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중순에 접어들었지만 연일 80도가 넘는 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가족, 친구들과 함께 하루를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물놀이 정보를 모아봤다. 아쿠아티카 샌디에이고 지역의 대표적인 워터파크인 '아쿠아티카'는 출라비스타 '소크시티'였다가 시월드가 인수한 이후로 이름이 변경됐다. 각종 라이드와 슬라이드, 다양한 수준의 풀장과 1250피트 길이의 유수풀장 등 온 가족과 그룹이 즐기기 좋은 이곳은 더운 여름철에는 인기가 높은 곳인 만큼 되도록이면 일찍 도착해야 한다. 개인 물놀이 장난감은 반입금지다. 오전 10시~오후 5시까지 개장하며 주차비는 15달러다. ▶주소: 2052 Entertainment Circle, Chula Vista 레고랜드 워터파크(LEGOLAND Water Park) 어린 자녀들이 있는 가족들에게 인기인 레고랜드 워터파크는 레고와 물놀이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대형 레고 벽돌을 이용해 물 속에서 댐과 건물을 지으며 물놀이를 즐기거나 350갤런의 물이 쏟아지는 시계탑 아래서 물대포를 쏘면서 놀 수도 있다. 그 밖에 다양한 슬라이드와 물놀이 기구도 마련되어 있다. 9월3일까지 개장하는 이곳은 요일별로 개장시간이 다르니 떠나기 전 홈페이지(legoland.com)를 확인하자. 레고랜드와 워터파크를 동시에 즐기고 싶다면 레고랜드 티켓을 업그레이드 하면 된다. ▶주소: 1 Legoland Drive, Carlsbad 더 웨이브 파크(The Wave Park) 비스타에 위치한 더 웨이브 파크는 풀장과 각종 워터슬라이드, 인공파도로 유명하다. 물놀이를 하다 그늘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카바나는 인기가 높으니 미리 신청하는 것이 좋다. 8월 중순 이후에는 주말(토요일 오전11시~오후5시30분, 일요일 정오~오후5시30분)에만 개장한다. 단 17일(금)은 오후 4시부터 밤8시까지 특별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thewavewaterpark.com)를 참조하자. ▶주소: 101 Wave Drive, Vista 티에라샌타 풀 어린 자녀들이 있다면 바로 이곳이다. 티애라샌타 풀은 미니 워터파크로 하루 2달러~4달러의 저렴한 비용으로 멀리까지 가지 않아도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1피트 미만의 수심으로 이루어진 영유아를 위한 공간과 슬라이드 워터 정글집이 있고 어린이들은 수영 테스트를 통과하면 단계별 슬라이드를 탈 수 있다. 티에라샌타 풀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토요일은 정오부터 오후 3시까지 개장한다. ▶주소: 11238 Clairemont Mesa Blvd., SD 알개 노르테 아쿠아틱 센터 칼스배드 지역에 2014년 개장한 이곳은 25야드의 교육용 온수 수영장과 다이빙 보드, 어린이용 스플래시 패드 등을 갖추고 있다. 성인은 5달러, 17세 이하 청소년 및 어린이들은 3달러의 저렴한 비용으로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다. 단, 화·목·금요일 오후 1시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이용 가능한 풍선 구역은 10달러를 추가로 내야한다. ▶주소: 6565 Alicante Road, Carlsbad 이지혜기자
2018.08.14. 20:37
한인 그래픽아티스트가 제작에 참여한 웹시리즈 '스토리보어드 USA(Storybored USA)'가 미국의 라티노 에미상으로 불리는 '2018 이마헨 어워드(Imagen Award)' 후보에 올랐다.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창훈(44.사진)씨가 3D모델링과 메인타이틀, 모션그래픽을 제작한 스토리보어드는 히스패닉계 이민 3세인 윌리암 카발레로 감독이 제작한 웹시리즈로, 현재 공영방송 PBS에서 방영되고 있다. 스토리보어드가 이마젠 어워드 후보에 오르면서 김씨는 한인으로서는 최초로 후보에 이름을 올리게 됐으며, 본상을 수상할 경우 한인 최초 이마젠 어워드 수상자로 기록된다. 제목을 직역하면 '지루한 이야기'가 되지만, 그 안에 담긴 이야기는 세계의 중심 뉴욕시에서 활동하는 젊은 이민자 예술가들의 좌충우돌 경험담으로, 시청자들에게 조금도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김씨는 "예술인들 가운데 이민자나 성소수자 등이 겪는 어려움은 그렇지 않은 이들에 비해 두 배 이상 많다고 볼 수 있다"며 "영화의 주제는 다소 무거울 수 있겠지만 메인 타이틀은 우울하기보다는 산뜻한 이미지를 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예술인들의 삶을 어둡게만 그려내기보다는, 그 어려움을 딛고 일어서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는 설명이다. 카발레로 감독이 직접 스토리텔링 호스트로 출연하는 '스토리보어드'는 매회 다양한 배경을 가진 예술가들이 출연해 자신들의 이야기를 털어 놓고, 자문을 구하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한국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뒤 맨해튼에 있는 스쿨오브비주얼아트(SVA)에서 애니메이션과 그래픽디자인을 전공한 김씨는 지난해 선댄스 필름 페스티발에 상영작으로 선정된 '빅터 앤 이솔리나(Victor and Isolina)'의 제작에도 참여했다. 매년 유타주에서 개최되는 선댄스 필름 페스티발은 출품작 가운데 0.7%만 상영작으로 선정되는 명망 있는 저예산 독립영화 축제다. 이 외에 단편 애니메이션 'How you Doin'과 애니메이션 시리즈 'Gran'pa Knows Best'등에서 3D모델링을 담당한 김씨는 지난 2014년부터 뉴저지에 있는 KCB카톨릭방송(지도신부 조민현.사장 황미광)에서 TV 프로그램 제작과 그래픽 디자인을 맡고 있다. 최수진 기자 [email protected]
2018.08.14. 14:46
남성 전유물로 전해져온 미국 항공ㆍ방위산업계에 여성 수장이 연이어 등장 여성에 대한 기업 문화 판도가 변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달 스텔스 폭격기 B-2와 F-18을 생산하는 미국 최대 방위산업체 노스럽 그루먼 CEO에 현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캐시 워든(46)이 선임되면서 전세계 눈길이 쏠리고 있다. 워든이 내년 1월 공식 취임하면 미국의 5대 항공ㆍ방위산업체 가운데 여성을 수장으로 둔 업체가 3곳이 된다. 이는 21세기 여성의 위상을 말해주는 증표로 분석된다. 현재 세계 최대 방산업체로 평가되는 록히드 마틴은 메릴린 휴슨이 이끌고 있으며 제너럴 다이내믹스는 피비 노바코빅이 CEO로 회장까지 겸임하고 있다. 이외에도 보잉사 대표 CEO는 아니지만 보잉의 주요 부서인 방위산업과 우주ㆍ안보 부문의 대표는 리앤 카렛이다. 미국 방위산업체는 여성 손에 의해 좌지우지된다는 표현이 과장이 아닌 셈이다. 워든의 CEO 선임 보도 후 CEO를 물색 중인 많은 기업이 여성 후보자에 방점을 찍고 있다고 여러 매스컴이 전한다. LA타임스도 최근 '항공ㆍ방위산업계가 여성을 훨훨 날게 한다'며 여성 위상을 크게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2008년 노스럽에 입사한 워든은 이미 노스럽 이전부터 방위산업계에서 재능을 인정받던 인물. 워든은 또 다른 방위산업체인 제너럴 다이내믹스와 제너럴 일렉트릭에서 10여 년간 일하고 2008년 노스럽에 합류해 전자ㆍ정보 수집 관련 하드웨어를 제작하는 미션 시스템스 파트를 이끌어 왔다. 그에게 지휘봉을 넘기고 노스럽을 떠나는 웨스 부시 현 CEO는 "그보다 더 훌륭한 리더는 찾아보기 힘들 것"이라며 "지난 10년 그를 지켜보며 노스럽을 세계 최고의 방위산업체로 키울 인물임을 확신했다"고 추켜세웠다. 그는 앞으로 차세대 스텔스 폭격기인 B-21 '레이더'의 주요 사업을 총괄하게 된다. 방산업체에 여성 CEO가 이처럼 두각을 나타내는 데 대한 분석은 다양하다. 블룸버그 통신은 여성의 유연성과 솔직함을 최대 무기로 내세운다. 