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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인 3종 경기…"절대, 어렵지 않아요"

이름만 들어도 버겁다. 결코 친근할 수 없는 운동처럼 보인다. 일주일에 하루 이틀 피트니스에 가서 면피용 운동을 하고 있다면 더더욱 꿈도 못 꿔 볼 스포츠다. 바로 철인 3종경기(트라이애슬론·triathlon)다. 이 불가능해 보이는 스포츠를 소개하는 것은 1월이어서만은 아니다. 설명을 들어 보고 찬찬히 훈련모습을 들여다보니 '해 볼만 하네'라는 생각이 들어서다. 이미 2018년을 맞이한 지 한 달여가 지나가고 있다. 아마도 작심삼일 운동은 깨진 지 오래거나 느슨해지고 있을 때다. 이때쯤 마음 한번 다잡는다면 도전해 볼만하다. 철인 3종경기다. 13일 오전 6시30분 세리토스 파크. 아직 새벽공기가 차다. 옷깃을 세우고 종종거리며 트랙 쪽에 가까이 가자 이미 10여 명 정도의 한인들이 트랙을 뛰고 있는 게 보인다. 재미한인철인클럽(KATT 회장 박내창) 회원들이다. 일찍 나온 회원들이 먼저 몸을 풀고 있다. 비장한 모습일 것이라고 예상했던 회원들의 모습은 평범하다. 여성회원들도 여럿이다. 연령대도 적지않아 보인다. 4년째 KATT 훈련을 맡고 있는 임무성 코치에 따르면 모임에는 3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회원들이 참여하고 있지만 주 연령층은 50·60대다. 임무성 코치 역시 68세다. 임 코치는 남가주 한인사회에서 철인 3종경기의 개척자나 다름없다. 9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철인 3종경기에 뛰어들어 96년 샌디에이고 국제철인 3종경기 아마추어 대회에서 우승했고 97년에는 하와이 코나 세계철인 3종경기의 출전자격을 얻었다. 4년 전에는 뜻맞는 사람들과 KATT를 만들었다. 어렵지 않다? 이유는 수영·사이클·달리기로 구성된 철인 3종경기는 그 어떤 스포츠보다 극한의 인내를 요구하는 스포츠로 여겨진다. 때문에 도전하는 것조차 쉽지 않게 생각한다. 그래서 마라톤에 비해 참여도가 높지 않은 편이다. 실제 한인커뮤니티 내에도 수많은 마라톤 동호회가 운영되고 있지만 트라이애슬론 동호회는 KATT가 유일하다. 그럼에도 회원들이 부담없이 시작해 보라고 입을 모으는 데는 이유가 있다. 모두가 철인경기 풀코스를 뛸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마라톤에 5K, 10K, 하프 마라톤 등 다양한 레벨의 경기가 있듯, 철인3종 역시 크게 5개 레벨의 경기가 있다. 초보자들이 도전하는 '수퍼스프린트'는 400m 수영, 10km 사이클 그리고 2.5km 달리기 정도다. 평소 꾸준히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도전해 볼만한 코스다. 다음 단계는 '스프린트'로 750m·20km·5km. 단계를 하나 더 높이면 바로 국제 표준 코스인 '올림픽'이다. 1.5km·40km·10km다. 네번째 레벨이 바로 '철인'들 사이에서도 당당하게 '철인'이라는 이름을 붙일 수 있다는 ITU코스다. 풀코스의 반 정도에 해당된다. 그리고 마지막. 실제 철인 3종경기라고 불리는 철인 코스는 3.8km, 180km 그리고 42.19km의 마라톤 풀코스를 뛰는 경기다. 임 코치는 "초보자들은 지도하는 대로 따라오면 첫날에도 3마일 정도는 충분히 뛸 수 있다"며 "초보자 중에는 고등학교 졸업하고 처음 달리기를 해봤다는 분들도 있지만 트레이닝에 맞춰 열심히만 하면 2주차 때부터 5마일을 뛰기도 한다"고 전했다. 마라토너에서 철인으로 KATT 회원의 상당수는 마라톤 경험이 있는 이들이다. 박내창 회장은 "한인들은 마라톤을 하다가 타인종들은 사이클을 타다가 철인 쪽으로 전향하는 이들이 많다"고 말한다. 이유 중 하나는 부상위험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다. 임 코치는 "달리기만 하면 다리에만 힘이 들어가지만 철인경기는 온몸의 근육을 골고루 쓴다"며 "특히 다리에 부상을 입었을 경우도 수영이나 사이클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회복 속도가 빠르다"고 강조했다. 물론 다른 스포츠 경험 없이 바로 시작하는 경우도 있다. 박 회장 역시 철인을 하며 달리기를 배운 케이스다. 박 회장은 철인3종의 또 다른 장점으로 재미를 꼽았다. 그는 "마라톤에서 전향해 온 분들 상당수가 지루함을 느껴 철인으로 바꾸는 경우가 많다"며 "3가지 스포츠를 골고루 하다보니 더 오랫동안 재미있게 운동을 지속하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철인으로 전향한 그레이스 김(55)은 트라이애슬론을 여성들에게 권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씨는 "아무래도 마라톤에 비해 전신 근육을 골고루 사용하기 때문에 몸에 균형이 잡히고 운동도 많이 된다"고 전하고 "물론 경기에 나가면 한계에 부딪힐 때도 있지만 도전해 보면서 사는 삶이 멋지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KATT 2014년에 창립된 KATT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6시30분에 세리토스 파크(13150 E. 166 St.)에 모여 함께 운동을 하고 있다. 토요일에는 주로 달리기와 수영을 일요일에는 사이클을 탄다. 오는 3~4월에는 철인교실을 개최할 예정이다. 오수연 기자 [email protected]

2018.01.24. 20:58

평창올림픽 홍보 무료 콘서트…평화음악재단 29일 브루클린

세계평화음악재단(Global Peace and Music Foundation.GPAMF)이 평창겨울올림픽 홍보를 위한 무료 콘서트를 오는 29일 오후 7시 브루클린칼리지(CUNY Brooklyn College.2900 Bedford Avenue)에서 개최한다. GPAMF는 평창올림픽이 평화적인 화합 속에 성공적으로 개최되길 바라는 취지로 지난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기획 시리즈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는 이현경 작곡가의 곡 '평창의 소리(Sound of PyeongChang)'가 뉴욕 초연으로 선보여진다. 이 밖에도 마이클 파인 작곡가의 'Quartet Moments 2' 와 신동일 작곡가의 '연인들의 춤(Dance of Lovers)' 등 유명 작곡가들의 작품들이 연주된다. 현 세종 솔로이스츠 바이올리니스트 양지인씨와 앤디 린 비올리스트 등 첼로와 플루트, 피아노, 트럼펫 등 다양한 연주자들이 참여한다. GPAMF는 바이올리니스트 양지인씨와 CUNY 대학강사 겸 작곡가 이현경씨가 설립한 단체다. 전세계 음악인들로 구성된 국제 음악 커뮤니티로, 현재의 세계문제에 관한 인식을 높이고 보편적인 평화를 고취시키는 음악을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지난 12월에는 세계평화음악재단 설립 기념 오프닝 콘서트를 CUNY 대학원센터에서 개최했으며 세 번째 콘서트는 오는 2월 뉴저지에서 열릴 예정이다. 문의 [email protected], www.facebook.com/GlobalPeaceAndMusicFoundation 강다하 인턴기자

