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의 출산율이 0.7명으로 떨어졌다. 결혼을 해도 자녀를 갖지 않는 부부도 많다는 의미다. 자녀는 커녕 결혼조차 안하는 젊은이도 많다. 예전에 지방에 있는 학교들이 문을 닫는 뉴스를 접하다가 이제는 서울에 있는 학교들까지 통폐합하는 분위기다. 필자가 90년대 초 학력고사를 보던 시절 수험생은 백만 명 정도였다. 이제는 1/4일 정도로 수험생이 줄었다. 조만간 일본처럼 아니 일본보다 더 심한 인구 절벽을 맞이할 것이란 전망이다. 미주 지역 한인 교회들도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해야한다. 전국적으로 보면 인구 출생률은 괜찮은 편이다. 백인 아시안의 출생률은 낮아도 중남미계의 출생률이 여전히 높고 이민자도 계속 유입되기 때문에 인구는 줄지 않고 있다. 하지만 한인사회나 한인 교회들은 한국과 비슷한 형태로 인구 절벽을 맞이하고 있다. 일단 예전처럼 유학이나 이민을 많이 오지 않는다. 이곳의 젊은 한인 청년들은 결혼을 늦게하거나 결혼을 하더라도 아이를 갖지 않는다. 한국보다 사정은 낫지만 미국에서도 자녀 하나 제대로 키우려면 들어가는 돈이 만만치 않다. 한인 이민 교계의 현실을 들으면 상황이 비슷하다. 교회 내 연령층이 역삼각형인 경우가 대다수이다. 통상 65세 인구가 20% 이상이면 초고령 사회라 한다. 이민교회들도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지 오래다. 주일 학교 학생 수가 감소하거나 없어지는 교회도 많다. 조만간 한국과 같은 상황을 맞을 것이다. 이제는 교회에서 시니어라고 마냥 대접만 받을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는다. 젊은 세대가 있어야 몸 쓰는 봉사도 하는데 이제는 젊다고 해도 교인 다수가 50~60대인 곳도 많다. 많은 교회들이 차세대를 위해 좋은 예배당과 프로그램을 준비하지만 인구 절벽 앞에서는 속수무책이다. 피땀 흘려 지은 교회들이 텅 비어가는 곳이 많아질 것이다. 인구절벽은 눈에 보이는 미래다. 앞으로 비어갈 예배당에 또 건물을 짓는 것은 무모한 일이다. 젊은 엄마 아빠들을 위해 이제는 시니어가 섬겨야 할 판이다. "나때는 말이야 애를 업고 봉사했어"라는 식의 경험도 통하지 않는다. 시니어를 섬길 젊은층이 감소하는 상황에 교회 내에서 부양해야할 시니어들이 너무 많다. 이제는 100세 시대다. 건강한 시니어들은 인생의 후반전을 위해 뛰어야 한다. 젊은 사람들을 돕고 사역들도 적극적으로 선도하고 선교와 지역사회 봉사를 위한 귀한 자원이 될 수도 있다. 죽음을 소극적으로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나머지 인생의 의미를 찾고 오히려 사라져 가는 이민교회에 다시 부흥의 불을 지필 수 있는 귀한 기회다. [email protected] 이종찬 / J&B푸드컨설팅 대표종교와 트렌드 초고령화 한인 한인 교계 한인 교회들 한인 이민
2023.03.27. 18:27
한국을 비롯한 미주 한인 교계가 파송한 선교사는 예년과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 문제는 숫자 뒤에 존재한다. 선교사의 고령화가 심각하고, 파송 선교사가 특정 지역에 편중돼있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와 한국선교연구원(KRIM)이 선교 현황 조사를 단일화해서 발표했다. 두 단체는 그동안 각각 선교 현황을 조사해 발표해왔는데 보다 정확하고 신뢰할만한 통계를 위해 협약을 맺고 현황 조사를 공동으로 진행했다. 이번 선교 현황 조사 보고서를 보면 선교계 전반에 대한 각종 정보 파악이 가능하다. 보고서 내용을 심층 분석해봤다. 이번에 발표된 선교 현황 집계는 최신 통계다. 현재(2022년 12월 말 기준) 전 세계에 파송된 한인 장기 선교사(3년 이상)는 총 2만2204명이다. 파송 국가는 169개국이다. 산술적으로 보면 1개국당 약 131명의 한인이 선교사로 파송된 셈이다. 성별로 보면 남성(48%)보다 여성(52%)이 약간 많다. 선교지에 1년 이상 거하는 장기 선교사는 대부분이 부부(90.3%)였다. 독신 선교사만 따로 추려보면 여성(70.5%)이 남성(29.5%)보다 많다. 선교계 고령화 이슈에는 빨간불이 켜졌다. 한국선교연구원은 보고서에서 "50대 이상이 약 65% 정도로 사실상 대다수가 중장년층 선교사"라며 "현재 60대 이상의 선교사는 26%로 10년 이내에 모두 은퇴 대상자가 되는데 비율로 보면 약 5889명이 곧 은퇴 대상자가 된다"고 전했다. 목회데이터연구소측도 이번 통계와 관련해 "30대 이하 선교사가 8%에 불과하다"며 "40대 이하 젊은 선교사를 충원하지 않으면 20년 뒤에는 선교사의 65%가 감소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선교사의 고령화로 인한 은퇴 대상자는 급격하게 늘고 있지만, 현실은 사실상 은퇴를 하는 게 어려운 상황이다. 중남미 지역에서 사역하는 한인 선교사 김모(63)씨는 "선교 사역을 당장 이어갈 사람도 없고 이곳 사람들을 돌볼 사람도 없어 은퇴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게다가 은퇴 규정이나 은퇴 후 생활에 대해서도 딱히 대책을 세워둔 것도 아니라서 은퇴가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실제 이번 보고서를 보면 선교 단체 또는 교단 중 은퇴 연령 규정을 정한 곳은 절반(49.2%) 정도뿐이다. 선교사들의 은퇴 규정 및 은퇴 후 생활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새롭게 장기 선교사로 파송되거나 허입된 선교사도 전체 선교사 중 3.5%(667명)에 그쳤다. 선교사는 대부분 모금, 후원 등에 의존하지만 시대가 변하면서 자비량 선교사도 3665명으로 파악됐다. 