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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워싱턴·오리건주 신차 고객에…'무료 자동차 보험' 이색 프로모션

제너럴 모터스(GM)가 워싱턴과 오리건주에서 '무료 자동차 보험'이란 독특한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GM은 9월6일까지 워싱턴과 오리건주에서 쉐보레 뷰익 GMC 캐딜락 등 어떤 GM 차를 사더라도 1년간 자동차 보험을 무료로 가입해 주기로 했다. GM의 이번 조치는 워싱턴과 오리건주에서의 시장 점유율이 예상보다 낮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GM은 신차 고객의 경우 보험을 들기 어렵다는 데 착안 '무료 보험 제공'이란 아이디어를 시행가게 됐다. 보험은 '메트라이프 오토&홈'사의 것으로 책임과 상해 보험을 모두 커버한다는 게 GM의 설명이다. GM은 워싱턴과 오리건주에서 효과가 있다고 판단되면 다른 주로도 프로그램 시행을 넓혀 간다는 방침이다. 김문호 기자

2011.07.07. 18:04

현대 쏘나타 하이브리드도 '돌풍'

현대의 쏘나타 하이브리드(HEV. 사진)가 미국시장 출시 4개월 만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자동차 전문 미디어 워즈오토가 5일 밝힌 바에 따르면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지난 달 1305대가 팔려 하이브리드 승용차 부문 판매 2위를 기록했다. 하이브리드 승용차 부문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는 도요타 프리우스로 지난 달 4340대가 판매됐다. 이어 혼다 인사이트(1021대) 포드 퓨전(969대) 혼다 CR-Z(966대)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지난 5월에는 1500대가 팔려 프리우스(6924대) 혼다 CR-Z(1557대)에 이어 3위를 기록한 바 있다. 그 동안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하이브리드 시장은 일본 업체들의 독무대였다. 하이브리드 선두 주자인 도요타는 개솔린 하이브리드의 시조인 '프리우스'를 1997년 세계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여 누적 판매 100만 대를 돌파하는 등 전세계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80% 가량의 점유율을 차지해왔다. 또 혼다도 상당 기간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이름 값을 높이면서 포드와 함께 나머지 시장을 양분해 왔다. 이 같은 상황에서 하이브리드 신참으로 미국시장에 뒤늦게 뛰어든 현대차의 선전은 괄목할 만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특히 지난 달 최대 라이벌인 도요타의 캠리 하이브리드(449대) 보다 2배 가량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또 혼다 시빅(418대) 닛산 알티마(250대) 렉서스 CT200(240대) 등의 일본차 모델도 제압했다. 지난 달 미국시장에 출시된 기아차 옵티마(한국명 K5) 하이브리드는 103대가 팔렸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지난 6월 미국시장에서 10만4253대(현대차 5만9209대 기아차 4만5044대)를 판매해 점유율 9.9%(현대 5.6% 기아 4.3%)로 5위를 기록했다. 6월 점유율 1위는 20.4%(21만5335대)의 GM이 차지했으며 포드(18.4%) 크라이슬러(11.4%) 도요타(10.5%) 순이었다. 김문호 기자 [email protected]

2011.07.05. 20:24

쏘나타, 하이브리드도 잘 팔린다

현대자동차의 쏘나타 하이브리드도 인정을 받고 있다. 자동차 전문 미디어 워즈오토에 따르면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6월 한달 동안 1305대가 팔려 하이브리드 승용차 부문 2위를 차지했다. 지난 5월에는 프리우스와 혼다 CR-Z에 이어 3위를 기록했으나 한달 만에 CR-Z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6월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하이브리드는 이 부문의 원조라 할 수 있는 도요타 프리우스로 총 4340대가 판매됐다. 지난 2월 판매를 시작한 쏘나타 하이브리드에게 2위 자리를 빼앗긴 혼다 CR-Z는 1021대로 3위, 포드 퓨전은 960대가 팔려 4위를 차지했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전세계 하이브리드 시장을 지배해 온 일본 업체들을 제치고, 후발 주자인 현대차가 빠른 속도로 판매 신장세를 보이고 있는 부분을 주목하고 있다. 하이브리드의 시조인 프리우스는 1997년 첫 선을 보인 이래 누적 판매 100만 대를 돌파하는 등 전 세계 하이브리드 시장의 80%는 일본 자동차 브랜드들이 차지하고 있다. 김동희 기자 [email protected]

2011.07.05. 18:42

조지아 자동차 수리비 저렴한편

조지아주의 자동차 수리비용이 전국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LA타임스는 30일 전국 50개주 자동차 수리비용 통계 결과 조지아주가 34번째로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사는 자동차 정보 회사 카(car)MD닷컴이 2010년 미 전역에서 8만건의 자동차 수리 비용을 조사한 결과이다. 애리조나 주가 자동차 수리비(인건비+차 부품)가 전국 평균치 보다 18% 비싸 수리비가 가장 비싼 주로 조사됐으며 뉴멕시코주(14%), 콜로라도 주(12%)가 그 뒤를 이었다. 전국 평균 수리비용보다 25% 정도 싼 워싱턴 DC가 가장 차 수리비가 저렴한 주로 뽑혔다. 수리비 낮은 주 2위는 전국 평균가보다 16% 낮은 수치를 기록한 오하이오와 위스콘신이 차지했다. 예를 들어 조지아주의 경우 자동차 엔진문제를 체크하는데 평균 338.81달러를 지불해야 했지만, 반면 수리비가 가장 비싼 애리조나에서는 421.49달러나 내야 했다. 반면, 워싱턴 DC에서는 265.29달러만 내면 됐다. 이 신문은 서부의 자동차 수리비용이 동부에 비해 크게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가장 큰 비용차이는 인건비(labor charge) 였으며, 자동차 부품 가격도 전국 평균보다 7% 정도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카MD의 아트 제이콥슨 부사장은 “서부 지역의 인건비가 높은 것은 이 지역은 건조한 기후 영향으로 대기속의 먼지 및 잔여물이 차량 고장의 주요인이어서 이를 고치는 데는 시간과 기술이 더 소요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이외에도 서부 지역은 대중교통이 발달하지 않아 자동차 운행 거리가 더 많고 사용 빈도 수도 타주보다 많아 차량 마모율이 높기 때문에 수리비용이 타주 보다 높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종원 기자