2018.01.24. 17:24

'한잔에 50달러'…초고가 커피 마니아 는다

한 잔에 50달러가 넘는 커피가 마니아층을 형성하는 등 초고가 커피들이 속속 등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남가주에 있는 '클래치커피'(Klatch Coffee Inc.)는 최근 한 잔에 55달러 하는 커피를 선보였다. LA에서 동북쪽에 있는 랜초쿠카몽가에 본사를 둔 클래치커피는 파나마의 카나스 베르다스 에스메랄다 농장에서 재배한 게이샤 원두를 미국시장에 처음 소개한 업체다. 파나마 게이샤 커피는 워낙 귀해 '신의 커피'라고도 불린다. 특히 에스메랄다 농장의 게이샤 커피는 온라인 경매 사상 유례가 없는 파운드당 130달러에 판매된 바 있다. 이밖에도 클래치커피는 독특한 초콜릿 향이 나는 예맨 원두를 파운드 당 최대 240달러에 판매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뉴욕에 위치한 '라운드케이카페'(Round K cafe)에서는 푸어오버(드립) 형태의 스페셜티 커피를 50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라떼나 카푸치노처럼 커피 위에 특별한 문양이 그려지는 것도 아니지만 가격은 일반 커피의 10배 이상이다. 블룸버그통신이 라운드케이카페의 한인 바리스타 변옥현 씨와의 인터뷰 통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이곳에서는 특별한 '우주비행사' 푸어오버 커피를 만들기 위해 롱 아일랜드의 바닷물에 원두를 담가 실험을 하고 압축된 용기에서 커피와 물을 냉동해 추출하는 등 다양한 실험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변 바리스타는 실험을 위해 콜롬비아의 작은 농장에서 수확한 원두 1파운드를 기상 풍선에 넣고 뉴저지에서 우주로 발사해 지상에서 약 30마일 상공까지 올려보내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밖에 이미 잘 알려진 사향고향이 배설물로 만든 '루왁커피'와 코끼리 배설물로 만든 커피 '블랙 아이보리' 등도 한 잔에 50달러가 초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세계 커피 마니아들에게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이처럼 대중적인 커피 외에 초고가 커피까지 다양한 종류의 커피가 유통되고 있다는 것은 전반적으로 커피 시장 자체가 확대되고 있음을 의미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커피 전문가 올리버 스트랜드는 "현재 커피 시장은 아시아, 특히 한국과 중국, 대만 및 일본에서 크게 성장하고 있다"며 "이는 부분적으로 스타벅스의 효과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에서는 100달러 짜리 커피를 명품 벨트나 핸드백처럼 또 다른 고급 상품으로 취급하고 있으며 일본에서도 원두 패키지를 선물로 제공하는 등 커피에 대한 열정이 뜨겁다"고 덧붙였다. 홍희정 기자 [email protected]

2018.01.22. 15:46

로컬 주말 이벤트

몬스터 잼 세계 최대 모터 스포츠 쇼 중 하나인 ‘몬스터 잼’이 오늘(20일·토) 저녁 펫코 파크에서 열린다. 이 이벤트에서는 1만2000파운드에 1500마력 이상의 고출력 엔진과 대형바퀴를 장착한 ‘몬스터 트럭’들이 펼치는 쇼를 현장에서 생생하게 볼 수 있는 기회다. 몬스터 트럭이 장애물을 넘거나 덤블링하는 모습 등 다양한 퍼포먼스를 관람할 수 있다. 메인 행사가 시작되기 전 오후 2시30분~오후5시30분 사이에 열리는 핏 파티(Pit Party)에서는 트럭을 가까이에서 직접보고 드라이버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기념 사진을 찍을 시간도 주어진다. ▷일시: 20일(토), 저녁 7시~ 밤10시 ▷장소: 펫코 파크 (100 Park Boulevard) ▷입장료: 24달러~80달러 남가주 Etsy 길드 마켓 수제품과 재료를 판매하는 홈메이드 상품 온라인 사이트인 엣시(Etsy)상인(Guild)들의 1일 오프라인 마켓이 20일(토) 오전 10시~오후 5시까지 다운타운 홀튼 플라자 엠피시어터 파크에서 열린다. 로컬의 각종 핸드메이드 벤더들이 참여하며 라이브 아트와 뮤직이 동반되는 이벤트다. ▷일시: 20일(토), 오전 10시~ 오후 5시 ▷장소: 324 Horton Plaza park ▷입장료: 무료 우먼스 마치 미국 대도시들에서 일제히 진행되는 제2회 우먼스 마치가 샌디에이고 지역에서는 다운타운 하버드라이브 인근 1.29마일 구간과 북부 팔로마 칼리지 인근 1.2마일 구간에서 20일 오전10시 부터 오후 1시까지 열린다. 여성과 인권 옹호를 평화적 행진 시위로 표현하는 이 행사는 올해 2018년 선거를 겨냥해 여성 유권자의 투표참여를 적극 호소할 예정이다. 일요 오르간 콘서트 발보아파크 스프레클스 오르간 파빌리온에서 열리는 무료 오르간 콘서트가 21일(일) 오후2시 부터 1시간 동안 열린다. 이 콘서트에서는 새로 부임한 샌디에이고 시빅 오르가니스트이자 스프레클스 오르간 소사이어티의 아트 디렉터인 라울 프리에토 라미레즈의 연주를 즐길 수 있다. 바하의 클래식 부터 록밴드 퀸의 음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레파토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2018.01.22. 13:54

새해엔 군살 쏙 빼는 따뜻한 다이어트 샐러드

새해를 잘 살아내기 위한 첫걸음은 바로 '건강'. 그런 의미에서 잘 먹는 방법은 매우 중요하다. 해마다 최고의 식단을 선정해 발표하는 US뉴스앤월드리포트에서는 올해 최고의 식단으로 '대시(Dash) 다이어트'를 꼽았다. 이 식이요법은 국립보건원이 고혈압 환자를 위해 만든 것인데, 4가지 원칙이 있다. 첫째, 채소.과일.유제품을 많이 먹는다. 둘째, 단백질은 닭고기 같은 가금류와 생선을 통해 보충한다. 셋째, 지방.단당류.설탕이 포함된 식품은 제한한다. 넷째, 조리할 때 소금을 줄인다. 이 식이요법은 고혈압 환자뿐만 아니라, 식단이 포만감을 주고 칼로리가 적어 다이어트 식단으로 손색이 없다. 대시 다이어트를 한 여성은 보통의 여성보다 심장병, 뇌졸중 발병이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황유진 영양컨설턴트는 대시 다이어트의 원칙에도 부합하고, 겨울에도 즐겨먹을 수 있는 다이어트식 따뜻한 샐러드를 소개했다. "다이어트 중인데 겨울에도 흥미롭게 잘 먹을 만한 샐러드가 없을까? 하고 생각하다가 요리하는 즐거움과 맛의 감동까지 더한 샐러드를 만들기 시작했어요. 따뜻한 샐러드를 만들려면 우선 식재료의 변화가 필요하죠. 삶은 달걀보다는 달걀 프라이를, 뜨겁게 삶아낸 감자, 연두부 등을 사용하고, 소스도 드레싱을 넣어 볶거나 견과류를 넣어 영양을 보충합니다. 여기에 허브 현미밥을 곁들이면 훌륭한 한 끼 식사가 된답니다." '설탕 말고 효소'(북로그컴퍼니)의 저자이기도 한 황 컨설턴트는 양념 하나도 인스턴트를 쓰지 않는다. 굴소스 대신 바지락살을 간장 양념에 재워 신선하게 사용한다. 조갯살 씹히는 맛이 더해져 일석이조. 엔초비가 들어가는 샐러드를 할 때, 엔초비가 없다면 피시소스나 우스터소스 약간을 사용한다. 허브가 없다면 미나리나 부추를 써도 된다고 황 컨설던트가 팁을 알려준다. 특히 현미로 밥을 할 때는 반드시 냉장고에서 8시간 이상 충분히 불려야 한다. 샐러드만으로 식사를 할 때는 토르티야를 구워서 곁들이면 빵보다 칼로리가 훨씬 가벼워진다. 군살을 쏙 빼고 건강도 챙기는 새해의 시작으로 생기 있는 한 해를 살아내 보자. 현미 허브밥과 따뜻한 샐러드 겨울에도 흥미로운 웜샐러드. 베이비 채소에 따뜻한 달걀 프라이, 올리브유에 마늘, 아몬드를 볶은 드레싱이 일품이다. 먼저 허브밥은 현미 1컵을 불려 놓는다. 양파 1개를 잘게 다져 냄비에 올리브유 2큰술을 넣고 볶는다. 향이 나면 마늘 1개 다진 것과 현미를 넣고 섞은 다음 소금으로 간을 한다. 물을 붓고 센 불에서 끓이다가 바로 약 불로 줄여 현미쌀이 푹 익도록 뜸을 들인다. 서빙 전에 다진 허브 1/3컵을 섞어준다. 샐러드는 소스팬에 올리브유 ¼ 컵을 넣고 중간 불에서 달구어 마늘 4쪽 슬라이스한 것을 노릇하게 볶아낸다. 다시 아몬드를 넣고 반질반질하게 볶다가 꺼내 따로 둔다. 노른자가 터지지 않도록 달걀 프라이를 한다. 소스팬을 약 불로 두고 올리브유 2큰술을 추가하여 머스터드 2큰술, 와인식초 2큰술, 소금, 후춧가루로 간을 한 다음 엔초비 2큰술 다진 것을 추가한다. 베이비 채소에 샐러드 드레싱을 섞어준 다음 개인별로 접시에 담아 달걀 프라이, 아몬드, 마늘 볶은 것을 토핑한다. 버섯소스 연두부 샐러드 따뜻하게 데운 연두부와 영양 풍부한 버섯소스를 푸짐하게 올려 먹을 수 있는 다이어트식. 양송이버섯 6개는 자루를 떼고 슬라이스로 썬다. 자루도 같이 썬다. 양파 슬라이스 6쪽, 어슷 썬 쪽파 ½ 대도 준비한다. 바지락살 ½ 컵에 물 ¼ 컵, 간장 3큰술, 매실액 1큰술, 소금을 넣어 재워 굴소스 대신 사용한다. 소스 일부를 따라 내어 녹말가루 ½ 큰술을 섞어둔다.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마늘 간 것 1작은술, 양파, 홍고추 1개를 썰어서 볶다가 버섯을 넣는다. 어느 정도 부드러워지면 조갯살소스를 넣고 국물을 약간 졸이다가 녹말물을 넣고 한 번 더 걸쭉하게 끓인다. 여기에 파, 후춧가루, 참기름, 소금 등을 넣고 간을 맞춘 뒤 불을 끈다. 뜨거운 물에 데쳐낸 연두부를 접시에 담고 버섯소스를 푸짐하게 얹은 다음 새싹도 풍성하게 올린다. 다이어트 감자샐러드 열량 높은 마요네즈가 범벅된 감자샐러드보다 집에서 손수 만든 수제 랜치소스로 감자샐러드를 만든다. 여러 색을 가진 감자를 12개 정도 준비하고 한 입 크기로 손질한다. 양파 ¼ 개와 배 ½ 개도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놓는다. 팔팔 끓는 물에 감자를 넣고 부드럽게 익힌 후 식혀준다. 잘라서 삶아야 으깨지지 않는다. 마요네즈 1컵이나 플레인 요거트 1컵에 사워크림 ½ 컵, 건조 차이브 ½ 작은술, 건조 파슬리 ½ 작은술, 건조 딜 ½ 작은술, 마늘 분말 ¼ 작은술, 양파 분말 ¼ 작은술, 소금, 후춧가루 약간을 섞어 드레싱을 만든다. 보울에 감자와 양파, 배를 넣고 드레싱을 넣어 버무리면 완성. 사진 제공 : 황유진 영양컨설던트 www.thepatioyujin.com 이은선 객원기자