전체 장기 선교사 중 16.51%에 해당한다. 소폭이지만 전년 자비량 선교사 비율(16.15%)보다 늘었다는 점은 긍정적인 부분으로 꼽힌다. 장기 선교사 파송 지역을 대륙별로 보면 아시아가 1만3188명(59.4%)으로 가장 많았다. 전 세계에 파송된 한인 장기 선교사 5명 중 3명이 아시아에서 활동하고 있다. 북미 지역은 2052명으로 두번째로 장기 선교사가 많이 파송됐다. 이 중 무려 80%(1655명)가 넘는 선교사가 미국에 있다. 이어 유럽(1970명), 아프리카(1931명), 중동(1038명), 중남미(1031명) 등의 순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인 선교계 관계자는 "그동안 우리가 '미국에 이어 선교사 파송 국가 2위'라고 내세웠지만 허울만 좋았던 타이틀"이라며 "선교 전략에 따라 정말 복음이 필요한 지역에 선교사를 파송하는 개편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장기 선교사로 파송된다는 것은 곧 교회를 개척하는 것과 같다. 사역 유형을 살펴보면 절반에 가까운 한인 선교사(1만849명.중복응답 가능)들은 교회 개척을 통해 선교지에서 활동하고 있었다. 이어 성경 공부 등 제자훈련(5699명), 교육 선교(2013명)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었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는 현재 전 세계에 파송된 단기 선교사(2년 미만)도 집계했는데 총 482명으로 조사됐다. 주로 후원 등을 통해 진행되는 선교는 탄탄한 재정이 뒷받침돼야 가능하다. 선교 단체 재정 현황을 보면 조사에 응한 144개 선교 단체의 재정 결산 금액 총액은 한화로 2951억60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21년(2620억3000만 원)보다 300억 원 가량 늘었다. 사실상 팬데믹 사태가 종료된 것이 재정 상태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선교사의 고령화만큼 심각한 문제는 선교사 자녀에 대한 지원 이슈다. 현재 선교사 자녀는 1만6959명으로 집계됐다. 파송된 선교사 숫자만큼 많다. 연령별로 보면 취학 전 아동(7.9%), 초등학생(15.8%), 중고등학생(18.7%), 대학생(20.7%) 등으로 나타났다. 남가주 지역 유일의 선교사 자녀 지원 단체인 엠카이노스(mKainos) 신상원 목사는 "코로나 사태로 MK들도 큰 어려움을 겪었다. 경제적 문제 등으로 인해 부모가 있는 선교지로 돌아간 경우도 많다"며 "온라인 수업 전환으로 캠퍼스 생활을 못하는 등 MK에게도 팬데믹의 여파가 미쳤다"고 말했다. 고무적인 것은 팬데믹 사태가 대부분의 지역에서 끝나가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선교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단기 선교(1~3주) 참가자 수는 2562명으로 전년(425명)과 비교했을 때 무려 500% 이상 급증했다. 4주 이상~6개월 미만 단기 선교 참가자 역시 1516명으로 전년(155명)과 비교하면 크게 늘었다. 이 밖에도 2021년과 2022년을 비교하면 선교사 관심자 정기 교육(2711명→4757명), 선교사 교육(511명→964명), 선교사 파송 훈련(598명→698명) 등 교육 활동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장열 기자 [email protected]선교사 절반 파송 선교사 장기 선교사 한인 선교사
2023.03.27. 18:25
샬롬하모니카선교회 샬롬하모니카선교회 리틀페리 H마트 전도 이규석 목사
2023.03.26. 17:03
존 오소프 연방상원의원이 일요일 애틀랜타 중앙교회(담임목사 한병철)를 방문해 한인들과 교류하는 시간을 갖는다. 오소프 의원실에 따르면 그는 오전 11시부터 시작하는 한병철 담임목사의 예배에 참석하고 한미관계의 중요성과 한인 커뮤니티가 조지아와 미국에 기여하는 바에 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오소프 의원은 2021년 최연소 상원의원으로서 연방 상원에 진출했으며, 조지아 한국 기업 진출 등 한미 경제협력 강화에 앞장섰다고 알려졌다. 윤지아 기자중앙교회 방문 중앙교회 방문 한병철 담임목사 담임목사 한병철
2023.03.24. 15:22
사랑에 대한 많은 연구가 있었습니다. 미국 텍사스 대학교 데이비드 버스(David Buss) 교수는 6대륙 37개 문화권에 속한 1만여 명의 남녀를 대상으로 짝짓기 심리를 연구했습니다. 사랑은 유전자를 남기기 위한 화학작용이라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다른 연구에서는 배우자를 고르는 기회가 단 9%미만이라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100명의 상대 가운데 처음 만난 9명 중에서 배우자를 선택한다는 것입니다. 즉 이상형의 배우자를 고를 가능성은 없다는 결론입니다. 미국 심리학자 파인스(Ayala Pines)는 사랑을 두 가지 요인으로 설명했습니다. 하나는 흥분하도록 하는 신체적 각성(Arousal)이고, 다른 하나는 이 신체적 반응에 의미를 부여하는 꼬리표(Lable)라고 요약했습니다. 첫 번째 요인은 콩깍지 사랑입니다. 콩깍지를 심리학 용어로는 ‘핑크 렌즈 효과(Pink Lens Effect)’ 라고 합니다. 콩깍지 사랑에 빠지면 영원히 함께 구름 위를 걷는 것 같은 상태가 됩니다. 