록히드 마틴사의 통합전투기 F-35에 불만이 쏟아졌을 때 많은 남성 중역이 결함을 커버하기에 급급했으나 메릴린 휴슨은 문제를 인정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결국 그의 솔직함이 통했고 록히드 마틴은 오히려 엄청난 수익을 거둬 지난해만 510억 달러를 벌어들였다. 휴슨의 CEO 취임 후 현재 록히드 마틴의 주가는 5년 만에 3배로 뛰었다. 세르비아 이민 가정 부모 밑에서 자란 피비 노바코빅의 위기 대처 의식도 솔직함과 유연함이다. 중앙정보국(CIA)과 미 공군에서 봉직한 그는 부모로부터 삶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는 솔직함이라고 배웠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애썼다. 그리고 여성으로 힘을 강조하기보다 사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여 극복하는 쪽에 무게를 두었다. 피비 노바코빅은 제너럴 다이내믹스의 CEO에 취임하자마자 주식이 급락하는 위기를 겪었으나 곧 문제를 솔직하게 인정하고 개선하는 방법을 제시함으로 주가 회복에 공을 세웠다. 연이어 터지고 있는 남성의 성적 파행도 여성 CEO 도약에 한몫하고 있다고 LA 타임스는 분석한다. 보잉의 전 CEO 해리 스톤사이퍼는 여성 중역과의 불륜으로 해임됐으며 록히드 마틴의 CEO 내정자였던 크리스토퍼 쿠바식은 부하직원과의 부적절한 관계가 드러나면서 취임도 하기 전에 직을 내려놓았다. 1970년대 최고의 직장이었던 방위산업체가 다른 분야에 우위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추진한 성별 차별 없는 개방적 인재 채용도 여성 CEO 등장 배경으로 설명된다. 이때 채용된 많은 여성이 오랜 경력을 거쳐 방산업체 수장 대열에 서게 되었다는 분석이다. 현재 항공ㆍ방위산업계 여성 임원 비율은 IT 기업보다 높다. 항공전문지 애비에이션 위크(Aviation Week)에 의하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선정 500대 미국기업 중 여성 CEO는 24명. 항공 방위산업계 여성 임원은 25%로 나타났다. 유이나 객원기자
2018.08.12. 17:08
나이 30인 그의 인생에 이미 커다란 굴곡이 그려졌다. 한인 2세 뮤지션 제임스 이(James Lee)의 이야기다. 생각하는 것조차 힘들지만 그는 그 굴곡진 자신의 이야기를 음악으로 풀어냈다. 그리고 그 음악으로 만든 앨범을 지난 7월 발매했다. 오는 18일 LA다운타운 벨라스코 시어터에서 제임스 이의 첫 번째 앨범 '더 라이트(The Light)' 출시 기념 콘서트가 열린다. 제임스 이, 그는 기타리스트였다. 13살 때 밴드 멤버가 됐을 만큼 어릴적부터 기타를 쳤고 재능도 있었다. 인생에서 기타를 놓는 일이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하지만 27세가 되던 2015년 인생은 송두리째 뒤바뀌었다. 한국 에서 활동하던 시절 한 식당에 들어서자마자 유리창이 무너졌고 손목으로 유리가 떨어지면서 손이 절단될 뻔하는 사고를 당했다. "5번의 수술을 한 후 미국으로 다시 돌아왔어요. 더는 한국에서 살 자신이 없었어요. 한국에서 산다는 것 자체가 겁이 났죠. 사고를 낸 식당이 기업이 운영하는 식당이었는데 그들과 소송을 하는 것도 너무 힘든 시간이었죠." 지난해 LA로 다시 돌아온 이씨는 음악 작업에 몰두했고 첫 번째 앨범을 제작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팬들이 만들어 준 기회다. 앨범은 특별하다. 첫 번째여서가 아니다. "온라인 기부사이트를 통해 팬들이 후원을 해줬어요. 1400여 명의 팬들이 제 앨범을 함께 만든 거나 다름이 없죠." 이번 앨범에는 팝, EDM, 록, 힙합 등 다양한 장르의 곡이 들어있다. "딱히 한 장르를 고집하지는 않아요. 그래서 이 앨범이 어떤 한 장르라고 말하기는 힘들죠. 그냥 장르가 '제 이야기'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이번 콘서트에 앞서 10일부터 열리는 '케이콘(KCON)'에도 참여한다. "K팝은 경쟁이 치열해요. 음악이 더 좋아질 수밖에 없죠. 또 좋은 피디와 작곡자들도 많아요. 그래서 한국에 있는 동안 실력 있는 피디들과 작곡가들에게 음악작업에 대한 많은 것을 배웠어요. 그때 배운 기술들을 이번 곡을 만드는데 사용했죠." 이씨는 이번 콘서트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신나는 파티로 만들고 싶다고 얘기한다. "앨범 발매를 기념해 아껴주신 팬들과 함께하고 싶은 파티예요. 그리고 저를 위한 파티이기도 하죠. 사실 손 상태가 점점 나빠지고 있어요. 앞으로도 음악을 계속 할 수 있을지 아무것도 장담할 수가 없는거죠. 때문에 이번 콘서트는 더 소중한 시간이 될 것 같아요." 콘서트는 18일 오후 7시에 시작되며 연령제한이 없다. "어릴 적 생일 파티 때면 200명이 넘는 친구들이 온 적도 있어요. 많은 친구들을 초대했었죠. 정말 오랜만에 신나게 친구들과 함께 하듯 즐거운 생일 파티 같은 콘서트를 만들어 보려고요." 티켓 가격은 20달러다. 콘서트와 앨범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jamesleeofficial.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수연 기자 [email protected]
2018.08.10. 19:38
쪽빛 바다와 초록의 원시림, 좁은 해협 위로 걸린 다리가 경쾌하다. 현대적인 도심 뒤로 우뚝 솟은 시모어산과 그 형제들(?)이 웅자를 뽐내고 있다. 산과 시가지의 고층 빌딩을 배경으로 수상 비행기가 물을 차고 오른다. 이곳은 캐나다 밴쿠버 스탠리파크다. 여의도 면적의 1.5배나 되는 캐나다 최고의 도심 공원인 스탠리파크는 수만 년된 원시림과 그 사이로 난 산책로 길이만 50마일에 이르는 밴쿠버의 자랑거리다. 연간 방문객만 800만 명에 이른다. 조지아 해협 위로 걸린 라이언스게이트브리지는 캐나다에서 가장 긴 다리로 다운타운과 노스 밴쿠버를 이어주는 관문이다. 다리 아래로 거대한 크루즈선이 유유히 지난다. 수족관, 토템폴 공원 등 그 자체로도 명소이지만 정상부에 위치한 프로스펙트 포인트에서 바라다 보이는 파노라마가 압권이다. 다운타운이 건너다 보이는 할렐루야 포인트는 지난해 한국의 걸그룹 '트와이스'가 신곡 뮤직비디오를 찍은 곳이기도 하다. 산책로 곳곳에는 1800년대 후반에 벌목된 나무 그루터기가 남아 있는데, 이 그루터기 속 공간에 씨앗들이 날아들어 새로운 나무로 자라난다. 밴쿠버 사람들은 그래서 이 그루터기를 '간호사 그루터기(Nurse Stump)'라 부른다. 18세기 말 캐나다 서해안을 탐사했던 탐험가인 조지 밴쿠버의 이름을 딴 밴쿠버는 도시의 편리함과 자연의 편안함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는 곳이다. 도심에서 30분 이내 거리 어디서든 숲과 호수, 산과 바다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서 가장 큰 도시이면서도 스탠리파크나 잉글리시베이, 그라우스 산, 캐필라노협곡 등의 대자연을 품고 있다.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자연의 품으로 달려들어 지친 마음을 치유할 수 있다. 이곳에서 라이언스게이트브리지를 건너 10분만 달려가면 세계 최대의 흔들다리인 캐필라노다리를 만난다. 캐필라노강 위를 가로지르는 캐필라노브리지는 길이 446피트(135미터)의 다리로 1889년 완공됐다. 강철 와이어 몸체에 삼나무를 깔아 만든 이 다리는 폭이 좁아서 한발짝씩 내디딜 때마다 출렁거려서 간담이 서늘해진다. 230피트(70미터) 아래로 지나는 강과 주변의 경치가 일품이어서 매년 80만명이 다녀가는 인기 관광명소다. 좁은 길로 절벽 위를 걷는 '클리프 워크' 역시 짜릿한 스릴을 선사한다. 밴쿠버의 유명세에 가려진 브리티시컬럼비아의 주도 빅토리아는 페리로 두 시간이면 가 닿는다. 영국보다 더 영국적인 곳으로 알려진 빅토리아는 1897년에 세워진 주의사당을 비롯해서 빅토리아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 중의 하나인 부차드 가든이 자리하고 있다. 캐나다 다른 지역에 비해 온화한 날씨를 가진 정원 도시라는 애칭에 걸맞게 사철 화사한 꽃들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총면적 20만평에 달하는 이 정원은 부차드라는 사람이 자신의 석회암 채석장을 그의 부인과 함께 세계 여러 곳에서 수집한 나무와 꽃으로 꾸미기 시작해서 오늘에 이른 곳이다. 주의사당 근처의 빅토리아 하버 주변에는 다양한 브랜드샵과 기념품점이 손님을 기다린다. 해질녘이면 근사한 석양을 만날 수도 있다. 이곳에서부터 차이나타운까지는 걷기에도 좋다. 1994년 홍콩의 중국 반환 이전 급속히 늘어난 홍콩 이민자들이 이곳에도 몰려들었다. 차이나타운 가는 길목에는 또 다른 샤핑 포인트, 마켓스퀘어도 들러볼 만하다. 백종춘 객원기자