2011.07.05. 7:44

35<골프 GT>·50<미니>·70<지프>·100<쉐보레>주년…아주 특별한 '생일 파티'

일부 자동차 업체는 자사 역사의 중요한 분기점마다 특별한 차종을 선보인다. 오랜 전통을 뽐내고 판매도 늘릴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 이런 차를 처음부터 새로 개발하는 경우는 드물다. 기존에 판매 중인 차를 기본으로 안팎을 전용 컬러의 페인트나 가죽으로 단장한다. 성능을 좀 더 높이기도 한다. 대개 판매대수엔 제한을 둔다. 희소성을 부각시키기 위해서다. 지난 달 1일 크라이슬러코리아는 서울에서 지프 브랜드 전 차종에 걸쳐 70주년 기념 모델을 선보였다. 지프의 뿌리는 군용차다. 1941년 미 육군에 납품한 윌리스MB가 그 주인공이었다. 70주년 기념 모델은 전용 컬러와 휠로 외모를 단장하고 안팎 곳곳에 70주년 로고를 박았다. 컴패스와 그랜드체로키 랭글러 등 세 가지 차종이 나왔다. GM의 대표 브랜드 쉐보레는 올해로 탄생 100주년을 맞았다. 1911년 자동차 레이서이자 엔지니어였던 루이스 쉐보레가 윌리엄 듀런트와 함께 세운 회사가 바로 쉐보레다. 공동창업자인 듀런트는 GM을 일궜던 풍운아. 하지만 경영난으로 자신의 회사에서 쫓겨났다. 그는 쉐보레로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리고 5년 만에 GM 사장으로 금의환향했다. 올 4월 쉐보레가 설립 100주년을 기념해 콜벳 특별판을 선보였다. 차체는 진회색으로 칠하고 검은색 무늬로 멋을 냈다. 바퀴는 새카만 휠과 새빨간 브레이크로 꾸몄다. 자기장으로 금속입자의 배열을 바꿔 승차감을 조절하는 서스펜션을 전 모델에 기본으로 달았다. 아울러 숫자 '100'이 강조된 로고를 안팎에 심었다. 재규어는 창업 초기 'SS'란 브랜드를 썼다. 모태가 된 회사 '스왈로우 사이드카'의 영문 앞글자를 추려 썼다. 그러나 독일 나치 친위대를 연상시킨다는 지적에 브랜드를 재규어로 바꿨다. 지난해 재규어 브랜드는 75주년을 맞았다. C-X75 컨셉트는 재규어가 이를 기념해 선보인 하이브리드 수퍼카다. 늘씬한 디자인과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를 3초 미만에 달리는 성능을 뽐낸다. 250대만 만들 계획이다. 포르셰는 1986년 중동의 한 부호로부터 까다로운 주문을 받았다. 포르셰를 그만의 취향에 따라 아주 특별하게 꾸며달라는 요청이었다. 어지간한 개별 요청엔 이골이 난 포르셰였지만 이번만큼은 난감했다. 너무 많은 인력과 시간이 필요했다. 포르셰는 고민 끝에 결심한다. 필요할 때마다 주먹구구식으로 운영해 온 주문제작을 이참에 체계화시키겠다고. 지난해 포르셰의 맞춤주문생산 프로그램인 '포르셰 익스클루시브'가 탄생 25주년을 맞았다. 이를 자축하기 위해 선보인 모델이 911 스포츠 클래식이다. 1970년대의 911처럼 '오리 꼬리'란 애칭의 날개를 달아 눈길을 끈다. 범퍼와 앞뒤 램프엔 변화를 줬고 출력도 살짝 높였다. 아울러 250대 한정판으로 내놔 희소가치를 높였다. 폴크스바겐은 골프 GTI 탄생 35주년을 맞아 GTI 35를 내놨다. 앞뒤 범퍼와 휠의 디자인을 바꾸고 '35' 엠블럼을 붙였다. 최고출력은 GTI보다 25마력 높인 235마력이다. 미니는 올해로 탄생 50년째인 클럽맨을 기념해 50 햄튼을 내놨다. 지난 5월부터 내년 5월까지 딱 1년 동안만 생산할 예정이다.

2011.07.04. 17:38

여름철 '에어컨 필터' 점검 하셨나요?

여름은 다른 계절에 비해 차량에 무리가 많이 가는 시기다. 외부적인 환경 변화로 인해 차량이 혹사당하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여름 휴가로 인한 장거리 운행과 무더위 등이 주요 원인이다. 그래서 운전자가 세심하고 각별하게 차량을 관리해야 안전한 운행이 가능해진다. 여름을 대비해 가장 먼저 점검해야 하는 것은 바로 에어컨 필터다. 에어컨 필터는 차량 공조시스템 내부에 부착돼 차량 내부나 외부에서 발생하는 대기 중 부유 먼지를 걸러주는 역할을 한다. 특히 습기가 있거나 온도가 높은 여름철에는 에어컨 속에 곰팡이와 세균이 잘 서식하기 때문에 미리 에어컨 필터를 교환해야 한다. 사철 날씨가 맑은 캘리포니이아지만 올해는 비도 제법 내렸고 저온현상이 많았기 때문에 장거리 여행 전 자동차 에어컨 필터만큼은 한 번쯤 챙겨 보는 게 좋겠다. 에어컨 크리너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크리너를 뿌리면 공조시스템 내부에 있는 각종 먼지와 오일 찌꺼기 니코틴 박테리아 곰팡이 등을 적절하게 분해한 뒤 제거한다. 그동안 운전자들은 단순히 방향제로 차량 실내의 냄새를 제거하기만 했다. 그런데 최근에는 깨끗한 차량 실내 공기를 얻기 위해서 에어컨 필터를 교환한 뒤 추가로 에어컨 크리너를 사용하는 운전자가 늘고 있다. 에어컨 크리너는 인체에 무해한 세정 거품으로 에어컨 내부 장치인 증발기(에바포레이터)에 붙어 있는 곰팡이와 세균을 없애 준다. 오염 물질은 배수구를 통해 자동 배출된다. 곰팡이 세균 오염 물질이 사라지면 공조시스템 내부로 공기 유입량이 증가돼 에어컨의 성능도 좋아진다. 덕분에 에어컨의 바람량이 늘어나 냉방 효과도 높아진다.