두 번째 요인이 의지적인 사랑입니다. ‘장윤정’이 부른 콩깍지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노래의 가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사랑의 콩깍지 씌여 버렸어 / 나는 나는 어쩌면 좋아 / 세상을 살다 보면 나를 사랑해 주는 사람 / 또 내가 원하는 사람도 있지 / 사랑을 받는 것도 행복이지만 / 누가 뭐래도 내가 사랑하는 당신이 최고야 / 이러쿵 저러쿵 간섭하지마 /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 저러쿵 이러쿵 시비 걸지마 / 내 눈엔 그 사람만 보여 / 사랑의 콩깍지 씌여 버렸어 / 나는 나는 어쩌면 좋아 / 사랑의 콩깍지에 콩! / 그 사람의 콩깍지에 콩! 콩! / 난 푹 빠져 버렸어 / 사랑의 콩깍지 씌여 버렸어 / 나는 나는 어쩌면 좋아. 헬렌 피셔(Helen E. Fisher) 교수는 ‘왜 우리는 사랑에 빠지는가?’ 라는 책에서 사랑의 3단계에 대해 설명합니다. 첫 번째 단계는 갈망(lust)의 단계입니다. 그런데 만남이 지속되지 않으면 관계는 쉽게 끝납니다. 두 번째 단계는 강한 끌림(attraction)의 단계입니다. 이 단계가 콩깍지가 씌워지는 단계입니다. 그리고 상대방이 끊임없이 생각나는 단계입니다. 자기 일에 집중하지 못하고, 상대방과 있었던 모든 일을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깊은 의미를 부여합니다. 주변 사람의 충고에도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더 강하게 결합합니다. 사회 심리학자 스탠턴 필(Stanton Peele)은 이런 상태를 ‘마약 중독 상태’와 같다고 합니다. 황홀하고, 즐겁다가 혼자라고 생각되면 슬픔과 공허감이 밀려와 다시 연인과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애씁니다. 세 번째 단계는 애착(attachment)의 단계입니다. 갈망과 끌림을 거치면서 애착의 단계를 밟습니다. 사랑을 고백하고, 결혼하는 데 주저함이 없게 됩니다. 사랑의 콩깍지는 현실에 부딪히면 결국은 벗겨집니다. 콩깍지가 씌었을 때 작용하는 신경 전달 물질인 ‘페닐에틸아민’은 황홀하고, 행복하게 만들지만, 내성이 생겨서 점점 분비가 감소하여 사랑이 식었다고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과학자들은 사랑의 유효 기간을 최장 3년으로 보고 있습니다. 갈망과 끌림으로 시작된 사랑도 시간이 지나면 새로운 차원의 사랑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콩깍지가 벗겨지고 갈등을 겪는 것은 극히 정상적인 과정입니다. 서로의 단점을 극복하고 이해하며 얻은 사랑입니다. 이러한 의지적인 사랑을 ‘제2의 콩깍지’ 라고 부릅니다. 지금 이 시대는 낭만적인 사랑을 진짜 사랑이라고 속이고 있습니다. 부부가 갈등을 겪으면 사랑이 식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사실은 배우자의 단점과 문제, 나 자신의 단점과 상처를 부부가 함께 풀어 가는 과정에서 부부의 사랑이 깊어집니다. 이것이 성숙입니다. 결혼은 성숙해서 하는 것이 아닙니다. 결혼 후에 갈등을 극복하며 성숙해지는 것입니다. 사람에게는 성장 통이 필요합니다. 결혼에도 성장 통이 있습니다. 성장 배경, 경제관, 양육 방식, 시간관념, 청결 개념 모두가 다릅니다. 갈등은 결혼의 실패가 아니며 배우자를 잘못 만나서 겪는 문제도 아닙니다. 부부가 함께 넘어야 할 통과 의례입니다. 성장 통을 벗어나는 핵심은 배우자에 대한 시각과 관계 방식을 바꾸는 것입니다. 내가 부드러운 방식으로 다가가는 것입니다. 화를 내지 말고 용기를 내어 다가가는 것입니다. 미네소타 대학교 스나이더(Mark Snyder) 교수의 연구 결과는 상대방에 대한 인식이 마음을 지배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사랑은 두 사람 사이의 상호작용 결과라는 것입니다. 가장 위대한 능력은 공감능력이며 이 능력이 사랑이라는 것입니다. 성경 마태복음 7장 12절에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목회칼럼콩깍지 의지 콩깍지 사랑 의지적인 사랑 심리학자 파인스
2023.03.24. 13:59
샌디에이고 소망교회가 창립 40주년을 맞았다. 소망교회는 1983년 3월20일 여진해 목사와 16명의 성도가 창립예배를 올리며 출발했다. 1996년 1월 콘보이 한인타운 중심부인 현재의 자리로 성전을 구입해 이전했고, 그해 2월 제2대 이창후 목사가 부임했다. 이 목사는 25년 동안 담임으로 소망교회를 섬기며 교육과 세계선교에 앞장섰다. 3대 담임인 안광진 목사는 2021년 10월에 부임했다. 안 목사가 담임을 맡은 기간은 1년 5개월에 불과하지만 2000년대 초반 이 교회에서 3년간 부목사로 사역했기 때문에 소망교회와는 인연이 매우 각별하다. 또한 시애틀에서 15년 사역하는 동안에도 관계가 지속되었기에 지역 교계의 부흥과 성장에 기여해 온 소망교회의 연혁에도 어느 정도 익숙한 편이다. 최근 안 목사는 "창립 40주년을 그동안의 전통을 이어가는 동시에 다음 세대로 신앙을 계승하는 사역의 시발점으로 삼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하나님의 은혜로 창립 40주년을 맞았습니다. 지금까지 희생과 헌신으로 모범을 보이신 1세대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저 역시 선교 지향적인 교회의 훌륭한 전통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입니다. 동시에 차세대 신앙계승의 사명을 위해 새롭게 각오를 다집니다. 자녀세대와 젊은 세대들에게 신앙을 어떻게 물려줄 것인가를 고민하며 우리 교회의 표어대로 '세대와 세대가 이어지는 예수 공동체'를 이루기 위한 작업에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이민 목회 20여년, 자신을 '허리세대' 라고 칭하는 안 목사는 공동체 안에서 세대간의 소통과 공감을 책임지는 것은 중간세대가 감당해야 할 사명이라고 단언한다. 