2018.08.09. 18:56
델타항공에게 지난 6월은 새로운 항공역사를 수립한 달로 기록됐다. 자사가 운항하는 전 세계 본선 및 연결편에서 무려 1770만 명을 수송한 것이다. 델타의 운영 및 고객센터 수석 부사장 데이브 홀츠는 "안전성과 정시성을 갖춘 상품을 제공함으로써 고객에게 신뢰성을 안겨주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전 세계 8만여 명의 델타항공 직원들이 노력한 결과"라고 말했다. 기록으로 보면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2/4분기 동안 5000만 명의 승객을 수송했다. 6월에는 델타항공 역사상 가장 높은 탑승객을 기록한 날 중 6일이 끼어있어 연중 바쁜 날이 추수감사절을 비롯한 겨울 휴가철이 아님을 증명하고 있다. 남극 대륙을 제외한 세계 모든 대륙의 88개국 247개 도시에 항공편을 운영하고 있는 델타항공은 총 여객 운송수, 보유 항공기수, 연간 매출액을 기준으로 세계 최대의 항공사로 꼽힌다. 백종춘 객원기자
2018.08.09. 18:24
낮선 공항에서 탑승게이트를 찾느라 진땀을 흘려본 경험은 누구나 한번쯤은 있었을 것이다. 이제는 그럴 일이 없어질 듯 하다. 카엘엠 왕립 네덜란드 항공(KLM Royal Dutch Airlines)은 최근 탑승 도우미 로봇의 테스트를 완료했다. 강아지 모양을 한 이 로봇의 얼굴, 정확히는 정면의 카메라에 탑승권을 갖다 대면 이를 판독한 로봇이 탑승구까지 안내하는 것이다. '캐리'(Care-E)라고 이름 붙여진 이 로봇에게는 네덜란드어 혹은 영어로 얘기할 필요가 없다. 편한하게 들릴 다양한 소리로 소통을 하게 되는 이 로봇은 85파운드을 짐을 싣고 보통 성인 걸음 속도인 3마일로 이동한다. 캐리는 올해 안으로 뉴욕 공항과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백종춘 객원기자
2018.08.09. 18:24
꼭 쇼핑 목적이 아니더라도 나들이 삼아 가장 많이 찾게 되는 곳이 바로 쇼핑몰. 그러나 쇼핑몰이라는 곳이 대개 거기서 거기다 보니 늘 가던 곳만 찾게 마련. 그러나 지난해 말 10억 달러 예산을 투입, 2년간의 리노베이션 끝 재개장한 웨스트필드 센추리시티(westfield.com/centurycity) 쇼핑몰은 기존의 쇼핑몰에 대한 고정관념을 완전히 깨고 고급 리조트와 호텔, 쇼핑몰의 콘셉트를 적절하게 믹스 앤 매치해 멋진 복합문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주말 오후 나들이 가기 딱 좋은 새롭게 단장한 센추리시티 몰의 모든 것을 알아봤다. ▶새 단장한 내·외관 트렌디한 감각으로 유명한 인테리어 디자이너 켈리 웨어슬러가 프로젝트에 참여한 디자인 콘셉트는 1950년대 캘리포니아 모던 스타일. 특히 쇼핑 몰 전체에 나무 조각들을 이어붙인 판넬을 지붕처럼 떠 있게 해 한 여름에도 시원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다. 또 곳곳에 의자와 테이블, 캐노피가 배치돼 있고 작은 정원들까지 꾸며놓아 쇼핑몰을 산책하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상쾌해진다. ▶200개 스토어 입점 쇼핑은 물론 운동, 다이닝, 사교까지 가족과 친구, 연인들이 모두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 공간으로 재탄생한 센추리시티몰은 130만 스퀘어피트 규모에 총 3층으로 설계됐다. 블루밍데일, 노스트롬, 메이시스 등 백화점 3곳과 겔슨스(Gelson's), 이틀리(Eataly) 등의 고급 마켓과 고급 피트니스센터의 대명사인 에퀴녹스(Equinox)를 비롯 의류점, 영화관 등 총 200여 곳이 입점해 있다. 특히 새롭게 단장한 블루밍데일은 이전에 없던 다양한 럭셔리 브랜드 및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컨템포러리 브랜드까지 대거 입점시켜 패셔니스타라면 한번 쯤 들러볼 만하다. 이외에도 올세인츠(All Saints), 루루레몬(Lululemon), 조 말론 런던(Jo Malone London), 마쥬(Maje), 산드로(Sandro), 자라(Zara) 등 럭셔리 브랜드부터 패스트 패션까지 다양한 브랜드의 자체 매장도 만나 볼 수 있다. ▶먹거리도 풍성 이번 새 단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다이닝. 이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단연 이탈리아 고급 마켓인 이틀리다. 서부지역 첫 지점이기도한 이틀리 센추리시티점은 이미 LA 미식가들 사이에서 핫플레이스로 등극한 지 오래. 이틀리에서는 이탈리아에서 공수한 햄과 치즈를 비롯해 베이커리, 커피, 파스타 재료들이 인기다. 이틀리가 셀렉트한 다양한 이탈리아 산 와인도 눈길을 끈다. 또 마켓 내부의 피자스테이션과 정통 이탈리아 전문식당도 자리 잡고 있어 들러볼 만하다. 이외에도 대만 식당으로는 처음으로 미슐랭 스타를 받은 소룡포 전문점 딘타이펑(Din Tai Fung)을 비롯해 쉑쉑버거(Shake Shack), 멕시칸 전문점 하비에르스(Javier's) 등 다양한 식당이 입점해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다양한 서비스도 눈길 웨스트필드는 럭셔리 호텔급 고객서비스 제도를 도입, 기존 쇼핑몰들과 달리 한 차원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쇼핑몰 한켠에 자리 잡은 컨시어지 데스크(Westfield Concierge Desk)에서는 퍼스널쇼퍼 서비스 및 쇼핑백 보관, 식당 및 티켓 예약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우버 승객들을 위한 우버 전용 스테이션. 최근 차량 공유서비스 업체인 우버와 계약을 체결한 웨스트필드는 센추리시티 몰을 필두로 전용 스테이션을 미 전국 체인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주현 객원기자 [email protected]
2018.08.08. 19:44
연이은 폭염으로 피부도 괴롭다. 특히 야외활동 시 강렬한 햇빛으로 얼굴에 잡티와 기미가 늘어나기 쉽다. 따라서 여름철 피부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외선차단제를 철저히 발라 햇빛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것. 여름철 건강한 피부 관리를 위해 자외선차단제를 제대로 사용하는 법을 알아봤다. ▶높은 차단 지수일 필요는 없다=SPF지수가 높다고 자외선 차단 효과까지 더 좋은 건 아니다. 식품의약청(FDA)에 따르면 SPF50이 넘는 자외선차단제라고 해서 해로운 자외선을 더 잘 막아주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이보다는 자주 자외선차단제를 덧 발라주는 것이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가장 잘 보호하는 방법. 따라서 평소 일상생활 속에서 쓰기 적당한 자외선차단 지수는 SPF15~30정도가 무난하다. ▶스프레이 타입에 너무 의존하지 말 것=풀장이나 야외 활동시 선호하는 선스크린이 바로 스프레이 타입. 그러나 스프레이 타입은 충분히 두텁게, 골고루 도포되지 않기 때문에 선스크린은 로션타입을 바르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은 삼간다=지난여름 휴가 때 썼던 선스크린이 유통기한이 지났음에도 아깝다는 이유로 재사용하는 것은 금물.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은 피부암을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더운 곳에서 보관됐던 선스크린은 제대로 그 기능을 발휘할 수 없기 때문에 아깝더라도 폐기하는 것이 좋다. ▶화장품 속 SPF를 맹신하지 마라=메이크업 제품에 자외선차단제가 함유돼 있다하더라도 야외활동 시엔 선스크린을 꼭 덧발라 줘야 한다. 메이크업 제품 속 자외선차단제는 방수효과가 없기 때문. 또 모자를 쓴다고 선스크린을 바르지 않는 이들도 있는데 모자가 자외선을 완벽히 차단할 수 없으므로 모자를 쓰더라도 반드시 자외선차단제는 수시로 발라줘야 안전하다. ▶좋은 제품 구입하기=모든 화장품들이 그러하듯 선스크린 역시 제품마다 품질의 차이가 있다. 따라서 선스크린을 고를 때는 자신의 피부에 편안할 뿐 아니라 함유 성분도 꼼꼼히 체크해 유해 성분이 없는 것으로 구입해야 한다. 강력한 자외선 차단 효과 및 피부에도 안전한 성분은 징크(zinc), 티타늄다이옥사이드(titanium dioxide), 아비노벤존(avenobenzone) 멕소닐SX(Mexoryl SX)이며 반면 피해야 할 성분은 옥시벤존(oxybenzone)과 레티닐 팔미테이트(retinyl palmitate) 등이다. 이주현 객원기자
