지역 H마트에서 잠시 일하기도 했다.     이씨는 “우리는 서로의 문화를 탐구하면서 음식이 정체성, 문화 등과 연결될 수 있는 방법임을 깨달았다”며 “음식에는 어린 시절의 추억, 가족, 가치관 등 공유할 수 있는 것들이 담겨있다. H마트는 그것을 발견할 수 있게 도와준 곳”이라고 말했다.   데이트 앱에서 만난 이씨와 파멜라씨는 H마트를 자주 이용했다. 결국, 이씨는 약혼녀를 아케이디아 지역 H마트로 데려가서 프러포즈를 했고 결혼 승낙을 받아냈다.     한편, 두 사람의 이야기는 H마트측이 지난 1일 인스타그램에 프러포즈 사진을 올리면서 세간에 공개됐다. 장열 기자오작교 사랑 지역 h마트 한인 마켓 한인 제이

2021.12.26.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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