2011.07.04. 17:34

한국차 판매 상반기 역대 최고

현대차(HMA)와 기아차(KMA)가 미국시장에서 각각 역대 6월 판매량 신기록을 세웠다. 현대.기아차는 아울러 상반기 판매에서도 역대 최고 실적을 올렸다. 현대차는 1일 6월 중 미국 내 판매량이 지난 해 동기 대비 15.6% 증가한 5만9209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엘란트라가 1만9992대로 40%나 급증했고 쏘나타도 4.9%가 늘어 난 1만8644대를 판매해 현대차 판매의 쌍끌이 구실을 했다. 기아차도 4만5044대를 판매해 역대 6월 판매 최고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아차의 6월 중 판매는 지난 해 동기 대비 무려 41.2%가 증가한 것이다. 기아차 판매 증가는 쏘울과 뉴쏘렌토 옵티마가 이끌었다. 6월 중 가장 많이 팔린 쏘울은 1만1314대로 지난해 6월 보다 76% 급증했다. 옵티마의 경우는 지난 해 6월과 비교해 무려 573%란 폭발적 증가율을 보였다. 뉴쏘렌토도 1만13대로 두 배 가까이 신장됐다. 하지만 6월 중 판매실적은 지난 달과 비교하면 다소 둔화된 수준이다. 현대차는 지난 5월 5만9214대 기아차는 4만8212대를 팔아 각각 점유율 5.6% 4.5%를 마크하며 미국시장 진출 첫 합계 월간 점유율 10%대(10.1)로 전체 5위에 오른 바 있다. 지난 달 판매에 비해 현대는 5대 기아는 3168대가 줄었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상반기 판매실적에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상반기 동안 32만2797대 기아차가 24만5104대로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6% 44%의 신장률을 보였다. 제너럴모터스(GM)는 지난해 6월에 비해 10.5% 증가한 21만5358대를 판매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포드가 19만4114대를 팔아 13.6%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2위를 기록했다.크라이슬러는 지프와 닷지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12만394대를 판매 30.1%의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일본 지진의 타격을 받은 도요타와 혼다를 앞질렀다. 도요타는 월간 판매량이 11만937대에 그쳐 지난해 동기보다 21%나 감소했다. 혼다도 지난 해 6월 보다 21% 줄어 든 8만3892대에 그쳤다. 전체적으로도 6월 중 판매는 지난 해 동기 대비 7.1% 증가했지만 지난 달 전체 판매량에는 못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6월에 판매된 전체 차량은 1145만 대로 지난해 6월의 1117만 대보다는 많았지만 지난 5월의 1180만 대엔 이르지 못했다. 김문호 기자 [email protected]

2011.07.01. 22:24

[왕실과 귀족의 자동차 바람-4] 드라이브 즐긴 의친왕 "저 어여쁜 여인 좀 따라가 보게"

1915년 즈음해서 왕실에 자동차 바람이 불었다. 한편으로는 원망의 소리가 높았지만 자동차는 계속 불어났다. 자동차의 본고장인 유럽이나 일본이 그랬듯이 초기의 자동차는 왕족이나 귀족 부호들의 노리개 감으로 시작됐다. 고종.순종.황후에 이어 자동차 바람은 왕자들에게도 불었다. 왕자들 가운데 가장 먼저 자가용을 가졌던 이는 바로 의친왕이다. 그는 미국산 오버랜드를 보유해 타고 다녔다. 영선군은 미국산인 쉐보레를 자가용으로 택했다. 이어 해풍부원군 윤택영 총리대신 이완용 내무대신 박용호 윤택영의 둘째 형인 윤덕영 등 왕실의 측근이나 대신들이 자동차를 타기 시작했다. 총독부의 2인자였던 정무총감 조선군 사령관 일본군 19사단장 그리고 외국인 선교사들이 뒤를 이었다. 이들이 탔던 초기의 자동차는 미국제와 영국제가 주를 이뤘는데 그중 미국산 자동차가 가장 많았다. 값이 제일 쌌던 포드가 당시 돈으로 4000원이었다. 당시 쌀 한 가마니에 6 7원 할 때였으니 쌀 7000가마니 값이다. 지금도 보존돼 있는 순종의 캐딜락은 당시 1만원으로 최고급차였다. 당시에 조선인 운전사가 없어 왕실의 자동차 운전사는 모두 일본에서 일본인 혹은 동포를 데려와 고용했다. "윤씨." "예 전하." "저 앞에 오는 여인네가 미인 같은데. 그렇지 않은가." "예 전하. 잘 보셨습니다. 어느 사대부집 규수 같습니다요." "차를 돌리게." "아니 전하. 무엇을 하시려구요. 장충단으로 행차하신다고 분부 놓지 않으셨습니까요." "어허 군소리가 많네. 저 여인 슬금슬금 따라가세. 내 미인 감상 한번 해야겠네." 이 왕자님 또 한량기가 동하신 모양인데 특히 고종의 다섯째 왕자 의친왕은 한시도 쉬지 않고 자동차 드라이브를 즐겼다. 그는 또 장난기와 짓궂은 데가 있어 자동차 때문에 심심찮은 말썽거리를 만들었다. 그래서 서울 장안의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의친왕은 미국에서 유학해 왕실 중에서 신문학을 가장 먼저 배웠다. 유럽 여러 나라를 여행해 서구 문명을 먼저 체험해 개화에 앞장섰던 당대 지식인이었다. 동시에 멋쟁이 한량이었다. 그는 자동차뿐만 아니라 자동차 전에 나타난 신식 탈것인 자전거 인력거 서양 마차도 먼저 탔다. 그런데 자전거 매니어로 유명했다고 한다. 의친왕은 차를 타고 드라이브를 즐기다가 차 밖으로 얼굴을 내밀고 지나가는 여인들을 감상하기 좋아했다. 좀 예쁘다 싶으면 차를 여인네 옆으로 갖다 대고는 천천히 몰게 해 따라가며 인물 감상을 했다. 그래서 여인들은 혼비백산해 골목으로 달아나기 일쑤였다고 한다. 의친왕은 고종의 왕자들 중에서 항일사상이 가장 투철하기도 했다. 그러나 왕자의 신분으로 드러내놓고 항일운동을 할 수 없자 일본에 나라를 빼앗긴 것을 한탄했다. 그런 울분을 기행으로 달랬다는 뒷얘기가 있다.앞서 의친왕의 자가용 오버랜드 차량을 운전한 사람은 최초의 우리 동포 운전사 윤권씨였다. 한국자동차문화연구소장