2018.08.08. 19:41
한국의 젊은 셰프들의 모임 '에스피릿 셰프(Esprit Chef)' 팀이 지난 4일 LA에서 팝업 다이닝 이벤트를 개최했다. 선착순 15명만을 초청한 가운데 한식과 접목된 8가지 코스 요리를 선보였다. 에스피릿 셰프들이 이날 소개할 요리를 만들고 있다. [하기엔]
2018.08.08. 17:08
뉴욕에 있는 CJ 제일제당 계열의 식품업체인 'Twin Marquis'가 아시안 셰프들과 그들의 요리 이야기를 담은 5부작 다큐멘터리 시리즈 'Yum Chat'을 선보인다. 다큐 시리즈에 출연할 셰프 5명은 이미 뉴욕 지역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이들이다. 특히 출연진 중 훈이 킴.에스터 최 셰프는 한국에서 여러 방송에 출연하는 등 이미 잘 알려져 있는 셀러브리티다. 다큐에서는 할머니에게 전수받은 만두, 홍콩 전통 볶음국수, 누보 초콜릿 블루치즈 완탕 밀푀유 등의 이색 레시피를 선보인다. 출연진은 요리하는 과정에서 각자의 전통과 추억에 대한 대화를 나누며 문화와 역사를 음식 한 접시로 표현하는 의미를 되새긴다. 'Twin Marquis'는 30년 전 뉴욕의 차이나타운에서 작은 공장으로 시작해 브루클린에 위치한 8만 평방피트 규모의 생산시설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해 왔다. 2012년 CJ에 인수 합병된 후에는 뉴저지 로빈스빌 지역에 최신식 제조설비와 시설을 갖춘 신공장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회사 측은 "식탁에서 모든 사람들이 행복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며 'Twin Marquis'가 많은 이들에게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맛있는 식사를 즐기며 서로의 마음을 열고 이야기를 나누는 행복한 경험의 일부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Yum Chat'에는 특별 게스트로 넷플릭스에서 방영된 쥴리스 그린 룸의 쥴리안 야오 지오이엘로, 요리책 저자이자 팟캐스터인 캐시 얼웨이 등 음식 관련 방송인들이 출연한다. 방송 영상은 'Twin Marquis'의 유튜브.페이스북 채널을 통해 이달 21일부터 10월 16일까지 격주로 방송되며 각 에피소드는 소셜네트워크에서 공유 가능한 7~8분의 길이로 제작된다. 티저영상(https://www.youtube.com/watch?v=8iupS6fZEvY&list=PLCU8wOikjLDCkCuV2-xChCJQ2o9rDzdDR) . 김아영 기자 [email protected]
2018.08.08. 17:06
모양이 독특하고 특히 꽃의 색이 두드러지게 아름답고 고운 플루메리아(Plumeria)는 이국적인 분위기가 있으면서 정원을 한층 고급스럽게 만들어준다. 신비로운 빛깔의 꽃에서 은은하게 퍼지는 꽃향기는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다. 잎은 다육질의 가지 끝 가까이에 모여 있고 꽃은 우아하고 기품이 있으며 향기가 아주 좋다. 다섯 개의 꽃잎이 있고 가지 끝에 다발로 모여 먼저 핀 꽃이 지면서 계속해서 새 꽃이 핀다. 꽃의 빛깔은 빨간색과 진분홍색, 흰색, 크림색, 노란색 등이 있고 가운데가 노란색이면서 바깥쪽으로 가면서 점점 옅어져 흰색이 되는 것, 가운데가 흰색이면서 바깥쪽으로 가면서 점점 진분홍색이 되는 것, 흰색에 아주 연한 핑크와 노란 색이 섞인 것 등이 있다. 성장하는 기간 동안에는 햇빛을 많이 받아야 하고 물과 비료도 충분히 주어야 한다. 건강한 플루메리아는 하루에 6시간 이상 햇빛을 받으면 아름답게 꽃이 핀다. 비료는 2주에 한 번씩, 물은 흙의 표면이 말랐으면 충분히 준다. 꽃이 잘 피게 하기 위해서 질소는 조금 들어있고 인이 많이 들어있는 비료를 주는 게 좋다. 컨테이너에서 자랄 경우 컨테이너의 크기에 따라 식물의 크기가 어느 정도까지는 조정된다. 1갤런짜리 컨테이너에서 자라는 플루메리아는 2피트에서 3피트 정도까지만 자라지만 땅에서 자라는 플루메리아는 30피트까지도 자란다. 하와이에서 왕성하게 잘 자라고 번식하기 때문에 하와이가 원산지인 것으로 잘못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원산지는 멕시코와 미국내 열대 지역이다. 8월 하순에서 9월이 되면 아래쪽 잎이 노랗게 되어 떨어진다. 10월에 들어서면서는 비료를 주지 말고 물의 양도 줄여 휴면기에 들어가도록 해야 한다. 겨울 동안에는 서늘하고 건조하고 환기가 잘 되는 곳, 예를 들면 차고 같은 곳에 두면 된다. 차고에 넣기 전에 남은 잎이 있다면 줄기에서 1인치 가량 떨어진 부분에서 가위로 잘라낸다. 겨울 동안에는 물을 주지 않아도 되지만 한 달에 한번 정도 물을 조금 주는 것은 해가 되기보다는 득이 된다. 봄이 되면 따뜻하고 햇빛이 비치는 곳으로 옮겨놓고 물과 비료를 주어 잠에서 깨어나도록 한다. 조경 전문가 [이달의 장미손질] 공기 잘 통하게 해야 질병 예방 유기퇴비·피트모스로 토양 질 향상시켜 줘야 장미는 일반적으로 8월의 더위 동안에는 잠시 쉬면서 가을에 다시 만개할 차비를 하기 때문에 계속 물과 비료를 주고 병충해가 있는지를 눈여겨보아야 한다. 이때에는 가볍게 가지를 쳐내어 장미의 가을 채비에 집주인도 동참하는 게 좋다. 죽은 가지는 없애고 가늘고 껑충한 가지들도 잘라버린다. 시든 꽃이나 씨를 담고 있는 열매(hip)도 없애버린다. 보통 때 시든 장미를 잘라낼 때보다 조금 더 아래쪽으로 잘라 가을꽃을 위해 새로 자랄 수 있는 여유를 만들어준다. 아래쪽에서 올라오는 흡근이나 곁가지도 잘라낸다. ▶빛: 하루에 8시간에서 10시간 정도의 빛이 필요하다. 오후에 잠깐 그늘이 지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공기: 공기가 잘 통해야 이슬과 빗물이 빨리 말라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 ▶물빠짐: 뿌리가 물에 빠져있으면 장미는 죽는다. 장미를 심기 전에 18인치 정도 구멍을 파고 물을 채워두었다가 대여섯 시간 만에 빠지는 곳이면 좋다 ▶흙: 흙에 까다로운 편은 아니지만 유기퇴비나 피트모스(peat moss)같은 것을 섞어 흙의 질을 향상시키면 건강하게 자란다 ▶방해받지 않는 장소: 큰 나무나 큰 관목 가까이에 심으면 햇빛과 물, 영양분을 빼앗길 수 있고 처마 밑에 심어도 낙수에 나무가 손상될 수 있다. 일년초지만 다년간 꽃이 필 수도…프림로즈와 시클라멘 관리 시클라멘과 프림로즈는 이달에 꽃이 지고나면 휴면기에 들어가도록 두었다가 가을에 깨끗하게 손질을 하고 비료를 주어 잠에서 깨어나도록 한다. 많은 사람이 프림로즈와 시클라멘을 일년초로 키우지만 다년초다. 관리를 잘하면 몇 년 동안 계속 꽃이 피게 할 수 있다. 잉글리시 프림로즈는 꽃이 지고나서도 버리지말고 그냥 두어 휴면기에 들어가도록 한다. 폴리앤더스 프림로즈는 화분에 심은 경우라면 꽃이 다 피고나서 그대로 화분에 두고 화단에 심은 것이라면 파내어 가운데 목질 부분은 버리고 건강한 새순은 6인치 화분에 심어 여름 동안에 그늘진 곳에 두고 습기를 유지할 정도로 주 1회 물을 준다. 시클라멘의 경우 두 가지 방법으로 여름을 나게 할 수 있다. 한가지는 화분에서 꺼내어 뿌리 전부를 햇빛에 말린 후 다시 화분에 심어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서 휴면기를 보내도록 하는 것이다. 또 한가지는 물이 많이 가지 않도록 하고 가끔 만 물을 주면서 반 휴면기에 들어가도록 두는 것이다. 휴면기를 지내고나면 새 잎이 나오고 꽃이 피게 된다.