안 목사는 "차세대 교육과 신앙전수는 교회가 풀어야 할 과제지만 특히 이민 교회의 가까운 미래를 생각해 볼 때, 자녀들이 한인교회에 얼마나 남아있을지 의문"이라고 우려했다. "젊은 세대들은 1세들이 초기 이민 사회의 척박한 환경에서 이만큼 기반을 쌓기 위해 노력했던 고충에 대한 이해가 부족합니다. 또 1세들은 그런 젊은 세대들을 이기적이라며 꾸짖습니다. 그들이 교회에 오지 않거나 떠나가는 이유에 대해서도 신앙심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치부하지요. 이처럼 안타깝게도 반대 방향으로 질주하는 두 세대를 이어줄 수 있는 것은 결국 우리 '허리세대' 입니다. '허리세대'는 양쪽을 어느 정도는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세대이기 때문입니다." 안 목사는 또 "1세대들이 실천했던 희생과 사랑을 이제 우리 중간세대가 감당해야 할 사명" 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글·사진=서정원 기자샌디에이고 소망교회 샌디에이고 소망교회 예수 공동체 공동체 역할
2023.03.21. 21:27
2020년 연방하원의원에 도전한 한인 정치인 5명의 이야기를 다룬 전후석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초선(Chosen)’의 무료 상영회가 뉴저지주 팰팍에서 열린다. 전세계 고아들을 돌보는 ‘고어헤드선교회’와 ‘뉴욕 코스모스 갤러리’는 오는 25일(토) 오후 5시 뉴저지주 팰팍의 한인루터교회(담임 이상조 목사)에서 한인동포들 누구나 참석할 수 있는 무료 상영회를 연다고 발표했다. ‘초선’은 앤디 김 · 메릴린 스트릭랜드· 영 김 · 미셸 박 스틸 · 데이비드 김 등 정치적 이념 · 세대 ·성별 · 출신 등이 다른 5명의 한국계 정치인들을 통해 미주 한인의 공통된 역사와 디아스포라 시각을 제시하는 다큐멘터리 영화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 행사를 공동 주관하는 ‘고어헤드선교회’와 ‘뉴욕 코스모스 갤러리’는 “영화 ‘초선’은 우리 한인 이민 역사를 다시 돌아보는 의미로 한인들의 정체성(identity)을 찾아 전후석 감독이 만든 ‘헤로니모’에 이어 캘리포니아주의 데이비드 김 의원과 뉴저지주의 앤디 김 의원 등의 의회 도전 이야기를 다큐 형식으로 다룬 영화”라며 “한인들을 위해 영화를 상영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많은 동포들이 참석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초선’을 연출·제작한 전후석 감독은 미주 한인 변호사 출신으로 2019년 쿠바 한인에 관한 다큐멘터리 ‘헤로니모’를 제작해 주목을 받았다. 영화 ‘초선’과 전후석 감독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www.bbc.com/korean/features-62991557) 참조, 상영회에 대한 문의는 201-852-3600(뉴욕 코스모스 갤러리). 박종원 기자초선 다큐멘타리 영화 초선 한인루터교회 팰팍 초선 상영회 고어헤드선교회 뉴욕 코스모스 갤러리 이상조 목사
2023.03.21. 18:00
아틀란타 한인교회에 권혁원 담임목사가 새로 부임, 오는 26일 오후 4시 감사예배를 개최한다. 권 목사는 한국 감리교 신학대학교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워싱턴 D.C.에 있는 웨슬리 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그는 선한목자교회(중앙연회 성남지방)에서 젊은이교회 및 목회기획 담당 목사를 맡았으며, 애틀랜타로 파송되기 전에는 위스콘신주 마쉬필드시온연합감리교회에서 6년간 사역했다. 권 목사는 간담회에서 "아틀란타 한인교회가 수년간 어려움을 겪었지만, 빨리 극복하고 바로 서고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민교회로서 이민사회의 상처를 위로하고 영혼을 치료하는 교회가 되고 자 한다"며 "무엇보다도 교회 기도 회복에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 목사는 특히 이전 이민교회 경험을 살려 이민사회의 세대 갈등 해결에 초점을 맞추고 싶다고 설명했다. "세대를 아우르는 진실된 신앙이라는 본질이 있다고 믿는다"며 "신뢰할 수 있는 관계를 형성할 것"이라고 권 목사는 설명했다. 지난해 소속 교단인 UMC(미국연합감리교) 내 동성애 정책에 반발, 일부 한인 교회들이 탈퇴를 논의한 사항에 대해 권 목사는 "지난해 12월경 UMC 북조지아연회가 모든 교단 탈퇴 논의를 중단했다"며 "현재는 교회 기도 회복에 에너지를 쏟아야 할 때"라고 말을 아꼈다. 권혁원 목사는 아버지와 장인 모두 은퇴 목회자이며, 동생은 인도네시아에서 선교사로, 처남은 위스콘신에서 목회자로 활동하고 있는 목회자 집안으로 알려졌다. 윤지아 기자 윤지아 기자아틀란타 한인교회 아틀란타 한인교회 권혁원 담임목사 담임목사 취임
2023.03.21. 14:56
남가주 꾸르실료 협의회(주간 현석주 아오스딩)는 지난 18일 롱비치 메리 앤 조셉피정센터에서 2023년 봉사자 및 간사 일일 피정 행사를 열었다. 스페인어로 단기 강습회라는 뜻의 꾸르실료(Cursillo) 운동은 1949년 스페인에서 시작된 신앙 부흥 운동으로 참된 크리스찬 생활의 기본이 되도록 생활하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문의:(310)594-9472 현석주 아오스딩. [남가주 꾸르실료 협의회 제공] 류정일 기자 [email protected]게시판 남가주 크리스찬 생활 주간 현석주 롱비치 메리
2023.03.21. 14:55