2011.07.01. 16:58

자동차도 군살 빼기 경쟁…'다운사이징' 불붙었다

작고 적게 규모를 줄이고 군살을 빼는 것을 다운사이징(Downsizing)이라 한다. 녹음기의 소형화 손바닥 크기의 캠코더 졸업앨범 크기의 컴퓨터 군살을 빼고 효율화에 나선 기업 모두 다운사이징의 결과물이라 하겠다. 자동차에도 이런 다운사이징이 한창이다. 엔진의 크기를 줄이면서 성능과 연비를 개선하고 있다. 1999년에 나온 BMW 740i는 8개의 실린더가 V자로 배치된 V8 구조에 4.4L 배기량으로 268마력을 냈다. 이랬던 740i가 10년 뒤인 2009년에는 V6 3.0L로 엔진 크기를 줄이면서도 326마력이 됐다. 10년 사이에 2개의 실린더 1.4L의 배기량을 줄였지만 출력은 58마력 증가한 것이다. 연비도 좋아졌음은 물론이다. 이런 다운사이징의 이면에는 공기를 압축하는 터보 기술이 있다. 공기를 '후' 하고 불어내는 것이 그냥 엔진이라면 터보 엔진은 공기를 잔뜩 압축한 뒤 '훅' 하고 불어서 보다 강력한 힘을 만들어 내고 있다. 하지만 초기의 터보 기술은 그리 완벽하지 못했다. 강력한 힘을 만들어내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침착하지 못했다. 특히 가속페달을 밟고 한 박자 뒤에 힘이 나오는 지연 현상이 고질적 문제였다. 연료를 많이 먹고 배기가스가 깨끗하지 못한 것도 문제였다. 과학자들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두 개의 터보를 달거나 배기가스의 경로를 변화시키거나 터빈 날개의 각을 변화시키며 문제를 해결해 나갔다. 그 결과 요즘 터보 엔진은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힘을 만들어 낸다. BMW뿐만 아니라 메르세데스-벤츠 폴크스바겐 현대.기아차도 이런 방식으로 다운사이징을 하고 있다. 기아차는 스포티지R에 261마력을 내는 2.0L 터보 직분사 엔진을 넣어 기존 V6 모델을 대신하고 있다. 벤츠는 꽤 오래전부터 184마력을 내는 1.8L 터보 엔진으로 2.0L 엔진을 대신하고 있다. 폴크스바겐도 1.4L 엔진에 터보와 수퍼차저를 붙여 160마력을 내는 1.4L TSI 엔진으로 제대로 다운사이징했다. 전문가들은 "다운사이징이 엔진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며 "효율적인 변속기와 가볍고 튼튼한 차체 등이 동반된 궁극적인 효율화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사족 하나 다운사이징은 1980년대부터 작고 빠른 컴퓨터를 주창했던 IBM 연구원 '헨리 다운사이징'의 이름이기도 하다.

2011.07.01. 16:50

"현대차 무섭게 성장…경쟁업체에 큰 위협"

일본 차들이 쫓아오던 시절 보는 듯 우수한 엘란트라 엔진에 GM도 깜짝 ‘현대차가 경쟁업체들에게는 위협이 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30일 1면 등 2개 면에 걸쳐 현대차의 무서운 질주에 대해 집중 보도했다. 이틀 전에는 USA투데이가 기아차의 급성장 요인을 집중분석한 바 있어 현대차와 기아차가 미국시장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확실히 입지를 굳히고 있음을 반영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불과 10년 전만 해도 고장이 잘 나는 저가 소형차로 인식되던 현대차가 이제는 기아차와 함께 시장의 막강한 경쟁업체로 부상했다면서 변화된 위상을 집중 조명했다. 특히 “일본 차들이 뒤에서 쫓아오던 시절을 보는 것 같다. 현대차는 다른 어떤 업체보다 큰 위협이 되고 있어 매우 걱정스럽다”는 업계 전문가들의 멘트를 인용해 세계 주요업체와 어깨를 견줄 메이저 업체로 성장한 현대차가 경쟁업체들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신문은 현대 엘란트라를 분해해 엔진을 연구하던 제너럴모터스(GM) 엔지니어들이 올해 나온 신형 엘란트라를 보고 나서 깜짝 놀랐다면서 엘란트라가 무게나 연비, 가격 면에서 GM 엔지니어들이 예상했던 수준을 크게 앞질렀다고 전했다. 1990년대 말까지만 해도 현대차는 전 세계 자동차 업체 중 13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현대차는 지난 10년간 결함을 근절하고 품질과 디자인을 개선하는 한편 비용이 적게 드는 지역으로 생산기지를 옮기고 ‘10년 워런티’와 같은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하면서 경쟁업체들이 엄두도 못 낼 성과를 내고 있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이어 엘란트라는 도요타의 코롤라나 혼다의 뉴 시빅보다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연비는 높고 6개 스피커에 6단 기어 등의 고급 사양을 갖추고 있어 출시 5개월 만에 미국시장에서 판매량이 2배로 늘었다고 소개했다. 이런 판매 호조에 힘입어 현대와 기아차는 지난 10년 새 전 세계 판매량이 2배로 늘었고 현대는 아시아에서 닛산을 제치고 도요타에 이어 2위의 업체로 부상했다. 미국 시장에서도 현대와 기아는 지난해 시장점유율 7.7%를 기록해 2001년의 3.3%에서 두배 이상 급등했다. 이런 급성장을 반영해 최근 현대와 기아는 올해 미국 판매량을 기존 목표치보다 6%, 3%씩 각각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그러나 현대차가 더욱 성장하기 위해서는 생산능력 확충과 지속적인 품질관리 및 가격 경쟁력 등이 유지돼야 할 것이라고 신문은 평가됐다. 김문호 기자 [email protected]