2018.08.03. 19:46
샌디에이고의 여름이 특별한 이유는 여름에만 즐길 수 있는 야밤의 액티비티가 있기 때문이다. 지속되는 무더운 날씨에 지친 심신을 달랠 수 있는 한 여름밤의 액티비티를 소개한다. 야간 개장 동물원 '한 여름밤의 동물원'은 6월17일부터 9월3일까지 지속되는 동물원 연장 개장 행사로, 평소라면 오후 6시에 폐장했던 동물원을 밤 9시까지 시원하고 느긋하게 즐길 수 있다. 밤에 보는 동물원의 색다른 묘미는 물론 여름밤에만 펼쳐지는 멋진 퍼레이드와 흥겨운 라이브 음악, 각종 댄스쇼 등 다양한 액티비티와 여름맞이 스페셜 푸드를 즐길 수 있는 기회다. 시월드 일렉트릭 오션 한 여름밤의 더위를 날려버릴 시원하고 환상적인 시월드 이벤트다. 밤 8시부터 10시까지 진행되는 여름 이벤트는 2017년 올랜도에서 있었던 IAAPA 엑스포에서 라이브 엔터테이먼트 상을 수상한 화려하고 멋진 쇼들이 진행된다. LED 슈트를 입고 펼치는 곡예쇼와 DJ와 함께하는 일렉트릭 파티, 화려한 클럽 댄스 공연까지 시간가는 줄 모르고 즐길 수 있다. 목요일밤의 패밀리 펀 나이트 가족과 함께 즐기는 야간 이벤트(Thursday Family Fun Night)가 8월 한달동안 보태닉 가든 (230 Quail Gardens Drive, Encinitas)에서 매주 목요일 펼쳐진다. 오후 6시부터 2시간 동안 가든이 개방되는데 다양한 오락 프로그램과 쇼가 준비된다. 편안히 앉아서 즐기고 싶다면 캠핑용 의자를 가져가는게 좋다. 베이사이드 서머 나이트 샌디에이고 다운타운 베이에서 여름밤이면 샌디에이고 심포니가 제공하는 우아한 서머 콘서트(사진)가 진행된다. 편안하게 잔디에 앉아 야간 피크닉을 즐겨도 되고 테이블을 예약해 샴페인을 나눠 마셔도 좋다. 석양과 야경을 배경삼아 아름다운 음악과 마지막의 불꽃놀이까지, 완벽한 여름밤을 즐길 수 있다. 자세한 콘서트 라인업은 샌디에이고 심포니 웹사이트 참조. 이지혜 기자
2018.08.03. 19:32
▶라하브라 콘 페스티벌 남가주 유일의 옥수수를 테마로하는 라하브라 라이온스 콘 페스티벌(La Habra Lions Corn Festival)이 이번 주말동안 라하브라 엘센트로 라이온스 파크(201 North Cypress)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70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의 메인 이벤트로 오늘(4일) 오전 9시30분부터 남가주 최고의 역사와 여름 퍼레이드로는 최대 규모 중 하나인 콘 페스티벌 퍼레이드가 라하브라 불러바드 선상 아이다호와 사이프리스 스트리트 구간에서 펼쳐진다. 매년 평균 2만5000여명이 관람에 나서는 이날 퍼레이드에는 옥수수 모형 등 각양각색의 캐릭터와 장식으로 치장된 퍼레이드카를 비롯해 축제를 주최하는 라하브라 라이온스클럽의 그랜드먀샬 차량, 경찰 및 소방국 차량과 로컬 학교와 단체들의 마칭밴드, 댄스팀 등이 행진에 나선다. 행사장에서는 옥수수를 재료로 한 각종 요리를 맛볼 수 있으며 메인무대에서는 로컬 밴드 및 뮤지션, 댄스팀의 신나는 라이브 공연이 펼쳐진다. 남녀노소 상관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옥수수 먹기대회를 비롯해 홈메이드 애플파이 콘테스트, 베스트 커스튬상과 견주와 견공 닮은꼴상 등이 주어지는 강아지 경연대회, 6개월에서 24개월 영아들을 대상으로 하는 베이비 콘테스트 등도 진행된다. 특히 내일(5일) 폐막 전 오후 8시45분에는 래플추첨을 통해 2018년 신형 지프 랭글러 차량 1대가 증정된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축제 시간은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 일요일은 정오부터 오후 9시까지다. 이벤트 일정 등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lahabracornfestival.com)를 참고하면 된다. ▶뉴포트비치 랍스터축제 바닷가에서 싱싱한 랍스터를 마음껏 맛볼 수 있는 연례 뉴포트비치 랍스터페스트(Lobsterfest At Newport Beach)가 내일(5일) 오후 3시부터 8시까지 뉴포트듄스 워터프론트 리조트&마리나(1131 Back Bay Dr.)에서 개최된다. 올해 10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는 로컬밴드의 라이브 공연 가운데 메인주에서 공수된 살아있는 싱싱한 랍스터를 즉석에서 맛볼 수 있어 매년 성황을 이루고 있다. 티켓은 온라인 구매시 랍스터 1마리(추가시 1마리당 30달러)와 뉴욕스테이크, 샐러드, 디저트 등이 포함돼 일반 75달러이며 랍스터를 무제한으로 시식할 수 있는 VIP티켓은 150달러다. 어린이들을 위한 터키샌드위치 콤보 세트도 25달러에 구매할 수 있다. 이날 현장에서도 선착순으로 일반티켓을 100달러에 판매한다. 매년 티켓판매가 매진되기 때문에 서둘러야 한다. 이번 행사의 수익금은 OC메이크어위시와 인랜드앰파이어, OC리더십투모로 장학기금으로 전달되며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lobsterfestatnewportbeach.com)에서 찾아볼 수 있다. ▶남북전쟁의 날 남북전쟁을 기념해 당시 전황을 살펴볼 수 있는 시빌 워 데이스(Civil War Days)행사가 주말 이틀동안 각각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샌타애나의 OC헤리티지뮤지엄(3101 W. Harvard St.)에서 개최된다. 자녀들 현장 역사학습으로도 도움이 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북군과 남군 병사들이 전투를 벌이는 모습이 공포탄 등이 동원돼 실감나게 펼쳐지며 각 진영의 막사와 의무대, 식사캠프 등도 그대로 재현된다. 특히 대포 발포 시범행사와 함께 링컨 대통령과도 만날 수 있다. 이 밖에 군악대의 라이브 공연을 비롯해 기념품, 음식부스 등도 마련된다. 입장료는 5달러, 2일 패스는 8달러며 12세 이하 및 주차비는 무료다.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heritagemuseumoc.org)를 참고하면 된다. 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
2018.08.03. 19:21
◈ 임페리얼비치 도그 서핑대회 임페리얼 비치 도그 서핑대회가 28일(오늘·토) 열린다. 반려견들이 직접 바다로 뛰어들어 자신들의 보드를 챙겨 서핑을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이벤트. 직접 참여하지 않아도 반려견과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로 함께 즐기기 좋다. ▷일시: 7월28일(토), 오전 8시~ 오후 3시 ▷장소:임페리얼 비치 피어 ◈ 슈퍼걸 서프 프로 세계 최고의 프로 여성 서퍼들이 오션사이드에서 경쟁을 펼친다. 지난 27일부터 내일 29일(일)까지 3일간 펼쳐지는 이 행사는 세계 탑 클래스의 선수들이 모여 경연을 펼치는 행사이다. 미국에서 유일하게 여성 중심의 멀티 타이틀 스포츠 대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행사답게 서핑대회 뿐만 아니라 여성 스케이트 보딩 콘테스트, 여성 DJ 콘테스트 등도 열린다. 무료 콘서트, 무료 줌바 클래스 외 다양한 이벤트와 맥주, 와인도 즐길 수 있다. 일시: 7월 28일(토)~29일(일), 오전 8시~오후 6시 장소: 오션사이드 피어