2018.01.19. 20:09

[로컬 주말 이벤트] '몬스터 잼' 외

몬스터 잼 세계 최대 모터 스포츠 쇼 중 하나인 '몬스터 잼'이 오늘(20일·토) 저녁 펫코 파크에서 열린다. 이 이벤트에서는 1만2000파운드에 1500마력 이상의 고출력 엔진과 대형바퀴를 장착한 '몬스터 트럭'들이 펼치는 쇼를 현장에서 생생하게 볼 수 있는 기회다. 몬스터 트럭이 장애물을 넘거나 덤블링하는 모습 등 다양한 퍼포먼스를 관람할 수 있다. 메인 행사가 시작되기 전 오후 2시30분~오후5시30분 사이에 열리는 핏 파티(Pit Party)에서는 트럭을 가까이에서 직접보고 드라이버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기념 사진을 찍을 시간도 주어진다. ▶일시: 20일(토), 저녁 7시~ 밤10시 ▶장소: 펫코 파크 (100 Park Boulevard) ▶입장료: 24달러~80달러 남가주 Etsy 길드 마켓 수제품과 재료를 판매하는 홈메이드 상품 온라인 사이트인 엣시(Etsy)상인(Guild)들의 1일 오프라인 마켓이 20일(토) 오전 10시~오후 5시까지 다운타운 홀튼 플라자 엠피시어터 파크에서 열린다. 로컬의 각종 핸드메이드 벤더들이 참여하며 라이브 아트와 뮤직이 동반되는 이벤트다. ▶일시: 20일(토), 오전 10시~ 오후 5시 ▶장소: 324 Horton Plaza park ▶입장료: 무료 우먼스 마치 미국 대도시들에서 일제히 진행되는 제2회 우먼스 마치가 샌디에이고 지역에서는 다운타운 하버드라이브 인근 1.29마일 구간과 북부 팔로마 칼리지 인근 1.2마일 구간에서 20일 오전10시 부터 오후 1시까지 열린다. 여성과 인권 옹호를 평화적 행진 시위로 표현하는 이 행사는 올해 2018년 선거를 겨냥해 여성 유권자의 투표참여를 적극 호소할 예정이다. 일요 오르간 콘서트 발보아파크 스프레클스 오르간 파빌리온에서 열리는 무료 오르간 콘서트가 21일(일) 오후2시 부터 1시간 동안 열린다. 이 콘서트에서는 새로 부임한 샌디에이고 시빅 오르가니스트이자 스프레클스 오르간 소사이어티의 아트 디렉터인 라울 프리에토 라미레즈의 연주를 즐길 수 있다. 바하의 클래식 부터 록밴드 퀸의 음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레파토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2018.01.19. 20:01

'라이브의 신' 가수 이승환 뉴욕 콘서트

2018년 새해 추위를 한방에 날릴 대한민국 대표 가수 이승환(사진) 콘서트가 뉴욕에서 열린다. 오는 2월 3일 오후 7시 34스트리트 펜스테이션역 인근 '맨해튼 센터 해머스타인 볼룸(Manhattan Center Hammerstein Ballroom.311 W. 34th St.)'에서 열리는 콘서트는 '공연의 신'이라는 닉네임에 걸 맞는 퍼포먼스가 준비돼 있다. 데뷔 28주년을 맞은 이승환은 53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는 열정으로 무대를 장악하고, 그의 노래를 목청껏 외쳤던 골수팬들은 스탠딩 공연의 진수를 뉴욕에서 처음 만날 수 있다. 이승환은 1990년대 한국 가요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싱어송라이터 겸 프로듀서. 데뷔 앨범부터 현재까지 모든 음반을 직접 제작하며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했다. 그는 기존의 차분하고 조용한 발라드와 달리 거친 샤우팅에 록적인 요소를 더해 짙은 호소력으로 발라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었다. 지난해 11월부터 한국에서 시작한 투어 공연 'High End(공연의 끝)'를 완벽하게 끝내며 또 한번 '공연의 신'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라이브.퍼포먼스.무대연출 그리고 팬들과의 환상적인 교감은 공연장의 팬들에게 과거와 미래 그리고 현재를 오고 가는 시간여행의 추억 속으로 인도하며 열광의 도가니를 선사했다. 최고의 히트곡인 '천일동안'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 등 약 25곡을 준비한 이번 공연은 곡을 미리 알고 간다면 강진 뒤에 찾아오는 쓰나미 같은 공연에 취할 수 있다. 또 2014년 JTBC '히든 싱어'에 선보인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는 당시 음원 차트를 석권, 이승환이 익숙하지 않은 젊은 세대들에게 그의 파워를 보여주는 계기를 만들었다. 2014-2015년 데뷔 26년을 기념한 '빠데이-26년' 콘서트는 6시간이 넘는 공연을 게스트 없이 혼자 60곡을 소화해 현재까지 국내 최장 공연 기록을 세웠다. 이승환 콘서트는 여성 팬에 치우치지 않고 남성 팬들도 열광적이며 객석을 압도하는 무대를 연출한다. 진지하고 직접적인 관객들과의 소통을 위해 이승환은 본인이 직접 콘서트의 프로그램을 기획하며 마치 한편의 뮤지컬 같은 화려한 무대를 연출해 음악과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공연의 진수를 보여준다. 완벽한 라이브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들려주는 이승환 콘서트는 첫 뉴욕 공연을 위해 28년의 음악 인생을 이번에 쏟아 붓겠다는 각오다. 이승환 뉴욕 콘서트 티켓 문의는 917-900-8060, 347-574-9977 또는 hotdeal.koreadaily.com에서 판매한다. 이승우 기자