2011.06.30. 18:34

현대·기아차, 미 중형차 판매 첫 1위

현대.기아자동차가 미국의 중형 및 준중형차 판매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달 중형차 시장에서 사상 처음 판매 1위에 올랐다. 중형차 시장은 그 동안은 캠리와 어코드를 앞세운 도요타.혼다의 독무대였으나 최근 일본 대지진 여파로 일본 자동차 업체들의 미국 시장 판매가 부진했다. 지난 26일 미국 자동차 시장조사 업체 오토모티브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미국에서 3만185대를 팔아 19%의 시장점유율로 GM(18.8%)을 제치고 중형차 시장 판매 1위에 올랐다. 쏘나타와 옵티마(한국명 K5)가 각 2만2754대와 7431대 팔렸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미국 중형차 시장에서 판매 1위를 달성한 것은 미국 소비자들이 현대.기아차를 더 이상 저가형 브랜드로 생각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2009년 중형차 시장 점유율은 도요타(21.8%) 혼다(17.5%) 닛산(12.4%)이 50% 이상을 차지했다. 현대.기아차(9.6%)는 당시 6위에 그쳤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에 신형 쏘나타를 앞세워 13.1%로 도요타(19.2%) 혼다(16.6%) 닛산(13.4%)에 이어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해 미국 중형차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했던 도요타는 올해 5월에는 5위(11.8%)로 급락했다. 지난해 2위였던 혼다도 같은 기간 점유율이 6위(10.7%)로 추락했다. 최근 일본 업체들이 대지진의 영향에서 벗어나 생산이 점차 정상화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현대.기아차가 1위 자리를 하반기에도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현대.기아차는 또 엘란트라 포르테 쏘울의 인기에 힘입어 준중형차 시장에서도 3개월 연속 판매 1위 자리를 지켰다.

2011.06.27. 18:07

이제 대형 세단도 사륜구동 시대…승차감에 안전성까지 갖췄다

4륜구동 시스템이 고급 세단으로 빠르게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과거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전유물로 통했다. 험로 성능은 뛰어나지만 소음과 진동이 두드러지고 연비에 불리한 까닭이었다. 그러나 기술이 진화하면서 미끄러운 노면은 물론 굽잇길에서 안정성까지 탁월해졌다. 폭설이 부쩍 잦아진 기후변화도 4륜구동 세단에 대한 관심을 부채질했다. 최신 4륜구동 시스템은 상상을 뛰어넘을 만큼 정교해졌다. 1000분의 1초 단위로 앞뒤와 좌우 바퀴의 회전차이 운전대를 비튼 각도 차의 속도 등을 감시하며 앞뒤 구동력을 나눈다. 차체자세제어장치는 오늘날 자동차 안전기술의 핵심으로 손꼽힌다. 그러나 이 장치는 차가 미끄러지는 찰나에나 끼어든다. 반면 4륜구동 시스템은 애초에 바퀴가 노면을 놓치지 않게 돕는다. 아우디 A8 이외에도 4륜구동 방식의 고급 세단을 여럿 판매 중이다. 아우디와 한 지붕 식구인 폴크스바겐의 페이톤도 전 차종이 4륜구동이다. 브랜드와 차종이 다를 뿐 시스템의 얼개는 기계식으로 아우디 A8과 비슷하다. 역시 폴크스바겐그룹의 브랜드인 벤틀리의 콘티넨털 플라잉스퍼도 항상 네 바퀴를 굴린다. 페이톤과 뼈대와 구동계를 나눈 탓이다. 메르세데스-벤츠도 S500 4매틱 블루이피션시로 맞불을 놨다. V8 4.6L 휘발유 직분사 엔진에 두 개의 터보(엔진에 강제로 공기를 불어넣는 장치)를 붙여 435마력을 낸다. 네 바퀴에 늘 동력이 전달되기 때문에 굽잇길에서 한층 안정적인 성능을 낼 수 있다. 이 차의 공인연비는 7.8㎞/L로 같은 엔진을 얹은 뒷바퀴굴림 모델의 8.0㎞/L과 거의 비슷하다. BMW도 지난달 7시리즈의 4륜구동 버전인 750Li x드라이브를 내놨다. x드라이브는 노면상태와 운전환경에 따라 앞뒤 구동력 비율을 50대 50에서 0대 100까지 바꾼다. 이 차는 V8 4.4L 트윈터보 407마력 엔진을 얹었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5.1초가 걸린다. 포르셰 최초의 세단인 파나메라 4.4S.터보도 상시 4륜구동 방식을 갖췄다. 렉서스의 최고급 세단인 LS600hL은 연비를 부각시킨 하이브리드 차량이지만 기함의 상징성을 감안해 4륜구동 방식을 채택했다. 혼다 레전드의 4륜구동 시스템은 앞뒤뿐 아니라 좌우 뒷바퀴의 구동력까지 자유자재로 옮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도 스웨덴의 4륜구동 시스템 전문업체인 할덱스와 손잡고 세단용 4륜구동 시스템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1.06.27. 18:05

모나코 왕자 결혼식서 '투명한 지붕' 렉서스 등장

7월2일 열리는 모나코 황태자 알베르 2세의 결혼식 공식 차량으로 렉서스의 LS600h(사진)가 사용된다고 한다. 하지만 이 차량은 일반 렉서스 차량과는 다르다. 렉서스의 의하면 결혼식에 사용되는 LS600h는 황태자를 위해 특별히 제작된 세상에 한대 밖에 없는 모델로 루프를 투명한 폴리카보네이트로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결혼식 당일 퍼레이드때 관중에게 황태자 부부의 모습을 잘 보이게 하는 것과 황태자 부부의 보안이라는 2가지를 충족시키는 아이템이다. 투명한 지붕은 두께 8mm에 26kg로 탈착이 가능하다. 프랑스 기업이 제작한 이 루프는 전투기와 헬리곱터에 사용되는 캐노피의 기술이 적용되었다고 한다. 차량명은 LS600h 란도레(Landaulet)로 란도레는 뒷자석만 오픈되는 차량을 뜻한다. 렉서스 LS600h 란도레는 결혼식에 제공되는 7대의 차량 중 1대로 벨기에 코치 빌더 캐럿 듀차텔렛(Carat Duchatelet)사와 렉서스가 2000시간 이상 걸려 제작했다.