2018.07.30. 13:56
#. 미국의 가장 큰 국가 기념일은 7월 4일 독립기념일(Independence Day)이다. 1776년 식민지 13개주가 대영제국으로부터의 독립을 선언한 날이다. 하지만 이 날은 독립을 이룬 날이 아니라 영국의 식민지배에 처음으로 공식 반기를 든 날이다. 당시 세계 최강국이던 영국과 힘든 전쟁을 치르며 수많은 고비를 넘어야 했다. 1783년 파리조약에서 국제적으로 독립 승인을 받고, 1787년 헌법을 제정해 미국이라는 국가를 정식 출범시키기까지는 10여년이 더 필요했다. 세계 최강 영국에 맞서다 그렇다면 멀쩡히(?) 잘 있던 북미 식민지 13개주는 왜 전쟁까지 불사하며 독립을 쟁취하려 했을까. 교과서의 모범 답안은 '자유'를 갈망해서다. 시민권 시험 문제풀이집이 일러주는 답은 좀 더 구체적이다. 높은 세금 때문에, 대표 없는 과세 때문에, 식민지 주둔 영국군의 횡포 때문에 등. '그럭저럭 하지만 충분히' 먹고 살만했던 식민지가 '돌변한' 영국의 태도에 위협을 느꼈다는 말이다. 당시 북미 13개주는 영국의 식민지라고는 해도 우리 관념 속에 있는 일제 식민지같은 곳은 아니었다. 식민지인들은 나름 많은 자치와 자유를 누렸고 오히려 영국이라는 보호막 아래 많은 '공짜 이익'도 누렸다. 하지만 영국은 북미에서, 또 유럽에서 계속 전쟁을 치렀고 재정압박에 내몰렸다. 탈출구는 북미대륙 신흥 식민지였다. 영국 의회는 식민지에 각종 세금을 부과하는 법을 잇따라 만들며 식민지인들을 쥐어짜기 시작했다. 설탕법, 군대숙영법, 인지법, 타운센드법 등이다. 당연히 반발이 일었다. '대표 없이 과세 없다(No taxation without representation!)'는 구호를 외치며 조세 관련 법 철폐 운동이 벌어졌다. 영국 상품 불매운동도 일어났다. 영국도 그냥 있지 않았다. 충돌은 당연했고 공공연히 독립해야 한다는 주장도 터져 나왔다. 저항의 근원지는 보스턴이었다. 1770년 보스턴 주둔 영국군과 주민들간의 사소한 충돌로 식민지 주민 5명이 사망했다. 식민지 사람들은 이를 '대학살'이라는 크게 과장된 이름을 붙였다. 반영감정은 더욱 부풀어 올랐다. 희생자 장례식엔 당시 보스턴 주민 1만 6천 명 중 1만 명이 참가했다. 3년 후 1773년엔 보스턴 차(茶) 사건이 터졌다. 식민지 사람들이 차에 부과되는 세금에 반대하며 보스턴항에 정박 중이던 동인도 회사 선박에 잠입, 선적돼 있던 수백 박스의 차를 바다 속으로 던져버린 사건이다. 영국의 인내는 거기까지였다. 보스턴항을 폐쇄했고 찻값 보상을 요구했으며 자치권도 철회했다. 4천명의 병력과 함께 새 영국 총독이 부임했다. 이들의 식량과 숙영지 비용도 식민지가 부담해야 했다. 식민지인들을 분노했다. 매사추세츠뿐 아니라 다른 식민지들까지 가세했다. 1774년 9월 필라델피아에서 제1차 대륙회의가 열렸다. 조지아를 제외한 12개 식민지 대표 56명이 참가했다. 영국의 강압적 법령에 반대하는 결의안이 채택됐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제2차 회의를 소집한다는데도 합의했다. 이제 독립은 시대적 소명이 됐다. 이른바 '애국자'들은 연설로 혹은 책으로 대중을 각성시켰다. 페트릭 헨리(1735~1799)는 1775년 버지니아 의회 연설에서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 절규했다. 이 말은 이제 미국인이라면 유치원생도 아는 명언이 됐다. 토머스 페인(1737~1809)은 1776년 처음 발간된 '상식(The Commonsense)'이란 책에서 꿈과 자유의 신대륙이 폭군이 지배하는 작은 섬나라로부터 독립하는 것은 지극히 상식적인 일이라 주장했다. 책은 50만부 이상 팔렸다. 당시 식민지 인구는 노예를 포함해 300만명 정도였다. 성인 백인 남자들은 거의 모두 이 책을 읽었다는 얘기다. 1776년 7월 4일 채택된 독립선언서는 그 절정이었다. 토머스 제퍼슨이 초안한 독립선언서는 식민지인의 마음을 하나로 묶었다. 인간의 천부 인권과 자유, 행복 추구권을 담아냄으로써 세계사적인 문건이 되었다. 미국 독립의 영향과 의미 #. 독립을 향한 첫 총성은 이미 울렸다. 1775년 매사추세츠주 렉싱턴에서였다. 식민지군 8명이 영국군의 총격에 목숨을 잃었다. 식민지 대표들은 다시 필라델피아에 모여 2차 대륙회의를 열었다. 영국과의 전쟁을 공식 결의하고 식민지 연합군인 대륙군(Continental Army)을 창설했다. 총사령관은 조지 워싱턴이었다. 전쟁은 1775년부터 8년간 이어졌다. 전투는 지지부진했고 대륙군은 고전했다. 조지 워싱턴은 지구전으로 버텼다. 시간은 식민지 편이었다. 몇 차례 의미 있는 승리를 거두었고 프랑스, 스페인도 식민지 편에 섰다. 마침내 대륙군은 1781년 버지니아 요크타운 전투에서 영국 주력부대의 항복을 받았다. 영국은 의회도 국왕도 더 이상의 전쟁은 무모하다고 생각했다. 1783년 파리에서 강화조약이 체결됐다. 유럽 각국이 식민지 미국의 독립을 승인했다. 영국은 기존 13개주 외에 미시시피강까지 이르는 넓은 땅까지 내어 놓았다. 참전한 스페인은 플로리다를 포함해 북미 남서부를 넘어 캘리포니아 연안까지 이르는 광대한 땅을 챙겼다. 8년의 독립전쟁 기간 동안 2만 5000명의 식민지군이 죽었다. 영국군도 2만여 명이 전사했다. 독립전쟁은 북미 대륙에서 벌어졌지만 여러 유럽 국가들이 참전한 국제전이었다. 프랑스 군인들은 귀국해 왕도 없고 신분도 계급도 없는 새 나라 미국 이야기를 전했다. 그들이 전한 자유와 평등에의 꿈은 1789년 프랑스 대혁명의 직접적인 계기가 되었다. 독립전쟁을 읽으며 사람들은 궁금해한다. 어떻게 세계 최강 영국으로부터 미국이 독립할 수 있었을까? 역사가들은 대답한다. 영국의 어설픈 식민지 경영과 식민지인들의 경제적 욕망, 당시 유럽을 휩쓸었던 계몽주의 철학과 사상, 그리고 이 모든 것이 합쳐진 역사적 필연이었다고. 이는 시민권 시험이 요구하는 '자유'라는 답변과는 제법 거리가 있다. 그렇지만 미국의 독립 전쟁 승리는 단순히 영국으로부터의 독립 이상의 '위대한 사건'이었다. 지금껏 인류 역사에서 보지 못한 새로운 정치 체제를 만들어 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요즘은 독립전쟁보다는 '미국혁명'이라는 말을 더 선호한다. 신생 미국이 어떻게 '혁명'을 완성해 가는지는 다음 회에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기로 하자. 영웅과 배신자 #. 전쟁은 영웅을 낳는다. 미국 독립 전쟁의 최고 영웅은 조지 워싱턴(1732~1789)이다. 버지니아의 농장주였던 그는 대륙군 총사령관이 되어 별다른 전투경험이 없는 오합지졸들로 영국군에 맞섰다. 그럼에도 탁월한 지도력으로 7년을 버티다 마침내 난공불락의 요크타운을 점령함으로써 전쟁의 상황을 완전히 뒤집었다. 그는 미국 독립 후 첫 대통령이 되었고 건국의 아버지로 모든 미국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벤저민 프랭클린(1706~1790)은 가장 미국인다운 미국인으로 추앙받는 사람이다. 다재다능한 천재였던 그는 정치인, 외교관, 작가 등으로 이름을 날렸다. 피뢰침을 발명한 과학자이기도 했으며 펜실베이니아 대학을 세운 교육가이기도 했다. 미국 최초로 무료 도서관을 세웠고 소방서도 만들었다. 