불교수행공동체 정토회 해외지부 북미지회가 정토불교대학 봄학기 신입생을 모집한다. 이번 학기는 4월 6일~8월 20일 총 5개월 동안 매주 목요일에 수업을 진행하며, 정토회의 지도법사인 법륜스님이 온라인으로 강의하고 수행을 지도할 예정이다. 정토회에 따르면 "법륜스님과 함께 하는 정토불교대학은 전통적인 불교 교리를 공부하는 불교대학과는 다르다"며 "현대인의 일상생활로 접근 후 부처님 가르침으로 정리한다"고 설명했다. 또 실생활에서 수행을 체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어 "불자가 아니어도 괴로움이 없는 삶을 원하는 일반 시민이면 누구나 삶의 지혜를 공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접수 마감은 오는 23일까지 선착순을 받고 있으며, 매주 목요일 70분 동안 수업한다. 정토회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법륜스님은 아시아에서 사회 공헌 등의 업적을 남긴 개인 또는 단체에 수여되는 막사이사이상을 지난 2002년 받았으며, 2018년에는 통일 운동에 기여한 공로로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문의=909-913-2628 웹사이트=www.jungto.org/edu/ 윤지아 기자정토불교대학 수강생 정토불교대학 수강생 정토불교대학 봄학기 불교수행공동체 정토회
2023.03.21. 14:50
1970년대 캘리포니아에서 일어난 기독교 부흥 운동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예수 혁명(Jesus Revolution)'이 극찬 속에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영화는 당시 영적 각성 운동이었던 '예수 운동(Jesus Movement)'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며 전국 2400개 이상 상영관에서 개봉, 누적 흥행 수익만 3000만 달러를 넘어서고 있다. 특히 이 영화는 남가주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데다 당시 젊은 세대였던 중장년층의 종교적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주목을 받고 있다. 게다가 이 영화는 실재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기 때문에 관객과 공감대를 쉽게 형성한다. 영화 속 인물인 그렉 로리 목사는 현재 리버사이드 등 곳곳에서 캠퍼스 교회를 둔 '하비스트 크리스천 펠로우십(Harvest Christian Fellowship)'을 운영하고 있다. 예수 운동을 이끌며 LA 갈보리 채플을 개척했던 척 스미스 목사(2013년 사망)의 신앙 이야기도 담겨있다. 영화 '예수 혁명'이 지금 이 시점에서 주목받는 이유에 대해 알아봤다. 기독교 신앙을 기반으로 한 영화가 박스오피스 순위권에 진입한다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는 의미하는 바가 크다. 데이브 노 목사(어바인)는 "곳곳에서 전통적인 기준이 무너지고 새로운 사상과 가치관이 대두하면서 오히려 많은 이들이 과거를 그리워하고 그 시대를 다시 갈망하게 되는 것 같다"며 "예수 혁명은 그러한 의미에서 당시 기독교가 어떻게 젊은 세대에게 희망을 줬고, 그들을 신앙으로 회복시켜 나갔는지를 감동적으로 보여주며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예수 운동은 남가주에서 젊은 히피 세대를 중심으로 대대적으로 일었던 영적 각성 운동이었다. 영화는 1970년대 당시 히피였던 그렉 로리가 히피 출신 설교자인 로니 프리스비를 만나 예수를 영접하고 수많은 젊은이와 함께 삶의 의미와 진리를 찾는 과정을 담고 있다. 영화를 본 김서준(28.LA)씨는 "영화에서는 교회 내 기성세대가 젊은 세대를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도 그려지는데 교회 문이 진정한 의미에서 열릴 때 부흥이 일어나더라"며 "당시 젊은 세대가 예수를 믿고 기독교의 부흥을 경험하는 것을 보면서 현재를 살아가는 젊은 세대로서 부럽기도 하고 눈물이 나기도 했다"고 말했다. 실제 영화에서는 당시 전통적인 교회의 사역자였던 척 스미스 목사가 히피족의 자유로운 사고방식을 수용하라는 프리스비 전도사의 조언을 듣고 방황하던 히피들을 갈보리 채플로 불러 수많은 젊은이를 예수 운동으로 이끌게 된다. 이 영화는 오늘날 시대상과 비슷하다는 점에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그렉 로리 목사는 크리스천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그때도 거리에는 폭동이 있었고, 인종 갈등, 전쟁의 공포 등으로 미국이 무너질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로리 목사는 "오늘날 각종 문제로 인해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젊은 세대를 보면 내가 젊었을 때인 1970년대 당시 문제에 대한 답을 찾으려 했던 당시 청년들의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그때 우리 세대가 희망이 필요했듯이 이 영화를 통해 오늘날 젊은이들도 희망과 답을 찾길 바란다"고 전했다. 특히 영화 '예수 혁명'은 지난 2월 에즈베리대학에서 16일간 이어졌던 부흥 예배 소식본지 2월 28일 자 A-16면〉과 맞물리며 주목을 받고 있다. 영화를 만든 존 어윈 감독은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에즈베리대학에서 일어난 부흥이 전국을 휩쓴 가운데 많은 이들이 이 영화에도 주목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이는 하나님의 완벽한 계획 하심 가운데 이루어진 것임을 확신하게 됐다"고 말했다. 