2018.01.19. 17:55

국악과 라틴음악 흥이 어우러진다

국악과 라틴음악의 콜라보 공연 '더 서울 오브 LA'가 19일(오늘) 오후 7시30분 LA한국문화원 3층 아리홀에서 열린다. 공연은 LA한국문화원 공연작품 공모전 'ARI 프로젝트'의 2018년 첫 번째 무대로 한국 전통 악기인 거문고의 깊은 멋과 음악적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무대는 라틴포크 앙상블 밴드 쿠냐오와 한국에서 온 허익수 거문고 연주자, 이석종 장고 연주가 함께 만든다. 허익수 연주자는 현 경기도립국악단 수석단원으로 15회의 독주회 및 다수의 연주협연을 했다. 그는 거문고의 새로운 연주 기법을 선보이며 해마다 새로운 작품을 발표하고 있다. 이석종 연주자는 한국음악과 무용에서 주로 반주악기로서의 역할을 하는 악기인 '장고'의 새로운 주법과 리듬 등을 통해 솔로악기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현 경기도립 국악단 부수석 단원이자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25호 판소리 고법 이수자이기도 하다.LA에서 활동하고 있는 쿠냐오 밴드는 6명의 멤버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멤버의 다양한 음악적 배경을 바탕으로 새로운 장르의 라틴음악를 소개하고 있다. 공연을 기획한 세브린 베흐넨 음악감독은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이번 공연으로 거문고와 아코디언, 장고와 봉고로 연주하는 전통음악과 현지 음악인들과의 다양한 음악적 교류를 통해 전통음악이 단순하게 국가적 경계에 국한되는 것이 아닌, 세계에 존재하는 타 장르와 함께 어울릴 수 있음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밝혔다. 세브린 베흐넨은 UCLA음대에서 음악박사학위를 받은 작곡자이자 연주자로 거문고에 매료되어 거문고를 위한 곡을 작곡했을 만큼 한국전통음악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다. 공연의 관람 및 참가는 무료이며, 사전에 온라인 또는 전화로 예약을 해야 한다. ▶문의:(323)936-3015 오수연 기자 [email protected]

2018.01.18. 20:50

자두 GBC 블레싱 콘서트…2월14일부터 4차례

'김밥','대화가 필요해' 등으로 잘 알려진 가수 자두(사진)가 오는 2월 LA에서 GBC(미주복음방송) 블레싱 콘서트를 개최한다. 가수 자두는 2001년 혼성 그룹 멤버로 데뷔하여 개성강한 음악색깔과 가창력으로 주목을 받았다. 지난 2013년 결혼한 시애틀 거주 지미 이 목사와의 이야기는 콘서트를 통해 좀 더 자세히 노래될 예정이다. GBC는 이번 콘서트가 2018년도 첫 사역이자 GBC 최초의 콘서트형 공개방송이라고 소개했다. 콘서트는 오는 2월14일(수) 오후 7시30분 나성순복음교회를 시작으로 16일(금) 오후 7시30분 에브리데이교회 17일(토) 오후 7시 주님의 영광교회, 18일(일) 오후 7시 남가주사랑의교회에서 잇따라 열릴 예정이다. 티켓은 10달러이며 GBC LA스튜디오와 GBC 애너하임 본사, 온라인(kgbc.com)에서 살 수 있다. 수익금 전액은 GBC 특파원 확충 등 방송사역자에 사용될 예정이다. ▶문의: (714)484-1190, 484-1190 허문희 인턴기자

2018.01.18. 20:44

일품 코스요리 저렴하게 맛보러 가요

뉴포트비치 레스토랑위크 지역 57개 레스토랑 참여 다양한 메뉴 10~50달러에 디즈니 라이브 25가지 대표 캐릭터 총출동 화려한 춤과 음악, 마술까지 무료 바텐딩 레슨 각종 칵테일 만들기 시범 취미생활·취업정보도 제공 ▶뉴포트비치 레스토랑위크 OC지역 최고의 레스토랑들이 자랑하는 다양한 메뉴를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는 음식축제인 뉴포트비치 레스토랑위크가 지난 15일 개막했다. 발보아섬 일대를 비롯해 백베이, 코로나델마 지역의 57개 레스토랑이 참가하는 연례 행사로 오는 28일까지 정해진 가격에 점심 또는 저녁을 즐길 수 있다. 올해로 12회째 행사로 각 레스토랑들은 2~3개 메뉴로 구성된 스페셜 코스요리를 점심엔 10, 15, 20, 25달러에, 저녁엔 20, 30, 40, 50달러에 제공한다. 음료 및 세금, 봉사료는 별도로 지불해야 한다. 참여 방법은 직접 각 레스토랑을 방문할 수도 있으나 식객들이 많이 몰리는 관계로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웹사이트를 통해 사전 예약을 하는 것이 좋다. 주요 참가 레스토랑으로는 한인들에게도 잘 알려진 일식당 노부, 스시로쿠, 블루핀을 비롯해 호프도디버거, 도리델리, 팜하우스, 21오션프론트, 블루워터 그릴, 파이브크라운스 등 햄버거 및 피자 전문점부터 시푸드, 이탈리안, 프렌치, 멕시칸, 캐리비안, 아메리칸 등 다양하다. 별도의 입장료는 없으며 메뉴 및 예약은 웹사이트(dinenb.com/restaurant-week)를 통해 알아볼 수 있다. ▶미키&미니의 도어웨이 투 매직 미키와 미니 마우스가 꿈과 환상의 나라로 안내하는 디즈니 라이브 공연 '미키&미니의 도어웨이 투 매직(Mickey and Minnie's Doorway to Magic)'이 오늘 롱비치 테라스시어터(300 E Ocean Blvd.)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 투어에 나선다. 미키, 미니, 도널드 덕, 구피와 함께 디즈니의 대표적 캐릭터 25가지로 분장한 출연진들이 애니메이션 가운데 가장 잘 알려진 장면들을 신나는 음악과 무용을 곁들여 재현해 낸다. 특히 극적인 효과를 위해 다양한 마술쇼가 곁들여지는데 요정이 신데렐라의 누더기 옷을 눈 깜짝할 사이에 댄스파티 드레스로 바꾸는가 하면 라푼젤이 등불과 함께 공중으로 떠오르기도 한다. 이 밖에 화려한 무대 장치와 함께 알라딘과 요술램프의 요정 지니, 백설공주와 마녀, 토이스토리의 우디와 버즈 라이트이어, 피터팬의 팅커벨 등이 총출동한다. 공연 시간은 오후 1시와 6시30분 두 차례이며 티켓 가격은 20달러부터 시작되지만 Me+3팩 오퍼로 4장을 동시에 구매할 경우 할인된 가격인 장당 15달러 또는 18.75달러에 구매할 수 있다. 티켓 구매 및 추가 정보는 웹사이트(disneylive.com)를 통해 구할 수 있다. ▶무료 바텐딩 레슨 다양한 칵테일 제조 시범 등 바텐더 교실이 무료로 열린다. 남가주바텐딩스쿨이 오는 20일 오후 2시부터 애너하임의 강의실(5150 E La Palma Ave. Suite 114)에서 오픈 하우스를 개최하는 것. 이번 행사를 통해 방문객들은 1시간 기초 코스 바텐딩 레슨을 무료로 받을 수 있으며 음료도 제공받게 된다. 취미 생활이나 취업에 대한 정보도 알아볼 수 있다. 추가 정보는 웹사이트(socalbarschool.com)를 통해 얻을 수 있다. 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