독립전쟁이 발발하자 그는 프랑스로 건너가 루이 16세를 설득, 지원을 받아냄으로써 미국 독립운동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토머스 제퍼슨(1743~1826)도 독립선언서 기초로 영원한 미국의 영웅이 되었다. 철학과 과학, 문학에 두루 정통했고 7개 국어를 구사했다. 나중에 미국의 제3대 대통령이 됐지만 자신의 묘비명엔 대통령 경력은 안 쓰고 독립선언서 기초한 것은 남겼을 정도로 그 사실을 자랑스러워했다. 독립선언서 서명은 잘못될 경우 목숨까지 걸어야 할 위험한 일이었다. 그럼에도 당시 대륙회의 의장이던 존 행콕은 눈이 나쁜 영국 국왕 조지 3세가 안경을 쓰지 않고서도 자신의 이름을 잘 볼 수 있도록 가장 큰 글씨로 서명했다. 미국인들은 이런 애국자들을 제대로 기리고 기억한다. 워싱턴, 제퍼슨, 프랭클린, 존 행콕 등 전국 곳곳의 도로, 공원, 빌딩 등에 독립전쟁 '영웅'들의 이름이 붙어 있는 것은 그래서다. 반면 미국에도 이완용 같은 매국노가 있었다. 뉴욕주 새러토가에 가면 특이한 장화 동상을 볼 수 있다.(왼쪽 아래사진) 독립 전쟁 초기 전투에서 혁혁한 공을 세웠던 베네딕트 아놀드(1741~1801)의 장화 동상이다. 그는 나중에 변절해 영국군과 내통하고 영국군 장군이 되어 식민지군을 괴롭힌 희대의 배신자가 됐다. 지금 미국인들은 그 장화 동상을 보면서 미국 역사상 가장 유명한 변절자를 기억한다. 심지어 '에그 베네딕트'라는 요리를 만들어 씹어먹으며 그를 조롱하기도 한다. 시민권 시험 문제 풀이 ▶문:식민지 사람들은 왜 영국에 맞서 싸웠는가? (Why did the colonists fight the British? ) 답: 높은 세금 때문에 (because of high taxes) / 대표 없는 과세 때문에(taxation without representation) / 영국 군대가 제멋대로 숙영했기 때문에(because the British army stayed in their houses (boarding, quartering) / 자치 정부가 없었기 때문에 (because they didn't have self-government) ▶문:독립선언서는 누가 썼는가? (Who wrote the Declaration of Independence?) 답. 토머스 제퍼슨(Thomas Jefferson) ▶문:독립선언서가 채택된 것은 언제인가? (When was the Declaration of Independence adopted? 답. 1776년 7월 4일 (July 4, 1776) ▶문:벤저민 프랭클린은 무엇으로 유명한가? 하나만 말해보라. (What is one thing Benjamin Franklin is famous for?) 답. 미국 외교관(US diplomat) / 최고령 헌법제정 위원(oldest member of the Constitutional Convention) / 최초의 우정국 장관(first Postmaster General of the United States) / '가난한 리처드의 연감' 저자(writer of "Poor Richard's Almanac) / 최초의 무료도서관 설립 (started the first free libraries) ▶문:미국의 국부(國父)는 누구인가? (Who is the 'Father of Our Country'?) 답. 조지 워싱턴(George Washington) 이종호 / 논설실장
2018.07.29. 16:03
매년 실험적 공연을 선보여 온 레드캣 (REDCAT.Roy and Edna Disney/Calarts Theater)의 공연 축제 'NOW 페스티벌(New Original Works Festival)'이 올해도 신선하면서도 파격적인 무대로 호기심어린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익숙한 스토리와 어디서 본듯한 무대와 음악 공연에서 벗어나 신선한 자극을 받고 싶다면 레드캣 공연은 꼭 가볼 만하다. 물론 워낙 실험적인 공연들이다보니 작가의 의도를 파악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는 것은 감안해야 한다. 9일 개막해 내달 4일까지 진행되고 있는 NOW 페스티벌에는 뉴미디어 아티스트 이경화를 포함 총 9명의 아티스트 무대와 전시가 소개된다. 이경화 작가의 무대는 28일까지이며 공연 시간은 오후 8시30분이다. 공연 관람 및 정보는 웹사이트(www.redcat.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26일 첫 번째 무대는 이경화 작가의 '멜리어블 바디'. 관객들은 출연진들이 드나드는 무대 뒤 긴 통로를 이용해 객석으로 입장하는 과정을 통해 다른 차원의 세계로 진입하는 신비한 경험을 하게 한다. 공연은 인체를 스캐닝하는 바코드 기능의 블랙박스 공간에서 출발하는데 그림자로 시작된 몸이 2차원적 공간성을 통해 영상 이미지로 바뀐다. 이어 3차원적 공간이 형성되면서 실제 몸이 등장한다. 세련된 움직임을 통해 문화적 바디로의 진화를 아름다운 영상과 접목해 표현했다. 다음은 데이터화로 변환된 몸이 가상의 4차원 공간에서 재구성되고 궁극적으로는 다양하게 변환된 착용 가능한 형태의 3D 프린팅 오브제로 탄생하게 된다. 바로 인간의 욕망을 담은 이상이 현실이 되는 순간이다. 그리고 마지막 부분에서 작가는 가상현실에서 이상적 몸을 갖게 된 관객을 향해 '당신은 누구인가?'라는 메시지를 던진다. 작가는 현실과 가상현실의 벽을 무너뜨리는 최첨단 기술로 3D 프린팅에 주목하고 내부의 장기에서부터 피부, 뼈 등 인체의 전 영역에서 광범위하게 시도되고 있는 의학기술이 3D프린팅 기술로 말미암아 새로운 변혁기에 와있음을 알리고 인간의 몸에 대한 전통적 철학적 윤리적 물음을 제기한다. 이어 진행된 두 편의 작품 역시 독특한 움직임과 음악의 실험적 무대를 선보였다. 밀카 조르제비치의 안무와 크리스 펙이 음악을 맡은 공연 '군단(Corps)'은 강렬한 드럼비트가 이어지는 타악 행진곡으로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는다. 4명의 여성 퍼포머들이 일정한 행렬을 이어가며 무대를 오가며 행진을 하는데 단순하면서도 반복적 행위로 관객을 압도하고 대위법적 음악을 통해 군국주의, 의식주의적인 움직임을 주입시키고 여성스러운 행렬의 집단 권력처럼 아름다운 선율로 진화되어 가는 것을 보여준다. 마지막 무대는 시배스천 허난데스의 '하이퍼티움(Hypanthium)'. 공연은 시작부터 강렬한 카메라 플래시로 관객들을 시선을 끌어 모았다. 3명의 퍼포머들은 무대를 암전시키고 두 대의 카메라 플래시만을 라이트로 사용해 동작을 보여준다. 오수연 기자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2018.07.27. 19:27