2011.06.27. 18:03

정부 "2025년까지 자동차 연비 56마일로 높여달라"

고연비 차량 개발 경쟁이 한층 가속화 될 전망이다. 오바마 행정부는 지난 주 완성차업계 '빅3'에 승용차와 경트럭의 연비를 2025년까지 갤런 당 56.2마일까지 높일 수 있도록 제안했다. 이는 현재의 갤런 당 27.3마일에 비해 거의 두 배 가까운 것이다. 오바마 정부는 이미 2016년까지 연비 가이드라인을 갤런 당 35.5마일로 정한 바 있어 새로운 연비 요구사항은 2016년부터 해마다 5%씩 연비를 개선해야 함을 의미한다. 당초 갤런 당 62마일 연비를 요구하던 환경단체들은 일단 오바마 정부의 제안을 환영했다. 특히 천연자원보호협의회(NRDC)는 미 자동차회사들이 더 작은 차들을 팔고 있는 외국 경쟁사들로부터 시장을 되찾기 위해서라도 연비 강화는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제조업체들은 연비 개선은 결국 신차 가격을 수 천달러까지 인상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이 비용이 770달러에서 3500달러 사이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완성차업계협의회의 글로리아 버퀴스트 대변인은 6000달러 이상일 것이라고 밝혔다. 버퀴스트는 "업계에서는 정부의 갤런 당 56.2마일 기준이 협의 과정을 통해 보다 현실적인 선으로 낮춰질 것으로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동차업체들은 신차 개발을 위한 기술적 투자를 위해서라도 정부가 좀 더 장기적 플랜을 세워 주도록 압력을 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56.2마일 기준안은 오는 9월 최종 협의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당초 오바마 정부는 2025년 갤런 당 마일리지를 47~62마일 사이를 타겟으로 고려했다. 정부안을 지지하는 EPA(환경보호국)와 환경론자들은 56.2마일 연비는 충분히 달성할 만한 수준이라고 입을 모은다. 자동차업체들은 그 동안에도 정부 기준에 못미치는 연비를 가지고도 차를 판매해 왔기 때문이다. 김문호 기자 [email protected]

2011.06.27. 17:49

비싼 개스값 때문에…연비 좋은 중고차값 '상종가'…6개월 전보다 30%이상 폭등 왜

연비 좋은 중고차 가격이 신차 가격에 버금가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CNBC 인터넷은 24일 1~5년 된 중고차 가격이 6개월 전보다 30% 이상 뛴 상태로 거래되고 있으며 특히 연비가 높은 도요타 프리우스의 경우는 동종 모델의 신차 가격을 뛰어 넘어 '투자'의 의미까지 담게 생겼다고 전했다. 오리건에 사는 변호사 스펜서 헌터는 13개월 된 프리우스를 팔아 40달러를 남기는 짭짤한 재미를 봤다. 헌터는 2010년 형 프리우스를 리스하면서 3860달러(개솔린 값 제외)를 지출했다. 13개월을 잘 타던 헌터는 지난 달 잔여 리스비용을 치르고 인수했고 곧바로 다른 사람에게 팔았다. 마침 지난해엔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인센티브까지 있었던 만큼 헌터는 인수비용을 제하고도 3900달러를 남길 수 있었다. 결국 헌터는 최초 리스할 때 든 비용을 빼고도 40달러의 이득을 챙겼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보통 신차의 경우 딜러숍을 일단 벗어나면 10%의 가치가 하락한다는 데 헌터는 오히려 '남는 장사'를 한 셈이다. 헌터의 프리우스 사례는 최근 들어 개솔린 값이 치솟는 데다 신차 구매를 꺼리는 사람들이 늘면서 고연비의 중고차 가격이 급등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 경우다. 하지만 실제로도 중고차 가격은 크게 올랐다. 중고차 가격사이트 켈리블루북에 따르면 2008년형 혼다 시빅LX(고속도로 연비 34mpg)는 지난 1월에 비해 2098달러가 올랐다. 또 2010년형 시보레 아베오LS(35mpg)도 3448달러가 뛰었다. 3년 된 포드 포커스(35mpg)는 원래 가격의 2/3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009년 당시 3년 된 중고차 가격이 원래 가격의 1/3이었던 것에 비해 5000달러나 뛴 가격이다. 프리우스의 경우는 일본의 지진과 쓰나미 여파로 공급이 줄면서 딜러숍에서도 신차에 몇 천달러의 웃돈을 받고 파는 실정인 만큼 1년 정도된 중고라면 신차 가격과 비슷하다고 해서 전혀 이상할 게 없다. 이와 같은 중고차 시장의 이상한 거래엔 경기침체기인 2008~09년 신차판매 부진도 요인으로 분석된다. 연비 좋은 신차들이 쏟아지던 당시 신차 구매가 크게 줄었기 때문에 이제 와서 중고차 시장의 물량 부족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켈리블루북의 중고차 가격 매니저인 알렉 구티에레즈는 "1~3년 된 중고차 인기가 신차에 버금가는 가격임에도 없어서 못팔 정도"라며 "일본의 쓰나미 여파로 완성차 생산까지 감소하면서 연비 좋은 중고차는 정말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김문호 기자 [email protected]

2011.06.24. 18:14

기아자동차, 독일 여자 월드컵 마케팅 '킥 오프'