2018.01.18. 18:35

[트래블 뉴스] '지난해 최악의 항공사는?' 외

지난해 최악의 항공사는? 젯블루(JetBlue) 항공이 월스트리트저널이 발표한 항공사 순위에서 가장 명예롭지 못한 1위, 최악의 항공사로 자리매김했다. 한 해 평균 3800만 명의 승객을 수송하는 미국내 6번째 규모의 항공사인 젯블루는 2017년 전국 항공사를 대상으로 한 월스트리트저널 조사에서 정시출도착률, 장시간 지연 부문에서 상위 8개 항공사 가운데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승객을 태운 채 유도로에서 2시간 이상 지연되는 타맥 딜레이, 오버부킹, 결항 실적 등에서는 7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수하물 사고, 고객 불만 등에서는 중상위를 기록했다. 종합 순위 1위는 델타항공, 알래스카와 버진 아메리카가 공동 2위를, 사우스웨스트항공이 3위를 차지했다. 로봇 애완견의 귀환 1999년 일본 소니사가 이 '동물'을 처음 선보였을 때 세계는 이 로봇 강아지 '아이보'에 열광했다. 만화영화 주인공 스누피를 닮은 이 로봇 강아지는 그 기능적인 한계로 인해 실제 애완용으로는 거리가 멀었다. 후속 모델은 좀 더 부드러워지긴 했지만 2006년에 이르러 단종됐다. 이에 매료됐던 일본인들은 장례식을 치르며 한바탕 소동을 치렀다.그 아이보가 한층 더 진화된 모습으로 돌아왔다. 아이보는 64비트 쿼드 코어 두뇌를 중심으로 '딥 러닝'(deep learning) 기술을 통해 주인과 더 가까워지면서 일상적인 상호 작용을 하며 고유의 성격을 개발해 나간다. 얼굴 인식과 말을 알아 들을 수 있으며, 터치 센서로 인해 쓰다듬거나 토닥이는 것에 반응할 수 있다. 주인의 승인을 얻으면 아이보는 무선 통신을 통해 상호 작용 데이터를 수집, 축적함으로써 시간이 지남에 따라 유대감을 더해간다. 가격은 1700달러로 내년 1월 출시 예정. 현재로선 일본 내에서만 살 수 있다.

2018.01.17. 21:16

지구의 타임캡슐…자연사 박물관에 가볼까

오후의 햇살이 울창한 밀림 속으로 비껴 들던 지구의 신생대 어느 날, 검치 호랑이(Saber-tooth Tiger)는 여느 때처럼 커다란 나무 둥치에다 칼처럼 길고 날카로운 이빨(윗턱 송곳니)을 갈고 있었다. 어제 오전 무렵 사냥한 나무 늘보로 가족들 저녁 끼니까지는 어려울 듯 했다. 최근 들어 사냥감이 줄어 오늘은 좀 멀리 나선 참이었다. 시험 삼아 송곳니로 나무를 찍어 보려던 그는 일순 얼어붙은 듯 모든 동작을 멈췄다. 어디선가 들려온 단말마의 신음 때문이었다. 살금살금 고양이 발걸음으로 산 등성이를 돌아가자, 눈을 의심할 풍경이 펼쳐졌다. 시커먼 거품이 부글부글 끓어대는 연못에 매머드가 발을 담그고 죽어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보통 때면 힘께나 쏟았을 사냥감이 기진맥진해 있으니, 이보다 더한 저녁거리가 어디있겠는가. 곧이어 몰려올 적들을 생각하니, 마음이 급해진다. 단숨에 달려들 만한 거리의 바위에 올라 선 그는 온 힘을 두 송곳니에 모은 채 매머드를 향해 달려 들었다. 송곳니는 노리던 대로 매머드의 목덜미에 깊숙히 박혔다. 하지만 흥분도 잠시. 이게 웬일인가. 일격을 당한 매머드가 앞발을 접자, 그는 매머드와 함께 깊고도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고 만 것이다. 그 연못은 오늘날 LA 한인타운 서쪽 '라 브레아 타르 피츠'(La Brea Tar Pits)라고 불리게 되는 곳이다. 매머드와 함께 신생대의 대표적인 포유류인 검치호랑이는 이런 사연으로 인해 온전한 형태로 발견된 것으로 학자들은 추정한다. 이 연못에서 발굴된 검치호랑이만 해도 무려 100여 마리나 된다고 한다. 비록 공룡이 멸종한 이후 신생대의 것들이긴 하지만 타르 피츠는 타임캡슐이나 다름 없다. 지난 주말 온전한 형태로 발굴된 검치호랑이 골격을 비롯해서 다양한 공룡 화석을 만날 수 있는 LA 카운티 자연사 박물관을 다녀왔다. 소장하고 있는 유물만 무려 3500만 점으로 서부 지역에선 최대의 자연사 박물관에 꼽힌다. 유물들의 나이를 따지면 지구의 나이와 같은 45억 년에 달한다. 이곳은 유물의 전시 뿐만 아니라, 연구를 병행하는 곳이기도 하다. 이 박물관의 자랑거리는 단연 공룡전시실, 1만 4000sqft의 면적에 트리케라톱스, 스테고사우러스 등 공룡 개개의 특징을 살린 실감나는 전시가 압권이다. 특히, 이곳에서는 공룡의 제왕 티라노사우러스 렉스의 성장기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아기와 청소년기, 성년기의 화석을 두루 갖춘 전세계 유일의 박물관이기도 하다. 300여 점의 실제 화석과 아울러 완벽한 형태로 보존된 공룡과 선사시대 해양 생물의 골격만도 20점에 이른다. 이 외에 실제보다 더 현실감있게 서식 환경을 그대로 옮겨온 듯한 아프리카의 포유류 전시관, 라틴아메리카의 고대 미술품 전시관, 2000점 이상의 보석과 광물 전시관 등 아이들 학습 뿐만 아니라, 어른들의 호기심과 지적 욕구도 충족시켜줄 곳이다. ------------------------------------------------------------------------------- 전국 유명 자연사 박물관 인간과 자연의 역사를 다룬 자연사박물관은 전국에 워싱턴 D.C.를 비롯해서 셀 수도 없이 많다. 그 중 유명한 곳을 살펴보면 -스미소니언 자연사 박물관 일단 규모면에서 압도적이다. 32만 5000sqft로 풋볼구장 18개 크기. 거꾸로 말하면 방문에 앞서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가이드 툴을 다운로드해서 계획을 세워야 한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입장료는 무료. -시카고 필드 자연사 박물관 세계에서 가장 크고, 형태가 잘 보존된 공룡 티라노사우러스 렉스 화석이 전시돼 있다. 1만 9000sqft 면적의 '고대 미국' 전시관에서는 1만 3000여 년 인간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다. 월~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어른 24달러부터, 3~11세 17달러부터. -뉴욕 자연사 박물관 45개의 전시실이 있지만 화석 전시실이 단연 인기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100만 점의 척추동물 화석을 보유하고 있다. 인간 진화의 기원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실과 운석 전시실도 이곳의 자랑거리.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45분까지. 어른 23달러, 2~12세 13달러. 백종춘 객원기자

2018.01.17. 21:15

“난방기, 연장코드에 꽂지 마세요”