삶고, 부치고, 끓이고, 심지어 날로도 먹는다. 냉장고 속 필수품 달걀 얘기다. 너무나 익숙한 식재료라 달걀 또는 달걀 요리라고 하면 식상하게 느껴졌지만 요즘은 분위기가 다르다. 달걀의 인기가 요즘 뜨는 새로운 식재료 아보카도 부럽지 않을 정도다. SNS엔 반숙란으로 만든 '마약 달걀'을 비롯해 샐러드부터 밥반찬 게시글이 쏟아진다. 마약달걀·수란으로 여름철 입맛 돋워 여름 입맛을 잃은 가족을 위한 식재료로도 달걀은 유용하다. 최근 온라인을 강타한 '마약 달걀'처럼 말이다. 반을 가르면 노른자가 흘러나오는 데다 간장의 짭조름한 맛까지 배있어 밥 위에 얹어 쓱쓱 비벼 먹으면 자꾸 먹고 싶어진다고 해서 마약 달걀이란 이름으로 불린다. 실제로 인스타그램엔 '마약계란' 해시태그를 단 게시글 수가 6600개가 넘는다. 동량의 간장.설탕.물에 다진 마늘과 파를 넣은 후 반숙으로 삶은 달걀을 넣어 반나절 숙성시키면 돼 조리법도 간단하다. '달걀은 항상 옳아'의 저자이자 요리연구가 김영빈 수라재 대표는 "마약 달걀용 달걀을 삶을 땐 실온에 있는 달걀을 사용해야 삶을 때 껍질이 깨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마약 달걀은 촉촉한 식감의 노른자 맛을 즐기기 위한 것인데 오래 보관하면 노른자가 딱딱해진다. 따라서 3~4일 안에 먹는 것이 좋다. 브런치나 샐러드 같은 기본적인 서양 음식도 달걀 하나로 맛이나 플레이팅에 변화를 줄 수 있다. 바로 수란이다. 물이 끓으면 젓가락을 넣어 원을 그리듯 회오리를 만든다. 이때 깬 달걀을 넣으면 달걀이 회오리 속에 안착하면서 알 끈이 돌아 달걀을 감싸 완성된다. 김 대표는 "수란은 신선한 달걀이라면 초등학생도 만들 수 있을 만큼 쉽다"며 "수란은 브런치에 곁들여도 좋고 잼처럼 빵을 찍어 먹어도 맛있다"고 조언했다. 더 편리하고, 더 예쁘게 즐기는 달걀 덩달아 달걀을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조리 과정을 도와주는 소형 가전도 인기다. 대표적인 제품이 달걀 찜기다. 팔팔 끓는 물에 달걀을 넣고 끓이기만 하면 삶은 달걀이 될 것 같지만 해 본 사람은 안다. 반숙이나 완숙 상태를 조절하기 은근히 까다롭다. 이를 도와주는 게 달걀 찜기다. 반숙 또는 완숙 등 원하는 정도를 정한 후 기계 안에 달걀과 물을 붓고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 쿠진아트.크룹스.보만.BSW.위즈웰.키친플라워 등 다양한 국내외 업체에서 '에그쿠커' 또는 '달걀찜기'라는 이름으로 판매 중이다. 플레이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달걀을 예쁜 모양으로 만들어주는 모양틀도 인기다. 달걀 프라이를 할 때 팬에 올려 사용하는 하트.별 등의 틀이나 삶은 달걀을 원하는 모양대로 만들어주는 캐릭터틀 등이 있다. 최근엔 노른자를 별.하트 등의 모양으로 만들 수 있는 모양틀도 판매 중이다. 바보사랑에서 판매하는 이 제품은 이중으로 된 모양틀에 흰자를 먼저 넣고 끓는 물에 넣어 익힌 후 가운데 모양틀을 빼내면 빈 공간이 생기는데 여기에 다시 노른자를 넣어 한 번 더 끓이면 된다. 한국 편의점 인기제품은 달걀 편의점엔 구운.훈제.반숙란 등 바로 먹을 수 있도록 만든 '가공란'도 종류별로 진열대를 가득 채우고 있다. 커피 전문점 폴바셋에선 아침 메뉴로 반숙란을 판매하는데 오전 매출을 이끌 만큼 인기다. 최근 편의점의 인기 제품은 달걀, 그 중에서도 가공란이다. 편의점 CU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가공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했다. 바로 먹을 수 있어 간편한 데다, 단백질이 풍부한 완전식품 달걀의 영양을 그대로 담고 있어 1인 가구나 간단하게 한 끼를 해결하려는 사람들이 주로 찾는다. 특히 요즘 같은 여름엔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로 인해 가공란 매출이 더욱 증가한다. 여름을 맞아 다이어트 식단을 SNS에 올리는 사람이 많은데 이때도 식감이 부드럽고 간이 돼 있는 반숙란은 빠지지 않고 올라온다. 가공란 중 가장 매출이 높은 제품은 훈제란이다. 하지만 몇 년 사이 반숙란이 훈제란의 뒤를 쫓고 있다. 2013년 한일합작회사 마루카네코리아가 일본 기술을 들여와 출시한 '감동란'이 대표적이다. 이외에도 1% 동물복지 순백색 유정란으로 폴바셋의 인기 메뉴로 자리한 매일유업 '상하농원 신선한 반숙란', 반숙란을 다시 훈연해 흰자의 쫄깃한 식감까지 살린 행복담기 '반숙의훈제왕' 등 종류도 다양하다. 행복담기의 전하영 팀장은 "고객들의 니즈를 파악하기 위해 인터뷰를 진행하고 SNS를 분석한 결과 최근 간편하게 편의점에서 가공란을 먹는 훈제.반숙란 등 가공란을 먹는 사람이 늘었다"며 "특히 반숙란을 먹는 사람은 반숙란을 유행하는 음식으로 여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공란의 형태는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양식 셰프들이 샐러드나 브런치 요리에 사용하던 수란은 요즘 CU.GS25 등 편의점 진열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아예 컵라면 전용 제품도 있다. 풀무원이 4월 출시한 '컵라면에 잘 익는 반숙달걀'이다. 센 불에 가열할 수 없는 컵라면 조리의 특성을 반영해 노른자는 촉촉한 반숙 형태로 익히고 흰자는 적당히 익은 수란의 물성을 유지하도록 했다. 날계란을 넣었을 때처럼 비린내가 나거나 노른자가 터지면서 라면 본연의 맛을 해치지 않는다. 5월 기준 출고량이 4월 대비 42% 이상 늘면서 빠르게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송정 기자
2018.07.27. 19:14
임페리얼비치 도그 서핑대회 임페리얼 비치 도그 서핑대회(사진)가 28일(오늘·토) 열린다. 반려견들이 직접 바다로 뛰어들어 자신들의 보드를 챙겨 서핑을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이벤트. 직접 참여하지 않아도 반려견과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로 함께 즐기기 좋다. ▶일시: 7월28일(토), 오전 8시~ 오후 3시 ▶장소:임페리얼 비치 피어 수퍼걸 서프 프로 세계 최고의 프로 여성 서퍼들이 오션사이드에서 경쟁을 펼친다. 지난 27일부터 내일 29일(일)까지 3일간 펼쳐지는 이 행사는 세계 톱 클래스의 선수들이 모여 경연을 펼치는 행사이다. 미국에서 유일하게 여성 중심의 멀티 타이틀 스포츠 대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행사답게 서핑대회 뿐만 아니라 여성 스케이트 보딩 콘테스트, 여성 DJ 콘테스트 등도 열린다. 무료 콘서트, 무료 줌바 클래스 외 다양한 이벤트와 맥주, 와인도 즐길 수 있다. ▶일시: 7월 28일(토)~29일(일), 오전 8시~오후 6시 ▶장소: 오션사이드 피어
2018.07.27. 19:05
어바인에서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을 위한 서머 콘서트가 개최된다. 내일(29일) 오후 7시부터 마이크 워드 커뮤니티 파크(20 Lake Rd.)에서 연례 서머콘서트 행사의 일환으로 퍼시픽심포니가 귀에 익은 곡들을 선사하는 콘서트가 펼쳐진다. 개막 전인 오후 5시30분 부터는 어린이들을 위한 뮤지컬 놀이터 행사도 진행된다. 입장료는 없으나 간이 의자 및 담요 등을 준비해 가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cityofirvine.org/specialevents)를 참조하면 된다. 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
2018.07.27. 18: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