FIFA 자동차 부문 공식 파트너인 기아자동차㈜가 ‘2011 FIFA 독일 여자 월드컵’을 맞아 다채로운 마케팅을 전개한다. 기아차는 26일(일)부터 7월 17일(일)까지 독일 베를린, 프랑크푸르트 등 9개 도시에서 열리는 ‘2011 FIFA 독일 여자 월드컵’ 기간 동안 ▲대회 공식 차량 지원 ▲기아 마스코트 프렌드 ▲기아 로드쇼 등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성공적인 대회 운영을 돕는 한편 유럽 지역에 기아차 브랜드 알리기에 나선다. 기아차는 지난 16일 독일 베를린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마틴 반 부트(Martin van Vugt) 기아차 독일판매법인 사장을 비롯한 기아차 관계자와 게르트 그라우스 대회 조직위원회 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1 FIFA 독일 여자 월드컵’ 대회 공식 차량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 기아차는 ▲뉴쏘렌토) ▲카렌스 ▲세도나(현지명 카니발) 등 총 60대의 차량을 전달했으며, 전달된 차량들은 주요 VIP 의전, 행사 운영 지원 등으로 사용된다. 또한 기아차는 이날 차량 전달식과 함께 기아 마스코트 프렌드 발대식도 가졌다. 기아 마스코트 프렌드는 기아차가 FIFA 공식 파트너로서 진행하는 공식 유스 프로그램(Youth Program)으로, 독일 현지 지역별로 선발된 어린이들이 경기시작 전 ‘2011 FIFA 독일 여자 월드컵’ 마스코트인 ‘칼라 킥(Karla Kick)’과 함께 경기장에 입장해 퍼포먼스를 펼치는 등 엔터테인먼트 진행과 경기 관람의 기회도 갖는 기아차만의 차별화 된 프로그램이다. 기아차는 이번 대회를 위해 총 32명의 어린이를 선발했으며, 이들은 32개 전 경기를 대상으로 총 9개 도시에서 ‘마스코트 프렌드’로 활약하게 된다. 한편 기아차는 2011 FIFA 독일 여자 월드컵의 개최를 앞두고 ‘기아 로드쇼’를 통해 사전 붐 조성에 나서고 있다. ‘기아 시티 사커 투어 2011(Kia City Soccer Tour 2011)’로 명명된 이번 로드쇼는 지난 9일부터 약 1개월 간 베를린, 프랑크푸르트 등 경기 개최 도시와 주변 도시 등 총 31개 도시를 돌며 진행된다. 신형 모닝(현지명 피칸토), 스포티지R, 쏘울, 벤가 등 기아차의 대표 차종이 대거 출동하는 이번 로드쇼에서는 ▲시승 체험을 통해 기아차의 우수한 성능 및 품질을 직접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참여 고객에게 독일 여자 월드컵 관람 티켓을 제공하는 등 독일 여자 월드컵을 활용한 기아차 알리기에 주력하게 된다. 기아차는 지난 2007년 중국 여자 월드컵을 시작으로 2010년 남아공 월드컵까지 FIFA가 주관하는 대회에서 공식 파트너로 활동한 바 있으며, 특히 지난해 11월 FIFA와 2018년과 2022년 월드컵까지 후원을 연장하는 계약을 하고 글로벌 축구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위상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2011.06.24. 18:08

더 똑똑해지는 자동차…운전자 생각까지 알아챈다

자동차가 점점 더 똑똑해지고 있다. 내비게이션 화면을 통해 음악을 듣고 TV를 보는 콘텐트 매체로 바뀐 지 오래다. 이동 수단을 넘어 엔터테인먼트 기기가 됐다. 온전히 운전에만 집중하는 것도 어려워졌다. 운전하면서 DMB를 보고 저장된 음악을 찾기 위해 스마트폰을 조작할 경우 사고 위험이 높다는 것도 잘 알려져 있다. 진정한 스마트 자동차라면 이런 위험요소마저 스스로 인지해 회피하도록 적극적으로 반응해야 한다. 최근 독일 남부의 복스부르크에서 열린 보쉬 드라이빙 테스트에서는 첨단 신기술로 무장한 차들이 전시돼 자동차의 미래를 보여줬다. 보쉬는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자동차 부품회사다. 보쉬는 1978년 전자식 바퀴 잠김 방지시스템(ABS)을 처음 개발하는 등 자동차 신기술 개발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자동차가 차로를 벗어나면 스스로 핸들을 돌려주는 '차로유지지원시스템(lane keeping support)'이었다. 이 시스템을 장착한 BMW 5시리즈를 타고 자동차 전용 트랙에서 시속 180㎞로 달리다가 일부러 핸들을 왼쪽으로 돌려 차를 옆 차로에 걸치게 하면 핸들이 반대로 돌아가려는 힘이 작용해 자동으로 차를 원래 달리던 차로로 밀어 넣는다. 당연히 손에 힘을 줘 핸들을 틀면 차로를 바꿀 수 있다. 보쉬 엔지니어는 "인간의 의지를 이길 수는 없는 것 아니냐"며 "방향 지시등을 넣고 차로를 바꾸면 시스템이 운전자의 의지를 알아채고 작동을 안 한다"고 소개했다. 이 시스템은 룸미러 옆에 장착된 비디오 카메라와 자동차 앞 범퍼와 후드에 달린 레이더가 작동해 차로를 인식하는 방식으로 움직인다. 보쉬가 만든 이 레이더의 측정거리는 250m에 이른다. 또 운전자는 느낄 수 없지만 브레이크도 함께 작동해 차를 주행 차로로 원위치시키는 것을 돕는다. 차로를 벗어나면 경보가 울리거나 핸들이 떨리면서 운전자에게 위험을 알려주는 현 단계의 기술에서 한 단계 더 발전한 것이다. 의도하지 않은 차로 이탈을 막아 사고를 예방한다는 게 이 회사의 설명이다. 시스템 컨트롤 사업부 베르너 슈트루트 사장은 "(졸거나 한눈을 팔아) 차로를 벗어나서 생기는 사고를 25%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아예 손을 떼고 운전할 수 있는 정도로 기술이 발전할 날도 올 것"이라고 말했다. 보쉬가 새로 선보인 하이브리드 시스템도 관심을 끌었다. 푸조와 공동 개발한 이 시스템은 앞바퀴는 내연기관이 뒷바퀴는 전기모터로 구동하는 게 특징이다. 현재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연비를 향상시키고 배기가스를 줄이는 것에 초점을 뒀다면 새 기술은 4륜 구동에 의한 주행 안정성까지 더해준다. 시속 40㎞ 이하로 달릴 때는 배터리를 이용해 전기모터만 사용하다가 속도가 올라가면 디젤 엔진이 켜져 앞뒤 바퀴에 모두 힘이 실린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90g/㎞ 수준으로 도요타 프리우스와 맞먹는다. 이 시스템을 단 푸조 3008은 9월 유럽에 출시될 예정이다. 벤츠.BMW.아우디.현대기아차 등 완성차 업체도 안전기술 개발에 적극적이다. 벤츠는 레이더로 앞차와 원하는 만큼의 거리를 유지하게 하는 디스트로닉 시스템을 현재 선보이고 있다. 시속 30~180㎞ 사이에서 주행할 때 차에 장착된 마이크로 컴퓨터와 레이더가 앞차와의 거리를 계산해 자동으로 차의 속도를 조절해 준다. BMW의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은 앞차와의 거리를 유지하는 것은 물론이고 앞에 가는 차가 멈추면 자동차가 스스로 정지하는 기능을 갖췄다. 기아차의 K7에도 중앙선을 넘으면 경보음을 울리고 계기판에도 경고 표시를 하는 기능이 달려 있다.