최근 엘진, 워콘다, 호프먼에스테이츠, 네이퍼빌 등에서 주택화재가 빈발하고 있어 화재 예방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데일리 헤럴드는 지난 16일 주택화재 예방법 7가지를 소방당국의 조언을 받아 보도했다. 전국화재예방협회에 따르면 화재 7건 가운데 1건이 실내난방기로 인한 화재로 가장 유의해야한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화재 예방법 7가지. ◇실내난방기는 벽면 콘센트에 사용할 것. 연장코드와 멀티탭은 난방기구를 작동시키도록 설계되지 않았기 때문에 코드가 과열될 수 있어 벽면 콘센트에 사용해야한다. 또, 실내난방기 근처에 종이, 가구, 침구류 등 가연성 물질을 최소 3피트 떨어진 곳에 보관해야 한다. ◇벽난로 사용 전 굴뚝부터 확인할 것. 벽난로를 사용하고자 한다면 굴뚝이 열려있는지, 청소는 돼있는 지를 확인해야한다. 벽난로를 사용한 뒤에는 불이 완전히 꺼졌는지 확인한 다음 금속으로 된 용기에 담아 처리해야한다. ◇주방용품을 보조가열장치에 사용하지 말 것. 겨울철에는 오븐과 전자레인지 등 보조가열장치 사용을 삼가야한다. 보조가열장치를 사용할 경우 인체에 해로운 유독가스가 배출되기 때문. 특히 숯은 절대로 실내에서 태우면 안 된다. 숯을 태울 경우 일산화탄소가 다량 배출돼 호흡곤란을 유발할 수 있다. ◇촛불, 트리 등을 주의할 것. 연말 연초에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사용되는 촛불과 크리스마스 트리를 주의해야한다. 사용자들은 종이 등 가연성 물질을 절대로 촛불과 크리스마스 트리 곁에 두지 않고 전기선도 항상 확인해야한다. ◇파이프 수리는 배관공에게. 최근 혹한으로 파이프가 얼어 붙으며 토치 등을 사용해 해동시키려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이로 인해 실제로 주택화재가 발생햇다. 배관공에게 전화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다. ◇화재 안전 장비를 확인할 것. 집과 수면 공간에 일산화탄소와 연기 탐지기가 설치돼있는지 확인해야한다. 이 탐지기들은 매월 검사를 받아야하며 정기적으로 배터리를 교체해야한다. 또, 검증된 소화기를 구비해야한다. ◇화재가 발생하면 문을 닫아라.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문을 닫는 것이 확산을 막는 가장 간단한 방법이다. 연기 확산, 화재 피해를 줄이며 사람들이 안전하게 탈출할 수 있는 출입구를 보호할 수 있다. 장제원 기자

2018.01.16. 15:04

도서관 대여책 존 그리샴 인기

샌디에이고 카운티 라이브러리가 지난해 최고로 인기있었던 대여도서 리스트를 최근 발표했다. 리스트에는 존 그리샴의 ‘The Whistler’, ‘Rogue lawyer’와 파울라 호킨스의 ‘The girl on the train’, 루스 웨어의 ‘The Woman in cabin 10’, 데이비드 발다치 ‘ The last mile’, 제임스 피터슨의 ‘Bullseye’, 크리스틴 해나의 ‘The Nightingale’ 등이 포함됐다.

2018.01.13. 12:51

메마른 계절에도 꽃처럼 식탁을 수놓는 겨울 요리

요리 분야에 있어서도 소셜미디어의 힘은 엄청나다. 맛집이나 자신이 만든 요리를 올리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음식의 트렌드 변화에도 기여한다. 특색이 약한 식당들은 쇠퇴하고 LA에도 맛집들이 우후죽순 생겨난다. 한 끼에 큰 돈이 드는 레스토랑이라 할지라도 한두 번은 자신을 위해 기꺼이 투자하는 마니아들도 늘어간다. 당연히 요리연구가들의 요리도 맛은 기본이고 플레이팅이나 색다른 레시피가 꽃이 핀다. 소셜미디어 팔로워들의 열기도 뜨겁다. 이런 트렌드에 잘 맞는 유수경 푸드포토그래퍼와 심은지 푸드스타일리스트의 요리는 플레이팅이나 사진 자체가 예술이다. 겉모습만 화려한 것이 아니라 맛을 내는 팁도 제법 다양하고 영양의 밸런스도 좋다. 그들은 캔버스도 아닌 식탁 위에 그들만의 그림을 그려 나간다. 평범한 식재료로 수백 가지 맛의 표정을 그려내고, 다양한 향신료 중에 꼭 어울리는 하나의 향을 그려낸다. 그래서 참 아름답다. 요리하는 일이 근사해 보인다. 이번에 유수경씨는 고기 요리를 더 멋스럽게 만드는 레시피를 소개했고, 심은지씨는 만두피를 활용해서 손쉽게 만드는 라쟈니아를 선보였다. 비주얼이 압도하는 그들의 요리를 주말 특식으로 도전해 보자. 늙은 호박 목삼겹구이 재료: 목삼겹 900g, 레드 와인 2컵, 늙은 호박 300g, 양파 작은 것 1개, 양송이버섯 6~8개, 브로콜리 100g, 통마늘 2쪽, 방울토마토 10개, 허브 솔트 1작은술, 소금 2/3 큰술, 후춧가루 ▶ 이렇게 만드세요 늙은 호박은 껍질을 벗겨 반은 강판에 갈아 준비하고 나머지는 납작하게 썬다. 양파는 채를 썰고 통마늘도 준비한다. 브로콜리는 뜨거운 물에 한 번 데치고, 양송이버섯과 방울토마토는 깨끗이 씻는다. 목삼겹은 칼집을 내서 소금과 후추를 뿌려둔다. 냄비에 레드 와인과 강판에 간 늙은 호박을 넣고 5분간 끓여준다. 이 소스로 목삼겹을 재워 5분 정도 둔다. 재운 고기와 납작하게 썬 호박과 방울토마토, 양파, 통마늘, 브로콜리를 오븐 팬에 골고루 놓고 허브솔트를 뿌려 360도로 예열한 오븐에서 40분 정도 굽는다. 오븐에서 10분 정도 남았을 때 양송이버섯을 넣어 마무리한다. 갈비 맛 목살구이와 채소 재료: 목살 600g, 표고버섯 3개, 상추 3장, 깻잎 1 묶음, 양파 작은 것 1개, 파프리카 70g, 참깨 목살 양념 - 진간장 6큰술, 유기농원당 3큰술, 맛술 3큰술, 다진 마늘 1큰술, 다진 파 3큰술, 생강즙 1작은술, 참기름 ½ 큰술, 후추 ▶ 이렇게 만드세요 채소는 손질해서 한 입 크기로 썰어 준비한다. 프라이팬에 기름을 약간 두르고 중불에서 재워놓은 고기를 굽는다. 접시에 채소를 담고 고기를 올린다. 프라이팬에서 버섯과 고기 양념 4큰술을 넣어 볶아준다. 고기 위에 버섯을 올리고 양념은 채소 위에 뿌린 다음 께를 뿌려서 마무리한다. 만두피 라쟈니아 재료: 올리브유 2큰술, 소고기 다짐육 200g, 셀러리 ½ 대, 양파 1개, 다진 마늘 1큰술, 월계수 잎 2장, 홀 토마토 1캔, 홀그레인 토마토 1캔, 설탕 1큰술, 허브 믹스 2작은술, 만두피 1팩 ▶ 이렇게 만드세요 *토마토 소스 만들기 모든 재료는 다져서 준비한다.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다진 마늘과 양파를 진한 갈색이 될 때까지 볶는다. 여기에 고기를 넣어 완전히 볶고 홀그레인 토마토, 홀 토마토, 허브 믹스, 월계수잎을 넣고 소스가 살짝 걸쭉해질 때까지 졸인다. 소금, 후춧가루로 간을 하고 설탕으로 산미를 조절한다. *베샤멜 소스 만들기 팬에 버터를 완전히 녹인 다음 밀가루를 넣어서 뭉치지 않게 풀고 우유를 조금씩 넣어가며 멍울이 지지 않도록 루를 만든다. 루가 만들어지면 소금, 후춧가루로 간을 하고 파마산치즈를 넣어 뭉근하게 졸인다. *만두피 라쟈니아 만들기 만두피를 살짝 데친다. 개인 보울에 토마토 소스를 약간 넣고 만두피, 토마토소스, 베샤멜 소스 순서대로 켜켜이 넣고 마지막에 생 모차렐라를 놓고 360도로 예열한 오븐에서 10~15분 정도 노릇하게 굽는다. 사진 제공: 유수경 푸드포토그래퍼 심은지 푸드스타일리스트 이은선 객원기자