어윈 감독은 타임지가 당시 1면(1971년 6월 21일 자)에 예수의 얼굴과 함께 'The Jesus Revolution(예수 혁명)'이라고 장식한 표지를 보고 영화를 제작하기로 결심했다. 그만큼 당시 예수 운동이 사회 전반에 미친 영향력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김유석 목사(LA)는 "영화에서 전도사가 '나 같은 사람을 이해하려면 그들의 언어로 말해야 한다. 당신이 마음을 열 때 모두에게 자리가 생긴다'는 대사가 있었다"며 "당시 교회가 진정한 의미에서 문을 열었더니 복음을 통해 그 시대에 소망이 퍼져나가는 걸 보면서 깨달음이 컸다"고 말했다. 당시 젊은 세대 사이에서는 록 음악, 자유로운 이성 관계, 쾌락 등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했다. 자유, 평화 등을 중시하는 분위기 속에 우드스탁 페스티벌 등도 유행했다. 그렇다 보니 반작용으로 무분별한 자유를 반대하고 절제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일부 히피들이 새로운 기독교 운동을 펼치면서 일어난 것이 예수 운동이었다. 월드미션대학 가진수 교수는 "당시 예수 운동은 코스타메사 지역 갈보리 채플을 중심으로 급속히 퍼져나갔다"며 "기독교의 직설적이고도 복음적인 가사와 당시 유행하는 록 음악의 결합을 통해 경직되고 획일적인 모습을 개혁하고자 하는 움직임이었다"고 전했다. 당시 교회들은 고전적인 찬양과 경직된 형태로 운영됐었다. 하지만, 예수 운동을 통해 젊은 세대가 교회로 유입되면서 교회 음악이 서서히 바뀌고 염세주의에 빠져있던 젊은이들에게 새로운 감각으로 기독교 복음이 전파되기 시작했다. 기독교 문화 전문가로 활동하는 알렉스 맥팔랜드 작가는 크리스천 포스트에 기고한 글에서 "점차 '워크(woke)' 영화 등의 폭격으로부터 떠나고 싶어하는 대중의 심리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워크'는 '깨어있다'는 뜻으로 오늘날 인종, 성 정체성, 환경, 동성결혼 등 각종 사회적 이슈에 대해 진보적 사상을 견지하는 것을 의미한다. 맥팔랜드 작가는 "이 영화에는 기독교 예수 운동에 따른 반응이 수십 년간 지속할 때 시대를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절감케 하는 가치가 배어있다"며 "예수 운동의 여파로 수많은 젊은이가 복음을 통한 사랑을 접하고 개발도상국으로 선교를 떠났으며 전 세계적으로 기독교 단체들이 생겨났다"고 전했다. 장열 기자 [email protected]예수 암울 예수 운동 예수 혁명 영화 예수
2023.03.20. 18:32
'더힐교회(The Hill Church)'가 지난 5일 바이올라대학 메이어스 오디토리엄에서 창립 예배를 개최했다. 전우진 목사가 개척한 이 교회는 남침례교단에 소속돼있다. 창립 전 풀러턴 지역(1538 W. Commonwealth Ave.)에서 임시로 예배를 진행해왔으며 현재 교인들이 늘고 있어 더 큰 예배 장소를 찾고 있다. 창립 예배 후 교인들이 함께 찍은 단체 사진. [더힐교회 제공] 게시판 게시판 사진 창립 예배 메이어스 오디토리엄
2023.03.20. 16:20
전 메릴랜드 주지사 퍼스트 레이디, 유미 호건 여사의 특별 간증 집회가 오는 30일(목) 오전 10시, 와싱톤중앙장로교회(담임 류응렬 목사)에서 열린다. 와싱톤중앙장로교회의 ‘더 블레싱’ 여성예배 특별 행사로 진행되는 이번 간증 집회에서 유미 호건 여사는 주지사 남편의 정치 인생 동반자로 살아오며 겪었던 인생 역경과 고비, 주지사 선거 운동과 남편의 암 투병 과정 동안 오직 신앙의 힘으로 극복해 낼 수 있었던 이야기들을 전할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크리스천임을 당당히 밝혀왔던 호건 여사는 아시안계 최초의 주지사 퍼스트 레이디 8년 임기 동안 호건 전 주지사를 살뜰히 내조하며 한국인의 영민함과 여성 특유의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지역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펼쳐왔다. 배명훈 목사는 “유미 호건 여사의 신앙 간증이 워싱턴 지역 한인 여성들에게 영적 도전과 내적 성장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집회 취지를 밝혔다. 김윤미 기자 [email protected]예성예배 유미 주지사 남편 주지사 퍼스트 메릴랜드 주지사
2023.03.17. 14:44
한국 불교계가 수백만 달러를 들여 LA에 개원한 수행센터 '안국선원'에서 간화선 특별 세미나가 진행된다. 안국선원에 따르면 오는 4월 23~29일 한국의 수불 스님을 초청, 한인 불자들과 함께 간화선에 대한 공부를 함께 할 예정이다. 안국선원 법견성 운영 담당은 "세계적 불교학자인 UCLA 로버트 버스웰 교수도 수불 스님의 간화선 공부를 불자들에게 매번 권장해왔다"며 "마음공부에 관심 있는 한인이라면 이 기회를 놓치지 말고 자신을 탐색하고 자유와 행복을 얻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 최대 불교 종단인 대한불교조계종 산하의 한국 안국선원은 지난해 9월 340만 달러를 투입, LA안국선원을 개원했다. 〈본지 2022년 9월 8일 자 A-2면〉 간화선은 한국불교의 정통 수행법으로 UCLA 버스웰 교수는 한국 안국선원의 수불 스님과 함께 간화선을 널리 알리는 데 앞장서왔다. 간화선은 사물에 대한 끊임없는 의심과 화두를 근거로 수행한다. 정신 수양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명상 붐이 일고 있는 가운데 간화선은 한국 불교만의 수행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문의: (213)358-9420 장열 기자ㆍ[email protected]안국선원 게시판 la안국선원 간화선 투입 la안국선원 간화선 공부