2011.06.24. 18:06

고성능 '파워 업' 비틀 공개…240마력 터보 차저 '비틀R'

폴크스바겐이 비틀의 고성능 버전 '비틀 R'(사진)을 공개한다. 최근 자동차 전문지 카앤드라이버(car and driver)는 폴크스바겐이 새로운 비틀의 고성능 버전 비틀 R을 오는 9월 열리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한다고 전했다. 비틀 R은 2.0리터 4기통 터보차저 엔진을 탑재해 약 240마력(ps)의 출력 성능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앞서 선보여진 골프의 고성능 버전 골프 R의 270마력(ps)보다는 낮지만 200마력(ps)의 '비틀 터보' 버전 보다는 높은 기록이다. 카앤드라이버는 '비틀 R'이 전륜 구동 방식을 채용할 것이라 예상했으며 스포츠-튠 서스펜션을 채용할 것이라 전망했다.

2011.06.24. 17:58

자동차 '스페어 타이어' 사라진다

생산 원가 절감을 위해 신차 출고시 스페어 타이어를 장착하지 않는 자동차 업체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LA타임스는 상당 수의 자동차 제조사들이 스페어 타이어 대신 플랫 타이어를 수리할 수 있는 공구를 제공하거나 타이어에 구멍이 나도 일정거리를 주행할 수 있는 런-플랫 타이어를 장착하다고 있다고 20일 보도했다. 이는 일부 중고차 거래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 달 판매된 100만대 중 13만대 이상이 스페어 타이어가 없는 차량으로 나타났다. 스페어 타이어가 기본으로 제공되지 않는 차량은 셰볼레 크루즈와 말리부 뷰익 2012 리갈GS 현대 엘렌트라 등이다. 자동차 업체들은 스페어 타이어를 제공하지 않을 경우 생산 비용을 줄일 수 있는데다 차량의 개스 마일리지도 높일 수 있어 이를 선호하고 있다. 진성철 기자

2011.06.20. 21:54

현대차, 신형 제네시스·액센트로 미 공략 가속

프리미엄카 시장 공략과 소형차 시장 확대를 위한 현대차의 또 다른 도전이 시작됐다. 현대차 미주판매법인은 지난 주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2012년 형 제네시스와 액센트의 미디어 발표회 및 시승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에는 주류 언론의 자동차 전문기자들도 대거 참석해 현대가 새롭게 선보인 제네시스와 액센트 신모델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막강 파워' 제네시스 5.0R 새로 개발한 429마력 타우 GDI 엔진 8단 변속기 장착 연비 25마일로↑ 타 경쟁모델보다 1만달러 이상 저렴 특히 프리미엄 세단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제네시스는 기존의 3.8 4.6리터를 업그레이드 한 것 외에 '5.0 R-스펙'이란 신라인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5.0 R-스펙'은 8기통 타우 GDI 엔진을 장착해 출력을 크게 향상시켰다. '연비 40마일' 엑센트 서브컴팩트카 최초 GDI 엔진 탑재 네바퀴 모두 디스크 브페이크 장착 소형차 불구 적재 공간은 중형급 또 액센트는 미국시장 최초로 서브콤팩트카에 GDI엔진을 얹는 공격적인 시도를 했다. 제네시스 신모델 설명에는 현대차 생산계획파트의 마이크 오브라이언 부사장이 직접 참여해 회사 차원에서도 큰 기대를 걸고 있음을 시사했다. 제네시스의 '5.0 R-스펙'은 기존 모델의 내.외장 디자인 변경을 통한 성능 개선에 그치지 않고 새로 개발한 엔진을 장착했다. 최대출력 429마력(6400rpm)에 최대토크 376lb.-ft(5000rpm)을 발생시키는 막강한 엔진이다. 현대가 올해까지 3년 연속 워즈오토(Ward's Auto) 선정 '세계 베스트 엔진 톱10'을 수상하도록 한 무기다. 정지상태에서 60마일까지 이르는 데 5.1초 밖에 걸리지 않는다. 8단 변속기까지 장착함으로써 연비도 갤런당 25마일(고속도로)로 높였고 운전의 안전과 편의성을 더했다. LED 헤드램프 고급사양의 렉시콘 오디오 시스템도 부착 고급스러움을 추가했다. 하지만 렉서스나 BMW 인피티니 등 경쟁모델보다 1만달러 이상 저렴해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 연비 좋은 쏘나타와 엘란트라의 인기로 중소형차 시장 강자로 떠오른 현대는 액센트도 갤런 당 40마일 연비를 낼 수 있도록 GDI엔진을 얹는 선택을 했다. GDI엔진은 실린더 내부로 개솔린을 직분사함으로써 출력을 높여 연비를 좋게 하는 기능을 한다. 엔진 변화 말고도 바디사이드엔 차의 무게를 줄이면서도 강도가 높은 특수 재질의 합금을 사용했다. 소형이면서도 적재 공간을 최대한 넓힌 것도 주목 받았다. 4바퀴 모두 디스크 브레이크를 장착해 제동거리를 크게 줄이는 등 현대만의 노하우가 집약된 신차로 평가 받고 있다. 김문호 기자 [email protected]

2011.06.20.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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