2018.01.12. 19:46

박진감 넘치는 트럭 묘기부터 수염자랑까지

◆몬스터잼 1만2000파운드 대형 트럭들 레이싱·점프 대결 볼거리 ◆시거스트롬 이벤트 자원봉사·패밀리 액티비티 이작 펄만의 감동 연주회도 ◆털북숭이 콘테스트 9주간 기른 수염 뽐내기 현장에서 즉석 참가 가능 OC에서 맞이하는 주말은 항상 즐겁다.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한 이벤트들이 곳곳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가족 또는 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이색 행사들을 소개한다. ▶몬스터 잼 만화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괴물 트럭들이 총출동하는 모터스포츠 이벤트가 내일(13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2000 E Gene Autry Way)에서 개최된다. 매년 전세계를 순회하며 개최되고 있는 몬스터 잼(Monster Jam)은 1000cc가 넘는 파워엔진과 직경 66인치, 폭 43인치짜리 대형 타이어를 장착한 괴기스러운 트럭들이 참가해 레이싱과 점프묘기 등 프리스타일로 순위를 다투는 대회다. 높이 10피트, 너비 12피트 길이 17피트에 대당 무게가 1만2000파운드의 육중한 트럭들이 굉음을 내며 트랙을 따라 레이싱을 펼치는 모습뿐만 아니라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장애물을 뛰어 넘는 묘기에 관객들의 탄성과 환호가 터져나온다. 경기 시작은 오후 6시30분부터지만 오후 2시30분부터는 경기에 참가하는 트럭들과 레이서들을 직접 만나볼 수 있는 핏 파티가 펼쳐진다. 또한 별도 추가요금을 지불하면 트랙 투어 및 트럭 시승체험도 할 수 있다. 티켓 가격은 25달러부터 시작되며 핏 파티 티켓은 10달러다.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monsterjam.com/en-US/events/anaheim-ca-0)를 참고하면 된다. ▶시거스트롬 이벤트 OC지역의 대표적 공연문화 공간인 코스타메사의 시거스트롬 아트센터에서 오는 14일 대가의 연주회와 무료 이벤트가 잇따라 열린다. 우선 정오부터 아자이로스 플라자에서는 마틴 루터 킹 데이 기념 자원봉사 행사가 개최된다. 마틴 루터 킹 목사의 박애를 바탕으로한 인권평등을 기리며 고아원 어린이들에게 선사할 가방과 응원카드 등을 직접 만들수 있다. 이 밖에 커뮤니티 아트 프로젝트에 참가할 수 있으며 페이스페인팅, 풍선아트 등 다양한 패밀리 액티비티도 마련된다. 3시간에 걸쳐 무료로 진행된다. 이어 오후 3시부터 시거스트롬 콘서트홀에서는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 중 한 명인 이작 펄만이 LA필하모니오케스트라와 협연에 나선다. 이날 펄만은 직접 지휘에도 나서며 바하의 바이올린 콘체르토 1번, 브람스의 하이든 주제에 의한 변주곡, 엘가의 수수께끼 변주곡을 연주하게 된다. 4살 때 소아마비에 걸려 몸이 불편한 관계로 앉아서 연주에 나서는 펄만은 예후디 메뉴인이 사용했던 명기 스트라디바리우스 소일(Soil)을 구매해 연주하고 있다. 리사이틀 연주에서 종종 정해지지 않은 곡을 종종 연주하는 펄만은 지난 2009년 오바마 대통령 취임식에서 첼리스트 요요마 등과 함께 협연했으며 영화 신들러리스트, 영웅, 게이샤의 추억 등 다수의 OST 작업으로도 유명하다. 이날 공연 티켓은 58달러부터 시작되며 추가 정보는 웹사이트(scfta.org)에서 찾아볼 수 있다. ▶털북숭이 콘테스트 수염을 뽐내는 이색 경연대회인 털북숭이(The Hairiest Man) 콘테스트가 오는 13일 오후1시부터 샌후안캐피스트라노의 더 스왈로 인(31786 Camino Capistrano)에서 개최된다. 이날 경연대회에는 사전 등록을 한 참가자들이 9주 동안 기른 수염을 선보이고 우열을 가리게 된다. 이 외에도 제비축제퍼레이드 기부금 명목으로 5달러를 기부하면 즉석에서 수염 대회에 참가할 수도 있다. 추가 정보는 웹사이트(swallowsparade.com)를 참고하면 된다. 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

2018.01.11. 18:31

채규만 교수 초청 자녀 교육 세미나

노스시카고온누리교회가 한국 어린이 교육방송 EBS ‘우리 가정이 달라졌어요’ 프로그램 기획위원인 채규만 교수를 초청해 ‘이민가정의 기독교적 자녀이해와 교육’을 주제로 세미나를 실시한다. 세미나는 모두 네차례로 오는 14일, 21일, 내달 4일, 11일 오후 2시부터 3시 반까지 노스시카고온누리교회 비전홀(10 Deerfield Rd. Deerfield)에서 열린다. ‘이민사회에서 부모의 역할’을 시작으로 ‘아이들의 자존감과 EQ훈련’ ‘ADHD, CD, ODD, LD 등의 이해와 대처’ ‘이민가정의 자녀진로/ Q & A’ 순으로 진행된다. 채규만 교수는 성신여대 심리학과 명예교수, 한국심리건강센터장으로 활동 중이다. 문의:847-571-8687. 장제원 기자

2018.01.11. 14:51

이상호 vs 얀코프, 스노보드 '코브라' 친구의 난

멘털·테크닉 무섭게 성장한 이상호 경험 부족 약점, 평창서 극복 기대 체격 좋아 가속에 유리한 얀코프 민첩성 보완해 세계 1·2위 다퉈 한국 알파인 스노보드 '간판' 이상호(23·한국체대·세계 10위)는 지난해 2월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평행대회전 출전 차 불가리아 반스코를 찾았다가 깜짝 놀랐다. 아우디 자동차 TV광고 모델로 자신의 훈련 파트너이자 경쟁자인 라도슬라프 얀코프(28·불가리아)가 나와서다. 광고 속 얀코프는 스노보드로 슬로프를 내려오다가 눈 언덕에 파묻히더니, 보드 대신 멋진 SUV를 타고 다시 나타나 설원을 질주했다. 이상호는 "얀코프가 만날 '나는 불가리아 국민 영웅이다. 축구 스타 디미타르 베르바토프(37·PAOK) 만큼 유명하다'고 해도 농담이려니 생각했다"며 "라도(얀코프 별명)가 세계 1위(현재는 2위)까지 올랐지만, 평소 수더분한 이미지라 '동네 바보 형'처럼 느꼈는데, 불가리아 내 인기를 눈으로 확인하니 사람이 달라 보였다"고 전했다. 이 경험이 이상호에게는 '운동선수라면 역시 경기력으로 증명해야 한다'고 마음을 다잡는 계기가 됐다. 이상호는 2018 평창 겨울올림픽에서, 스켈레톤 세계 1위 '아이언맨' 윤성빈(24·강원도청)과 더불어 한국에 빙상 외 종목 첫 메달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국의 역대 겨울올림픽 총 메달 수는 53개(금26·은17·동10)인데, 전부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피겨스케이팅 등 빙상 종목에서 나왔다. 설상 종목에서 세계 수준에 오른 이상호가 한국 겨울 종목의 '별종'으로 불리는 이유다. 운명은 얄궂다. 이상호가 새 역사를 쓰기 위해선 '절친' 얀코프를 넘어야 한다. 이상호는 국가대표로 처음 발탁된 2013년 이후 줄곧 얀코프와 함께 훈련했다. 경기 정보는 물론, 소소한 일상까지 서로 챙기며 형제처럼 지낸다. 두 사람 외에 프랑스 실뱅 뒤푸르(36·세계 2위)까지 함께 훈련하는데, 세 사람은 3국의 국가명을 조합해 훈련팀에 '코브라(KOBRA)'라는 명칭도 붙였다. 얀코프의 강점은 체격과 적응력이다. 1m90㎝, 85㎏의 체격은 가속도를 높이는 데 유리하다. 상대적으로 부족한 민첩성과 테크닉은 맞춤형 장비로 보완했다. 이상헌(43) 스노보드 대표팀 감독은 "얀코프는 한동안 백사이드 턴(backside turn·보드 뒷부분을 활용하는 회전기술)에 약점이 있었는데, 궁합이 맞는 장비를 찾아 해결했다"고 전했다. 약점을 보완한 뒤 얀코프의 성적은 수직으로 상승했다. 2015~16시즌 55위였다가 2016~17시즌 1위로 치고 올라갔다. 올 시즌도 최상위권(2위)이다. 이상호는 "합동훈련 초창기에 서로 '한 번만이라도 포디움(4위 이내)에 오르면 소원이 없겠다'고 속내를 나눈 적이 있다"며 "톱랭커로 성장한 라도를 보면서 '나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상호는 멘털과 기술이 강점이다. 지난해 2월 테스트이벤트 때 방한했던 얀코프는 당시 "이상호는 다양한 매력을 가졌다. 평소엔 대범하고 낙천적이라 곰을 한 마리 보는 것 같은데, 슬로프에 오르면 무서운 집중력으로 최고 테크닉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상호의 약점은 국제대회 경험 부족이다. 시간이 해결책이다. 이상헌 감독은 "(이)상호나 얀코프처럼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하는 정상급 선수들의 경기력은 종이 한 장 차다. 경기 당일 컨디션과 슬로프 상태 같은 작은 변수에 따라 메달 색깔이 달라지는 만큼, 세밀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송지훈 기자 [email protected]