2023.03.16. 14:40
실비치 동부평강교회(담임목사 김삼도)가 오는 19일(일) 오후 4시 실비치 레저월드 내 1번 클럽하우스에서 ‘어부들과 함께하는 시니어 찬양축제’를 개최한다. ▶문의: (949)514-4346동부평강교회 찬양축제 시니어 찬양축제 담임목사 김삼도
2023.03.15. 15:56
성서장로교회(정충일 목사)는 지난 12일 성도들과 창립자인 나민주 목사를 비롯해 전직 목회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54주년 기념 예배를 진행했다. 전·현직 목회자들이 한데 모여 축하의 노래를 부르고 있다. [성서장로교회 제공]성서장로교회 게시판 기념 예배 정충일 목사 나민주 목사
2023.03.15. 11:53
"태권도를 통한 생생한 선교 현장을 담은 책을 출판하게 됐습니다." 20년 넘게 선교사로 활동하고 있는 전동석 선교사가 오는 19일(일) 오후 4시에 아로마센터(3680 Wilshire Bl. 5층)에서 출판기념회를 겸한 감사 예배를 연다. 전 선교사는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아이티 등을 순례하며 교육, 문화, 태권도 선교를 통해 헌신했던 생생한 선교 현장을 담은 '거기 누구 없소'를 지난 12월에 출간했다. 그는 홀로 선교하고 봉사하면서 외로운 마음에 노트에 메모했던 '거기 누구 없소, 나와 함께할 사람'이라는 이야기가 책의 제목이 됐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는 1부 예배에 이어 2부는 기념식으로 진행된다. 기념식에는 세계선교사연합회 지도 고문 정성업 목사가 사회를 맡아 저서 소개 및 사인회가 진행되며 책 구매도 가능하다. 전 선교사는 지난 21년 동안 파키스탄에 학교 2곳과 축구단, 아프가니스탄에는 학교 2곳과 치과 등을 설립하고 태권도를 가르치며 선교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전 선교사는 "사랑이 없는 곳에 사랑을 전파하고 싶었다"며 "여권이 제한적인 이슬람 국가인 파키스탄에서 배드민턴을 전파하게 됐는데 현재는 여성 팀도 생겼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선교 활동을 하면서 수없이 많은 사람의 섬김과 사랑을 받아서 너무 감사했다"며 "주변에 손길이 필요한 이웃에 기꺼이 손을 내밀어 주는 한인사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동석 선교사는 '거기 누구 없소' 2부 출판도 계획하고 있으며 2부에서는 보다 자세하고 세밀한 선교 활동 내용을 담아낼 계획이다. 김예진 기자 [email protected]출판기념 전동석 전동석 선교사 세계선교사연합회지도 고문정성업 감사예배 준비위원장
2023.03.15. 11:45
샌디에이고 소망교회가 창립40주년을 맞아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제10회 선교축제'를 연다. 소망교회는 창립일을 보다 뜻 깊게 기념하기 위해 지난 2003년부터 매 2년 마다 선교대회를 개최해 왔다. '어제는 이웃, 오늘은 세계로' 라는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 행사는 험하고 낮은 곳에서 묵묵히 사역하는 선교사들을 초청해 그들의 땀과 노고를 위로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다. 또 성도들에게는 선교의 소망을 회복하고 신앙의 중심을 재확인하는 계기로 여겨지고 있다. 올해는 특히 창립 40주년을 기념함과 동시에 팬데믹의 여파로 4년 만에 열리는 터라 전 성도들이 벌써부터 멀리 서 오는 귀한 손님들을 반갑게 맞을 기대감으로 가득 차 있다. 안광진 담임목사는 "선교축제는 오지에서 오직 복음전파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헌신하고 있는 선교사들에게 잠시나마 쉼과 재충전의 계기를 제공하고 이 곳 후방에서도 선교를 위해 함께 뛰며 응원하는 교회가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마련된 행사"라면서 "이 기간 만큼은 축복과 위로의 잔치를 즐기시라는 의미로 '선교축제'로 명명했고 축제 기간 내내 한 분 한 분과 더욱 밀도 있는 시간을 갖는 것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이번 행사를 준비하는 마음가짐을 알렸다. 안목사는 이어 "10회째를 맞는 시점에서 그동안 다져온 전통을 잘 이어감과 동시에 선교사들의 생생한 간증을 통해 급변하고 있는 시대 속에서 교회와 성도가 지속적으로 선교의 끈을 놓지 않는 방법은 무엇일까 다 같이 고민하고 다시 새롭게 출발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선교축제에는 세계 3대 빈민지역 중 하나인 필리핀 바세코에서 쓰레기 더미 위에 꽃 피운 기적으로 유명한 신승철 선교사를 비롯해 동북아, 요르단, 멕시코, 우간다 등 5개국에서 사역하는 선교사와 가족들이 초청됐다. 이들 선교사들은 축제 기간 동안 총 6회의 집회를 통해 선교지 현장의 생생한 소식과 뜨거운 감격이 넘치는 살아있는 간증을 나눌 예정이다. 집회 일정은 다음과 같다. ▶3월24일(금): 오후 7시 ▶3월25일(토): 오전 6시, 오후 7시 ▶3월26일(일): 오전 9시30분, 오전 11시, 오후 1시30분. ▶주소: 4665 Mercury St. ▶문의: (858)292-0999 서정원기자샌디에이고 소망교회 샌디에이고 소망교회 이번 선교축제 신승철 선교사
2023.03.14. 20:32