2018.01.10. 21:47

올해 주택 개발 키워드는 '건강한 생활'

깨끗하고 공간이 연결되고 독소 없는 건강한 주택환경이 커뮤니티 주택개발 및 단독주택에 영향을 주고 있다. 점점 더 많은 주택소유주가 주택에서 신체 및 정신적 웰빙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개발업자들도 이 콘셉트를 개발 및 건축 프로젝트에 적용시키며 다양한 건강관련 편의시설이 바이어의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예로 애틀랜타 외곽 1200에이커 규모의 커뮤니티인 서렌브(Serenbe)는 건강한 생활과 주택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진화 중이다. 이 프로젝트에는 지하수 및 지하열을 이용한 지열 냉난방(geothermal heating and cooling), 태양열 에너지, 자연접근성, 식용식물 조경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런 특징은 주택소유주가 문 밖으로 나가면 바로 자연 속에서 수 마일을 걸어갈 수 있는 트레일이 있는 멋진 환경을 선사하고 있다. 건강한 라이프로 이끄는 주택 편의시설은 지금 전국적으로 두드러지는 추세다. 최근 건설업자와 부동산 전문가들은 소비자들이 식재료 음식성분을 궁금해 하는 것처럼 바이어들이 주택에 들어가는 재료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리얼터매거진은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로 이끄는 주택 트렌드를 소개했다. ▶친환경 디자인 건강한 주택의 상징인 '친환경 디자인'은 주택거주자들이 자연에 더 가깝게 생활하는 것이 기본 개념이다. 콜로라도주 실버손(Silverthorne) 지역 산 측면에 건축 중인 서밋 스카이 랜치(Summit Sky Ranch)는 주변 자연경관을 보존하기 위해 아스펜 나무숲 사이에 240채 주택을 짓고 있다. 건축재료는 그 지역에서 생산되는 천연재료다. 5마일에 이르는 커뮤니티 트레일부터 10에이커 규모의 호수와 모래사장 등 모든 개발 프로젝트는 가족, 이웃, 야외활동을 즐기는 모든 사람들이 콜로라도 천혜의 자연 속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창문과 현관문 기술의 진보도 실내에서 자연을 보다 가깝게 느끼게 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많은 창문 시스템은 창문을 통해 보는 시야에 장애물이 없고 자연광이 들어오도록 포괄적인 디자인으로 설치되고 있다. 문 제조업체들은 더 많은 유리를 이용하거나 접거나 미닫이 문을 통해 실외 자연을 더 가깝게 느끼도록 돕고 있다. ▶공기 및 수질 개선 수 년동안 건축업자들은 주택을 더 따뜻하게 또는 시원하게 만들기 위해 보다 완벽한 건물외벽을 만드는 데 중점을 뒀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일부 디자인은 실내 곰팡이 증가와 주택 실내에서 발생하는 개스로 인한 공기오염으로 신선한 공기를 없애는 결과를 초래했다. 주택소유주는 주택 안에 사용되는 모든 제품과 가구를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 왜냐하면, 인체에 유해한 냄새를 풍기는 것이 페인트, 나무바닥, 카펫, 밀봉제(sealant) 문제만이 아니기 때문이다. 일부 플러그인 공기청정제는 합성성분으로 오히려 실내 공기질을 나쁘게 할 수 있다. 실내 벽을 장식하는 멋진 빈티지 농장 나무 또한 친환경처럼 보이지만 페인트 등 작업처리 과정으로 인해 실내공기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 주택소유주가 개조를 많이 하면 원래 주택설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잠재적으로 해당 공기 시스템을 손상시킬 수 있다. 이런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신규주택에 공기정화시스템을 설치하거나 기존 주택에도 설치할 것이 권장되고 있다. 시스템은 크기와 구조에 따라 5000-1만5000달러까지 비용이 들며 특히 호흡기 질환이 있는 아이가 있는 젊은 부부나 시니어 주택소유주에게 필요하다. 직접 공기, 물, 곰팡이 등을 테스트하려면 라이프 퓨어(Life Pure) 같은 회사의 테스트 키트를 구입해 검사해본다. 물 및 공기 일체형 테스트 키트는 800달러, 곰팡이와 알레르기 테스트 키트는 450달러, 식수품질 테스트는 250달러다. 또는 증가하고 있는 주택건강 인스펙터를 고용해 검사할 수 있다. ▶주택에서 직접 식재료 재배 모든 사람들이 구입하는 식재료가 어디에서 재배되었는지 알고 싶어한다. 이런 추세로 최근 식용 가능한 식물을 키우는 정원이 활기를 띠고 있다. 유타지역 조경디자인 협회에 따르면 고객의 75%가 야채와 허브 정원 조성을 요청하고 있다. 야채가 없는 정원을 원하는 주택소유주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북가주 지역에서는 주택소유주 80-90%가 마당에 과일 나무 심기를 요청하고 있다. 물론 모든 주택과 모든 지역에 식용 식물과 과일 나무 재배 환경이 허락되는 것은 아니다. 이렇게 공간이 적은 사람들을 위해 온실타입의 창문을 추가하거나 테라리움(terrariums) 같이 식물을 유리용기에 넣어 실내에서 매달아 기르는 것이 인기를 얻고 있다. ▶인공조명 개선 온도와 밝기를 변화시키는 실내전구는 사람의 24시간 리듬을 보완하고 기분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준다. 또한, 하루종일 빛에 따라 자동으로 바뀌도록 프로그래밍을 조절할 수도 있다. 전구는 아침에는 더 밝고 차갑게 저녁에는 밝기를 줄이고 따뜻한 빛으로 바뀐다. 이런 기능은 전구의 켈빈 온도(Kelvin temperature)로 측정된다. 이전에는 높은 비용 때문에 상업건물에서 주로 사용했다. 하지만, 최근 주거지역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가격도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제품은 GE의 C 슬립과 필립스의 휴 화이트 앰비언스다. 각각 74.99(4팩), 47.99달러(2팩). ▶떠오르는 나만의 공간 다른 사람들과 연결하는 것은 정서적 및 신체적 건강에 분명히 도움이 된다. 하지만, 점점 커지는 주방과 개방형 구조(open floor plans)로 집 안에 개인공간이 사라지고 있다. 많은 사람이 독서, 요가, 명상, 게임 같이 혼자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을 원하고 있다. 10피트 ×10피트 정도 작더라도 독립적인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인기다. 청색과 회색 등 차분하고 다소 어두운 페인트를 칠하고 모피와 자수 같은 풍부하고 편안한 질감의 천을 사용하고 유기농 향초를 놓는 등 꾸미고 있다. 이런 공간은 TV 같은 전자제품을 없애고 가능하면 뒷마당 같이 자연과 연결된 위치가 좋다. 또는 지하실에 방음과 스크린을 설치하고 컴퓨터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이은영 객원기자

2018.01.10. 21:09

성탄 트리 이달 말까지 수거

오렌지 시 쓰레기 수거를 담당하는 CR&R사가 이달 말까지 크리스마스 트리를 무료로 수거한다. 트리를 버리려면 수거일 당일 집 앞 커브에 내놓아야 한다. 길이가 6피트를 넘는 트리는 반드시 반토막을 내서 버려야 한다. ▶문의: (714)372-8272

2018.01.10.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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