애틀랜타의 연말을 장식해온 '메시아 연주회'가 올해 30주년을 맞아 역대 최대규모로 준비하고 있으며, 단원들도 적극적으로 모집하고 있다고 메시아 추진 위원회(위원장 김경자)가 13일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메시아 연주회는 애틀랜타 교회음악인협회가 주최하고 애틀랜타 교회협회가 후원한다. 올해 지휘를 맡은 윤석삼 지휘자는 이날 메시아의 배경과 의미에 대해 설명하며 "30주년인 만큼뜻깊게, 높은 퀄러티에 역대 최대 규모 연주회로 준비하고 싶다. 그래서 예년보다 빨리 단원을 모집하고 연습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윤 지휘자는 이어 "올해 메시아 공연을 통해 '복음'이 선포될 때 모든 한인이 헨델이 체험했던 강렬한 성령을 체험하고 지친 삶이 회복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윤석삼 지휘자는 건국대학교에서 작곡을 전공했으며, 1989년 MBC 창작가곡제 은상 수상, 2017년 제1회 연합시니어합창단 정기연주회 지휘, 대농교회 창립 20주년 기념 음악회 지휘 등을 맡았다. 현재 그는 애틀랜타 교회음악인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음악회는 12월 4일, 둘루스개스사우스극장으로 예정되어 있으며, 4월 15일 첫 연습을 갖는다. 위원회는 합창(소프라노, 알토, 테너, 베이스) 단원은 100~150명 정도 뽑을 예정으로, 경험이 없어도 지원할 수 있으나, 독창과 오케스트라 단원(20~30명)은 경력자 중에서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가렛 김 위원회 총무는 "직장인분들을 배려해서 정기연습은 오후 6시 30분부터 8시 30분까지 둘루스 주님의 영광교회(담임목사 이흥식)로 잡았다"고 덧붙였다. 윤 지휘자는 "헨델이 메시아 공연을 통해 얻은 수익금 대부분을 자선사업에 기부한 것처럼 애틀랜타 음악인협회도 헨델의 정신을 이어받아 공연 수익금 일부를 기부하겠다"고 전했다. 윤지아 기자메시아음악회 단원 메시아음악회 준비 오케스트라 단원 애틀랜타 교회음악인협회
2023.03.14. 16:03
최근 교회 개척 사역을 주도하는 많은 기관은 선교적인 작은 공동체를 추구하는 '마이크로교회 운동(micro church movement)'에 주목하고 있다. '매크로(macro)' 교회가 예배당과 부대시설을 갖춘 대형 혹은 초대형 교회를 가리킨다면 '마이크로(micro)' 교회는 가정, 사무실, 사업장, 커피숍, 공원 등에서 모이는 작은 교회를 가리킨다. 마이크로교회는 개인의 더 높은 수준의 책임과 참여를 요구하지만, 전통적인 교회 개척보다 훨씬 적은 비용으로 교회를 이룰 수 있어 교회 개척의 패러다임 시프트로 여겨지고 있다. 플로리다주 탬파 지역에서 시작된 마이크로교회 운동은 그 지역에서만 현재 100여 개의 선교적 공동체를 이루고 있다. 특히 미개발되고 자원이 없는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지역에서 많은 마이크로교회가 탄생하여 유지되고 있다. 마이크로교회는 복음이 필요한 대상을 찾아가 40명 내외로 구성된 모임을 만들어 예배와 제자 삼는 사역을 진행하는 선교적 공동체다. 신학을 공부하고 목사안수를 받은 목회자가 예배당을 마련하여 교회를 시작하는 것이 전통적인 교회 개척이라면 마이크로교회는 이를 역으로 진행한다. 평신도 선교사가 기존의 교회에 나오지 못하는 이들을 찾아가 삶의 현장에서 모임을 만들고 마이크로교회를 시작한다. 그리고 마이크로교회가 전임사역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할 때 사역자를 신학교에 보내고 안수 받게 하여 설교와 교육을 전담할 수 있도록 임명한다. 마이크로교회는 평신도 선교사가 비슷한 상황과 환경에 있는 이들을 만나 복음을 전하고 가정으로 초대하여 모임을 가져 예수 그리스도의 몸 된 공동체를 이룬다는 면에서 도널드 맥가브란의 '동질집단원리(homogeneous unit theory)'와 부합하는 유기체적 교회의 모습을 보인다. 또한, 마이크로교회는 '3무(無), 3S(simple.slow.smart)' 교회이다. 건물도, 재정도, 사역자도 없다. 마이크로교회가 추구하는 교회의 주요 기능은 예배와 공동체 그리고 선교이다. 마이크로교회는 예수 그리스도를 구원자로 믿는 예배자들의 영적 공동체로서 세상에서 하나님의 선교에 동참하는 삶을 살도록 서로 격려하는 공동체적 책임을 지고 생활의 선교사 이른바 선교자로서 삶의 현장에서 사역하도록 도전한다. 주일에 혹은 주중에 한두 번씩 소수의 무리가 얼굴을 맞대고 서로 환대할 수 있는 장소에서 모여 예배를 드리고 기도하고 성경을 배우고 서로의 삶을 나누며 먹고 마시며 교제할 수 있는 그리스도의 가족이 된다. 마이크로교회는 숫자상으로 규모 적으로 성장할 수도 있겠지만 교회 성장을 목표로 두지 않고 언제 이루어질지 모르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인성과 영성이 인격으로 형성될 수 있도록 성숙을 추구하기에 느린 교회이다. 또한, 디지털 시대에 사는 다음 세대가 실제 삶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 성경 말씀을 배우며 진리를 따라 예수 그리스도의 성품과 기질로 새 사람이 되어 디지털 시대를 선교의 장으로 볼 수 있도록 가르친다. 마이크로교회가 지속 가능하기 위해서는 재정을 공급하는 하나님의 실질적 은혜를 체험하고 지혜롭게 기획하여 재정의 열매를 맺어야 한다. 모임의 장소를 위해 가정으로 초대하여 섬기는 수고와 헌신의 희생이 필요하다. 전문 사역자가 필요할 때 재정적으로 후원하며 권리를 위탁하고 협력하는 성숙함이 요구된다. 이민 사회에서 여러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 나라 세우기 위해 교회를 개척하고 작은 교회를 어렵사리 섬기며 유지하고 있는 목사, 평신도 사역자들이 마이크로교회를 잘 세워갈 수 있도록 진심으로 응원한다. [email protected] 조철수 / 목사·맥알렌세계선교교회기독교와 사회물리학 마이크로교회 지속가능성 마이크로교회 운동 교회 개척 초대형 교회
2023.03.13. 19:08